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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12 16:26:45
Name Practice
Subject [기타] [기타] [계층] 흔한 대한민국 번역가의 흔한 번역


먼저 설명하자면, 여기 이 하얀 머리 처자는 고양이 귀신이 붙은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나な'에 해당하는 단어를 '냐にゃ'라고 읽는데요, 남자 주인공은 고양이 귀신이 '냐' 발음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말을 해보라고 이야기합니다.

"경사 77도로 배열로, 울고 울고 크게 우는 오토바이 7대 무난히 세워놓고 오랫동안 바라보기"

이것을 고양이 귀신의 발음 대로 말하면 にゃにゃめ にゃにゃじゅう にゃにゃどの にゃらびで にゃくにゃく いにゃにゃく にゃにゃはん にゃにゃだい にゃんにゃく にゃらべて にゃがにゃがめ(냐냐메 냐냐쥬 냐냐도노 냐라비데 냐쿠냐쿠 이냐냐쿠 냐냐한 냐냐다이 냔냐쿠 냐라베테 냐가냐가메)가 되기 때문에, 남자 주인공은 냐냐 거리는 말투를 원없이 들을 수 있었죠.


자, 그러면 이 작품이 한국에 번역될 때는, 어찌 해야 할까요? 가장 쉬운 해결책은 원어를 써놓고 각주로 설명을 다는 것이지만, 번역자 현정수는 아예 한국어로 '나' 발음이 많이 나오는 새로운 말을 이야기하도록 바꾸어 버립니다.

"냐랑 너랑 봄냐들이 배냥 매고 봄냐들이 버드냐무 냥창냥창 냠실바람 냠실냠실 개냐리 꽃에 냐비가 하냐 배냥 속에 바냐냐가 하냐"

그야 말로 냐냐 하는 고양이 우는 소리가 넘쳐 흐르는 훌륭한 번역입니다. 그저 감탄 밖에 할 수 없지요.


여기에 더해서, 유튜브의 양덕후 덧글러가 쓴, 영어에 맞도록 '냐' 발음을 하게 만들기 위한 말도 소개합니다.

Araragi: "Repeat after me." 'Can you imagine an imaginary menagerie manager imagining managing an imaginary menagerie?"

Hanekawa: "Can mew imyagine an imyaginary mewnagerie mewnager imyagining mewnaging an imewginary mewnagerie?"

Araragi: "So cute!"


세상은 넓고 훌륭한 역자들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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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야구롯데
13/08/12 16:34
수정 아이콘
누구도 댓글을 달지 못하였다
Practice
13/08/12 16:35
수정 아이콘
왜... 왜일까요 ㅠㅠ;;;
13/08/12 16:35
수정 아이콘
정발 블루레이판 번역인가요?

저 정도 퀄리티면 구입할 맛 나겠네요

하지만 bd플레이어가 없잖아? 안될거야...
Practice
13/08/12 16:37
수정 아이콘
저건 소설의 번역입니다. 현정수 씨는 소설 번역가에요. 소설도 재밌습니다 흐흐
바람모리
13/08/12 16:36
수정 아이콘
정말 훌륭한 번역입니다만.. 폰으로는 영상이 안나오눈군뇨.
Practice
13/08/12 16:38
수정 아이콘
http://youtu.be/h01AIZPFJXs

여기로 직접 들어가 보세요. 냐냐 하는 블랙 하네카와의 귀여움을 못 보시는 건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바람모리
13/08/12 16:4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자막버전으로 봤던 기억이 이제 나네요.
다만 머리에 남은 이미지는 소녀쪽이었다는 것인데 다시보니 매우 성인이군요.
안타까.. 응?
Practice
13/08/12 16:42
수정 아이콘
경찰 아저씨! 여기에요!!
Cool Gray
13/08/12 16:38
수정 아이콘
공돌이 번역가 현정수 씨가 정말 번역은 잘 했죠. 그 어렵다는 니시오 이신 작품을...
사와리네코를 귀신이라고 해야 하던가... 좀 복잡하네요.
Practice
13/08/12 16:39
수정 아이콘
헛소리꾼 시리즈에서부터 잘한다는 건 느꼈지만, 그 번역을 보는 순간에는 정말로 역자에 대해서만 감탄했어요.

그리고 사와리네코를 고양이 귀신으로 한 건 이야기 시리즈를 안 보신 분들 이해하기 쉬우라고 제가 그냥...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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