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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12 23:34:46
Name 워크초짜
출처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olf&menu=news&mode=view&office_id=014&article_id=0000191675
Subject [유머] 뉴스 기사 읽다가 씁쓸하네요...
링크 클릭하시고...

김초롱(크리스티나 김)...

예전에 신문에서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하더니...

글쎄요...

저 행동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지나친 오류이겠지만...

씁쓸한 느낌을 지우지 않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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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의 재회
05/09/12 23:38
수정 아이콘
할말이 없네요...저런사람을 우리나라 대표라고 출전시켜 줬으니...
05/09/12 23:39
수정 아이콘
그동안 이런 저런 게시판에서 그녀를 숱하게 옹호해주던 제가 다 부끄럽습니다....
(동포를 사랑하지 않는 국민은 대한민국밖에 없다... 라면서요..)
그냥 기억에서 잊는게 상책이겠습니다...
EclipseSDK
05/09/12 23:47
수정 아이콘
뭐 저런게 다있노...-_-;;;
05/09/12 23:47
수정 아이콘
결국 저러다가 또 우리나라 어쩌구 울거나 그러면 한마디만 해주고 싶네요..

"어금니 꽉 깨물어!!!!!"
05/09/12 23:52
수정 아이콘
기사를 읽어보니깐 우리나라 사람들이 먼저 막 한국어도 못하는 한국인 이라면서 먼저 그런거 같은데
05/09/12 23:54
수정 아이콘
아,, 아니군요 잘못 읽었습니다 ㅋ
손가락바보
05/09/12 23:58
수정 아이콘
뭐 근데 이런건 사실 우리와 그쪽 인식이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외국 보면 이중국적 허용되는 나라도 많은데 김초롱도 실제로 한구과 미국 모두를 사랑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그게 이상하다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은채요.
워크초짜
05/09/13 00:02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기사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큰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태어나서 20년동안 한국인으로 산 사람으로서, 씁쓸하다는 느낌이 나서...
응큼중년
05/09/13 00:09
수정 아이콘
살아온 방식이 다르니 워크초짜님 이야기대로 기사만 가지고 판단하는건 큰 오류겠죠...
하지만 저두 왠지 씁쓸...
Rocky_maivia
05/09/13 00:23
수정 아이콘
인터뷰 내용을 직접봐야 알겠습니다만..
조국을 향해 흘린 눈물의 보답으로 뒤에서 열심히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잠시나마 바보 만든거 같아서 좀 많이 씁쓸하네요
05/09/13 00:25
수정 아이콘
인터뷰에서 실제로 저렇게 말한게 확실하면..
한국골프를 가지고 논모양 밖에 안되겠네요..
05/09/13 00:39
수정 아이콘
그쪽 인식에서야 당연히 그럴수도 있겠지만, 여기는 한국 아닙니까?... 자기가 한국인이라고 자각한다면 한국의 정서도 익히 부모님한테 들어서 알텐데.. 꼭 저래야만 했을까.. 김초롱은 꽤 한국땅에 발 붙이기 힘들겁니다..아마도..
잔인한 이별..
05/09/13 00:45
수정 아이콘
초롱아 가드는 올렸냐?
Grateful Days~
05/09/13 00:58
수정 아이콘
뭐 알아서 살라고 하지요 ^^ 이제부터 응원안해주면 되지요 멀..
레몬빛유혹
05/09/13 01:00
수정 아이콘
뼈속까지 미국인같은데.... 솔직히 미국에서 태어나서 줄곧 미국에서만 자라왔는데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것만으로 한국인이라는것 자체가 좀 말이안되죠....
Rookie-Forever
05/09/13 01:05
수정 아이콘
우리입장에서는 박쥐나 마찬가지가 되어버렸군요 , 한국취재진한테는 한국인처럼 미국취재진에게는 미국인 처럼 행동하는것 같군요 ;
WizardMo진종
05/09/13 01:30
수정 아이콘
가드올려라
05/09/13 01:41
수정 아이콘
저는 저기자 대단히 맘에 안드네요. 무슨 혈통 따지는 거의 나찌 수준의 사고로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한국인 부모밑에서 태어났지만 외국에 살고 있는 수많은 2세들 중 상당수는 자신의 정체성에 분명히 많은 혼란을 겪고 있을 겁니다. 그런 교포 2, 3세들에게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선택을 강요하는 것이야 말로 잔인한 폭력인 것이지요. 김초롱 선수가 어떤 가치관과 사고를 갖고 있건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문제일 뿐이며 한 사람이 두개 이상의 국가나 민족에 대해 소속감을 갖고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분들이 오히려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정작 미국에서는 김초롱 선수가 한국인임을 강조했을 때 누구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미국대표로 뽑았는 데 우리나라에서는 왜 그렇게 못하나요? 편협한 국수주의야 말로 위험한 사고입니다. 우리가 왜 일본을 그토록 비판하는지요? 일본 그자체를 혐오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이 보여주는 국수주의적 행위들에 반대하는 것 아닙니까? 일본을 비판하면서 정작 '일본적인 행태'를 보이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라꾸라꾸
05/09/13 01:54
수정 아이콘
루저님 제 생각은 약간 다릅니다.

교포 2,3세대들의 정체성의 강요문제의 차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초롱씨는 예전 자신이 한국 대표로 출전하려고 할때 논란이 많았을때
안토 오노 사건은 잘모르지만 분명히 미국 잘못이라고 했습니다.
(모르면 모르는거지.. 참...)

그후 언제가 다른 기사에서는 안톤 오노가 좋다고 기사 나오더군요..

그리고 김초롱씨를 한국인임을 강조해서 대표 뽑은것은 골프 협회지 대다수 국민이 아닙니다.
prestonia
05/09/13 01:55
수정 아이콘
저 포효하는 모습 봐라~햄버거라도 던져줘라
라고 네이버답글에 달려있네요.ㅋ
05/09/13 02:03
수정 아이콘
라꾸라꾸/ 저 기사는 분명히 말미에 국가의 선택을 강요하는 무지막지한 폭력을 휘두르고 있지요. 신도 강요할 수 없는 게 개인의 신념입니다. 감히 그걸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한단 말입니까?

그리고 안토 오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도 개인의 자유유지요. 라꾸라꾸님의 말씀이 사실이라면 무슨 사상검증하듯 그 사건에 대해 물어보며 국가에 대한 충성도를 체크한 기자의 정신상태가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한국인임을 강조해서 대표로 뽑은 게 골프협회인 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미국인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말씀인지요? 윗글에서도 말했다시피 '한 사람이 두개 이상의 국가나 민족에 대해 소속감을 갖고 있는 것'을 터부시 하는 것이야 말로 더욱 문제있는 태도 아닌가요?

한사람이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자신을 미국인, 또는 기타 3~4개의 국가나 민족, 혹은 인종에 대해 소속감을 갖는 게 뭐가 잘못된 건지 저는 이해할 수 없군요.
A Clockwork Orange
05/09/13 02:23
수정 아이콘
저는 루저님을 이해할 수 없군요.
05/09/13 02:29
수정 아이콘
저를 이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김초롱 선수를 이해하거나, 이해하고 싶지 않으면 관심갖지 않으면 된다고 봅니다. 국적이나 민족에 대한 개인의 정체성은 타인이 강요하거나 참견할 성질의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손가락바보
05/09/13 02:36
수정 아이콘
루저님글 보니 은영전의 양웬리 생각이 납니다.^^ 제가 양빠라 그런지 저는 공감이 가네요....오노에 대해 이중적인 답을 했다는 점은 잘못일 수 있지만 국적에 대한 생각은 뭐 그럴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너무 우리의 입장에서만 보는게 아닐런지..
05/09/13 02:38
수정 아이콘
아무리 세계화 시대에 지구촌이라지만 기본적인 애국심은 필요하겠죠. 밥먹고 사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애국심이지만 국가와 민족에 대해 아무런 감정을 가지지 않고 있다는 자체는 좋지 않다고 봅니다.
강요하거나 참견할 성질의 것은 아니죠... 하지만 도덕을 지키지 않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안 좋은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국수주의도 지나친게 나쁜 거지 제 나라 제 민족을 생각하는데 취지가 나쁘지는 않죠. 그리고 일본은 민족주의, 국수주의 보다도 군국주의라고 생각 되네요. 광복 60주년 특집 방송에서 여당 실세 정치인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야스쿠니 신사에서 광신도 처럼 만세를 외치는 모습은 신선한 장면이였습니다...
05/09/13 05:51
수정 아이콘
이건 국적, 정체성 그런걸 떠나서 김초롱이라는 인간이 필요에 따라 자기한테 유리한 말만 부각 시켜서 인기를 끌었다는 생각밖에 안드는데.........
수달포스
05/09/13 06:03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김초롱 선수를 이해할필요도 없고, 관심갖을 필요도 없지만 우리나라 국적을 가졌다고 말을 하는 어느 한 선수를 그부분에 대해 평가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우리와 관련이 없는것이 아니니까요. 더욱이 때에 따라 말을 바꾸는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인다면 비난할 수도 있죠. 한국여론을 무시한채 이익에 따라 마음 내키는대로 표현하는 나이어린 미국교포라... 왠지 영 맘에 안드네요.
기사가 객관적입장에서 사실대로 적혀진것이라면 말이죠.
이진번
05/09/13 07:56
수정 아이콘
루저님은 무슨 헛소리를 하시는지...........
배정기
05/09/13 08:02
수정 아이콘
이진번 (2005-09-13 07:56:16)
루저님은 무슨 헛소리를 하시는지...........
???????????????!!!!!!!!!!!!!!!!!!!!
김명진
05/09/13 08:08
수정 아이콘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몬스0807
05/09/13 08:41
수정 아이콘
다른것보다 한국인이라고 자각도 없는 사람들한테 괜히 한국계라는 이유로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는 타이틀로 언론에서 안봤으면 좋겠어요.
그 사람 스스로 한국인이라고 밝힌것도 아닌데 무조건 한국계면 한국인이 어디서 대단한 뭘했다 이런식으로 기사쓰는게 참 별로예요.
nostalgia
05/09/13 08:48
수정 아이콘
교포2세들 많이 봐온 저는 이해가 됩니다만...
중요한건 그녀가 한국인임을 잊지 않은건 사실일 것입니다.
그녀 역시 혼란 스러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영화 'GO'가 생각 나는군요. 재일 교포2세의 정체성을 다룬 영화인데..
드러난 상황만 보고 함부로 언급하기에 쉽지 않은 문제라생각합니다.
HerOMarinE[MCM]
05/09/13 09:02
수정 아이콘
루저// 김초롱선수의 잘못된 점은 자신이 미국인이고 그것이 자랑스럽다 라가 문제가 아니라 그때 그때 다른 이중성입니다.
nostalgia
05/09/13 09:16
수정 아이콘
HerOMarinE[MCM] // 죄송합니다만.. 아직 어린 나이입니다. 한국인으로 한국과 미국이 축구 경기 할때 어디를 응원해야 할지 뻔한 사람도 있지만, 그런 쉬운 문제가 어려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정체성'이란 문제입니다. 우리관점으로 이중성에 대해서 논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출장중에 교포2세들에게 질문을 해봤습니다. 지난 월드컵에서 한국과 미국 경기중에 어딜 응원했냐고, 솔직히 한국을 응원했다란 말을 듣고 싶었으나.... '둘다 이기면 좋죠.' 박쥐가 아니라 진짜 경계에 서있는 친구들입니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결정 할 수 있게 될겁니다. 둘을 다 선택해도 좋지만, 하나를 궂이 선택한다 했을때 우리들의 반응때문에 미국을 선택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적은 하되 심하게 몰아 붙이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05/09/13 09:18
수정 아이콘
사실 한국 대표팀에서 뛰겠다고 했을때 테클건것을 생각하면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요? 모국이란 곳에서 준것이라고는 언론과 네티즌의 비난 뿐이었는데 애정이 생길리 있을까? 때때로 여론몰이를 하려는 저런 삐딱한 기사 짜증난다.
lilkim80
05/09/13 09:20
수정 아이콘
크리스티나김선수가 미국에서 미국인 행세를 하는 것도 좋고 자신은 한국인 2세는 한국인이라 하는 것도 좋죠.. 뭐 글로벌시대이고 애국심 이런게 어딨어 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그러나 자신이 필요할떄 필요한 부분만 취하고 버리는 것은 그게 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비난받을 일이죠.. 왜 여기와선 난 한국인이고 한국을 사랑하고 어쩌고저쩌고 눈물까지 보이는 쑈를 하고 저기가선 얼굴 팔뚝에 성조기 그리고 성조기 들고 환호하면 아이러브어메리카 그러고 놓니까? 이제 조금 있으면 한일전대표 뽑으니 또 태극기 들고와서 난 한국을 사랑합니다. 할 차례인가요???
05/09/13 09:27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태어나서 계속 미국에서 살아왔고 미국 문화를 즐겼다면 미국인이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미국은 토종 미국인이라는 게 없잖아요?
그래서 저도 크리스티나 김 선수를 미국인이라고 생각하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는 걸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단지, 우리 나라에 와서 말을 바꾸지 말아 줬으면 하는군요. 한국 골프 내지는 한국인 전체를 가지고 노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미국인이라고 생각하면 계속 그렇게 행동하세요. 그럼 일반 한국인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며 잊어버릴 겁니다. 계속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을 하니 비난받을 수밖에요.
nostalgia
05/09/13 09:32
수정 아이콘
어린이들에게 가끔 질문하죠. '엄마가 좋니? 아빠가 좋니?'
아이들이 곤란해 합니다. 둘다 부모인대...
편 부모인 아이에게 이런 질문은 무가치 합니다. 아예 질문을 하지 않죠.
한국이 이기건 미국이 이기건 기뻐하는 그녀가 일장기를 두르고 일본이
승리했다고 기뻐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미국인이고, 부모로 부터 한국인이란 교육도 받았을터 두 조국의 승리를 기뻐하는 것은 이중성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러운 행동임을 이해해 주길 바랍니다. 한국이 이겨도 기쁘고, 미국이 이겨도 기쁜 사람일 따름입니다.
HerOMarinE[MCM]
05/09/13 09:36
수정 아이콘
nostalgia// 글쎄요 아직 어린나이라..저는 김초롱 선수보다 더 어린나이지만 쉽게 납득이 가지않습니다..그리고 저는 김초롱 선수가 미국대표로 활동하든 한국대표로 활동하든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한국에 훌륭한 여자골프선수들이 많기때문에..그리고 미국대표로 활동한다고해서 비난할 생각도 없고요..하지만 저 기사만을 토대로한다면 저 기사에 국한되서 이중성은 비난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봄눈겨울비
05/09/13 10:10
수정 아이콘
자기가 미국 정체성을 가지든 우리나라 정체성을 가지고 있든 상관할 바는 아니죠.
위에서 말하신대로 개인의 차이일수도 있고 자기가 혼란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두나라 모두 자신의 조국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행동할때마다 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면 한국인 이전에 같은 인간의 입장으로서 보니 역겹네요.
05/09/13 10:28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면서 나는 자랑스런 미국인이다라고 말하는건
정신이상자 아닌가요?
05/09/13 10:45
수정 아이콘
자랑스런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자랑스런 미국인이다라고 말하는게 우리네 문화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행동인지 몰라도 미국이나 유럽처럼 다인종국가들에서는 그다지 비난받을 일이 아닌 듯 싶군요. 그들의 관점에서는 하나의 선택을 강요하는 우리의 문화가 국가주의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05/09/13 10:57
수정 아이콘
저는 조선족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정말 처음에는 놀랐습니다. 중국과 한국이 축구를 하면 중국을 응원하더군요. 한국과 일본이 축구를 하면 당연히 한국을 응원합니다. 너무 놀라서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얘기했더니, 일본 유학을 갔다온 친구가 자기도 그곳에서 조선족에게 놀랐다는 얘기를 들려주더군요.

뭐랄까요.. 조국이나 소속이니 하는 것이 다른 나라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저두 그전에는 김초롱선수 같은 행동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그럴수도 있구나, 강요할 문제도 아니구나.. 라구요. 하지만, 그런 선수를 싫어하는 것두 자유이겠지요.
05/09/13 11:01
수정 아이콘
한일 교류전의 대표는 올림픽 국가대표와는 다릅니다.
한일 교류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고 미- 유럽 교류전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는 것은 두번의 올림픽에 미국과 한국의 국적으로 출전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얘기죠.
한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미국에서 나고 자라 미국인으로 성장한 김 초롱 선수에게 "도대체 넌 한국인이냐, 미국인이냐?" 라고 물으면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는 것은 그 자체로 폭력입니다.
도대체 김초롱 선수가 한국 대표로도 게임하고 싶고 미국 대표로도 게임하고 싶은 것이 죄가 되나요?
도대체 왜 두 나라를 다 좋아하고 두나라의 일원으로 경기해서 승리하고 환호하는 것이 부도덕한 일일까요?
저 80년대 중반에 대학 생활 한 사람입니다마는, 아직도 우리 정서에는 친미일은 매국, 반미일은 애국이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김초롱 선수에게 한일 교류전에 출전하는 것은 아버지 어머니의 나라 대표로 경기한다는 기쁨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 겁니다.
뭐 엄청난 이권이 걸려있거나, 엄청난 명예를 주는 일도 아니고, 막말로 군대를 빼주는 일도 아닙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둘 중 하나를 택하지 않으면 비겁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일본과 미국 등 우리와 역사적인 부채관계나 현실적인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그러한 역사성과 현실성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길을 알고, 내가 할 수 있는 실천을 찾아 내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누구 한사람 붙잡고 우우 달려들어 쪼아대는것(피지알 분들 얘기하는거 아니라는거 아시죠?)은 개인적으로 보면 좀 안스럽고, 국가적으로 보면 낭비입니다.
정말 이런 논쟁 안보고 싶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율리우스 카이
05/09/13 12:06
수정 아이콘
lunaboy // "도대체 왜 그렇게 둘 중 하나를 택하지 않으면 비겁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으신가요? 여기는 한국입니다. 다인종/다민족국가도 아니고 그 긴긴 이천년동안 같은말/같은문화/같은음식 등을 공유하고 살아온 한민족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김초롱 선수의 그런 이중적인 모습(처럼 보여지는)을 이해할려고 노력합니다. 자라온 곳이 다르니까요.

그렇지만, 이렇게 한국적으로 사고하는 것에 대해서 이해안간다거나, 다인종국가의 사고방식이 더 우월하다거나 라는식으로 말씀하시는 것도 조금 불쾌합니다. 쩝. 본뜻은 그렇지 않으시겠지만, 어쨌든 우리는 이런식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굳이 자신은 다른나라사람이라고도 생각하는 사람을 국가대표로 뽑는다거나 좋아한다거나 할필요는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최소한 한국적인 견지에서는 부도덕한 일일 수 있고, 그것이 김초롱선수의 본의는 아닐지 망정 그것을 부도덕한 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당신들은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라고 말하는 것도 하나의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타나토노트
05/09/13 13:01
수정 아이콘
얼만전에 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긱스선수 기사가 생각나는군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뛸 수 있었지만 어머니의 나라인 웨일즈를 선택해 아직까지 한번도 월드컵 경험이 없다는 기사.
05/09/13 13:12
수정 아이콘
저도 국적문제니 애국심이니 그런 것 별로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 교포2세, 3세에게 한국인임을 기억하라!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김초롱 선수가 자신을 미국인이라고 한 것은 충분히 가능하고 문제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진짜 문제는 말바꾸기죠. 유승준 씨가 그렇게 욕을 먹고 한국에 발도 못붙이는 이유가 단지 군대 안가서만은 아니죠. 군대 간다고 하고 건장한 한국청년으로 이미지 가꿔서 인기몰이를 한 다음에 입장을 싹 바꿔버렸으니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미국인과 한국인의 경계에 놓여있다고 해서 그것이 자신의 이득에 따라 이리저리 바꿔서 옮겨탈 수 있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그리고 다인종국가인 서양에서도 상황에 따른 말바꾸기는 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05/09/13 13:18
수정 아이콘
아주 무서운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많은것 같군요.

김초롱양은 두개의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을 모두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 죄입니까? 위에서 어떤 분이 언급하셨지만 국적이 두개인것은 부모님이 두명 계신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양 국적을 존중하고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이런 이중국자들에게 "미국인인지, 한국인인지 분명한 입장 정리"를 강요하는것은 몰상식한 사람들의 짓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은 뭐 단일민족 순수혈통이니 외국인으로서 인정할 수 없다라는 개념을 가진 분들은 여행을 다녀 시야를 넓혔으면 하네요.
자비심없는21단
05/09/13 13:22
수정 아이콘
전 다른건 몰라도 이랬다 저랬다 기회주의자는 싫어요...
완전 동화책에 나오는 박쥐같네요
05/09/13 13:23
수정 아이콘
타나토노트님// 긱스선수 순수 웨일스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것과 똑같은 예를 들 수 있는지 잘 모르겠군요.
오야붕
05/09/13 14:10
수정 아이콘
긱스선수 아버지는 잉글랜드인이예요..부모가 이혼했지만요..잉글랜드 유소년팀 주장을 맡기도 했었고요.. 김초롱도 그 시기가 온듯해요..미국은 몰라도 '민족=국가' 인 한국에서는 미국인인 동시에 한국인인 것은 정서상 용납못하니깐요..
05/09/13 15:08
수정 아이콘
한국인의 정서상 용납못한다라..그럼 서양애들이 한국사람 개고기 먹는 거 비난하는 것도 정당화되겠군요..문제는 핏줄빼고는 사실상 미국사람인 김초롱에게 한국의 잣대를 요구하는 거 아닐까요?
05/09/13 17:48
수정 아이콘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카이사르 님의 생각이야말로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한국인이 단일혈통의 민족이라는 명제는 환상일 뿐이라는 것이 생물학적으로 이미 기정사실입니다.
단일 혈통이 아니라 단일 문화의 민족, 혹은 국가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그러한 단일 문화도 이미 깨어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농촌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의 여성들이 한국 남성과 가정을 이루고 2세를 낳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더욱 더 가속화 될 것입니다. 그야말로 다문화 가족이 농촌의 중심을 이룰 날이 올 것입니다.
물론 비중은 크지 않지만 일본, 미국, 유럽 출신의 사람들과 이루어내는 다문화 가정들도 다수 존재하고요...
농촌을 중심으로 생겨나고 있는 두개의 혈통과 문화를 공유하는 가정과, 그 가정의 어린이들....
이 어린이들을 "혼혈" 이라는 틀 속에 가둬야겠습니까?
아니면 이 어린이들에게 "넌 한국인이냐, 베트남인이냐? 둘중 하나를 택해라... 여기선 이나라 저기선 저나라 사람이라고 하면 기회주의야" 라고 하시겠습니까?
그 어린이는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와 혈통을 동시에 소유한 독특한 문화의 유산으로 두개의 나라, 두개의 문화를 모두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는 한국이다. 우리는 단일민족이다...라는 명제로는 이 수많은 어린이들을 사회의 소수자로, 버림받은 사람들로 만들어버리는 무서운 결과를 낳게 됩니다.
얘기가 좀 비약되었지만,
결론적으로 김초롱 선수가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딸로서 두 나라를 모두 자랑스러워 하고 기회가 있다면 두 나라의 대표로 모두 활약하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과 미국이 전쟁을 한다... 이렇게 되면 그것은 그에게 개인적으로 엄청난 불행이고, 불행한 선택과 결단을 강요받게 되겠죠.
개인적으로 미국을 매우 싫어하지만, 그것이 배타적인 국수주의로 연결 되는것은 적극 반대합니다.
이념적으로도 배타적 민족주의는 옳지 않다고 생각할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배타적으로 살기에는 우리 땅은 너무 좁고 우린 가진게 너무 적습니다.
제발, 젊은이들이 큰 눈으로 세상을 넓게 보길 바랍니다.
율리우스 카이
05/09/13 18:41
수정 아이콘
lunaboy // 대체 저의 생각에 대해서 이해하시고 답글을 다셨는지 의문스럽네요. 일단 제글에서 한국인이 단일혈통의 민족이라고 한적없구요.(전 문화의 공유가 더큰 민족체라고 생각합니다.) 대체적으로는 lunaboy 님의 생각에 별로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김초롱 양의 경우에는 (물론 그것이 언론이 의도한것이라고 할지라도) 충분히 비판받을 만큼 기회주의적인 행태를 보여주었다는거죠. "여기선 이나라, 저기선 저나라 사람이라고 하면 기회주의야."의 경우와는 궤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적하고 싶은것은 꼭 저런 국수/애국/배타적인 행위들이 나오면 마치 "한국 은 이래서 문제야."라는 식의 글들이 참으로 가식적이고 싫게 보이는것도 있습니다.

아.. lunaboy 님의 글에 제가 태클을 건 것은 "폭력"이라는 표현때문이었죠. 근데 두번째 댓글은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럼 저는 위험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좁은 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군요.

미국/일본/EU 등의 행태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인끼리 뭉쳐야 된다는 생각이 더더욱 강하게 들던데요. 최소한 "배타적"이지 않은 민족주의(배타적이라는 의미를 어떤 맥락에서 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인종/출신차별적이지 않은 이라고 해두죠.)는 글로벌사회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더 가치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선진국가사회와 같이 호흡하고 있는 것같다고 해서 이게 영원히 갈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기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돈/힘이 없고 똑똑하지 않고 의식이 없으면 곧바로 무시당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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