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
2013/07/07 23:30:32 |
Name |
Neo |
Subject |
[유머] [유머] 세글자.txt |
여친이랑 친구랑 세명이서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어요.
비가 추적 추적 내리다가 잠시 그친 오늘 저녁이었죠.
세명이 모여서 얘기를 하다가 전날 남해섬으로 놀러간 친구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장마때문에 걱정이 된거지요. 코스트코에서 먹을 거 바리바리 싸들고 신나게 바베큐 해먹는다고 들떠있던 그들이 빗속에서 제대로 구워먹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친구가 그 얘기를 하는 도중에 한 마디 합디다.
" 거기 곤돌라 시설 있으니까 잘 해먹었겠지"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곤돌라? 그거 스키장에서 산꼭대기 올라가는 타는 거 아닌가? 실제로는 베네치아 수상보트 이름이기도 하고..."
제말을 들은 친구는
"아 그런가? 그거 뭐라고 하지? 지붕은 있는데 사방은 뚫려 있어서 비와도 고기 같은 거 구워먹을 수 있는 곳인데... 세 글자 인데 기억이 안나네"
그래요. 세 글자로 외래어 같은 단어 인데 기억이 안나는 겁니다.
알고 있는 듯 한데 기억안날때만큼 답답할 때가 없지요.
역시 궁금한 걸 참을 수 없는 여친님이 검색시스템을 가동합니다. 하지만 그리 쉽게 나올거면 그렇게 답답하지 않죠.
최후의 보루에게 의지하기로 합니다. 척척이 박사인 여친의 언니에게 카톡으로 물어보기!!!
여친: 언니. 그거 있잖아 . 산 같은 곳에 있는 건인데 지붕은 있는 데 사방은 뚫려 있는 거 뭐라고 하지? 통나무 같은 걸로 지어져 있는거"
언니: 몰라.(귀찮음)
여친: 아 궁금해!
언니: 정자?
여친: 아니 세글자야 세글자.
언니: 대피소?
우리 모두 빵터졌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우리는 답을 알아냈죠.
p.s. 왜 저는 그때 방카슈랑스가 떠올랐을까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