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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18 12:38:28
Name 가족의탄생
Subject [기타] [기타] 저도 pgr 5%에 도전합니다.
저는 광주에서 학교 다니다 91년 1월에
306보충대로 영장이 나와..
의정부 보충대에서 6주 훈련 받고,,
8사단에서 2주 사단 훈련 받다가..
전경 착출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고..
다시 광주 전경대에서 2주 전경 훈련 받았습니다.
그래서 교육만 총10주를 받았는데..
최종 발령지는 진도 경찰서
진도 경찰서에서 1주 대기하다가
다시.. 섬 엥간한 지도에도 표시 않되는 섬
청등도로 발령받아..
버스타고, 배타고 조도 가서 배가 없어서 1박 하구
다음날 배타고 청등도 입성
결국 최종 근무지까지 입대한지 11주하고도 하루 만에 도착..

섬에는 주민 10여분과
정년퇴직 앞둔 나이든 순경 한분과 내가 전부..

밥도 내가 직접 해먹고
반찬 없으면 낚시하거나,
라면 먹고..
집에서 김치 해달라고 해서 우편으로 받아서 먹고
- 물론 우편도 우체부 아저씨가 경운기 엔진 달린 통통배로 배달해주는 곳이긴 했습니다. 바람 불면 안오는 ㅠㅠ

1년 가까이를 그렇게 로빈슨크루스 처럼 살다가

진도대교 검문소로 발령 받아서 검문서에 나오기 까지 혼자 도인이 됐었습니다.

혹시, 이렇게 군 생활 해 보신분 계신가요?

참. 전경기수는 957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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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코뿔소
13/06/18 12:39
수정 아이콘
오......저도 해보고 싶어요. 낚시+_+
그런데 주민이 많이 적네요. 많이 적적하셨을듯;
구경만1년
13/06/18 12:41
수정 아이콘
오 1년 선배께서 3명이서 제대할때까지 영도다리 밑 초소에서 근무하는건 봤는데 혼자 근무하는건 첨보네요+_+
13/06/18 12:41
수정 아이콘
로빈슨 크루소 ㅠㅠ

외가가 진도라,, 진도만 해도 진짜 먼데 거기서 또 들어가셨다니

휴가라도 나올라 치면 끔찍하셨겠습니다
13/06/18 12:43
수정 아이콘
5프로 너무 높게 잡으신거 같은데요 크크크
주민 열명이면...
azurespace
13/06/18 12:43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런 곳에 전경이 필요하나요 크크크
신예terran
13/06/18 12:45
수정 아이콘
밥 먹으라고 돈은 더 주나요? 컴퓨터는 있나요??;;;
불멸의 이명박
13/06/18 12:49
수정 아이콘
91년도니까 있어도 286컴퓨터겠네요 -_-. 삼국지 2나 돌아갈거같은
신예terran
13/06/18 13:01
수정 아이콘
아 91년도네요. 왜 전 01년도로 봤지 크크크
가족의탄생
13/06/18 12:50
수정 아이콘
밥값은 오래되서 잘 생각나지 않지만,한달에 4만5천원 정도 줬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집에다 김치랑 밑반찬 보내달라고 해서 어머니가 아들 군대 보낸게 아니라 자취생하는 키운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때가 91년도라 컴퓨터 한대가격이 2백만원가까이 하던시절이라...
물론, 섬에 전기도 불안정해서 한대있던 흑백tv도 잘 못보던 때라 딱히 컴퓨터를 쓸 생각도 못했습니다.
13/06/18 12:48
수정 아이콘
아 그런데 보충대에서도 훈련을 받나요?
가족의탄생
13/06/18 12:51
수정 아이콘
아 생각해보니 보충대 교육은 없었네요
오래된 일이라 가물가물 8사단에서만 6주 훈련 받았네요..
웰빙소고기
13/06/18 12:59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저도 전경 출신인데요. 행정기수가 아마 2803기? 일꺼에요. 03군번인데...
저는 일반 경찰서로 발령나서 경찰서 7개월, 섬 근무 10개월, 검문소 근무 5개월 정도로 군생활했습니다.
섬에 있을때는 마찬가지로 혼자 밥해먹고, 라면 끓여먹고, 낚시하고, 운동하고, 상근예비역들이랑 맨날 누워자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
돈쓸일도 별로 없어서 2달에 한번씩 외박나갈때 한 20만원? 정도 가지고 나가서 용돈하고 그랬어요.
가족의탄생
13/06/18 13:04
수정 아이콘
아 반갑습니다.
저랑 비슷하게 군대 생활 하셨군요
근데, 제가 근무했던 섬에는 상근예비역도 없는 그런 섬이었어요..
젤 젊은분이 그때 50살 정도 하셨던.. 젊은사람 이장 시켜놓고 무시한다고 술 먹고 그러시더라구요..ㅠㅠ
그래도, 다시 한번 가보고 싶긴해요 어떻게 변했는지 아님 아무것도 변한게 없이 그대로 인지 궁금하기도 하구
skarlvy7890
13/06/18 14:11
수정 아이콘
3169기 전경 출신으로 경남 창원서부서로 배정 받았는데 10명이서 경남으로 배정된 상황에서 저만 경찰서로 가고 나머지동기들은 전부 전경대로.... 자대배치 한달째 되는날 검문소로 발령나서 군생활을 했는데 제가 들어올 당시 전의경 축소 정책으로 인해 검문소 TO가 7명에서 4명으로 줄어드는바람에 대체인원으로 공익 두분이 들어와서 수경달기 한달 전에 맞후임 받았네요 ㅠ 그리고 편하겠다 생각하다 후임들어온지 한달만에 검문소 의경으로 대체하는거로 인해 경찰서로 들어가야하는데 경찰서에 자리 없다고 따른서로 가야한다는데 100일도 안된 이경과 전역 2주남긴 왕고 못보낸다고 제가 밀양서로 발령을..... 근데 그때 타격대와 검문소 대원들간의 갈등으로 인해 가기 싫었던 상황이라 기분좋게 갔던 기억이 있네요...
13/06/18 16:27
수정 아이콘
그럼 거긴 선임도 없고 후임도 없고 오직 혼자인가요? 완전 편하겠다 눈치도 덜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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