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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18 08:20:11
Name 오른발의긱스
Subject [기타] PGR 2% 도전(저도 군대로)
군대를 전역하고 4년 정도 지난 후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는 업무 특성상 은행에 자주 가게 됩니다.

제가 가는 은행은 1층에는 개인들을 위한 창구가, 2층에는 법인업무를 위한 창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법인 쪽 2층 창구를 가게 되었는데 음료수를 권하는 청원경찰(은행경비?)이 눈에 많이 익은 사람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제 소대 후임으로 제가 전역할 때쯤 일병 말이었던 놈(?)이었습니다. 전역하고 잠시 아르바이트 중이라고 했습니다.

전역하고 처음으로 군대 사람(?)을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운 마음에 조금은 상기된 목소리로 이런저런 안부를 묻고 있는데,

제 목소리가 너무 컸던 걸까요? 업무를 보던 한 사람이 인상을 구기며 저희 쪽을 돌아봅니다. 미안한 마음에 고개 숙여 인사

하려는 순간 너무 놀랐습니다. 군대 3달 고참이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우연히 한 사람의 군대사람을 만나는 일은 가끔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정되지 않은 장소에 시간에 두 명을 동시에 만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죠.

영화 같은 우연에 은행에 있던 사람들도 신기하다며 한마디씩 하더군요. 서로의 업무에 쫓겨 짤막하게 서로의 안부를 묻고 다음에

술 한잔 하자는 이야기를 남긴 체 헤어졌는데 회사로 돌아가는 내내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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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라비
13/06/18 08:57
수정 아이콘
술 한잔 하자고 이야기는 하는데 하기 어렵더라구요.
lupin188
13/06/18 09:42
수정 아이콘
그래요. 언제 어디서 몇시에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서 헤어져야 합니다.
광개토태왕
13/06/18 10:04
수정 아이콘
그러고 나서 안 만나죠 현실은.....
13/06/18 10:07
수정 아이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의 한장면이 생각나는군요
오른발의긱스
13/06/18 10:32
수정 아이콘
정말 잘 안마나지는 것 같아요..특히 결혼하고 나서는....거기에다 애까지 낳고 나서는,,웃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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