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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13 11:25
YS의 패기는 덜덜덜하죠...
다이다믹 코리아를 만들어주신 YS... 초등학생 때였지만 YS시절이 가장 스릴넘치던 정국이었던거 같습니다..
13/06/13 11:26
YS의 하나회 척결 같은 일은 영화화해도 될 정도로 다이나믹했죠. 말년만 좋았으면 지금쯤 영화 하나 나왔을지도 모르겠는데 막판에 역대급 실책을 해서..
13/06/13 12:03
그래도 장군이었었고 능력이 없진 않을테니까요... 대통령같은 정상 정치 경험 + 군사적 지식을 함께 갖춘 사람을 찾긴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대통령이라도 저럴때 조언을 들을 만한 사람으로 생각할 거 같아요. 인간에 대한 비호감은 어쩔 수 없겠지만 돈도 안 내놓는거 뽑아먹을 거라도 뽑아먹어야죠
13/06/13 11:29
IMF가 참 안타깝지만 인간만 놓고본다면 전씨나 MB보다는 YS가 낫죠.
누군가의 최고의 업적인 원전수주보다 금융실명제가 역사에 남을 만한 업적이고요. 그나저나 천안함 폭침 사건때 고견 듣겠다고 불렀는데 술마시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는게 참... YS는 심각한데 다른 사람들은 희희락락해 보여서 화나있다가 전씨 행동에 폭발한게 아닌지
13/06/13 11:33
http://news.hankooki.com/ArticleView/ArticleView.php?url=politics/200601/h2006010210474521000.htm&ver=v002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기간 발생한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사태와 관련, "대통령이 책임이 있지만 (당시) 야당 책임도 반 이상은 있다"며 "노동법, 한국은행법, 기아자동차 처리문제 등 일부 경제문제가 내가 하려는 데로 처리만 됐어도IMF 위기는 안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역시 전두환과 맞먹으려면 이 정도는 되야 합니다.
13/06/13 11:41
역시 YS ... 문어 따위에겐 크크
YS 관련 비화 중 개인적으로 제일 기억나는건 주변인한테 장관 후보좀 추천하라고 한 후 그 사람 번호 뭐야? 전화해서 님 낼부터 바로 장관임. 출근하셈 .... 뭐 그냥 도는 이야긴데 ys라면 충분히 .. 크크
13/06/13 11:46
아버지가 서비스업에서 일하셨는데, 박정희 시절 끝자락부터 청와대 오찬때 일하러 가시고는 하셨다는데요,
김영삼 전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 오찬 때, 게스트들은 전부 명찰 달고 있고, 대통령은 명찰을 안달고 있으니까, 질수 없다고, 수행원이랑 경호원들이 안볼 때마다 명찰을 몰래 떼서 호주머니에 숨겨놓았다거나... 한손에 술잔들고 대통령에게 '당신이 어쩌구저쩌구'하면서 태연하게 접근하려고 해서, 경호원들이 발을 밟아서 막았다거나... (이건 노태우 대통령 시절일 수도 있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13/06/13 12:21
YS 패기 넘치는 일화가 많은데 그 중에 '모두 깜짝 놀랬제?' 이게 최고...
집권하고 열흘 만에 국방장관 불러서 군 개혁을 암시. 바로 다음날 육참총장, 기무사령관 자르고 하나회 척결 개시. 그리고 청와대 회의에서 해다는 말이 '모두 깜짝 놀랬제?'... 곧바로 하나회와 조금이라도 관련있는 장군들은 모조리 잘렸죠. 얼마나 많은 별을 한꺼번에 날렸던지 새롭게 임명된 장군들한테 달아줄 별이 모자라서 다른 장군들 계급장을 빌려왔다는 얘기까지 있을정도. 요즘이야 군이 완전히 국민들의 통제하에 있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하나회 힘이 대단했는데 그걸 초스피드로 정리해버림.. 금융실명제도 비슷한데 논의는 진작부터 있었지만 계속 지지부진 했던 걸 청와대 비서관들도 모르게 깜짝 발표해버렸다죠.
13/06/13 13:29
원래 YS가 잘한 거 참 많은데 그거 칭찬할만한 사람들 중 대부분이 야권쪽 지지자들이라 결국 IMF밖에 안남는다는 슬픈 얘기가 크크크크
13/06/13 14:01
아... YS 이 양반은 그놈의 영웅심리와 삼당합당 때문에 좋아하기 힘든데...
또 이런 똘기 때문에 매력이 있어요. 크크크. 이정도 똘기가 아니었더라면 하나회 척결은 못했겠죠. 쿠데타를 각오할 정도로 엄청난 일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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