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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13 11:23:28
Name K-DD
출처 http://news.donga.com/3/all/20130613/55822396/1
Subject [기타] [기타] 차라리 백담사로 돌아가라

오늘 읽은 동아일보 기사중 대박


'1672억 원의 추징금 미납 문제로 연희동 집 밖을 나서지 못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보며 한 가지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3년 전 천안함 폭침 사건이 터졌을 때 당시 이명박(MB)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들의 고견을 듣겠다며 전 전 대통령과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대한 적이 있었다. 청와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오찬 회동이 진행됐다고 브리핑을 했지만 실상은 좀 달랐다.

와인을 두어 잔 마신 전 전 대통령이 갑자기 서빙하는 직원에게 “요즘 청와대에 술 다 떨어졌나. 더 가져와!”라고 소리쳤다. 잔이 거의 비었는데도 술을 따르지 않자 화를 낸 것으로 보인다. YS의 반응이 걸작이었다. “당신(호칭은 정확하지 않다), 술 취했나. 그만 가라.” 기분이 상한 전 전 대통령은 먼저 자리를 떴고, 예정에 없던 MB와 YS의 단독 오찬이 30분가량 이어졌다고 한다. 면전에서 “당신, 그만 가라”고 일갈한 YS의 강기(剛氣)나 현직 대통령이 주재하는 자리에서 도중에 벌떡 일어나 나가 버린 전 전 대통령의 낯 두께나 둘 다 보통은 아닌 것 같다.'



술가져오라고 난리치는 전두환,
대놓고 태클거는 YS,
삐져서 자리박차고 나간 전두환,
뻘쭘해진 MB


전두환과 YS의 불꽃관계는 대한민국 국민은 다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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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urity
13/06/13 11:25
수정 아이콘
YS의 패기는 덜덜덜하죠...
다이다믹 코리아를 만들어주신 YS...
초등학생 때였지만 YS시절이 가장 스릴넘치던 정국이었던거 같습니다..
Dornfelder
13/06/13 11:26
수정 아이콘
YS의 하나회 척결 같은 일은 영화화해도 될 정도로 다이나믹했죠. 말년만 좋았으면 지금쯤 영화 하나 나왔을지도 모르겠는데 막판에 역대급 실책을 해서..
흐콰한다
13/06/13 11:50
수정 아이콘
성수, 삼풍, 아시아나, 서해 페리

실로 다이나믹 코리아였죠.
Dornfelder
13/06/13 11:25
수정 아이콘
전두환을 부른 MB가 제일 잘못한 것 같은데요. 대체 그런 작자는 왜 불러서..
13/06/13 12:0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장군이었었고 능력이 없진 않을테니까요... 대통령같은 정상 정치 경험 + 군사적 지식을 함께 갖춘 사람을 찾긴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대통령이라도 저럴때 조언을 들을 만한 사람으로 생각할 거 같아요. 인간에 대한 비호감은 어쩔 수 없겠지만 돈도 안 내놓는거 뽑아먹을 거라도 뽑아먹어야죠
신예terran
13/06/13 11:25
수정 아이콘
역시 YS 가차없지
Tristana
13/06/13 11:25
수정 아이콘
부른게 잘 했냐 못 했냐를 떠나서 MB진짜 뻘쭘했겠네요 크크
스케미
13/06/13 11:26
수정 아이콘
간만에 불꽃관계 꾸준글이 생각나서 정독하게 만드는 기사네요.
좋아요
13/06/13 11:26
수정 아이콘
역시 뛰는 MB위에 나는 전모씨
푸른봄
13/06/13 11:28
수정 아이콘
가라면 내가 못 갈 줄 알아? 흥!!
영원한초보
13/06/13 11:29
수정 아이콘
IMF가 참 안타깝지만 인간만 놓고본다면 전씨나 MB보다는 YS가 낫죠.
누군가의 최고의 업적인 원전수주보다 금융실명제가 역사에 남을 만한 업적이고요.
그나저나 천안함 폭침 사건때 고견 듣겠다고 불렀는데 술마시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는게 참...
YS는 심각한데 다른 사람들은 희희락락해 보여서 화나있다가 전씨 행동에 폭발한게 아닌지
13/06/13 11:38
수정 아이콘
火氣礙礙
닭치고내말들어
13/06/13 11:29
수정 아이콘
YS는 못말려 크크크크크크
13/06/13 11:30
수정 아이콘
진짜 삼당합당 때문에 YS를 좋아하기 힘들지만,
이런 모습은 분명 인간적인 매력이 있네요.
13/06/13 11:31
수정 아이콘
역시 간지 하면 YS죠 크크크크크크크
안산드레아스
13/06/13 11:32
수정 아이콘
ys는 무서워;;
켈로그김
13/06/13 11:32
수정 아이콘
ys는 못말려
13/06/13 11:33
수정 아이콘
http://news.hankooki.com/ArticleView/ArticleView.php?url=politics/200601/h2006010210474521000.htm&ver=v002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기간 발생한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사태와 관련, "대통령이 책임이 있지만 (당시) 야당 책임도 반 이상은 있다"며 "노동법, 한국은행법, 기아자동차 처리문제 등 일부 경제문제가 내가 하려는 데로 처리만 됐어도IMF 위기는 안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역시 전두환과 맞먹으려면 이 정도는 되야 합니다.
13/06/13 11:34
수정 아이콘
YS는 역시 못말려
불멸의이순규
13/06/13 11:36
수정 아이콘
MB나 전씨랑 비교하기엔 YS에게 미안하죠..크크 그래도 해낸일이 몇갠데...
13/06/13 11:38
수정 아이콘
인간적인 매력만 보자면 YS는 역대급이죠.

그놈의 삼당합당이랑 IMF, 기회주의자들의 발탁....이 문제였지만서도...
13/06/13 11:40
수정 아이콘
YS만큼 공과가 뚜렷한 인물도 드물듯...
FastVulture
13/06/13 11:41
수정 아이콘
역시 YS ... 문어 따위에겐 크크
YS 관련 비화 중 개인적으로 제일 기억나는건
주변인한테 장관 후보좀 추천하라고 한 후
그 사람 번호 뭐야? 전화해서 님 낼부터 바로 장관임. 출근하셈
.... 뭐 그냥 도는 이야긴데 ys라면 충분히 .. 크크
PizaNiko
13/06/13 11:46
수정 아이콘
아버지가 서비스업에서 일하셨는데, 박정희 시절 끝자락부터 청와대 오찬때 일하러 가시고는 하셨다는데요,
김영삼 전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 오찬 때, 게스트들은 전부 명찰 달고 있고, 대통령은 명찰을 안달고 있으니까,
질수 없다고, 수행원이랑 경호원들이 안볼 때마다 명찰을 몰래 떼서 호주머니에 숨겨놓았다거나...

한손에 술잔들고 대통령에게 '당신이 어쩌구저쩌구'하면서 태연하게 접근하려고 해서,
경호원들이 발을 밟아서 막았다거나... (이건 노태우 대통령 시절일 수도 있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흐콰한다
13/06/13 11:48
수정 아이콘
주임원사 YS
13/06/13 11:54
수정 아이콘
패기가 크크크
13/06/13 12:21
수정 아이콘
YS 패기 넘치는 일화가 많은데 그 중에 '모두 깜짝 놀랬제?' 이게 최고...
집권하고 열흘 만에 국방장관 불러서 군 개혁을 암시. 바로 다음날 육참총장, 기무사령관 자르고 하나회 척결 개시.
그리고 청와대 회의에서 해다는 말이 '모두 깜짝 놀랬제?'... 곧바로 하나회와 조금이라도 관련있는 장군들은 모조리 잘렸죠.
얼마나 많은 별을 한꺼번에 날렸던지 새롭게 임명된 장군들한테 달아줄 별이 모자라서 다른 장군들 계급장을 빌려왔다는 얘기까지 있을정도.
요즘이야 군이 완전히 국민들의 통제하에 있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하나회 힘이 대단했는데 그걸 초스피드로 정리해버림..
금융실명제도 비슷한데 논의는 진작부터 있었지만 계속 지지부진 했던 걸 청와대 비서관들도 모르게 깜짝 발표해버렸다죠.
13/06/13 12:31
수정 아이콘
역시 영삼이형님
크크크크크크
13/06/13 12:35
수정 아이콘
아.. ys 보통분이 아니십니다. 크크크크
허저비
13/06/13 13: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번 일화에서는 YS 응원합니다 크크크크크
13/06/13 13:29
수정 아이콘
원래 YS가 잘한 거 참 많은데 그거 칭찬할만한 사람들 중 대부분이 야권쪽 지지자들이라 결국 IMF밖에 안남는다는 슬픈 얘기가 크크크크
단빵~♡
13/06/13 15:06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
13/06/13 14:01
수정 아이콘
아... YS 이 양반은 그놈의 영웅심리와 삼당합당 때문에 좋아하기 힘든데...
또 이런 똘기 때문에 매력이 있어요. 크크크. 이정도 똘기가 아니었더라면 하나회 척결은 못했겠죠. 쿠데타를 각오할 정도로 엄청난 일이었는데요.
단빵~♡
13/06/13 15:07
수정 아이콘
역시 YS가 체고시다
가만히 손을 잡으
13/06/13 15:46
수정 아이콘
아..시원해. 사랑해요. YS.
개망이
13/06/13 19:27
수정 아이콘
YS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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