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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7/30 11:14:53
Name 핸펀
Subject [유머] 팬티에 관한 고찰[펌]
끈팬티. 인류가 팬티를 입기 시작한 이후 가장 발전된 형태의 팬티이다.


삼각, 사각, 망사등 모든 빤스중 가장 좋은 통풍률을 가지고 있으며 똥
꼬에 끼는 부분이 마모되지만 않는다면 반 영구적인 제품이다.

끈팬티에 대한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일반적 팬티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겠다. 그러므로 본 고찰을 시작하기 전 우선 일반적인
팬티에 대한 분석을 해보겠다.
(참고로 여자분의 경우 바로 끈팬티 분석으로 넘어가도 상관없다)


■ 팬티 유형별 특징 조사


- 사각팬티

남자들이 가장 즐겨 입는 팬티로 삼각 팬티에 비해 통풍이 좋고 집안에
서 편하게 입고 있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쫄바지나 사타구니
에 꽉끼는 바지를 입을경우 고추가 화낸다. 웬만해서는 여자가 입지 않
으며 입는 경우는 때밀이 정도 밖에 없다. (이것도 확인을 못해봐서 모
르겠다. 적어도 남탕에선 사각 팬티 입는다 때밀이들)


- 삼각팬티

일반적으로 기본이 되는 팬티로 응용이 무한하다는 강점이 있다. 통풍
면에서는 최하 점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현란한 디자인과 다양한 변종들
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고 실제로 대다수가 입는 팬티다.

남자들의 경우 중고생은 거의 흰색이 90%에 가깝고(학교에서 가끔씩 팬
티색 검사 할때가 있었다. 팬티에 똥뭍은 놈이나 여자 팬티 입고 온 놈
은 안입은 놈에 비하면 별것도 아니다. 팬티 안입는 놈들 죽이고 싶다)
성인 남자의 경우도 상당수가 흰색을 즐겨 입는다.

검정색, 빨간색도 부담없이 입는 여자들에 비해 남자들은 절대로 빨간
색을 입지 않는다. 그리고 검정색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여자들이
검정색을 입으면 섹시의 상징이고, 빨간색을 입으면 도발의 상징이지만
남자가 입으면 뭘 입어도 변태로 변신한다.


- 망사팬티
(망사팬티는 망사빤스라고 해야 어울려서 당분간 그렇게 호칭하겠다)

적어도 여성 전용이라 믿고 싶다. 말 그대로 망사다. 다 보인다. 0.0;;

디자인 면에서는 굉장히 오묘한것이 많다. 일반적인 삼각팬티에서 발전
된 기본적인 망사빤스서 부터 엉덩이만 딱 보여주는 망사 빤스... 모두
가려놓고는 중요한 부분만 망사로 처리한 빤스등 매우 다양하다. 뭐 끈
팬티에서 발전해 모두 끈으로 되어 중요한 부분만 망사로 된 것도 있지
만 그건 이미 팬티이기를 포기했다고 생각하고 고려하지 않겠다.

색도 다양해서 검정색, 빨간색, 파란색등을 가장 많이 입는다.
희안하게도 살색이나 흰색 망사빤스는 거의 입지 않는다.
근데 갑자기 생각해 보니 난 너무 잘 아는것 같다. -_-;;;;

이 망사빤스는 여성용임에도 불구하고 앞을 터 놓은것이 꽤 있다. 애들
은 몰라도 되는 이유가 있다. 망사 빤스가 애초에 통풍을 목적으로 개
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별로 터야 할 이유가 없지만서도 역시 터놓은
게 좋은것임은 인정한다. 좋은게 좋은거니까.

망사빤스는 과학적으로 고찰해 보건데 치마 속에는 입더라도 청바지 속
에는 입어서는 안된다. 슬쩍 들춰볼때 보기 좋으라고 그러는 것이 아니
고 이 망사 빤스의 성분이 면이 아니고 나이론이기 때문에 땀이 흡수되
지 않는 바지 속에 망사빤스를 입는 경우 나중에 벗고나면 엉덩이가 파
리체가 되어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매우 징그럽다. 이미 여자의 엉덩
이가 아니다 그건. 치마를 입는 경우라면 아무래도 통풍이 잘될것 같다.

역시 입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여름에 더워 죽갔을 때 여자 애들
이 지들은 치마속에 바람이 솔솔 들어가서 시원하다고 자랑한것을 생각
해보면 역시 치마에는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역시 망사빤스를 입는 경우에는 겉옷을 입는게 아니다. -_-;;;

그리고 대부분 망사 빤스에는 망사 브레지어와 망사 스타킹등이 셋트로
준비되어 있다. 가격은 망사빤스가 색상별로 5개 들이 2만 7천원. 브레
지어 제외다. 망사 스타킹이 2개 들이 1만 2천원. 망사 빤스와 망사 스
타킹이 합쳐진 형태도 있는데 3벌에 5만 9천원. 썅! 너무 잘알잖아-_-;

이왕 말이 나온김에 망사빤스와 망사스타킹이 합쳐진 형태의 제품이 요
즘 신세대 부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역시 앞뒤를 터두어 환풍
이 우수하고 스타킹이 흘러내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아마 벗기
가 힘들것 같다. 아님 말구... (단, 벗길 필요는 없다)


- 거들형 팬티

젊은 여성들이 몰래 잘 입는 팬티다. 이 팬티 똥배 숨기는데 죽인다고
한다. 디자인은 아무래도 배를 눌러주려니 좀 후졌다. 그런 후진 디자
인을 커버한답시고 레이스를 주렁 주렁 달아 놓은 경우가 허다하다. 매
우 흉하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똥배를 숨기자는데...

색상도 매우 구려서 은색, 은갈색등 뭔가 번쩍 번쩍한게 많다. 매우 촌
스럽다. 여기에 목에 리본달고 가죽 부츠 신고 채찍 하나 들고 있으면
대부분의 남자 다 쫀다. 안쫄수없지....


- 기능성 팬티

팬티에 주변기기를 달아서 처리 능력을 높인 경우다. 일명 바이오 팬티
라고 이걸 입고 다니면 바이오용사 처럼 강하고 튼튼한 정력을 갖게 된
다고 한다. 그런데 생긴 모양을 보면 믿을수가 없다. 뻥같다...

사실 팬티라는게 가볍고 편하게 입고 다니면 되는거지 특별한 '기능'을
해야 할 이유가 없는거다.


- 변신 팬티 & 꾸밈 팬티

최근 들어 인기를 얻고 있는 팬티로 장미꽃이 팬티가 된다던가 모자가
팬티가 된다던가 하는 아주 재미있는 팬티들이다. 대부분 팬시 제품으
로 남성용은 별로 없고 여성용이 많다.

꾸밈 팬티는 팬티 앞쪽에 입술 모양을 만들어 놓는다던지 엉덩이 부분
에 하트를 그려놓는다던지 또 독특한 경우 둘리나 미키마우스가 그려져
있는 경우가 있다. 둘리... -_-;;;;

제주도 호텔방에서 첫날밤을 맞이한 신혼부부. 남자가 여자의 옷을 샥~
벗긴 순간 갑자기... 둘리 팬티가 튀어 나오면.... 음... 음... -_-;;

나이를 생각해가며 입어야 할 팬티다.- -;
(참고로 입술 팬티는 남자용이고 하트는 여성용이다)


여기까지 여러가지 팬티의 특징과 모습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제 여러
분은 끈팬티에 대해 알 준비가 다 된것이다.

자 그럼 모두 끈팬티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너무 멋진 대사인것 같다)


■ 끈팬티

끈팬티. 이름만으로도 전률을 주는 그 아름다움과 미의 극치를 보여주
는 이 시대 최고의 과학적인 생산물 끈팬티.

그 아름다움의 절정인 끈팬티를 볼때마다 난 이런 생각을 한다.


" 와... 저거 똥꼬에 껴있어서 냄새날텐데... "


끈팬티는 도대체 누가 입는걸까?

알다시피 발레 또는 에어로빅 하시는 분들이 팬티 자국 보이지 않게 하
기 위해서 입는다. 일반 팬티 입고 발레복 입으면... 쯧...

근데 정말 궁금한 것은... 남자 발레리나도 끈팬티를 입을까?-_-;

정말 깨는군-_-;

어째튼 발레리나나 에어로빅 하시는 분들은 옷의 특성상 끈팬티를 입을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일반 여성들은 왜 끈팬티를 입을까?

그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끈팬티의 구조를 생각해 보어야 한다.

끈팬티는 말 그대로 똥꼬만 아프지 않다면 사이즈에 상관없이 입을 수
있는 강점을 가졌다.

일반 팬티의 경우 엉덩이 살이 푸득푸득 늘어나면 당연히 빤스 치수도
높여줘야 한다. 어설프게 엉덩이 한가운데 팬티 걸쳐있게 하고 싶지 않
으면 말이다.

하지만 끈팬티라면 그럴 필요가 없다.

엉덩이와 엉덩이 사이가 좁아져서 끈 들어갈 공간조차 남지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저 잘 끼우고 입으면 되는것이다! 끈이 끊어질때까지..!!

당연히 통풍도 끝내준다. 꼭 치마를 입지 않았더라도 부드러운 면바지
만 입는다면 보송보송안 히프살을 유지할 수 있다.

게다가 여학생들 독서실이나 도서관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다보면 땀에
엉덩이와 팬티가 착 달라붙어서 몰래 눈치보면서 팬티 떼어내는 불행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는데... 그거 여자 팬티 면이 얇아서 그렇다.

하지만 끈팬티는 다르다.

설마 어떤 아가씨 엉덩이가 바지랑 붙어서 안떨어질까?-_-;
(있으면 그 아가씨 굉장한거다. -_-;)

물론 앉아 있다보면 엉덩이와 엉덩이가 꽉 붙어버려서 끈팬티를 엉덩이
가 먹어버리는 경우는 있을 수 있겠으나.. 뭐 설마 그런일이야 흔치 않
을거고.... 설사 그런경우가 있더라도 방구만 끼지 않으면 그리 위엄하
지는 않다.

그런데 끈팬티에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첫번째로 남자들은 끈팬티를 입기가 불편하다.

그림을 그려가면서 설명하고 싶지만 운영자님에게 혼날게 뻔하고... 하
여튼 다들 이해할꺼다. 상당히 불편하다. 이거 주병진씨가 끈팬티 보디
가드 만들때 고려해줘야 한다.

두번째로 끈 교체가 불가능하다.

아무리 섹시하고 이쁘고 청순하고 아름다운 여인이 끈팬티를 입었더라
도 끈팬티 끈까지 청순할리 없다. 이거 교체해줘야 한다. 일반 팬티랑
달리 끈팬티 빨기도 힘들다. 향수 뿌리고 입을 수도 없고... 역시 끈의
교체만이 끈팬티의 나아갈 길이다.

세번째로 너무 비싸다.

솔직히 말해보자. 일반 팬티에 비해 면이 더 들어갔나? 아니면 더욱 어
려운 제조 과정을 거쳤나?

그저 앞에 천조가리 하나에 끈 대충 대충 이어놓은것이 일반 팬티에 비
해 3~4배는 비싸다. 도저히 비쌀 이유가 없는데 왜 이렇게 비싼가?

이번 기회에 이 논문을 읽은 팬티 제조회사 관련자들은 '국민형 끈팬티'
를 제조해서 전국민이 끈팬티를 부담없게 입을 수 있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 당신들에게 달렸다. 나도 끈팬티 좀 입어보자.

마지막으로 인체공학적인 면이 부족하다.

이거 자주 입으면 치질 짤이다. 똥꼬 부여 잡고 우는 여자 한둘이 아니
다. 끈팬티 이러면 배신이다 배신!


이렇게 끈팬티의 모든것을 고찰해 보았다.


사실 옛날에 잡담식 끈팬티 올렸을 때 여성 독자들에게 엄청나게 편지
가 많이 왔었다.

" 남자용 끈팬티도 있어요 " " 그건 거들이 아니라 가더밸틉니다 " 등

그래서 이번에는 여자분들의 도움을 얻어서 글을 작성했다. 팬티의 모
든것을 알려준 아가씨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나중에 끈팬티라도 몇
개 사서 보답하기로 하겠다. 입은 모습 보여달라.


마지막으로, 끈팬티를 즐겨입는 여성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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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왕진돌이
03/07/30 12:16
수정 아이콘
'고추가 화낸다' '좋은게 좋은거니까' 재밌네요 하하
그리고 제 어릴적 기억엔 여탕 때밀이분들도 삼각입으셨던거 같습니다. -_-;; 물론 어릴적 기억이라고 하시는거 보면 아시겠지만 전 남자입니다.
양창식
03/07/30 12:56
수정 아이콘
부끄...*-.-*
IntiFadA
03/07/30 13:02
수정 아이콘
음...문득 예전에 여성용 먹을 수 있는 속옷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는군요...성인용품샵에 가면 있다나...-_-;;;; 왜 속옷을 먹는지는 모르겠지만...(역시, 배가고파서이겠죠?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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