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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11 09:38
패배하자면, 저 역시도 QS가지고 무슨 수준급 피칭을 했다고 호들갑 떠는 기사는 좋게 보지 않습니다.
QS는 딱 밥값 정도의 피칭을 했다는 기준으로 보면 될 것 같아요. 선동열 감독 말마따나 방어율 4.5는 수준급 투수의 기준은 아니잖아요. 대신 선발투수로서 어느 정도 이닝을 와르르 무너지지 않는 선에서 먹어줬다. 즉, 제 몫은 했다.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맞다고 봅니다.
13/04/11 09:38
경기를 망치지 않는(패전조 올려야 할 정도로 기울어진......) 기준이 아마 6이닝 3실점이라 QS를 주는게 아닐까 싶네요. 3점차면 아직 추격의지는 꺾이지 않은 시점이니까.
더불어 선발투수 평균 ERA가 4.50 근처로 수렴한다고 봤던 적이 있는데 6이닝 3실점이면 리그 전체로 확대해보면 평균정도 투구를 한 셈인거죠. 하지만 1인칭 선감독님 시점이라면.......
13/04/11 09:49
근데 퀄리트 스타트 깔때보면 보통 방어율은 4.50으로 익스큐즈하는데 이거 제가 보기에는 오류 같습니다. 매경기 퀄리트스타트한 선발투수가 기록할 수 있는 최하 방어률이 4.50인건데...(실제 어떤 선발 투수가 등판한 경기마다 퀄리트 스타트를 했다면 예상되는 방어율은 2.0~2.5 안팎으로 예상하는게 맞는게 같아서...)
13/04/11 09:56
문제는 6이닝 3실점으로 QS를 기록한 선수를 '호투했다.'고 할 수 있느냐니까요.
즉, QS ⊂ '호투했다.' 로 넣을 수 없다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13/04/11 09:51
그때 선감독이었나 김시진 감독이었나 생각은 안나는데
요즘 선발들이 투구수 100개, 퀄스에 맞춰서 피칭하는게 아쉽다 라고 한 인터뷰가 있었던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엄청 공감 되었습니다. 4회되면 이미 80개.. 완투, 완봉의 묘미도 상당한데 우리나라에선 이제 보기 힘들어졌네요. 일본은 사와무라상인가요 최고권위의 투수부문 상의 기본 요건이 완투10회라던데..
13/04/11 10:42
사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완투, 완봉은 줄어들었습니다.
선발들의 투구 수 관리(감독들도 어지간하면 투수들 완투시키려 하지 않죠)+체계적인 투수 분업화 때문이죠.
13/04/11 09:53
퀄스는 평균점입니다. '못하진 않았다'죠. 대신 퀄스정도 했는데 경기를 졌다면 선발책임은 아니지 않냐... 수준인거죠. 선발은 못하지는 않았는데 나머지가 더 못했다는 뜻.
퀄스가 대단한 기록이 되려면, 29경기 연속 정도면 됩니다.
13/04/11 09:54
잘던졌다, 라기보다 망치지 않았다, 라는 기준이라고 보기 때문에 '기준이 다르다'기보다 '해석이 다르다'고 보여지네요.
가령 이닝 들쭉날쭉 먹고, 어느날은 불질러서 8~9실점 하면서 방어율 3인 투수보다, 이능은 꾸준히 먹으면서 실점은 2~3 정도로 비슷하게 나오는 투수가 선발로써는 더 좋다고 보거든요.
13/04/11 09:59
위엣분들 말씀처럼 QS는 '못했다'고 할 수 없는 최저수준 정도인건데,
마치 호투인것처럼 이야기되는 것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13/04/11 10:04
kbo에서는 퀼스만 해도 상당히 준수한 선수입니다.
요 몇년간 선발 투수의 절반이상이 정규이닝도 못먹는 상황에서 qs의 최하기록인 6이닝 3실점을 꾸준히 기록할수 있는 선수라면 3선발은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게 qs에 완봉도 포함되고 8이닝 무실점도 포함될텐데 윗분들이 qs라고 하는거는 최하기록인 6이닝 3실점이라고 봐야겠죠?
13/04/11 10:04
저에게 QS는 점수를 많이 안내준 것 + 이닝 먹어준 것, 그러니까 선발로서의 역할을 다 했다 정도로 높게 받아들여집니다.
방어율로만 보기 어려운게 QS의 기준은 아니지만, 선발로서 5이닝 1자책점 (방어율 1.8)보다 7이닝 3자책점(3.86)이 역할을 더 했다고 봅니다. 이기든 지든간에 선발이 6이닝 이상을 먹어준 것만으로도 팀운영에 큰 도움이 되는데, 6이닝까지 3실점을 했는데 지고 있다면 투수잘못은 아니라고 봐야죠. 제가 엘팬이라 그럴수도 있습니다... 는 장난반 진담반이긴 한데, 엘지선발만 놓고 보는게 아니고 타팀 선수들도 QS면 아주 좋게 평가합니다.
13/04/11 10:35
이닝을 많이 먹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5이닝 1자책보다 7이닝 3자책이 낫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두 이닝동안 불펜 투수 2명이 올라와 각자 1점씩 내준 것과 같은 결과인데요. 5이닝 1자책과 7이닝 2자책정도면 후자가 낫다고 생각하지만요.
13/04/11 10:14
QS가 잘 던졌다는 지표는 아니지만
망하지 않았다는 지표는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선발투수는 팀을 승리로 이끌순 없지만, 최대한 지지 않도록 하는 역활이니까요.
13/04/11 10:36
'승리투수'가 되어서 운이 좋았다는 건 QS가 아슬아슬 할 경우에만이죠. 완봉승도 일단 퀄스니까요.
그냥 패전투수가 되면 억울한 기준이라 생각합니다. KBO에서 워낙 억울한 선발들이 많다보니 주목받았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거의 류현진 때문이 아닐까...)
13/04/11 13:01
par333k님 의견은 QS중 한가지 특별한 경우인 딱 6이닝 3실점했을때(또는 이와 비슷한-예를들면 6.1이닝 3실점같은) 적절한 의견인것 같습니다. 위信主님 의견처럼 QS는 종류가 많으니까요.
13/04/11 10:28
퀄리티 스타트 이야기 많이 한건 박찬호때문에 그런거 아닌가요?
항상 잘 던질 수는 없고 패전투수 될 수 있는데 망한건 아닌데 까임방지용으로 쓴거 같은데 그리고 메이저리그에 한국선수가 선발로 뛰는 것 자체가 힘드니까 망하지만 않아도 잘한거다라는 인식때문에 쓴거 같은데 메이저리그에서 보통 퀄리티 스타트 이상해주는 선수라면 한국에서는 최상급선수 니까요. 국내 야구에서는 큰 가치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환화나 엘지 선수라면...
13/04/11 13:03
선발투수가 매등판경기에서 딱 6이닝씩 전경기를 소화하면 년에 180이닝 정도가 됩니다. 근데 딴거 다필요없고 이 180이닝 넘기는 투수 국내에 몇명 없어요.
13/04/11 10:37
퀄리티 스타트가 많은게 중요한건
"이 선수는 똥은 안싸지른다." 라는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이겠죠. 퀄스는 최소 10경기 많게는 시즌 전체를 보고 평가하는 지표라고 봐요
13/04/11 10:55
시즌 평자책으로만 보면 4.5라는 숫자는 결코 잘했다고 할만한 수치가 아니죠.
특히나 요즘처럼 투고의 경향이 짙어지는 시기에는요. 리그의 평균자책점이 4.5 전후를 기록할 시점에 퀄스는 선발이 체면치레 할 수 있는 기록이었지만 작년처럼 리그 평자책이 3점대 후반으로 떨어진 투고 시즌에는 눈에 찰 수 없는 기록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요즘같은 시기엔 6이닝 3실점보다 5이닝 2실점이 더욱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펜이 평자책 9.00 이하면 저 차이를 메꿀 수 있고, 실제로 불펜의 평자책은 그보다 훨씬 낮으니까요.
13/04/11 13:22
야구가 엔트리가 제한되어있고 매일 경기하는 스포츠다 보니 꼭 그렇게만 보기도 힘듭니다. 6이닝 3실점과 5이닝 2실점의 경우 방어율로만 보면 후자가 낫고 한게임만 보면 승리 확률이 더 높은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선수 한명으로 보면 년30이닝 정도 팀으로 보면 120에서 130이닝 정도 더먹어줄 투수를 추가로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간과 하면 안됩니다. 불펜에 2~3명을 더 필요로 한다는 것은 팀에게 상당히 마이너스 요인이거든요.(노예급 불펜 빼고 수준급 불펜이 보통 연 50~60이닝정도를 소화합니다.) 야수진에 대수비 대타 백업요원들의 슬롯을 잡아먹는 기회비용도 무시 할 수 없으니까요.
13/04/11 11:08
망하지 않았다의 지표로는 그러려니 하는데.
잘던졌다고 할려면 6이닝이라면 2점, 7이닝 3점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느낌은 있습니다. 그 사이의 괴리감이 좀 있어요 QS라는 용어 자체가
13/04/11 11:33
리그 방어율이 대략 4.5 정도일 듯 한데 ... 퀄스 했다면 평균치 한거죠. 단 선발로 6이닝 이상을 던졌으니 이닝을 그만큼 먹은 것은 그만큼 팀에 공헌한거고
선발 투수가 퀄스했는데 그날 팀이 졌다면 (불펜진 방화말고) 적어도 그날 패배에 대해서는 투수는 딱히 책임은 없다고 보는 정도?
13/04/11 13:33
QS에 대한 일반적이 오해입니다. QS를 하면 다 6이닝 3실점이 아니니까요. 여러번 나오는 얘기지만 완봉도 QS입니다. 내일은님 댓글에서 QS란 단어를 6이닝 3실점으로 바꾸면 동의하겠으나 그렇지 안다면 동의 하기 힘드네요.
13/04/11 12:42
6이닝에 3실점을 꽉 채우는게 아니잖아요.
최대 6이닝에 최소 3실점이 아니라. 최소 6이닝에 최대 3실점입니다 어떤 투수가 꾸준히 퀄리티 스타트를 한다고 치면 최소 년간 200이닝 이상에 3점대 방어율은 보장한다는 건데 왜 이게 겨우 평타로 평가 받는지 모르겠네요. 하물며 평균 자책점만으로 투수를 평가하는 시대도 아니죠
13/04/11 13:29
제생각에는 등판한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 하면 년간 210이닝에 방어율 2점대 중반 찍을것 같습니다. 매경이 퀄리티 못했던 류현진통산 방어율이 2.80이니 거기서 퀄리티만 뽑으면 방어율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13/04/11 15:16
퀄스의 포인트가 그거죠. '꾸준히'
꾸준히 해줬으면 평가하면 되고, 아니면 아닌 거죠. 한경기를 갖고 호투라고 하면 안된다는 수준의 이야기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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