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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16 23:47:02
Name 타나토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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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기타] [기타] 성균관대 공대의 흔한 문화





(정리)
성균관대 공대 전전컴 남학생들과 이대 특수교육과 여학생들이 미팅을 함

-> 전전컴 학생들이 특교과 학생들에게 초반 분위기를 띄우려 JM을 시킴
*JM: 장애인 흉내내며 FM하는것 (장애인 흉내를 내며 자기소개 하는것이라고 보면됨)

-> 특교과 여학생들 정색. 분위기 이상해짐

-> 전전컴 남학생들 눈치못채고 계속 하라고함

-> 결국 미팅끝나고 특교과 여학생들이 전전컴 남학생들에게 카톡으로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따짐

-> 상황파악 못하다가 결국 사과

-> 근데 그 나중에 두번째 캡쳐와 같은 글을 전전컴 학생이 페북에 올림





장애인 흉내를 내는게 자기들 문화라니.. 개념들이...
JM이란 단어를 이걸로 처음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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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경
13/03/16 23:48
수정 아이콘
사실이라면... 개념이 없네요
분위기 띄울때 할게 저런거 밖에 없는지...

JM이란 단어를 이걸로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원시제
13/03/16 23:49
수정 아이콘
이럴때 흔히 쓰는 말로 X랄도 풍년이라고...
깃털티라노
13/03/16 23:50
수정 아이콘
일베급이군요
Abrasax_ :D
13/03/16 23:50
수정 아이콘
새로운 단어를 알아갑니다.
세상은 넓고 XX은 많네요.
배울만큼 배운 사람이 아니었나봐요 크크
사실 저는 FM이 어떻게 자기소개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쓰잘데기 없는 짓이나 하고 있으니 쯧쯧
9th_Avenue
13/03/16 23:50
수정 아이콘
fm은 아는데.. jm이라는 것도 있군요.
근데 FM을 아직도 가르쳐 주나봐요? 10년전에는 거의 안하는 분위기였는데...운동권스럽다고
제이메르 울프
13/03/16 23:52
수정 아이콘
JM은 처음 듣는데요... 참 크크 여러모로 대단하네요. 저런걸 시킬 생각을 하다니.
13/03/16 23:53
수정 아이콘
부산사는데 아예 처음 들어보는 거네요
적울린네마리
13/03/16 23:54
수정 아이콘
왜 저러는 걸까요??
쭈구리
13/03/16 23:55
수정 아이콘
더블로 개념이 없네요. 장애인 흉내내며 자기소개 하는게 자기네 문화라는 것도 개념이 없는데
그걸 특수교육과 학생과 미팅하면서 했다니.
그런데 FM이라는 문화 자체도 저한테는 문화컬쳐입니다. 대충 확인해보니 군대문화 냄새가 물씬 풍기는데...
13/03/16 23:55
수정 아이콘
한심하네요.

뭐, 수능 등급 좀 잘 받는 거랑 지성이 비례하는 건 아니니까요. 대체적으로 그런 경향이 있다는 정도일 뿐...
이래놓고는 또 일베 들어가서 이대 꼴페미가 어쩌고 하겠죠.
김성수
13/03/16 23:56
수정 아이콘
JM이라는게 있긴 있나요????
애초에 저런게 있다는것 조차 충격~
bergenev
13/03/16 23:56
수정 아이콘
fm도 많은 학교들에서 시들해진 요즘 jm이 뭔가요 처음 들어보는데;
근거없는 넘겨짚기는 안 좋지만 솔직히...제딴에는 분위기 띄운답시고 상대 학과 가지고 저 자리에서 지어낸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쇼미더머니
13/03/16 23:58
수정 아이콘
저게 성대 게시판에 올라왔는데 거기 반응으론 진짜인것 같기도;;
Jm말고 am도 있데요
bergenev
13/03/17 00:01
수정 아이콘
am이랑 cm는 들어본적 있습니다. am은 본적도 있구요 웩
찾아보니 '앞으로 jm하지말자'같이, 예전엔 했었다는 뉘앙스의 글이 성대게시판에 올라왔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그런데 모 여초에서 성대 전전컴 여학생이라는 분은 jm같은거 없다고 주장하시고 음...
쭈구리
13/03/17 00:01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AM(Adult fM), SM(Self fM), CuteM(Cute fM) 등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는 모양입니다. JM도 충분히 있을 수 있겠죠.
절름발이이리
13/03/16 23:57
수정 아이콘
이대가 안 까이는 게시글은 신선할 지경이네요.
13/03/16 23:57
수정 아이콘
후...fm이 나오면 게임인지 아는 내 수준..
다반사
13/03/16 23:58
수정 아이콘
크크크
꼬깔콘
13/03/16 23:59
수정 아이콘
22....
13/03/16 23:57
수정 아이콘
신촌에서 대학다니는데 jm 처음들어보네요
라카디마
13/03/16 23:58
수정 아이콘
일베급인듯.
13/03/16 23:59
수정 아이콘
누가 자세한 설명좀요 ;;;
jm은 둘째치고 fm도 모르겠습니다. ;;
타나토노트
13/03/17 00:05
수정 아이콘
예전에 성시경씨가 고려대 축제때 노래 한곡하고 자기 소개할때 하는걸 본 적이 있는데 자세한건 링크로...
http://mirror.enha.kr/wiki/FM%28%EC%9E%90%EA%B8%B0%EC%86%8C%EA%B0%9C%29
R.Oswalt
13/03/16 23:59
수정 아이콘
왠지 일부러 특교과를 대상으로 잡고 한 장난이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얼마 전에도 일부러 미팅 잡아놓고 바보만들었던 게시물이 올라왔서 그런지..
저도 JM이라는 건 또 처음 들어봐서... FM도 일반적인 그 용례는 아닌 것 같구요. 90년대 학번 선배들도, 00년 초반 선배들도 저런 거 시키는 건 본적이 없는데 말이죠.
13/03/16 23:59
수정 아이콘
어이가 없네요 FM이 군대에서 말하는 야전교범의 그 FM이라는건가요?...
04학번인데 그런걸 몰랐네요....
그리고 저는 이화여대 특수교육과가 아니라 다른 학과한테도 계속 저런 소개를 당당하게 했을 성대 그 전전컴이라는 학과가 참으로 대단하네요.
그들이 말하는 문화라는 수준이 될 정도라면 몇년은 했을테니...
대단합니다... 그리고 무섭네요...
제 주변에 저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없길 바라는 것도 이기적인 걸까요?...
13/03/17 00:10
수정 아이콘
fm이란건 학교내에서 많이 하는 편이긴한데, jm은 정말 듣고 보지를 못했습니다.
정말 저 드립은 어디서 나온건지 알수가 없네요..........
위원장
13/03/17 00:11
수정 아이콘
그거랑은 다릅니다.
그냥 자기소개하는거에요. 큰 목소리로....
Tristana
13/03/17 00:25
수정 아이콘
자기소개 크게 하는겁니다. 형식이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게 있고요.
쇼미더머니
13/03/17 00:00
수정 아이콘
http://www.skkulove.com/ver3/bbs/board.php?bo_table=fb2013&wr_id=61176&sfl=recom
성대사랑에 올라왔는디 리플보면 이걸 올린 이대녀를 까는 사람도 있는데 혹시 본인?;
13/03/17 00:00
수정 아이콘
요즘은 소개팅 나가서 수준인증을 알아서 하는군요
탑갱좀요
13/03/17 00:04
수정 아이콘
fm: 자기 소속(학교 과 학번 이름)을 매우 크게 말하는 것. 보통 학교랑 과 앞에는 수식어가 들어갑니다. 글에 나온 성대 전전컴 학생이라면 A성대 B공대 C전전컴 X학번 *** 이렇게 되겠네요
am: fm 성인 버젼

입니다. jm은 처음 들어보네요 -_-;;
13/03/17 00:04
수정 아이콘
jm이 뭔지 fm이 뭔지 모르겠어요
fm이 설마 필드메뉴얼은 아닐테고...
근데 요새도 미팅하는진 모르겠는데 우리땐 미팅나가면 보통 남자가 웃기는 역할을 하지 여자에게 뭘 시킨다는건 상상도 못했었는데....
헥스밤
13/03/17 00:07
수정 아이콘
10년전 대학을 다니던 시절 FM문화가 가지는 폭력성에 대해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기획하고 참여한 기억이 있는데
10년이 지나니 FM을 넘어서 JM이라구요.

분노도 아니고, 그냥 허탈감이 몰려옵니다.
쇼미더머니
13/03/17 00:08
수정 아이콘
근데 개인적으로 걱정되는건 이게 사실이고 아니고를 떠나 이슈가 되면서 진짜 jm이란게 퍼지진 않을까 무섭네요
안좋은 것일수록 참 빨리 퍼지니
KillerCrossOver
13/03/17 00:09
수정 아이콘
쓰잘데기 없는 짓거리가 쓰잘데기 없는 녀석들에게 전해졌군요
위원장
13/03/17 00:11
수정 아이콘
FM문화가 폭력성이 있나 싶은데...
하기 싫으면 안 시켰는데요... 희한하네...
트릴비
13/03/17 00:12
수정 아이콘
이대쪽 해당 과의 과대표가 사과도 받고 참가자 각자에게 사과전화도 돌았다, 성대쪽 학생회에서 노력해줘서 잘 풀렸다 뭐 이런 글 올렸다 하네요.
해결은 된 듯 해서 다행입니다만..
애초에 jm이란게 있다는 사실 자체가 참 황당하긴 합니다.. 자기들끼리 하면서 그게 문제가 된다는 생각을 못할까요?
bergenev
13/03/17 00:23
수정 아이콘
이거 보고 찾아봤는데 이대 과대표분 말 예쁘게 잘 하네요..
가져오고 싶은데 다음링크라ㅠㅠ혹시 보이시나요
http://cfile254.uf.daum.net/image/0376BC4951445CF3080AA5
13/03/17 00:15
수정 아이콘
앞에 이상한 구호 넣고, 추임새 넣고 하는게 fm소개인가요?
그것도 운동권 세뇌 같은 느낌이라서 별로였는데, 요새는 한술 더 뜨네요. 크크
레지엔
13/03/17 00:17
수정 아이콘
JM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FM 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 FM은 문제가 없는데 JM만 문제가 있다고 볼 수도 없고.. 이 경우는 상대방이 그런 주제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우리 문화'라고 끼고 돈 쪽에 문제가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리 심각한 문제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리 머리가 나빠도 장애인 앞에서 JM을 우리 문화라고 주장하진 않았을테니까요. 걍 늘상 있는 수준의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쇼미더머니
13/03/17 00:22
수정 아이콘
Fm보다도 이전에 장애인 흉내라는걸 생각한 사람과 그걸 거리낌없이 문화라고 받아들인 사람이 문제 아닌가요
장애인 비하를 fm식으로 했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장애인 비하 그 자체가 중요한거니까요
레지엔
13/03/17 00:25
수정 아이콘
장애인 '비하' 문제로 몰고 가기에 많이 약하다는게 문제죠. 예컨대 아주 흔히 쓰는 욕 혹은 속된 표현으로 '정신병자'라는 표현이 있죠. 당장 피지알에서도 구글 검색해보니까 몇 십 건은 족히 나오던데, 이 표현 역시 상당한 비하입니다. 그러나 큰 경각심없이 쓰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JM이든 정신병자든 쓰지 않아야 맞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러한 금지는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죠. 애초에 우리가 모두 다 바른 말 고운 말만 쓰고 살지도 않고 그럴 수도 없으니까요. 혹은 '병신'과 같은 표현으로 생각해봐도 좋고, '개새끼'와 같은 욕설로 생각해도 좋고요. 요는 저런 상황에서 FM 혹은 그 파생류를 하는 이유는 서로의 긴장을 풀고 재밌게 놀자는 건데, 그 방식에서 불쾌감을 살 수 있다는게 문제지 장애인 비하가 두드러진 문제는 아닙니다. AM에도 굉장히 거부감을 느낄 수 있죠 성적 수치심을 자극할 수 있으니. 그런 점에서 문제의 핵심은 FM에 있지 'J'M에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이 문제는 친밀감으로 목적으로 권한 어떠한 선을 넘는 행동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문제로 보고, 한국의 술강요/개인기 강요/나이 확인 후 빠른 반말 등과 같은 맥락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봅니다.
쇼미더머니
13/03/17 00:3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어차피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남들이 안하거나 시킬 수 없으면 본인들이 직접 할 부류입니다.
저런걸 생판 남에게 강요하고도 부끄럼이 없는 사람들이죠
단순히 fm이 잘못된 문화라 나온게 아니라
저 사람들의 비뚤어짐이 fm이라는 방식으로 나온것일 뿐이죠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문화와 잘못된 인식을 가진 사람들의 콜라보레이션이지만 fm이 아니라면 어디로든 분출될 수 있어요. 저런 사람들은
레지엔
13/03/17 00:43
수정 아이콘
저는 저 성대생들이 글만 놓고 보면 아주 '평균적인' 대한민국 사람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저 상황은 선후배가 아니라 그냥 미팅 자리였고, 결국 강요의 수준도 미팅에서 발생하는 정도밖에 안됐습니다. 단지 고른게 JM이었고, 상대방이 그러한 문제에 민감한 특수교육과 학생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된거죠. 지금 이 글에서는 다들 본인과 성대생을 아예 분리시켜놓고 보고, '어떻게 장애인을 비하하지? 최악이네' 수준의 반응을 보여줍니다만, 실제로 대한민국 전체로 보면 장애인 비하하는 말은 절대 다수가 사용하고 있고('정신병자', '병신'같은 표현은 JM 이상으로 악의적인 표현인데, 이거 안쓰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한 20% 될까요?), 장애인 이외 다른 집단 비하까지 포함하면(당장 상당히 필터링이 되어있는 편인 피지알에서도 호모포비아, 인종차별, 성차별 드물지 않게 보입니다) 이 나라에서 '비하'라는 건 공식석상에서 하지 않는한 관용적으로 넘어간다는 얘기입니다. 단지 상대방이 관용을 발휘하지 않았고, 이게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퍼졌으며, 당연히 제 3자는 '객관적' 혹은 '윤리적' 관점에서 바라보므로 죽일 놈처럼 보여지는 것 뿐이라는 거죠.
쇼미더머니
13/03/17 01:07
수정 아이콘
글쎄요.
대한민국 평균이 미팅에서 장애인 흉내나 욕을 하고 그러던가요
분명한 평균 이하로 보이는대요
물론 미팅이라고는 딱 한번 해본 제 경험으로는 그 평균이 아리까리합니다만
레지엔
13/03/17 01:10
수정 아이콘
서로 잘 모르는 남녀가 특정 목적을 가지고 술먹으면서 음담패설, 욕, 기타 자신이나 상대방의 체면을 깎는 행위를 통해서 서로 친해지는 건 비일비재합니다.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저러한 도를 넘는 행위는, 그 행위 자체가 분명히 부도덕함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같이 한다면 하나의 놀이 수단이 될 수 있죠. 저기에서 문제가 된 것은 '상대방이 거부를 했다'라는 점에 있지, JM 하자고 했다가 아니라고 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평균이 미팅에서 장애인 흉내나 욕을 하기 때문에 쟤네가 평균이라는게 아니라, 쟤네가 한 행동의 수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짓들을 아주 공공연히 행하는 것이 대한민국 사람이기 때문에 평균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소리입니다.
스터너
13/03/17 00:17
수정 아이콘
장애인 흉내.... 할말이 없네요
소시탱구^^*
13/03/17 00:19
수정 아이콘
Fm이란게 있는지도 처음 알았네요...대학교 생활하면서 그런걸 해본적이 없는데...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컬쳐쇼크네요
13/03/17 00:20
수정 아이콘
난 어느나라 대학을 다닌거지... FM 이 자기소개를 뜻한다니...
태연O3O
13/03/17 00:20
수정 아이콘
FM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간단히 하고 싶은 말 하라고 했었는데 ;;;
시네라스
13/03/17 00:21
수정 아이콘
저도 FM 같은 문화는 몰랐는데 신촌에서 대학 생활을 하는 친구들 덕분에 알게되었죠. 그래도 친구들이 FM 자체를 즐겁게 하는 모습 자체는 나쁘지 않았었습니다만 저 JM이라는건 진짜 너무하네요...
살다보니별일이
13/03/17 00:24
수정 아이콘
헐...FM 모르는 댓글이 주류가 이룰줄은 몰랐네요.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전 당연히 하는건줄 알았는데 ㅡㅡ....;; 적어도 그 존재는 대부분 알줄 알았는데 이것도 멘붕이네요.

글고 저런건 뭐 어딜가나 있는부류라고 생각해서...물론 특이케이스같긴 하지만;;
Since1999
13/03/17 00:28
수정 아이콘
저도 fm 대학교 마다 있는건줄 알았는데
서울 몇몇학교만 하던거 였더라구요.
jm은 첨 들어봤는데 소개팅남들 본인들이 만든거 아닌가요??
Tristana
13/03/1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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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이나 좀 더해서 AM이었나 좀 에로스럽게 하는거 까진 봤었는데 (06학번입니다.)
JM이라니.... 진짜 충격이네요.
저도 FM 별로 안 좋아해서 몇 번 안 했었는데..
13/03/17 00:30
수정 아이콘
별 거지같은 문화가 다있군요 크크크크 저런것들도 꼴에 대학생이라고 쯧쯧
이런거 올라올때마다 완파당하는건 엄한 선량한 재학생들과 졸업생들..
13/03/1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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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이 자기소개인걸 오늘 알았습니다....전 좋은 선배님들과 학교를 다녔네요..;; 갑자기 형들이 그립네요...
13/03/1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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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한지 10여년 됐는데 FM이란 말은 첨 들어보네요 요즘 생긴 건가요?
레지엔
13/03/17 00:34
수정 아이콘
과거 관등성명 대듯 하던 자기 소개(이건 1960년대에도 있었던게 확실합니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를 FM이라고 부른 건 최근일 것 같습니다. 명칭만 새로 생긴거지 하던 짓은 똑같습니다...
13/03/1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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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관등성명으로 이해하면 되겠군요 크크
jjohny=Kuma
13/03/17 00:36
수정 아이콘
제가 2003년에 고1이었는데, 그 때 어떤 동아리 면접인가 소개행사를 갔더니 FM을 가르쳐주고 시키더라구요. (결국 안 들어갔지만)
고등학교까지 내려와 있었다면 최소한 그 이전에 대학가에 자리잡았다고 보는 게 맞지 싶습니다.
레지엔
13/03/17 00:39
수정 아이콘
그것보다 훨씬 전일 겁니다. 제가 찾아본 결과 서로 각각 다른 학교 다른 과 다른 집단에서 1960년대에 있었던 곳이 세 개였습니다.
jjohny=Kuma
13/03/17 00:41
수정 아이콘
아 'FM'이라는 이름이 자리잡은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http://mirror.enha.kr/wiki/FM%28자기소개%29
여기도 보면, 그런 식의 자기소개 자체는 꽤나 오래 됐다고 나오더라구요.
헥스밤
13/03/17 00:34
수정 아이콘
제가 FM반대 퍼포먼스를 한 지 10년쯤 지난듯한데 왜 그 시절 FM의 폭력성을 느끼고 이에 대한 반대 퍼포먼스를 기획/참여했는지 기억을 되감아보면

1. 하기 싫으면 안 시키긴 했으나 이게 제법 강제성이 있으며
2. 한 개인의 소개를 '학교이름 단대이름 과이름 XX하는 XX학번 XXX XX하게 인사드립니다' 라는 '집단적 차원'으로 귀속시키는 문제
3. 그 소개를 '힘차고 빡세고 군기있게' 강제하는 것의 폭력성
4. 결국 그 소개 과정이라는게 실제 '사람을 알아가는 소개'가 아닌 그저 '누가 망가져서 과하게 분위기 띄우는 데 사용되는' 문제

등으로 저와 몇몇 사람들은 이것이 부분적으로 폭력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른 방식으로 자기 소개하기' 행사를 기획/실천했습니다.
물론 망한 기억이 나는군요.
레지엔
13/03/17 00:38
수정 아이콘
여기에 좀 더 덧붙이자면, 이게 인위적으로 해체가 안되는 이유는 헥스밤님 리플처럼 '부분적'으로 폭력적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우 둔감하기 때문입니다. 저기서도 JM이 문제가 된 건 상대가 특수교육과 학생이었기 때문일 뿐이지, 저게 AM이나 그냥 FM이었다면 별 문제없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당장에 이대 학생들과 미팅했을때 AM 해달라고 하는건 제가 신입생때도 했던 짓....ㅡㅡ;).
FM 자체가 급격하게 소멸한 사례가 저희 학교 저희 과인데, 저희는 아예 3월달에 3-5회 정도 강당에 모아놓고(당연히 풀정장에 머리 염색했으면 풀고 오고 길이도 제한하며 귀걸이 등의 장신구도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소위 각잡고 앉게 한 후(의자에 1/3만 걸터앉고 허리 90도) 한 명씩 호명하면 관등성명 대듯 자기 소개를 해야했습니다. 당연히 끝까지 갔다가 다시 오기 홀수로 갔다 짝수로 오기 등등의 가혹행위를 했고요. 이 정도쯤 되니까 저희가 3-4학년 될때쯤 사라졌습니다. 물론 저희는 6년제라서 저희 학번이 없앴다기보다는 저희 학번보다 2-3학번 위 선배들이 용단을 내렸다고 봐야겠지만. 참고로 저 문화는 1960년대부터 시작됐습니다(제가 조사해봤었죠). 없어지는데 40년 이상 걸렸다는 거죠.
jjohny=Kuma
13/03/17 00:44
수정 아이콘
이번 사건은 FM이 JM이라는 특화된 형태(...)를 띄고 그것에 가장 민감할 법한 사람들에게 디밀어졌기 때문에 이슈가 되기는 했지만,
저도 FM 부터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헥스밤 님께서 언급하신 FM 특유의 '제법 강제성'이 특교과 분들을 더욱 불쾌하게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레지엔
13/03/17 00:47
수정 아이콘
근데 이대생과 미팅하면 FM 혹은 AM해달라고 하는 것도 상당히 만연한 일입니다. 실제로 아는 이대생의 경우 '미팅 나가서 김혜수 흉내내달라는 것들하고 AM시키는 것들 다 차로 밀어버리고 싶다'라는 이야기도 한 적이 있습니다(그리고 이게 이대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대박을 쳤다고...). 누군가는 싫어하고 누군가는 좋아하는 거고, 싫다면 당연히 존중해야겠지만 그와 별개로, 미팅에서 저런 거 해달라고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관용하면 분명히 재밌을 수 있는 거라서. 물론 저는 미팅 자체를 싫어하지만...
jjohny=Kuma
13/03/17 00:4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는 미팅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
마빠이
13/03/17 00:34
수정 아이콘
잘못된 문화가 사람을 배린 케이스네요 ;;
저 사람이 무슨 죄일까요 ;; 아무것도 모르고 무식하게 받아들인
생각없는 뇌가 잘못이지 에휴...
13/03/17 00:43
수정 아이콘
성대 전전컴 선배로서 정말 창피하네요..

개념좀 챙겨라 이 자식들아...

창피해죽겠네... 정말
13/03/17 00:44
수정 아이콘
수원 성대 공대 후문에서 100m 근방에 사는데 애들은 착해보이던데 흐흐
어딜가나 특이한 사람은 있기 마련이죠.. 대학은 너무 공격하지 않았으면 해요 ..
Since1999
13/03/17 00:44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fm 좋았습니다.
술자리에서 사람 많으면 소개 하는데 집중도 잘 안되고 분위기가 금방 쳐져서요.
뭐 다른거 시킬까봐 그런것도 있고 소리질러서 자기소개하는건 어렵지 않으니까요.
근데 헥스밤님 댓글 보니 확실히 그런 성질이 있긴 한 거 같네요. 레지엔님 과는 좀 심한거 같고
저희는 그래도 온건(?)한 편이었습니다. 무안주고 그런건 없었네요.
레지엔
13/03/17 00:49
수정 아이콘
저희는 실제로 저게 교수회의에서 문제가 된 적도 여러 차례 있습니다. 저희 학번때 강의실에서 저거 하다가, 옆 방에 계시던 화학과 교수님이(주말이었는데 본인 연구때문에 나오셨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보고 '니들이 깡패냐'라고 하시고 학교에 정식으로 문제제기하셨는데 저희 과 교수회의에서 그냥 구두견책만 하고 넘어갔습니다. 애초에 저희 과의 FM 문화자체가 저희 과 선배들이 대부분 특정 고등학교 출신이어서, 고등학교 동문회에서 시작한 문화인데 그 양반들이 교수를 하고 계시니 크게 문제가 되질 않았죠. 어떤 교수님은 대놓고 '너네 수업분위기가 개판인건 요새 FM을 잘 안시켜서다'라고 했을 정도고.
Since1999
13/03/17 00:53
수정 아이콘
FM을 안 시켜서라니 크크 어이가 없네요.
저희는 3월달만 하고 거의 안 했어요. 시키면 욕먹죠. 그다음부터는...
레지엔
13/03/17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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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3월만 했습니다. 3월에 빡세게 해서 그렇지(..)
13/03/1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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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작으면 뭐라고 하면서 다시하라고 하지 않나요. (...)
Since1999
13/03/17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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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판은 나가립니다. 어쩌고
보통 목소리는 모두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
박자 못맞추면 하더군요.
13/03/1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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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학에만 있는 문화인가요? 저는 지방에서 대학을 다녔는데 본문과 댓글 내용이 전부 금시초문이네요.
fm, jm, am 이라는 단어도 처음 봤고, 구호를 붙여서 자기 소개를 하는 문화가 있다는 것도 여기서 처음 알았습니다.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신기하네요.
jjohny=Kuma
13/03/1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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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전에서 대학 다녔는데, 대학 시절 FM 문화를 경험해본 적은 없습니다.
레지엔
13/03/1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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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근처 대학 나왔는데, 거긴 FM 문화 있습니다. 특히 저희 과가 최강이었습니다.
jjohny=Kuma
13/03/1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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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는 약간 논점이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조직문화의 경직성이 남다르다고 전해들어서요. 헣헣
레지엔
13/03/1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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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긴 한데, 궁동에서 술마시면서 본 기억으로는 저희 과말고 다른 과들도 시키길래 저희가 배운대로(..) 해서 다른 과가 그냥 '아 쪽팔린다 그만하자' 소리가 나오게 만든 적이 여러 차례....-_-;
jjohny=Kuma
13/03/1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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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향락의 거리 궁동이군요. (음?)
어은동에서만 놀다가 처음 궁동을 나가 봤을 때의 문화충격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물론 서울 쪽에 와보니 궁동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13/03/1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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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서울에서 다녔는데도 fm이라는거 처음봤습니다. 감으로 군대의 fm생각하고 각잡고 자기소개하는건가? 했네요.
jm, am이라는건 레알 생전 처음이네요.
13/03/1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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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난 나이를 먹었나 부다.
JM은 첨 듣는 얘기고 FM은 군대에서 들었었는데... 쩝.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장애인 흉내를 내다니... 도랐네요.
Since1999
13/03/17 00:49
수정 아이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이런 겁니다.
http://pann.nate.com/video/96120290
레지엔
13/03/1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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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말고 누가 AM 진짜 제대로 해서 올린 거 있었는데.... 10년 전 자료라 찾을 수 있으려나...(..)
타나토노트
13/03/1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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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현장에서 직접 본게 이거였습니다. 크크
애니가애니
13/03/1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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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jjohny=Kuma
13/03/17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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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 워~
tannenbaum
13/03/1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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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자기 어필하기 있긔? 없긔?

그나저나 신보는 언제 나오나요?
jjohny=Kuma
13/03/17 01:05
수정 아이콘
(저희 노래 아니라서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ㅠㅠ)
신보...랄까 월간 이공계 3월호는 진작에 작업이 끝났습니다. 앨범 자켓을 부탁 드렸는데 아직 받지 못해서 좀 늦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 안으로 발표할 것 같습니다. (예고하자면, 드라마 OST입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하앍하앍

p.s 4월호는 걸그룹 노래입니다. 그것도 꽤 파급력 있던 걸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ㅠㅠ)
tannenbaum
13/03/17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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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면 더 좋겠습니다.
jjohny=Kuma
13/03/17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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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카라는 아닙니다.ㅠㅠ (올해 나온 노래입니다.)

p.s 카라 노래 중에서 아이디어 주시면 5월호에 반영해보겠습니다. 흐흐
tannenbaum
13/03/17 01:50
수정 아이콘
프리티 걸...... 안무와 함께..... 뮤비로.....

는 훼이끄이고요

Urban Boy로 해서 차도남 컨셉으로 개사해서 불러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시포요
jjohny=Kuma
13/03/17 01:5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연구해보겠습니다.^^

p.s 참고로, 4월호는 안무로도 파급력이 있던 노래인데 (이 쯤 되면 무슨 곡인지 맞추실 것 같네요. 헤헤)
안무를 소화해볼까 하다가 안구의 건강을 위해 참았습니다. 크크
tannenbaum
13/03/17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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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시지 그러셨어요 기대가 마구마구~~

제가 카라 말고는 딱히 걸그룹에 관심이 없어서.... ㅜㅜ 음... 소녀시대????
tannenbaum
13/03/1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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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엠 그라운드 자기소개 하!기!

이건줄 알았는데.... 생전 보도 듣도 못한것들이네요
제가 93학번인데도 이런 문화는 생소합니다
아 그때도 의대 체대 이런데는 있었을수도 있었겠네요
콩쥐팥쥐
13/03/17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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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오래된 수도권 학교 (흔히 기준 세우기 어렵다면 서울 소재 중상위권 이상의 학교)들 정도만 FM을 할 겁니다.

고대, 연대는 거의 모든 과가 하고, 서울대는 과바과고 성대도 많이 하는 걸로 알고..
항즐이
13/03/1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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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과바과라기엔 제가 아는 한 제대로 그게 정립된 동네 자체가 거의 없었죠. 그냥 마구잡이에 가까운... -_-;;
이래저래 활동(?) 하느라 다양한 과 사람들을 만나봤지만 잘 짜여진 느낌은 없었습니다.
포프의대모험
13/03/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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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세 민족고대 뭔뭔뭔대 이런식으로 시작하는데
서울대 fm은 구호가 없던데효.. 안하는줄알았는데..
13/03/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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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자기소개를 FM이라 하는군요.
확실히 예전에 운동권들에겐 저런 문화가 있었고 술자리 및 집회에서 소개 시에 사용하곤 했던
것 같은데 그게 일반 학생들의 미팅, 소개팅 시에 사용되리라곤 상상하기도 힘든데요.
아니 운동권이 사라진 시대의 학생들이 저런 문화를 굳이 흉내내야할 이유가 있다는 게 희한하네요.

그리고 위에 저런 문화가 몇십년 됐다 아니다 말씀들이 있는데 그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80년대말~90년대 중반까지 많은 대학, 집회란 집회는 다 가고 연합 MT도 참 많이 갔었지만
저런 문화는 본 적이 없습니다.
나중에 생긴 운동권 희화화 문화겠죠.
레지엔
13/03/1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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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에 서울 소재 모 대학교 역사학과, 서울 소재 모 대학교 운동권, 대전 소재 모 대학교 의과대학 모 고등학교 동문회에서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FM 자체가 희화화되고 미팅 등에서 서로 써먹은 것은 2000년대 초중반으로 보입니다만, 이것 역시 운동권 희화화보다는 그냥 미팅에서 하는 자기 소개를 좀 재밌게 해보자는 의도가 좀 더 강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FM의 일반화가 1960년대냐면 그건 아니지만, 이미 1980년대나 90년대의 대학가에 스며든 군대 문화에 대한 비판글에서 FM으로 보이는 사례를 비판한 것이 몇 차례 됩니다.
공중전용불곰
13/03/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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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팔리네요
마빠이
13/03/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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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런건 군대문화의 하나죠.
FM, 선배를 보면 90도로 허리 굽히고 큰소리로 인사.
주로 폐쇠적이고 특화된 전문 직종의 과에 저런 현상이 많은거 같습니다.

요즘 말이 많이나오는 개그맨 기수놀이나 아니면 제가 알던 애들 중에는
간호사 애들이 여자들인데도 어처구니없는 문화가 많더군요 ;;

제가 알던 간호사조무사 여자애가 있었는데 조무사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못하고 간호사는 얼마이상 가능,의사는 제한없음 이런 말이 있었는데 참 애매하더군요

처음에는 말 나온게 생명을 다루는 병원이니 늘 바쁘게 다녀야 하는가해서
그런가 했는데 우연하 계기로 다른 여러나라 병원얘기를 들었는데 그런게 전혀 없더군요 -_-;;
결국 생명을 다루는 일이고 늘 바쁜걸 몸에 배야하니 엘리베이터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은 완전 개드립이더군요 ;;
아니 평소에 엘리베이터 타다가 바쁘면 계단이용 하면 되는거지 타 국가는 폭력도 없고
엘리베이터도 다 이용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만 무슨 하등민족이라 평소에도 계단 이용하고
맞아가면서 하는건지 거참 ;;

개그맨 서열군기 문화를 보더라도 어떤 이유를 같다 붙여서 결국은 군대문화가 정당화
되고 그게 당연시 되는게 참 이해할수가 없네요...
유리별
13/03/1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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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놀랍네요. 같은학교 출신인데 저희 과라던가 저희 학교 내에 FM을 하는 과가 없었습니다.
독재정권시절의 잔재라면서... 그래서 전 그게 뭔지도 모르고 졸업했는데 언젠가 밤산책하다가 미친애들이 소리지르는 거 듣고 저게 뭐니.. 했더니
그게 FM이라는 거라고..그제야 그게 뭔지 알았거든요.
율전캠 진짜 충격적이군요.. 매우 부끄럽고 창피하네요.. 어휴..
항즐이
13/03/1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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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자체가 문제다 라는 건 FM이 함의하는 조직문화, 특히 상명하복식의 전체주의식 군대 문화 때문일지는 모르지만, 그런 2차적인 문제까지 비판 대상으로 삼기에는 너무 광범위해지죠.

AM이나 JM이 분명한 상대비하를 포함한다는 점에서 (저도 AM JM은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만) 분명한 피해집단이 존재하고, 당사자들의 항의에 관계없이 개개인의 양심의 측면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할 정도의 문제제기가 가능한 반면, FM은 (FM이라는게 굉장히 광범위하겠지만) 대학간 경기대회의 응원구호와도 같은 것이어서 비판점을 찾는것이 당장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연대나 고대처럼 굳이 필요한 학교들 외에 FM이 아직 존재한다는 사실이 더 신기하기도 하네요.
레지엔
13/03/17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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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자체가 관등성명 문화라는 점에서 이미 폭력성을 내재하고 있다고 봐야된다고 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FM은 괜찮지만 AM이나 JM은 안된다가 논리적으로 일관성이 별로 없어보인다는 점이죠. 물론 실제 생활에서 누군가가 FM, JM, AM을 요구할 경우 어느 선을 긋고 거부하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에 달린 일입니다만, 그건 이미 개인간의 문제이므로 AM이나 JM은 존재 자체가 잘못이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가 못되죠. 더군다나 미팅에서, 정확히는 비슷한 또래끼리 동등한 입장에서 노는 자리에서 정치적으로 옳지 못한 행위가 놀이 수단이 되는 건 아주 흔한 일이며, 어떠한 놀이에 대해서는 거부하고 어떠한 놀이는 수용할 수 있어도 특정 놀이는 잘못이다라고 밀어붙일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물론 저러한 놀이 자체가 모조리 문제다라면 그 말도 맞는 얘기지만, 좀 공허한 비판이 되겠고요.
항즐이
13/03/1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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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이 관등성명 문화라고 할 지라도, 통성명을 위해 3월 첫주와 같은 상황에 일시적으로 1,2회 쓰인다면 게임을 통해 아이엠그라운드 자기소개로 이름외우는 작업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여전히 레지엔님이 지적하시는 FM의 문제점은 그것이 함의하는 군대문화인데, 막연한 지향점이 그러하다 해서 현실적인 적용 범위를 무한대로 확장할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4년 내내 모든 학우가 서열을 따져서 만날때마다 FM하는 거라면 모를까.

그리고 설령 그러한 비판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여전히 AM JM과는 비판 받아야 하는 층위가 전혀 다르다는 점에는 동의하실 것이라 봅니다. "불편한 문화"와 "모독성 표현"은 다른 것이니까요.
레지엔
13/03/1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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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문화의 기본은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스스로를 분별할 수 있도록 하라'라는 행위를 통해 우열을 가리는 것에 있고, 이게 미팅이나 친구 사이에서 놀이가 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다들 동등한 상황에서 '스스로 체면을 깎는 행위'를 놀이수단으로 쓴다는 점에 있습니다. 요는 그 집단 내에서 받아들여지면 문제가 없고, 안받아들여졌을때에 그 거부를 인정해준다면 역시 문제가 없고, 거부했다는 이유로 상대방에 대한 진지한 인신공격이 시작될 때 문제가 되겠죠. 이 경우는 세 번째 케이스여서 문제였다고 봅니다.
AM, JM과 FM이 비판받아야할 층위가 전혀 다른가에 대해서 잘 동의하기 어려운 이유가 저겁니다. 결국 모독성 표현일지라도 공식선상이 아니고 특정 집단에서 용인된다면, 그리고 그 집단의 구성원들이 '이 행위가 외부적으로는 분명히 잘못된 것으로 비추어질 것이라는 걸 알지만 우리끼리의 재미를 위해서, 우리 사이에서는 명백한 피해자가 없으므로' 행해지는 일은 비일비재하기 때문입니다. 위에 제가 다른 리플에서 썻던 '병신', '정신병자' 등의 표현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고 보는 이유도 이러하고요.
쇼미더머니
13/03/1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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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적으오는 잘못된것으오 비추어질것이라는게 아닌 그곳의 특성이기 땜인 경우가 있을 수 있죠.
특히 fm같은 경우는 대표적인 군인들의 문화고요. 저게 군대 내에서 잘못된걸까요?
하지만 jm은 어떤가요? 같은 선에 있지 않습니다.
레지엔
13/03/1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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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내에서의 관등성명이 공식적으로 필요해서 남긴 절차인지 그냥 문화의 형태로 남아있는 건지를 몰라서 패스합니다.

아래 다른 리플로 달긴 했는데 이야기가 꼬여서 좀 간단하게 정리하겠습니다. JM이 '병신' 혹은 '정신병자'라는 표현보다 수위가 더 세고 비하의 의도가 훨씬 강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둘은 매우 다르게 다뤄지고 있는데, 그건 JM이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생소해서 평가하는 사람들이 객관적, 윤리적 의식을 좀 더 쉽게, 좀 더 예민하게 유지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쟤네가 '잘못'했냐라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나, '이상종자 수준의 잘못이냐'에 대해서 동의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항즐이
13/03/1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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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했다-에 대해서는 누구나 동의할거고, 그게 이상종자 수준이냐는 이상종자를 정의해야 하니 어렵겠죠.
다만, FM한거나 저거나 뭐가 문제냐 라는 문제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항즐이
13/03/1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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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줄에 대한 동의가 어렵다는데서 문제가 출발합니다. 겪은 경험의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FM이 제대로 없었던 학교에 다녔던 저나, FM이 최고의 놀이 중 하나였던 고대,연대의 친구들의 경우 FM 문화로 인한 불쾌감이나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는 남/녀 거의 없었습니다.

FM을 강요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 때문에 욕먹거나 어떤 물리적 폭력을 당하는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저와 같이 FM의 변방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면 보란듯이 재미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시전하기도 하는 정도의 "코드 문화"에 지나지 않았죠.

따라서 FM이 가지는 레지엔님의 비판은 레지엔님 말씀대로 거부했을 때 인신공격이 일어나는 군대문화의 일부분일 때 가능합니다만, 반드시 FM과 그것이 결합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동의가 어렵다는 것이죠. 의대 문화는 확실히 다를 것으로 짐작하고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제 입장하에서, AM JM은 FM과는 전혀 다른 층위를 가집니다. FM이 "다소 정치적으로 부적절한 함의를 담고 있는" [코드 문화]라고 할 때, AM과 JM은 "다소"가 아니라 "분명한 형태로 특정 집단을 모독하고 있고, 그 모독이 해당 집단 외에도 사회 구성원 다수에게 불편함을 끼칠 가능성이 충분한" [코드 문화] 거든요.
레지엔
13/03/17 01:2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라면 AM과 JM이 같이 묶일 수 없는 이유가, JM은 '특정 집단'에 대한 비하적 표현이 되나 AM은 어디까지나 시전자의 체면을 깎는 자기 비하를 강제하는 행위가 됩니다. AM이 특별히 여성을 더 비하한다고 보긴 어려우니까요. 더군다나 코드 문화가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이어야만 하는 경우는 없고, 오히려 반대의 경우가 많은데, 그 점에서 볼 때 JM이 가지는 코드 문화적 속성이 유별난가?에 대해 동의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뭐, 제가 보기엔 '원래 인간은 다 그 모양이라서 저 정도는 뭐...' 수준의 이야기를 하는 거기도 합니다만;'
항즐이
13/03/17 01:26
수정 아이콘
아래에도 썼지만 AM과 JM을 구별하여 비판의 정도를 달리 할 수 있습니다.

AM을 경험한 적이 없어 찾아봤는데, 당연한 말이지만 아주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더군요. 그 중 다수는 여성들에게 과도한 불쾌감을 주기에 적절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이대생들이 AM좀 시키지 말라고 짜증을 내는 글이 많죠...) 어찌되었거나, AM JM이 모두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비판점을 가지고 있지만, AM의 경우 성적인 표현의 특성상 성인 남녀가 서로 합의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 반면, JM은 그러기 어렵다는 게 다르긴 하죠.
레지엔
13/03/17 01:30
수정 아이콘
아래 리플까지 같이 포함해서 얘기하자면, 말씀하신대로 외부인의 시각에서 볼 때 JM쪽이 AM, 혹은 FM에 비해 더 쉽게 비판가능하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그 정도라는 측면에서 볼 때, 놀이문화 자체가 특정 집단의 정치적 소양에 대한 비판점으로 충분하냐는 것입니다. 뭐 좀 극단적으로 말하면, '결국 당신들도 JM과는 다른 형태로 똑같은 짓들 하시지 않느냐'라는 얘기를 하고 싶기도 한 거죠. '병신' 혹은 '정신병자'라는 표현같은 것 말입니다. 아마도 항즐이님께서는 몇 차례 보고 기억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 혹은 비하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한 편입니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평소와 좀 달라보이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평균적인 정치적 소양이 높은 편인 피지알에서조차 차별문제에 대해 민감하지 않으신 분들이 많았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너무나 쉽게 '쟤네는 이상종자야'로 밀어붙이고 있고, 그게 가능한 이유는 정말로 쟤네가 이상종자가 아니라 다른 것때문이다...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항즐이
13/03/17 01:38
수정 아이콘
차별문제라고 총칭되고 있지만 사실 개별 사안들은 문제의 공론화 정도와 대중들에 대한 노출 정도, 개인적 상황이냐 집단적 상황이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게 사실이고, 그 문제들에 대해 사람들이 논리적으로 똑같은 잣대를 들이밀어야 한다고 기대하는 것이 오히려 비현실적이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pgr의 반응이 아쉬울 수는 있으나 크게 놀랍지는 않은 편이구요.

JM과는 다른 형태로 똑같은 짓을 하지 않냐 - 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다들 "아니다"라고 쉽게 말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가, "똑같은" 이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굉장히 모호하거든요.

JM이 문제가 되는 것은 특정 문화 코드가 원래 보유하고 있는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으니까 같이 하자- 라고 말할 수 있는 "합의"가 가능한 상대가 아닌, "낯선 상대", 게다가 JM이 문제를 일으키는 대상 집단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특수교육과 학생"들과의 자리에서 이루어졌다는 기본적인 고려의 실종이라는 거죠.

레지엔님 말씀대로 닫힌 공간에서 레지엔님과 제가 둘이 앉아 특정 집단의 여성/남성/사회적 소수자/다른 정치집단 지지자 들을 가루가 아니라 나노단위로 깔아 뭉개도 아무 문제는 생기지 않죠. 그게 저의 수준 낮은 교양을 레지엔님께 증명할 수는 있지만 말입니다.

더불어, 거듭 이야기하지만 FM의 문제가 상당히 간접적이고 실제 문제가 되는 지점을 경험하지 않은 채 FM을 즐기고 대학생활을 끝내는 사람들이 다수 있는 반면, AM은 합의가 반드시 필요한 문제를 가지고 있으나 그 합의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JM의 경우, 해당 집단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불가능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애당초 같은 놀이 문화로 엮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거죠.

그러니 JM의 태생적인 문제 + 마주앉은 사람들에 대한 기본적이 이해와 배려 실종 이라는 두 가지 문제 때문에 저 종자들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라는 평가가 내려지는 거죠.
레지엔
13/03/17 01:43
수정 아이콘
그러나 (저 성대생들의 주장대로라면) JM이 어쨌거나 저 집단에서는 놀이 문화이며, 합의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 비하라는 이유만으로 합의가 불가능하냐에 대해서, 아니라는 반례가 무수히 많고요. 물론 충분히 아는 사이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으나, 어차피 개인간의 관계에 대해서 '이 정도 레벨까지는 합의가 되고 여기부터는 안된다'라는 지점이 명확하지 않고, 어차피 비공식석상임은 같기 때문에 저 놀이문화를 전파, 수행하려는 시도 자체가 잘못이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고려' 등의 개인적 만남에서 필요한 매너에 대한 문제라면, 애초에 FM이든 AM이든 JM이든 분명히 상식 이하의 행위이므로(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합의를 끌어내면 매너고 못하면 매너없는 것, 즉 지극히 결과론적인 시각으로밖에 평가가 안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항즐이
13/03/1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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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이야기이긴 한데, FM이 상식 이하의 행동이라는 것은 지금 이 글에서도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이죠.

AM도 변형이 워낙 많으니, 음담패설의 수준이라면 보통 술자리에서 그렇듯 음담패설의 피해자로 조심스러운 대상이 되는 여성 쪽에서 먼저 음담패설을 던지게 되면 무언의 합의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JM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합의가 가능할 지 알수가 없고, 가능하다 하더라도 다른 문화 코드에 비해 확실히 합의가 어려운 부분이 분명 존재합니다.

일단 FM을 첫만남에서 한다고 해서, 웃기다, 어색하다, 뭐지? 라는 반응을 보일 순 있겠으나, AM이나 JM처럼 상대가 모욕당했다-라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다고 봐야죠.
레지엔
13/03/17 01:48
수정 아이콘
그게 과연 생소함의 문제일까 아니면 다른 문제일까에 대해서 서로 동의가 안되고 있죠 사실(..) 뭐 도덕 문제에서 '아예 높게 잡거나, 아예 낮게 잡거나'를 지지하기 때문에 '적당한 수위에서' 자르는게 안되는 제 문제일 가능성도 커보이네요.
항즐이
13/03/1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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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거듭 이야기하지만 레지엔님이 FM이 현실에서 적용될 때 어떤 부분을 그렇게 불편해하시길래, FM이 소개팅에서 시전되는 것 자체가 상식 이하인지가 잘 이해되질 않습니다.

제 경험을 근거로 한다면, 최악의 경우 "노래방에서 혼자 신나서 부르는 분위기 개판 만드는 노래" 이상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는데 말입니다.
레지엔
13/03/1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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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소개는 자기 정체성의 발현인데, 정체성의 발현을 특정 수단으로 고정짓는 것이 정체성에 대한 위협으로 느껴지며, 그 수단이 상명하복의 문화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나는 당신보다 아래요'라는 제스쳐를 취해야만 하는 행위는 가장 원초적인 정치적 폭력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감성'적인 문제로 보면 크게 문제될 게 없으나, '이성'적인 면에서 볼때 그러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항즐이
13/03/17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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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자기 소개 방식을 특정 형식으로 고정하는 것이 정체성을 해치기 때문이다- 라는 근거는 레지엔님의 개인적인 불호에는 적용되겠으나, 저나 다른 분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상식에 어긋난다"라고 하기에는 좀 거리가 멉니다. 상식이라는게 별게 아니고 구성원 다수의 동의로 구성된 무언의 규칙 같은 거니까요.

더불어, 정도의 차이겠으나 FM이나 어른에게 하는 예의로서의 존대말이나, 필요 이상으로 존재하는 여러 형식적 절차들은 모두 비슷한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보기에는 이성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오히려 감성적인 문제로 보입니다. 비슷한 정도의 자기표현에 대한 제약이 아주 많을 텐데 그 모두에 대해 동등한 반발을 하실 것 같진 않으니까요.
레지엔
13/03/1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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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지극히 개인적인 사회관일 수도 있기는 합니다. 실제로 수행하고는 있으나 말씀하신 여러 형식적 절차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쇼미더머니
13/03/17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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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은 그나마 군대 문화고 거기선 필요한 구석이 있을 수 있죠
근데 아예 비하가 원초적으로 들어간 jm이 fm과 아예 같은 선에서 비교될 건 아니죠
오십보백보일지는 몰라도 여기건 백보가 확실히 더 잘못된겁니다
그리고 이대 저 학과가 아니라면 jm이 그렇개 혐오스럽지 않았을까요? 여기뿐만 아니라 저 성대 게시판 반응만 봐도 답이 나오는데요
레지엔
13/03/1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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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내에서 관등성명을 대라고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에 대한 필요성과 이 문제는 아예 다른 차원의 문제니까요. 이 문제에서는 '잘못된 관념을 이용한 놀이 문화'에 대한 접근이 필요할테니.
저 역시 JM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만, AM은 미팅에서 서로 시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얘기도 여러 차례 들었고요. 그렇다면 AM은 문제가 안되는데 JM'만' 문제가 된다는 건데, 그런 거 치고 이 나라에서는 '병신' 혹은 '정신병자' 등의 표현을 너무 잘 쓰고 있습니다. JM이 문제시되는 건, JM을 통한 장애인비하가 상대적으로 '생소'하기 때문에 윤리적, 객관적 판단을 유지할 수 있어서지, 저 자체가 '병신' 혹은 '정신병자'라는 표현보다 급격히 수위가 세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만일 저 자리에 장애인이 있었을때에도 JM을 시켰을 거냐면, 그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쟤네가 평균 수준에서의 누구나 하는 뻘짓거리를 했다고 봅니다. 잘했다는 게 아닙니다. 여기서 까이는 것만큼 쟤네가 이상종자가 아니라는 거죠.
쇼미더머니
13/03/17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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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에서 대놓고 장애인 흉내내라고 하는것과는 또 다르죠.
미팅에서 그런 사람이 많나요? 그런 사람이 일반적인가요?
레지엔
13/03/1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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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흉내를 내봐와 야한 짓을 해봐(=AM)에 별 차이가 없다는 거죠. 전자를 싫어할 사람이 더 많겠지만, 둘은 비슷한 수위를 가진다고 봅니다. 단지 후자가 좀 더 일반적이어서 좀 더 쉽게 받아들여질 뿐이죠.
항즐이
13/03/17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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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차이가 있죠.

음담패설의 경우 성인 남녀가 서로 합의한 성행위와 다를 바 없어서, 합의가 가능하지만. (즉, 비하와 모독에 대한 잠재적 피해자와 직접적인 수위 합의가 가능한 경우)
장애인에 대한 것일 경우, 현실적으로 해당 집단의 구성원 (장애인들)들이 그에 대해 관용을 보일 것으로 전혀 기대할 수 없는 게 사회적으로 잘 알려진 상황이니까요.
레지엔
13/03/17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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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항즐이님께 단 리플로 갈음하겠습니다.
쇼미더머니
13/03/1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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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이 비하가 들어있나요?
레지엔
13/03/1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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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있죠. 오히려 JM보다 더 명확하게 피해자를 특정지을 수 있습니다. 시전자 본인에게 성적 수치심을 안겨줘서 재미를 보는 거죠. 물론 그게 상호 용납이 될 경우에 크게 문제가 안되는거지.
항즐이
13/03/1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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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도 당연히 문제가 되는거죠.
그리고 저 친구들이 극단적인 이상종자는 아니고, 문화 코드에 휩쓸렸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AM이나 JM이 FM과 선을 그을 수 없는 지점에 존재한다는 데에 동의하는 분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굳이 또 따지자면, AM의 경우 AM에 대해 불쾌감을 느낄 대상 집단인 "성인 남성" 혹은 "성인 여성"들 중 상당수가 불쾌를 표시하지 않거나 적극적으로 재미있어 하는 (음담패설을 즐긴다거나) "가치평가의 모호함"이 존재하는 반면, JM의 경우 모독과 비하의 대상이 되는 장애인 집단에서 비슷한 관용을 보일 가능성이 없음을 모두가 알고 있는 상황이죠.

FM과 AM JM이 층위가 상당히 나뉘고, AM은 서로 합의가 가능하지만 JM은 거의 그럴 수 없다고 보는게 좋지 않나 합니다.
태연O3O
13/03/1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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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이라는 문화에서 문제가 되는 점은 강제성 하지만 JM을 요구하는 것은 강제성을 넘어서

특정 집단의 비하가 포함 되므로 개인적인 문제로 국한시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레지엔
13/03/1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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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문제로 국한시킬 수 있느냐와 FM-JM이 동일 선상의 문제냐는 좀 다른 얘기입니다. 전자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좀 하자면(후자는 다른 리플에서도 얘기하고 있으니), 어차피 공식석상이 아닌한 별로 문제될 게 없습니다. 제가 사석에서 친구들과 '병신' 혹은 '정신병자' 등의 표현을 썼다고 해서 저는 사회적으로 지탄받아야 할 장애인 차별주의자, 인종차별 주의자가 되진 않으니까요(그러한 흔적이 있느냐를 분석해볼 수 있다와 별개로).
태연O3O
13/03/17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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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님의 결론은 위에서 봤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동감을 합니다.

하지만 예로드신 친구들과 '병신' 혹은 '정신병자' 등의 표현 과 JM 의 경우도 같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코드의 문화들이 우리나라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퍼져있는 문화라고

느낀적이 없어서 동감하기가 힘드네요.
레지엔
13/03/1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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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 정신병자'와 JM에 '생소함' 말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사실 초등학교 때 장기자랑에서 장애인 흉내로 1등 먹은 놈도 봤고, '홀트'라는 말이 욕으로 쓰인 적도 있고, 실제로 유머글들 중에 장애인을 직접적으로 비하한 글도 많습니다. 그게 다 잘못이긴 합니다만, JM이 위의 행위들에 비해서 특별히 더 잘못인지가 좀 의심스럽습니다. 단지 생소하기 때문에, 내 행위에 대해서는 둔감하고 남의 행위에 대해서는 민감한게 사람이기 때문에, 성대생들이 더 욕먹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51:49건 99:1이건 유죄와 무죄말고는 판별할 수 없는 여론의 특성도 있고.
항즐이
13/03/1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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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장기자랑의 장애인 흉내나 홀트라는 욕은 JM과 맞먹는 잘못이죠. 아니라고 할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병신, 정신병자의 경우 "염병할" "육시럴", 특히 경상도 지역의 "문디"가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해석되지 않고,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정도의 일반적 비하 (장애인 집단을 일컫는 것이 아닌) 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에서 JM과는 다르다고 봅니다.

JM이 병신, 문디 만큼 널리 쓰이고 또 그러려니.. 하게 되면 또 사회적으로 JM도 "별로 좋은 건 아니지만, 사람들이 쓰고는 있는" 표현이 되어버리겠죠.
레지엔
13/03/1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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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둘 사이에 논리적 차이는 '널리 쓰인다'와 '아니다'밖에 없어보이는데, 이에 대한 여론은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아 인간은 웃기다'라는 중2병스러우면서도 거의 진리에 가까운 표현밖에 할 말이 없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항즐이
13/03/1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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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인간은 웃긴거 아닙니까?
인간이 야만 상태의 무한 경쟁 살육에서 이나마 서로간의 합의를 이루고 거죽이나마 평화적인 공존을 하는 것도 결국 시행착오와 경험적인 합의 때문이죠. 절대적인 논리나 이성적인 체계를 이루고 거기에 맞춰서 해낸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면야 좋겠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기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미 합의된 지점들을 당장 무시할 순 없는거죠. 그럴 당위성이 없으니까요.
레지엔
13/03/1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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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직 어려서 이상주의자입니다!(..)
항즐이
13/03/1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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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이를 잘못알고 있었나요?;;
레지엔
13/03/1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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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에요!
태연O3O
13/03/17 01:48
수정 아이콘
특별히 무엇이 더 잘못인것은 아니지만 JM 의 경우는 FM이라는 문화에서 파생되서

나왔기 때문에 예로드신 친밀한 사이에서의 사적인 것과는 다른 파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친밀한 사이에서 상대를 `병신`이라고 놀려도 상대가 자신을 `병신`이라고 놀리지 않는다고

강제력을 보여 줄 수 있는 행위는 없습니다. 하지만 JM 의 경우에는 자신의 행동을 강요하는

FM 문화의 폭력성을 가지고 있죠. 물론 이런 행위들이 사적인 자리에서 이뤄진다는 전제하에

무엇이 더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인터넷 여론의 뭇매도 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의 경험 주변 지인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경헙으로 이러한 문화가 대한민국에

일반적으로 퍼져 있다고 말씀하신 부분이 제 개인적으로 동감하기 힘들뿐입니다.
레지엔
13/03/1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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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장애인에만 한정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성적소수자, 인종 등에 대한 차별 및 비하는 아주 '일반적으로' 퍼져있습니다. 그래서 비하행위 자체만으로 평균을 훌쩍 벗어난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다.. 뭐 그런 얘기지요. 까놓고 말하자면 위에도 말했지만, '비판하는 당신들은 과연 얼마나 정당하며 얼마나 논리적인가'에 대한 질문이자 반론이기도 하고요.
항즐이
13/03/1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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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럴 의도는 아니라고 믿고 싶은게 "너는 이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냐. 그렇지 않으면 비판을 멈춰라"라는 건 일단 모든 논의를 중단시킵니다. 어떤 지점에 대해서 "우리도 똑같은 입장인데 비판이 지나치다"라면 모를까요.
레지엔
13/03/17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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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저 의도만 있었다면 대놓고 중2병 흑화했겠지요. 저 문제에 대해서 과도한 타자화가 불편하므로 스스로를 돌이켜보자 +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행위도 충분히 저것만큼 나쁜 행위인데, 이에 대한 비판도 같이 이뤄져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건전한 의도가 더 큽니다.
항즐이
13/03/1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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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읽었던 말인데,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다."라는 게 있었죠. 마찬가지로 저는 "모든 것을 비판하려고 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비판하거나 고칠 의사가 없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원칙적인, 이상향으로서의 가치는 거기에 있을 수 있겠으나, 그걸 고수하기 위해서 실효성이 있는 비판을 포기하는 것은 결국 아무것도 남기지 않겠죠.
레지엔
13/03/17 02:03
수정 아이콘
사실 말씀하신 사랑에 대한 구절도 그 해석에 대해 이견이 분분한데(과연 사랑은 차별을 전제로 하느냐라는 종교적인 논란이 있었지요), 비판에 대한 구절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저는 인간은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적 가치를 추구하다가 지쳐나가떨어지는게 순리라고 보는 쪽입니다. 결국 어느 지점에선가 타협하고 묵인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온전한 비판은 온전히 이상적일 수 밖에 없지 않냐는 것이기도 하고... 그 이유는 온전히 이상적이지 못한 비판은 자기 쉴드로 쓰이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현실적 관점 혹은 실효성을 놓고 보자면, 어차피 쟤네가 처벌대상도 아닌데 비판해봐야 별 거 있냐라는 생각이 더 크기도 하고요. 아마 저들은 '당신들은 일상생활에서 장애인 차별하는 짓들 안합니까'라는 모순이 있는 반론을 펼칠 것이라고 보는데, 그 자체도 웃기지만 그에 대한 예상되는 반론 역시 '내가 죄 있다고 너한테 돌 던지면 안되냐?'일 거라는 점에 더 웃기기 때문이죠.
항즐이
13/03/17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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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도 죄가 있고 너도 죄가 있으니, 돌 던지기를 포기할 게 아니라, 던져도 되는 돌의 크기와 양을 합의하자.
라고 하는게 인간이 추구해야 할 사회적 합의의 형태라고 봅니다.

그 합의를 하기 위해 당연히 이상적인 논리와 규준들이 필요할 것이지만, 이미 이루어진 현실적 합의의 토대를 무시한다면 다시 0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니까 불가능한 요구라고 생각하는 편이구요.
레지엔
13/03/17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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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합의, 특히 처벌에 관해서는 말씀하신 견해에 동감합니다. 그러나 인터넷 여론 등으로 대표되는 '여론에 의한 유무죄 판결'에 대해서, 돌의 크기와 양 자체가 합의될 수 없으므로(이미 크기가 고정된 라이플이나 대포와 같은 것으로 봅니다) 애초에 여론에 의한 비난 자체를 삼가는 것이 맞지 않겠냐는 거죠. 뭐, 무의미한 도덕론일 가능성이 높지만.
항즐이
13/03/17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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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여론에 대해 그렇게 생각해버리기 시작하면 아무 말도 못하니까요.
13/03/17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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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학들어온지 꽤 됐는데 fm 해본 적은 딱 한번 그것도 새내기 때가 아니라
나름 재학생 중 왕고인데 졸업한 친한 선배형들이 와서는 후배들 앞에서 쪽팔리라고 일부러 시킨 거 한번이네요.

그런데.. JM이라니....
13/03/1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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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도, JM도 문제라고 보이네요. JM은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처음 알았습니다만..
기본적으로 JM도 FM에서 파생된 것이고, FM이 아직도 성행한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못된 것은 빨리배우고 없어지지도 않죠. 에휴
하카세
13/03/1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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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분별은 하면서 살아야하는데 -_-;; 에휴..
밀가리
13/03/1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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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인의 양성소인 대학에서 참 잘들 하시는 짓거리들이시네요.
13/03/1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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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학번이고 학교 다닐때 FM이 응원문화랑 합쳐져있는 거라 되게 재밌게 잘 즐겼었네요. 근데 JM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문화군요. 아니 대체 왜...? (...)
13/03/1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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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댓글 읽다 보니 멘붕오네요.
FM이 Field Manual이라고 '정석' 아닌가요? 전 군대에서 그렇게 배웠는데...

뭔가 이치에 어긋나면 FM대로 하라고 호되게 욕먹은 기억이 있는데 댓글을 읽다 보니 제가 알고 있는 FM과 많이 다르네요. ㅡㅡ;
항즐이
13/03/17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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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필드 매뉴얼이 맞고, "절차대로 해라"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죠.

여기서는 자기소개를 위한 하나의 포맷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위에 나온 성시경 씨의 예처럼, 군대에서 하듯이 자기 소개하는 하나의 양식이죠.
13/03/1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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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과 같은 경우에 그래서 신입생 OT나 기타 공적인 자리에서 FM을 금지했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관계에서 위협감이 들 수 있고, 기타 좋을 요소가 많지 않기 때문인데요. 뭐 그 후에 친해지고나서, 친해지는 과정에서 FM의 순기능도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JM, AM은 군대문화, 남성위주 문화에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사실 JM은 처음들어보네요.)
항즐이
13/03/17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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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사실 정도의 문제라고 보는 편이라, FM을 재미의 도구로 한정지어 쓴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는 편입니다.
그런 것 보다는 오히려 구체적인 형태 없이 막연하게 존재하는 "1년 선배"의 "여러 가지 비 명시적 과 문화의 강요"가 훨씬 피해를 많이 불러오는게 2,3월달의 대학이라고 보기 때문에..
jjohny=Kuma
13/03/1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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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인데, 151427번 게시물이 운영진의 개입 없이 회원간 토론으로만 댓글이 늘어나고 있는데, 한 번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헤헤
항즐이
13/03/17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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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문제가 되는 것 같진 않은데.. 심하다면 나중에 잠그거나 처리해야겠네요. ^^
jjohny=Kuma
13/03/17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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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감사합니다.^^
(리플 양상에 대한 판단이 궁금했다기보다는 논의되고 있는 논점들에 대한 판단이 궁금했습니다. 적절히 결정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흐흐)
13/03/1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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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이 일종의 신입생 OT때 자기소개 매뉴얼 처럼 쓰이긴 하는데, 그 때 빼곤 해본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입장에서 미팅자리 나가서 저러고 있다는게 참 놀랍군요.
azurespace
13/03/1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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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교고 공대생인데 JM이라는 건 또 처음 들어봅니다. 껄껄껄...
누군지 몰라도 참 큰일 했습니다. 장합니다

근데 제 주위에는 정말 저게 뭔지 다들 모릅니다. 아마 전전컴 학생들 중 일부만 하는 모양이네요. 전전컴 고학년들도 모릅디다;
13/03/1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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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이 아직도 대학가 일부에 잔존해 있는 상명하복식 서열문화를 대표하기에 없어져야 한다... 라고 말하기엔
JM의 해악성이 너무 크지 않나요 여러분; 세상 모르는 철부지도 하면 꾸중들을 짓을 타인을 만나는 소개팅 장소에서
그것도 타인에게 권하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부 잘하는 축에 속하는 청년들이...
지금 FM문화의 폭력성이나 권위주의 등을 논할 문제가 아닌것 같은데요 -_-;;;
레지엔
13/03/1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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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상호 합의가 가능하다면 해악성은 유의미하게 크지 않죠 어느 쪽이건. 제가 인종차별에 둔감한 사람이라고 전제할 때, 저와 제 친구가 만나서 인종드립을 치는건 유의미할만큼 유해한 행동이 아니게 되죠(사회 전체에 혹은 특정 그룹에 만연한 유해한 정서를 논할 사례는 되겠지만). 그래서 이 문제의 핵심은 '장애인 비하'보다는 '합의되지 못한 불편한 행동'이 아니겠냐는 것이고요.
항즐이
13/03/1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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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나 Victor님이나 아래의 FastVulture님이나 또 다른 분들이 지적하는 것은 합의가 안되었을 때 FM이 가지는 해악이 과연 있는가? 하는 부분이죠.
레지엔님은 FM 자체도 비상식적인 행동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저나 다른 분들이 보기엔 그렇지 않거든요. AM, JM은 합의 되지 않았을 때 이 정도의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충분하지만 말입니다.
레지엔
13/03/1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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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가 안되어도 해악이 존재하죠. 정확히는 존재한다는 사람이 단 하나라도 존재하는 상황인 거고. 만일 저기서 여학생들이 웃으면서 JM을 했다, 라면 이건 사회문제가 안됐을 겁니다. 결국 이게 사회문제가 된 건 일차적으로 합의의 문제지 'J'M 자체의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웃으면서 합의했을 경우에도 이걸 사회문제라고 할 수 있겠느냐)라는 이야기입니다.
항즐이
13/03/17 02:10
수정 아이콘
당연히 이 상황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여학생들과 남학생들 간의 합의의 부재겠죠. 그러니 개인적인 일이 바깥으로 이야기가 새어 나온거구요.

다만, 그 합의해야 할 문제가 JM이 아니라 FM이었다면 외부인인 우리들이 받아들이는 느낌과 비판의 정도가 달랐을 거라는 이야깁니다.
레지엔님은 마찬가지라고 보시는 거구요.

저는 FM과 JM을 "멍청이"와 "보X아치" 정도의 차이라고 보거든요. 둘 다 상대가 싫다면 문제가 되는 표현이겠죠. 그러나 누군가 "멍청이"라는 말을 듣고 합의하지 않은 표현으로 항의한다고 해서 주위 사람들이 이와 같이 동의하면서 함께 비판해주진 않을겁니다. 그런 거죠.
레지엔
13/03/17 02:15
수정 아이콘
받아들이는 수위에 있어서, '멍청이'와 '보X아치'의 차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 그러나 어느 쪽이건간에 동등한 수준의 비판을 해야 맞지 않겠냐는 의견입니다. 그리고 그와 별개로, '된*녀'가 일상화된 사회에서 '보*아치'가 과연 특별히 더 나쁜 욕이라고 할 수 있을까(굳이 '수위'라는 개념을 적용한다고 하면)라는 의문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요는 정말로 '수위'에 관한 논쟁을 하자고 한다면 대한민국 사회 전체로 볼 때 JM 정도는 일상적인 수준의 폭력이지 않냐는 것이죠. 대한민국은 차별에 대한 개념이 심각하게 부재한 나라니까요.
애패는 엄마
13/03/17 02:30
수정 아이콘
1~10 점수로 치환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면 오히려 7에 대한 문제점은 일상적인 폭력이라면서 괜찮다고 하고 3에 대한 문제점을 심각하게 보는 느낌입니다. 오히려 대한민국에서 일상적이니 대수롭게 않게 치부한다면 공동체 문화가 강한 주변에 대한 강요적 요구일텐데요.
오히려 제대로 된 논쟁을 한다면 현재는 수위에 대한 불편함으로 빚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레지엔
13/03/17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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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랑 뭐를 7/3으로 주신건지 좀 헷갈리네요;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점수가 있다 없다'의 논쟁을 할거냐, '스케일을 확실히 나눠서 점수를 매길거냐'에 대해서 후자라고 한다면 JM하고 '병신' 사이에 별 차이가 없어보인다는 거죠.
애패는 엄마
13/03/17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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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은 비하고 3은 강요적 요구입니다.
오히려 일상적으로 받아들이는 수준의 폭력은 강요적 요구가 아닐까하고 비하에 대해서는 일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릅니다. 그리고 JM이라는 직접적인 비하 행위와 병신이라는 상대방 비판은 야동으로 치면 미성년자물과 성인이 연기한 교복물을 보는 차이만큼 존재한다고 봅니다. JM은 장애인 흉내로 내는 욕구를 얻기 위함이고 병신은 장애인을 통한 욕구가 아니죠. 상대방에 대한 분노에 가깝지.
레지엔
13/03/17 02:40
수정 아이콘
일단 JM은 직접적 비하행위가 되진 않습니다. 상대방이 장애인이 아닌데다가 저기가 공식석상이 아니라서. 단지 상대방의 동참을 강요했다는 점이 좀 더 큰 문제가 되겠죠.
즉 애패는 엄마님은 강요적 요구가 비하보다 '덜 큰 문제'라고 보신다는 건데, 그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동의하지 못합니다. 저는 비하 자체보다 강요적 요구가 훨씬 더 큰 문제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강요적 요구는 피해자가 특정지어지고 뚜렷합니다. 그러니까, 피해자가 소송걸어서 이길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배상액도 당연히 더 올라가고.
애패는 엄마
13/03/17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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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통용하는 강요적 요구가 법률상으로 소송을 걸고 법원 판단하에 이길 정도라면 일상 생활에서 수용되는 강요적 요구가 아니죠. 현재는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norm에 기반으로 논의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구요. 말씀하신건 그냥 강요에 가깝다고 봅니다. FM 등은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공동체 생활에 대한 norm이 작용하는 결과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욱 강력한거고 심리학에서 주로 다루는 이야기죠.

JM은 장애인 비하로 얻어지는 즐거움 + 상대방에 대한 즐거움이라면 병신은 상대방에 대한 분노죠. 동일선상이라고 보긴 어렵네요. 병신을 이야기하면서 최소한 장애인을 통한 분노나 즐거움을 보통 상정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항즐이
13/03/17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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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특수교육과라는 점을 고려하면 JM 역시 직접적 비하 행위가 되죠. 이 경우는 그렇습니다. 상대가 애정을 쏟고 의미를 두는 직업분야, 대상에 대한 비하이니까요.
레지엔
13/03/17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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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패는 엄마님// 타자화라는 지점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일하다고 봅니다. 요는 '욕설'이라는 것 자체가 비하 의도, 상황에 따라서는 친밀감을 드러내는 행위(친구끼리 하는 경우에 꼭 진지한 모욕으로만 쓰이는 건 아니니까요)인데, 왜 '장애인'을 뜻하는 '병신'이라는 말이 욕설의 대표주자가 되었느냐... 그 자체가 JM에서 얻게 되는 비하와 그로 인한 '즐거움'과 맥락이 같다고 봅니다.

항즐이님// 이건 또 다른 차원의 문제가 될텐데... 일단 특수교육과 학생들이 직접적 대상이 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면 의사한테 '병신'이라는 말을 쓸 경우도 직접적 대상이 될 수 있어야 하니까요. 이거야말로 엄밀하게 나눠보기가 참 어려운 문제일텐데, 어쨌거나 지목된 당사자는 아니라고 봅니다.
항즐이
13/03/17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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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특수교육과는 좀 다르죠. 의사가 다루는 환자의 범위는 넓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의사 만나고 온 사람들을 "장애인" 혹은 "병신"이라고 부르는 사람들과 일치시켜 보진 않습니다.

특수교육과는 학과 정의 자체에서 비하의 의미로 쓰이는 "장애인"이라는 집단과의 연관성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고, 따라서 상대의 해당 표현에 대해 자신들의 학과적 특성을 비웃는 것이라고 여길 소지가 충분해 보입니다.
레지엔
13/03/1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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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정신과 의사와 정신병자라는 표현의 관계는 어떠할까요? 혹은 재활의학과 의사와 병신이라는 표현의 관계는? 이 경우는 충분히 밀접합니다만...
물론 저 여학생들이 불쾌할만한 당위성과 이유가 있었다는 것은 전혀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 성대생들이 '직접적으로' 모욕을 가했다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아보입니다. '간접적으로' '그러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모욕적 행위를 했다가 적절한 표현이 아니겠느냐는 것이죠.
항즐이
13/03/17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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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환자의 관계가 특수교육에서의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에 비해 상당히 수직적이라는 점에서 정신과 의사가 환자 집단과 자신을 일치시킬 가능성이 낮고, 또한 정신과 의사의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다 심각한 수준의 (즉 놀림을 받을 정도의) 정신병 환자 (즉 정신병자라고 불릴 정도의) 가 아니라는 점에서 다르지만,

정신과 의사라면, 정신병자라는 표현에 대해 좀 더 민감할 수 있고, 당연히 정신과 의사임을 알게 된 상황에서는 그 사람앞에서 관련 표현을 조심해야죠.

가장 적절한 예라면, 소록도에서 근무하는 의사임을 알면서 그와 이야기하는 도중에 "문둥이들"이라고 하는 것일 겁니다. 별로 안적절해 보이지 않나요? 충분히 직접적인 모독으로 느껴질 듯 합니다.
애패는 엄마
13/03/17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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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의 대표주자는 개의 새끼나 씨로 시작되는 단어들도 적지 않습니다. 타자화라는 지점에는 동의할 수 있으나 다시 논의가 그렇다면 정도의 차이로 돌아갈거 같습니다. 항즐이님 말대로 이는 깔끔하게 딱딱 떨어지는 논리적인 부분이기보다는 모독의 의미가 더 크다고 받아들여질 수 있죠.
항즐이
13/03/17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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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패는 엄마님의 말씀은 JM - 7 , FM - 3 인듯 합니다. 레지엔님이 7의 문제에 대해서는 7이나 3이나 다 같은 거고 7같은 문제가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병신 등의 표현)는 식으로 "옹호"하고, 3에 대해서 지나치게 공감받지 못하는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항즐이
13/03/1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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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가 존재하는 표현에 대해 동등한 수준의 비판은 바람직하지 않죠. 좀도둑이건 강간범이건 똑같이 나쁜놈이라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현실의 대부분의 문제는 절대적인 선을 넘어서면서 존재한다기 보다는, 정도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레지엔
13/03/17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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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좀도둑, JM=강간범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이해합니다. 그러나 JM=강간범, 병신=좀도둑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사실 제 리플에도 좀 혼재된 부분이 있는데, FM-JM의 문제와 병신-JM의 문제를 동시에 제기하고 있습니다.
항즐이
13/03/17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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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 = 강간범 FM = 좀도둑 으로 적용된 게 맞고,
보X아치 = 강간범, 멍청이 = 좀도둑 으로 적용되는 거죠. 병신..은 모르겠습니다. 제가 레토릭으로 치환한 적이 없어서.

FM/JM이 논리적으로 결국 같은 층위임을 주장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시는데, 사실 크게 공감을 얻는 것 같진 않습니다. 애당초 무엇이 어떤 수준의 문제를 가지느냐 - 하는 건 절대적인 기준 보다는 사회적인 합의라는 점에서, 레지엔님이 오늘은 실패하신게 아닌가 싶구요.
레지엔
13/03/17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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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공감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긴 하지요. 사실 제 리플 다시 보면서 큰 문제(두 가지 문제를 혼재해서 서술했다)가 있었음을 느끼고 있고... 그래서 아래 다른 리플로 다시 정리했습니다.
13/03/17 02:05
수정 아이콘
그렇겠지요. 그런 행위를 해도 처벌받지 않고 오히려 보상을 받는 집단이라면야 지들끼리 JM을 하건 JMS(...)를 하건 상관없겠지만 분명 '매너'라는것이 요구되는 소개팅장소에서, 그것도 특교과(과팅하는데 그걸 몰랐을리는 당연히 없었겠죠)학생들에게 그랬다는건 1) JM이라는 행위가 특정 그룹을 비하하는, 상당히 교양있지 못한 행위라는걸 모르거나, 2) 알고 있으나 당사자가 앞에 없는 이상 괜찮을 것이다라고 안일하게 생각했으며, 3) 그 행위를 특교과 학생에게 했다는건 다분히 어떤 악의가 담겨있다... 고 해석될 여지가 있음에도 그 점을 간과했다... 고 생각되네요.

중고등학교때부터 청소년들의 입과 손, 머리를 지배하기 시작한 거친 인터넷상의 욕설과 인신공격, 또래집단 내의 언어생활로 강화된 그런 타인을 배려않는 무례함이 대학교까지 슬금슬금 퍼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AM, JM이었지만 머지않아 CM(Chink...), GM(Gay...)도 나오겠지요.
레지엔
13/03/17 02:07
수정 아이콘
GM은 아주 마이너하지만 실제로 있었습니다. 남자 둘이 나가서 서로 FM을 같이 하라고 뭐 그런 걸 시켰었지요 어떤 동기가. 제가 주목하는 건 2번인데, 결국 이 잘못은 어떠한 황금률을 심각하게 위배했다는 점이 아니라 그냥 생각이 짧았다, 라는 점에 있고, 직접적인 피해자는 JM이라서 피해를 본게 아니라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JM 자체가 가지는 '본질적인 문제'가 포인트가 아니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FastVulture
13/03/1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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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에 매우 공감합니다.
FM 자체를 여기에서 깔건 아닌거같구요.
지금 문제되는건 FM과는 상관없는 저 학생들의 무개념함(...)이죠.
까리워냐
13/03/1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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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서는 어느순간에 어느기수에서 일소해버렸나보군요. 처음보는 문화라 옳고그름을 따지기 이전에 놀랐네요
Cazellnu
13/03/17 02:03
수정 아이콘
별의 별 단어가 와전 곡해되고 있네요
fm은 라디오 라던가 게임이라던가 야전교범인데 참
유치하게 변형되네요
13/03/17 02:18
수정 아이콘
언어가 원래 그렇지 않나 합니다. 물론 어감이 괜찮은 변화도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지 않은 변화도 있겠지만요.
최종병기캐리어
13/03/1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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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학번인데 저런거 해본적도 본적도 없네요..

..어우..상상만해도 쪽팔리네요...시켜도 안했을꺼 같은데요..유치하게스리....
13/03/17 02:23
수정 아이콘
술자리 게임이랑 비슷한거라 잘만 하면 분위기 올리는 용도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도달자
13/03/17 02:23
수정 아이콘
성시경이 fm하는 동영상도 상명하복식 서열문화로 느껴지시나요? 지금의 fm은 저 정도의 재미를 주는 문화라고 생각하는데요.
집단의 소속감도 주고 존재자체가 해악이니 사라져야하는 문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jjohny=Kuma
13/03/17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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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즐기면서 하는 건 별 문제 없습니다.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유무형의 압박을 받고 억지로 하게 되는 게 문제의 핵심이죠
13/03/17 02:35
수정 아이콘
다수에 의한 무형의 폭력이라면 몰라도 서열 문화하고는 무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학, 과마다 분위기가 다르겠지만)
저 역시 새내기 때 꽤 많이 했는데 선배가 그냥 해보라고 시킨다고 후배가 하는것도 아니고 선배가 FM 걸린다고 봐주고 그런것도 없고 말이죠.
항즐이
13/03/17 02:5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닥 서열문화를 느끼진 않습니다. 집단 문화라면 모를까.
2002년에 한국 응원안하면 이상한 사람되는게 싫었다. - 라는 의견과 비슷한 정도의 사회적 압력이죠. 물론 불편할 수는 있습니다만.
13/03/17 02:24
수정 아이콘
이게 뭔가 했더니
1학년때 새터주체 선배들이랑 학생회 선배들이
새터가서 500-600명 앞에서 자기 소개할때 한거군요

저도 2학년때 새터가서 첫날 자기소개하면서 한거고
크크크크


그 이외의 곳에서는 들어보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했었는데
FM이 이거였구나......

저희는 여자가 60으로 더 많은 과라 그냥 성시경같은 분위기
그 이상 이하도 아니였네요...
13/03/17 02:32
수정 아이콘
레지엔님의 의견은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는군요...
이 문제의 핵심은 장애인 비하가 맞지 FM과는 무관한것 같습니다.
FM은 장애인 비하의 하나의 수단으로 쓰였을 뿐이지 본질과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미팅에서 성대생들이 이대생들에게 FM을 강요했다 -> 이번 일처럼 공론화된다면 욕은 먹겠지만 이 정도는 아니겠죠.
하지만 FM과 무관한 다른 방식으로 장애인 비하를 했다면 비슷한 반응이 나오지 않았을까요.
jjohny=Kuma
13/03/17 02:37
수정 아이콘
위에서도 한 번 말했지만, (물론 장애인 비하가 중요 논점이긴 한데) 장애인 비하에 'FM'이 결합되었기 때문에 일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자기들 앞에서 개인기랍시고 장애인 비하 흉내를 냈다고 하면 '또라이'라고는 생각해도 이 정도의 반응이 아니었을텐데,
어느 정도의 강제력을 띄는 'FM'이라는 형태를 통해 자신들에게 그런 행위가 반복적으로 요구되었으니 더욱 빡친 거라고 생각합니다.
항즐이
13/03/17 02:39
수정 아이콘
미팅 같은 자리에서의 FM이 강제력을 가지고 있느냐 - 하는 건 소개팅 1차의 계산이 남자 측에 강제력을 가지고 있느냐 - 처럼 굉장히 모호하고 실체가 없는 논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무엇보다, FM이라는 게 집단과 개인에 따라 굉장히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경험하게되는 문화적 코드이기 때문이죠.
jjohny=Kuma
13/03/17 02:56
수정 아이콘
하긴 그건 또 그렇네요. 참 다양한 논점이 섞여 있는 사건입니다. 헣헣
레지엔
13/03/17 02:37
수정 아이콘
제 리플에 좀 혼재된 부분이 있어서 혼란을 드렸군요.

1. 이 문제에서의 핵심이 '장애인 비하'라면,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병신' 혹은 '정신병자'라는 표현이 JM에 비해서 특별히 덜 나쁘다고 할 근거는 '너도 쓰고 나도 쓴다'밖에 없다. 그리고 실제로 장애인-정신질환자들이 '병신' 혹은 '정신병자'라는 표현에 대해서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사례는 많으며, 그럼에도 일반적으로 흔히 쓰이고 있다. 고로 JM을 일반적으로 '더 특별히 나쁘다고 말하는 행위'는 과도하지 않은가?

2. 이 문제에서의 핵심이 '원치않는 코드 문화의 강요'라고 한다면, FM와 JM이 달라지는 건 전적으로 수용자의 입장에서 달라질 뿐이다. 특히 여대생들과의 미팅에서 AM을 해달라고 하는 경우는 굉장히 자주 있는 일인데, 이에 대한 비판은 별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사실 논란이 덜 됐을 뿐이기도 하지만). 고로 이 문제에서의 핵심을 코드문화의 강요 측면에서 본다면, JM 강요에서 '장애인 비하'의 요소는 그만큼 희석되어야 맞지 않은가?

라는 이야기입니다. 둘다 섞여서 문제가 커진 건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13/03/17 02:45
수정 아이콘
뭐 위에도 많은 분들이 비슷한 의견을 다시긴 했는데 병신이나 정신병자 같은 표현을 쓰는것과
그것을 직접적으로 흉내낸다는것은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FM과 JM이 수용자의 입장에서만 달라진다는것 역시 동의가 잘 되지 않는군요.
술자리에서 성인들끼리 어느 수준의 음담 패설이야 사회적으로 어느선에서 용납되지만 장애인 흉내내고 그런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네티즌들이 자극 받은것은 미팅 장소에서 JM을 강요했다는것 뿐만 아니라 JM이라는 문화 자체가 있는것이에요.
그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만든게 아니라면 이미 이전부터 저 성대생들은 JM이란걸 만들고 즐겼다는거인데 이것 역시 욕먹어도 쌀 일이죠.
레지엔
13/03/17 03:00
수정 아이콘
병신/정신병자라는 표현에 비해 JM이 좀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표현인게 '흉내'라는 측면에 있는가를 따져봐야겠군요. 실제로 코미디/개그의 경우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통해 웃음을 유발하는데, 이로 인해 장애인 비하의 비판을 자주 받게 됩니다. 심지어 공식석상임에도. 그러나 용인되고 넘어가버리지요. 요는 '이미 당신들은 저들 못지않게 비하하고 있지 않느냐'라는 비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봅니다.
수용자 입장에서만 달라진다는 이야기 역시, '음담패설은 장애인 드립보다 나쁘다'라는 명제가 일반적으로 깔려있다는 전제 하에서 틀린 얘기가 됩니다. 그러나 음담패설, 정확히는 '성적 모욕감'이 '장애인 비하'보다 덜 나쁘다라는 근거는 없습니다. 단지 수용자 중에 그러한 차이를 두는 사람들이 많고, 그러다보니 그렇게 느껴질 뿐이지 상대방의 정체성에 대한 공격이라는 측면에서는 온전히 동일한 행위입니다. 예컨대 '야이 돼지**야'와 '야이 개**야'라는 표현은, 둘다 기본적으로 비슷한 수위의 욕설입니다만, 비만인에게 썼을 경우 전자를 좀 더 모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러한 차이가 반영됐을 뿐이 아니냐라는게 수용자 입장에서의 차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JM이라는 문화 자체가 글러먹었다라는 점은 공감하는데, 그 맥락을 확장시키자면 대한민국의 문화 자체가 욕먹어도 싼 문화로 점칠되어있다라는 주장이기도 합니다. 성적 소수자 차별을 당연시 하는 문화가 있는 나라라서.
항즐이
13/03/17 02:46
수정 아이콘
1. 장애인 비하가 핵심이라기 보다는 당연히 상대가 좋아하지 않는 행위를 했다는 것이 문제이고, 상대가 좋아하지 않는 행위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장애인 비하"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된 것이겠죠.

그리고 "너도 쓰고 나도 쓴다"는 것은 사회적 합의의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장애인 옆에서 실수로 "이런 병신같은 놈아"라고 친구에게 말한 것에 대해서 용서를 쉽게 구하거나, 용서를 구하지 않고도 넘어가거나 할 수 있는 거죠. 반대로 JM을 한다면,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겠죠. 위에도 말했다시피, 널리 쓰이면서 관용적으로 원래의 부정적 의미가 희석되거나 용인되고 있는 표현은 아주 많이 있습니다.


2. FM을 어떻게 강요한다는 것인지 알기가 어렵고, 설령 강요되더라도 "노래를 못하면 장가를 못가요"식으로 노래방에서 굳이 노래하라고 시키는 것 정도일 겁니다. 그것이 사회적인 모욕 코드를 담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합의되지 않은 불쾌감에 대해 여학생들이 공론화 했다 하더라도, FM을 강요하다니! 하고 JM만큼 분노하게 되진 않을거라는 점이죠.

AM에 대해서는, JM도 마찬가지지만 알려지지 않아서 그랬을 뿐이라고 봅니다. 동기의 문제죠. 이번 사건이 AM으로 촉발되었다면 AM으로도 까였을겁니다. 다만, AM은 음담패설의 경우를 생각해 볼 때, 장애인 집단이 JM에 대해 갖는 것과는 다른 정도의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보는 것이구요.

실제 여성들이 먼저 음담패설을 꺼내는 경우가 존재하는 현실에서, AM은 합의되지 않은 것으로 비판받는 반면 JM은 합의할 대상이 바로 앞에 있지 않는 등 여러 가지로 더 문제가 발생하죠.
레지엔
13/03/17 03:02
수정 아이콘
1. 결국 널리 쓰이지 않은 행동을 했기 때문에 특별히 욕을 먹어야 한다... 라는게 도덕적이지 못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다같이 무단횡단을 할 수 있다라는 것과, 해도 된다라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보고요. 물론 '원래 사람은 그렇게 논리적으로 딱딱 구분하지 않는다.'라는 점에 있어서, 항즐이님의 의견을 십분 이해합니다만.

2. 이에 대해서는 위의 돼지**와 개**의 비유로 갈음합니다. 전체의 잣대로 확대하기 어려운 수용자 개개인의 문제라고 봅니다.
항즐이
13/03/17 03:09
수정 아이콘
무단횡단과는 다르죠. 구체적으로 정해진 규범인 법령의 경우에는 모호하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언어나 놀이 문화 같은 애매한 가치판단의 영역에 있는 것들은 대부분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것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으로 대체합니다. 모든 것을 다 구체적으로 잘라서 선을 그어놓을 만큼 사회적으로 합의하는게 불가능하거든요. 변화하는 속도를 따라갈 수 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원래 논리적이지 않다는 것에 덧붙여, 설령 논리를 추구한다 해도 거기에 적용될만한 예쁘고 깔끔한 논리는 영원히 찾을수 없을거라는 겁니다. Infeasible 상황이에요. 무정형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상에 직선 금속 자를 갖다대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적당히 테두리만 잡아주는 거죠.
도덕적이지 못하다- 라는 말 자체에도 드러나는데, 도덕 자체가 사회가 합의한 규범이지, 논리적인 결과물은 아니거든요.

돼지~ / 개~ 의 문제는 아마 AM/JM의 구별이 무의미하다는 뜻으로 쓰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여전히 다르다고 보지만 중요한 논의거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제 의견에서 2.는 FM이 강요로 받아들여지기 힘들고, FM이 일으키는 불쾌감이 JM/AM과 전혀 다른 종류라는 것이죠.
FM이 자기결정권의 침해 (직접적이지 않고, 분위기에 의한 간접적인 침해)라는 불쾌감이라면, JM이나 AM은 모독의 의미가 강하고, 이 사건의 경우 JM은 상대 집단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소지가 큰 것이죠.
더불어, 이렇게 바깥으로 공론화 되었을 때 FM에 대해서는 지금 여기 회원들이 그러하듯 "그냥 하고 싶은 사람은 해도 되는 것 (공공장소에서도)"이지만 JM은 "미친짓"이 되는 거죠.
레지엔
13/03/17 03:08
수정 아이콘
아무튼 이제 자러갑니다. 토론하느라 수고들하셨습...
주이상스
13/03/17 09:32
수정 아이콘
그걸 또 특교과한테 하랬다는 게 포인트네요... 별 특이한 놈들 다있네...
지후아빠
13/03/18 11:13
수정 아이콘
내가 나온 학교는 성대 공대가 아니였나보네요... FM이 뭔지도 오늘 알고 갑니다... 미팅때 보통 자기 소개는 "안녕하세요~ 99 남 지후아빠예요 했는데 이런것은 FM의 순화버전이었던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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