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으로 참치의 어원에 관한 설에 대해서..


1. 국내 유명 수산회사의 참치 홍보관에 전시된 기록.

1957년, 원양어선 '지남호'가 인도양에 첫 조업을 나갔다가 한국 선박으로는 최초로 참다랑어 10여t을 잡아 부산항에 귀항했다.

사실 당시에 이미 참치는 참다랑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었지만 물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널리 알려진 편이 아니었다.

때문에 참다랑어라는 이름을 몰랐던 선원들과 상인들은 이 생선을 무슨 이름으로 팔아야 하나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이 생선이 매우 크고 맛도 있으니 (참다랑어의 일본말이었던)마구로(眞黑)에서 한자 '진' 을 따와서

같은 뜻의 우리말인 '참'자를 쓰고 뒤에는 어류에 흔히 붙는 이름이었던 '치'자를 붙여 '참치'라는 이름이 어떠하냐는 의견이 나왔다.

사람들 역시 참치라는 이름이 이 생선의 품격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였고, 곧 참다랑어는 참치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기 시작했다.

얼마 후 해양부에서 파견된 조사원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생선들의 정보를 수집하던 중 시장에서 이를 보고 참다랑어를 참치로 기록하였고

참다랑어는 완전히 참치가 되었고 한다.



2. 박일환의 '우리말 유래사전'에서 밀고있는 설

광복 직후 이승만 대통령이 예고없이 수산시험장에 들렀을 때였다.

여러 생선들이 있었지만, 당연히 가장 크고 아름다운 참다랑어가 눈에 먼저 들어왔기에 그는 연구원에게

이 생선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갑작스럽게 대통령이 방문 한 것도 어이가 없는데 질문까지 하자 패닉에 빠진 연구원은 박사는 속으로

'참.... 참.... 참 뭐였는데... 참 뭐지??" 하고 되뇌이다 힐끗 주변을 살펴보았다.

그의 주변에 널려있던 생선들은 갈치 넙치 준치 꽁치 등등 이었고....

고민하며 눈치를 보던 연구원은, 대답을 기다리던 이승만 대통령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지는 찰나 반사적으로

"이 생선은 참치입니다"고 대답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인상을 풀고 활짝 웃으며 '이걸 가공해서 팔면 국민들이 먹기에 아주 좋은 음식이 되겠다' 고 크게 만족했다.

그 날 이후 참다랑어는 참치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