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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27 00:58
예전에 해양경찰 경비함 타던 때가 생각나네요. 저 정도는 아니었지만 가끔 날씨 안 좋은 날 함수가 붕 떴다가 해면을 내려 찍을때마다 파도가 조타실 앞 창문을 때리던..
13/02/27 01:07
배 진짜 조금만 타봐도 바다 무서운줄 알게 되죠
멀리 대양까지도 아니고 앞바다만 나가봐도 3~4m 파고에 지리는 본인을 보실 수 있습니다
13/02/27 01:14
정식선원이 아니라 뒷정리 식으로 3일정도 알바가 270만원이가 받더군요.
저 상자 하나 끌어 올리면 대충 2000천만원정도 수입이 나던데요...
13/02/27 01:35
고기잡이 다큐를 좋아해서 국내외 관련 다큐는 거의 다 봤는데 베링해도 본 기억이 납니다. 일년에 조업허가가 3일? 5일? 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미리 어장에 나가 있다가 조업허가가 떨어짐과 동시에 끌어올리기 시작합니다. 조업허가가 일단 기간으로 나지만 조업량이 제한되어 있어서 양이 차면 그 해 조업은 끝납니다. 날씨가 저래도 나갈 수밖에 없는 게 어차피 내가 안 나가도 남이 나가더군요. 어차피 저기는 목숨 걸고 나가는 데라.. 조업하는데 다른 배 침몰하고 사람 죽었다는 무전이 들어오죠. 단 며칠에 수십억이 왔다갔다하니 수억 들여서 기계 설치하고 목숨 반은 내놓아야 하는데도 출항합니다. 저쪽 날씨가 늘 저런지는 모르겠는데 허가 나서 출항할 시기에 바다 날씨는 늘 저 비슷합니다. 바람에 파도에.. 뱃사람 이야기가 좋아서 다큐를 보기 시작했는데 베링해 다큐 보고서는 이게 영화야 다큐야 싶었죠.. 사람이 너무 쉽게 죽고 위험은 너무 쉽게 다가오고..
13/02/27 02:01
제가 알기론 2주정도 조업허가를 내구요. 배마다 다른데 할당량이 80톤정도라고 합니다.
만선의 경우 배당 약 200~500만 달러를 벌고 조업선원이 1만5천~3만달러까지 받아가는걸 봤습니다. 베링해 바닷물은 영하이고 거칠기로 유명한데 일단 빠지면 5분도 못버티고 사망. 특수 방수복을 입으면 20분까지 버틸 수 있다고 하는데 조업 시즌마다 사망자가 없는때가 없었다고 합니다. 2009년에는 코넬리아 마리 호의 선장인 필이 심장마비로 사망. 선장들이 모여 그의 유해를 대게 통발에 넣고 그대로 바닷속으로 가라앉혔습니다. 장례식장면이 정말 찡하더군요. 뼛속까지 바다사나이들의 우정이 느껴지던...
13/02/27 01:35
저거 다큐 찍다가 실제로 촬영팀이 몇 명 사망했다고도 하죠.
로프로 몸 묶고 있어도 자칫 바다로 떨어지면 그냥 실종에 사망이라고 하더군요.
13/02/27 08:31
예전에 군에서 조그만한 경비정타고 근무했었는데
파고 3미터 정도에서 레알 공포를 느꼈습니다... 통통배 수준이었던지라(....) 함안정기 같은게 있을리 만무하고 우현에서 한 번 제대로 파도 맞았다가 롤링이 50이 넘어갔던걸로 기억합니다. 그것만 해도 후덜덜 한데 저정도에 갑판 위라니... 으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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