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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25 23:34:34
Name 순두부
Subject [스포츠] [스포츠] 월트 체임벌린에서 부터 코비 브라이언트 까지


월트 체임벌린은 평균 40점을 밥먹듯이 하는 센터였다. 하지만 그에겐 우승 반지가 없었다.
최고의 맞수 빌러셀이 있었기 때문에..... 월트체임벌린은 빌러셀이 우승트로피를 들며 환호하는 모습을 TV로 지켜볼 뿐이었다.



우승도 못하는 득점왕 에 불과했던 월트는 마음을 바꿨다. 평균 30점을 포기하고




그 누구보다 이타적인 선수로 변했다. 동료들의 움직임에 더 신경쓰고 더 동료를 배려할줄 아는...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평균 8개의 어시스트를 했다.




결국 그는 우승을 했다. 득점왕은 못했지만 최후의 승자가 된것이다.







마이클조던은 데뷔때부터 대단한 선수였다. 득점왕이면 득점왕 기록이면 기록 모든 상을 휩쓸었지만 정작 그는 동료를 믿지 못했고, 6시즌동안 그는 우승을 할 수 없었다.




맘에 안들거나 어리버리한 동료가 있으면 패스하지말라고 지시까지 내릴 정도 였으니...




6년동안 무관에 그치고 91년 최종파이널, 매직존슨과의 결승전에서 그는 누구도 믿지못한채 안들어가는 슛을 남발하고 있었다.




보다못한 필잭슨이 소리쳤다. "빌어먹을... 공을 팩슨에게 빼주라고!!"
마이클 조던은 얼굴을 붉히며 따른다.




91년 5차전은 결국 팩슨의 손으로 마무리되고 마이클조던은 첫 우승 반지를 얻게 된다. 동료를 믿기까지 7년이 필요했다.




너무나도 유명한 93년 파이널 6차전... 찰스바클리의 피닉스선즈에게 14초남기고 2점차로 끌려가던 시카고 불스의 작전타임.
존 팩슨은 마이클 조던에게 '너 한테 수비가 몰릴테니 나는 오픈이 될거다. 그때 내게 패스해줘.' 라고 말했다. 경기가 재개되자 피닉스 선즈의 모든 선수들은 조던만을 바라보며 수비를 펼치게 된다. 그러나 조던은 직접 드리블을 통해 공격해들어올 것이란 예상과 달리 급작스럽게 피펜에게 패스하고 피펜은 그랜트에게 그랜트는 노마크엿던 팩슨에게 패스를 내어준다. 그리고... 팩슨은 끝내기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불스의 3연패를 이끌어낸다.





샤킬오닐은 루키시절때부터 매우 건방진 선수였다. 그의 자서전에 오닐은 올랜도 동료들에게 "빌어먹을 공을 우선 내게 줘. 더블팀이 오면 그때 빼줄테니" 라고 했다고 한다.




레이커스에서도 오닐은 마찬가지였다. 3연패를 했지만 항상 코비 브라이언트와 1옵션을 가지고 싸웠고 코비 브라이언트도 자신감 하나는 엄청난 선수였기에 둘은 항상 트러블이 있었다.




레이커스가 선택한 건 오닐이 아닌 코비였다. 오닐은 여러팀을 전전하다 마이애미로 왔고 33세의 그는 젊은 웨이드에게 팀의 1인자를 양보한다,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고 팀의 우승을 위해서...





오닐은 웨이드에게 말했다. 우리가 우승하려면 너가 더 위대해져야 한다고... 그리고 샤킬오닐은 마이애미에서 레이커스이후 첫우승을 맛보게 된다.








웨이드는 명실공히 리그 다섯손가락에 드는 재능을 가진 선수다. 득점왕도 차지하고 득점왕 레이스에서 항상 르브론, 코비와 자웅을 타두던 선수였다.





하지만 르브론이 오고 웨이드는 팀을 위해 1옵션을 기꺼이 르브론에게 양보한다. 그 예전 샤킬오닐이 자기에게 그랬던것처럼...
마이애미가 르브론의 팀으로 불리는것에 대해 꺼리지않고 오히려 의기소침한 르브론을 독려한다.




웨이드는 르브론에게 말한다. 너가 한발짝 앞서나가면 우리가 너의 뒤를 따를것이다. 더 위대해져라 라고...




그리고 웨이드는 다시금 르브론과 함께 우승반지를 손에 끼게 된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언제나 항상 최고였던 선수였다. 그는 굳이 남을 돌아봐야 할 필요도, 남에게 의지해야 할 이유도 없었다.
농구에 대한 열정과 자존심은 항상 최고인 선수였다.




샤킬오닐과의 알력다툼에서도 팀이 선택한건 코비브라이언트였다. 샤킬오닐이 없어도 그는 우승반지를 2개 더 손에 넣으며 자신이 최고의 선수라는걸 알렸다.





하지만 지금 그는 농구인생 최고의 시련을 맛보고 있고, 레이커스는 십몇년만에 플레이오프에 떨어질 위기에 놓여있다.
코비는 내쉬와 하워드등 동료를 믿지 못하고 있고, 여전히 슛을 남발하고 있다.





항상 승리밖에는 몰랐던 선수, 져본적이 없는 선수...  그러기에 그는 항상 자신만을 믿고 홀로 싸운다.
하지만 그런 그가 이제 인생 최고의 난관에 봉착해있다.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다른 레전드들의 모습에서 찾아볼수 있지 않을까?

월트체임벌린, 마이클조던, 샤킬오닐, 그리고 드웨인 웨이드에게서....




출처 : nbamania

http://www.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ultimedia&wr_id=11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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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별일이
13/01/25 23:39
수정 아이콘
조던 형이 저런면이 잇엇군요. 몰랏네요 흐
순두부
13/01/25 23:41
수정 아이콘
조던은 세계최고의 소인배죠 흐
살다보니별일이
13/01/25 23:45
수정 아이콘
여러 일화는 봤었는데 저건 처음봐서요. 소인배라기 보다는 뭐라해야되지...

좋게보면 팀을 이끄려는 마음이 큰거고 나쁘게보면 싹퉁바가지없는거? 크크.
이치로가 전에 '제가 안타쳐도 어차피 득점 못하잖아요...' 라고 했던것과 비슷한것 같아요.
드랍쉽도 잡는 질럿
13/01/25 23:40
수정 아이콘
조던 이야기는 저게 맞는 건가요?
다른 곳에서는 조던이 먼저 마지막 슛을 맡기고 할 수 있다는 걸 봐서 궁금하네요.
순두부
13/01/25 23:43
수정 아이콘
엔하위키미러에서 퍼왔습니다만 확실치는 않네요.
야크모
13/01/25 23:53
수정 아이콘
아 재밌게 봤습니다.
NBA는 조던으로 시작해서 조던으로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실제로 시청률을 봐도 그렇구요)
조던도 조던이지만 필 잭슨의 불스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스타카토
13/01/25 23:57
수정 아이콘
와......이거 너무 좋은 내용이네요...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내용입니다.
야크모
13/01/25 23:57
수정 아이콘
아 그러게요. 교육용으로도 괜찮은 내용인데요. 크
13/01/25 23:59
수정 아이콘
지금 호수네의 문제점은 코비의 공격력이 아니라 수비일텐데...
13/01/26 00:00
수정 아이콘
지금 LAL의 문제점은 문제점이 없는데가 없다는게;;;
코세워다크
13/01/26 00:04
수정 아이콘
조던도 블랙캣 시절(우승 이전)에는 이기적인 선수라는 비난을 많이 들었었죠. 연습때도 자신의 플레이를 따라오지 못하는 동료들에게 화를 내는 일이 부지기수였고요.
밤식빵
13/01/26 00:08
수정 아이콘
윌트옹이 득점을 많이해서 우승을 못했다라고 하기엔 팀보스턴이 너무 강했죠. 로스터가 명전멤버들로 구성되있는데...
윌트옹이 러셀옹대신 들어갔다면 러셀옹만큼 반지 챙겼을듯 합니다.
드랍쉽도 잡는 질럿
13/01/26 00:16
수정 아이콘
글이 좀 짜맞춘 느낌이 없지는 않아요.
조던도 중반부터는 팀을 이끌었고, 샤크는 주인공이 될 처지가 아니었고 코비는 지금 코비 문제가 아니기에...
아우구스투스
13/01/26 00:43
수정 아이콘
사실 05-06시즌의 샥의 경우는 맞다고 봅니다. 04-05시즌에 정말 아슬아슬하게 MVP를 놓쳤고 여전히 최고의 선수였거든요.
당시 마이애미에서의 샥은 분명히 웨이드에게 많은 것을 넘긴 시즌이었다고 봅니다.
아우구스투스
13/01/26 00:13
수정 아이콘
두가지 틀린점이 있어서 수정 부탁드립니다.
윌트 채임벌린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소속으로 1966-1967년 시즌에 우승을 이미 한 적 있습니다.
샤킬 오닐은 LA 레이커스에서 여러팀을 전전하다 마이애미로 간게 아니라 바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정말 좋은 글 잘봤습니다.
NBA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참 저런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됩니다.
낭만토스
13/01/26 04:45
수정 아이콘
ㅜㅜ 리버풀 글은 요즘 안쓰시네요
맨유팬이지만 기다리고 있는데!!
가게두어라
13/01/26 03:25
수정 아이콘
저 비슷한 상황이 후3연패 파이널중에 한번 나오죠. 조던이 스티브 커에게 자기가 들어가다 패스해줄테니 너가 던저라라고 말하고 그대로 패스 후 슛.
아...저 영상보니 그때 감동이 다시 새록새록....
암스트롱, 팩슨, 피펜 조단... 한명은 이제 이름이 기억안나네요 ㅠㅠ
지니-_-V
13/01/26 07:52
수정 아이콘
쿠코치?
로드맨?
룩롱리?
2막2장
13/01/26 09:40
수정 아이콘
반가운 이름들이네요^^
저의 어린시절 게임으로 접했던 이름들^^
도스에서 했던 게임인데,, celtics & lakers였나.. 아무튼..
13/01/26 09:08
수정 아이콘
영상에 나오는 나머지한명은 호레이스그랜트네요
전반 3연패때 트라이앵글 오펜스 한축이었습니다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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