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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12 14:24:59
Name 한빛짱
Subject [유머] [기사+영상]솔직한 박주영선수의 인터뷰와 어머니의 인터뷰기사
                






    
          [최초인터뷰]박주영 모친,아들 득점 5초전 예언? “척보면 알아요”



[스포츠레저부 2급정보]○…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20·FC 서울)의 플레이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다.

오늘의 ‘천재 스트라이커’가 있게 한 주인공 바로 박주영의 어머니 김옥란(54)씨였다. 김씨는 친지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스무 살이 된 생일날 경기에 나선 아들의 움직임을 좇아 시선을 옮기기에 바빴다. 그동안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던 김씨는 자신과 아들의 신앙에 대해서 말문을 열었다.

“오늘이 주영이의 생일이잖아요. 늘 그렇지만 오늘도 기도를 드렸지요. 천군(하나님의 군대)이 주영이와 함께 하게 해주십시요라고 기도드렸습니다.”

아들이 전반에 벌써 한 골을 넣었기 때문인지 어머니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천재 스트라이커’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입증이라도 하듯 박주영의 두 번째 골 상황에선 정확히 득점을 예견했다. 박주영이 상대 수비수를 1차로 제낀 시점이었다.

“저것 좀 보세요. 주영이가 골 넣을 겁니다. 분명히 들어갑니다.”

김씨의 말이 떨어진 지 5초쯤 지났을 때 박주영은 어김없이 포항의 골문를 갈랐다. 이내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두 번째 ‘기도 세리머니’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감사의 마음에 기도를 드리기는 스탠드 위에서 아들을 지켜보던 어머니도 마찬가지였다.

“주영이가 태어난 지 16개월쯤 됐을 때 교회에 데리고 갔습니다. 주영이 외증조부 때부터 믿는 가정이었지요. 제가 모태 신앙인은 아니지만 오래 전부터 믿음을 가졌지요. 주영이를 교회에 처음 데리고 갈 때부터 주님의 종으로 쓰임받게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영이도 자라면서 제 뜻을 잘 알았고 자기가 꼭 그런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주영이 FC 서울에 입단한 후 어머니는 대구 집에서 아예 서울로 올라와 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주일엔 아들과 함께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린다.

아들의 뛰어난 축구실력과 깊은 신앙은 불신자였던 아버지까지 믿음의 길로 인도했다. 박주영은 언젠가 인터뷰에서 가족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버지,교회 좀 다니세요”라고 대답한 적이 있었다.

아들의 그 부탁에 대한 아버지의 답변은 “네가 국가대표팀이 돼서 잘하면 나도 교회에 나가겠다”는 것이었다. 박주영은 지난 5월 당당히 국가대표팀에 뽑혔다. 그 전에도 국가대표팀에 몇 차례 이름을 올리기는 했지만 말 그대로 이름만 올렸을 뿐 경기를 뛰지는 못했었다. 그래서 아버지 만큼이나 박주영의 아쉬움도 컸었다.

그러나 지난번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쿠웨이트전에서는 당당히 주전으로 출장해 잇달아 골까지 넣었다. 그러고나니 아버지도 약속을 지킬 수 밖에 없었다. 대구 집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애초에 살던 집에서 이사한 박주영의 아버지는 딸 진희(22)씨와 함께 생활하며 열심히 믿음의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박주영의 장차 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것과 축구로 선교를 하는 것이다. 어머니 역시 아들의 그런 꿈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지금도 열심히 선교를 하고 있는 겁니다. 골 넣고 저렇게 기도하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보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믿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보다 더 좋은 선교가 어디 있겠습니까.”

가족들이 그동안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온 것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생각이 있었다고 한다.

“축구를 잘하는 건 주영이지 제가 아니잖아요. 주영이만 신문 방송에 나오면 됐지 저나 나머지 가족은 나올 필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야 뒤에서 조용히 주영이 위해서 기도만 드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인터뷰도 김씨는 가급적 기사화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들의 경기를 보러 오면서 익숙하지 않은 선글라스를 끼고 온 것도 기자들이 혹시나 알아볼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아니고 주영이가 더 성공하고 나면 그 때는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지금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이룬 것만 해도 큰데 더 성공한 뒤라면 도대체 언제라는 겁니까라고 되묻자 그저 나중이라고 만 했다. 그리고 경기 뒤에는 아들의 생일을 축하할 겸 저녁을 같이 먹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들의 여자친구도 동석하냐고 물어봤다.

“안옵니다. 그 친구에 대해서 뭐라고 말하면 또 기사에 날 것이기 때문에 아무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김씨는 자신을 알아본 카메라 기자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는 끝내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때문에 후반 44분에 터진 아들의 세 번째 골 장면은 놓치고 말았다.

아들과 함께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도 이들 모자의 신앙심에 대한 찬사는 대단했다. 11일 기자와 통화한 교회의 한 관계자는 “두 분은 그냥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아니고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을 진정 믿는 사람들”이라며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운기자 swcho@kmib.co.kr


◆박주영선수 골기록 data◆

주요성적


2003년

*금강대기-----------(6경기/12골)-----득점왕

*문광부장관기-------(7경기/9골)------득점왕

*대통령금배---------(3경기/6골)------득점왕

*가을철중고연맹전---(7경기/12골)-----득점왕


2004년

*전국대학축구대회----------(6경기/10골)------득점왕

*아시아청소년선수권19세----(6골 2도움)-------득점왕, 우승, mvp <3관왕>

*2004올해의 청소년선수<아시아축구연맹>


2005년

*카타르청소년축구대회19세-(4경기/9골 1도움)--득점왕, 우승, mvp <3관왕>

*세계청소년축구대회19세---(3경기/1골 1도움)

*월드컵국가대표-----------(2경기/2골 1도움)--a매치 첫경기 첫골, 2경기 연속골

*K-리그------------------(18경기/14골 2도움)-득점왕

<기타 전체비교>

*2003년 고교 축구 활약 --(전체 33경기/47골 도움 모름)-<1경기/1.47골 기록>

*청소년대표팀 활약------(전체 18경기/18골 도움 모름)-<1경기/1골 기록>

*2004년 대학 축구 활약---(전체 19경기/20골 7도움)----<1경기/1골 기록>

*국가대표팀 활약--------(전체 2경기/2골 1도움)------<1경기/1골 기록>

*2005년 k리그 활약------(전체 18경기/14골 2도움)-----<시즌 중>



*고교축구+청소년대표팀+대학축구+국가대표팀+k리그 = <90경기/101골

다음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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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12 14:46
수정 아이콘
힘들어서 쳐다보는데 감독님이 저빼고 다른선수들을 3명다 바꾸더라구요... 압권! 역시 범상치가 않다 박주영...
호텔아프리카
05/07/12 15:14
수정 아이콘
감독님이랑 친해서 편하게 하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하여튼 할말 다 하네요. ^^
05/07/12 17:28
수정 아이콘
예수님 예수님.. 독실한 기독교 가족이군요..
피레스지후니
05/07/12 17:32
수정 아이콘
세리모니빼고 다좋은선수
Loading...
05/07/12 18:28
수정 아이콘
박주영 선수 대단하더군요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05/07/12 18:48
수정 아이콘
득점왕을 대체 몇 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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