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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9 14:39
(전략)
산양은 절벽지형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문제없이 되돌아왔을 겁니다. 크랙 역시 절벽을 수직으로 달려 내려왔다 올라가는 장면이 있죠. 하지만 산양의 실족사가 아예 없는 건 아니긴 합니다. 하하. 링크로 들어가 보니 바위를 핥을 뿐이었다 라고 하는 걸 보면 산양이 스스로 내려간 것이 80퍼센트 정도 맞을 겁니다. 산양은 암염을 핥음으로써 염분을 섭취하는 습성이 있거든요. 원체 활달하고 잘 놀라는 동물이기 때문에 가만히 저 자세로 바위를 핥았다면 암염을 섭취하러 내려갔던 게 확실해 보입니다. 교회에서 예수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양들과 달리 산양의 운동능력은 퓨마 수준이거든요 (중략) 산양에 대해서는 참 설명이 짧았군요. 그래도 우리나라에 멸종되지 않고 남은 몇 안되는 야생동물인데 말이지요. 첨언하자면 산양의 발굽에는 거대한 육괴가 갈라져 있고 여기서는 찐득한 분비액이 나와 절벽에 밀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밀생하는 털들은 공기를 품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지요. 절벽에서 주저앉듯이 미끄러져 내려오는 산양들의 미끄럼타기를 보신 분이라면 왜 화상을 안입지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는데, 산양의 털들이 그것을 가능하게 해 주지요. 바위산 지대에서 산양은 대부분의 포식자들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대신 산양에게도 약점은 있습니다. 겨울이 되어 눈이 깊게 쌓이면 산양은 푹푹 빠지는 눈밭에서는 허우적거릴 뿐, 빠르게 도망치지 못하지요. 강원도 지역에서 먹이를 찾아 내려온 산양들이 붙잡히는 경우는 대부분 이런 케이스입니다. https://pgr21.com/pb/pb.php?id=ac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동물의&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59 ... 누가 이 분 수배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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