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주찬, "12시 01분, 한화로부터 전화가 왔다"
김주찬(32, 한화 이글스)에게도 2012년 11월 16일 자정은 어쩌면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었다. 그는 자정을 갓 넘긴 17일 오전 12시 01분에 생애 첫 FA 계약과 관련해 한화 이글스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그의 마음은 흔들려 한화 주황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외부협상이 가능한 자정을 갓 넘긴 12시 01분. 김주찬의 전화기에서 벨이 울렸다.
한화 이글스 김종수 운영팀장이었다. "여보세요"라고 나지막이 전화를 받은 김주찬은
"어디냐"는 김종수 팀장의 목소리에 해운대 포장마차라는 사실만 알려줬다.
김주찬은 "설마 12시 넘어서 전화 올까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12시 01분 되니까 전화가 왔다.
팀장님이 거기로 출발 할 테니까 근처 가서 전화하면 꼭 받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3시간 정도가 지난 새벽 3시 김주찬은 김종수 운영팀장을 만났다.
김주찬은 "그때가 새벽 3시가 넘었다. 해운대 포장마차 근처에서 김종수 팀장님을
만나 소주를 까면서 밤새도록 이야기 하다 보니까 분위기가 달랐다. 가슴으로 다가와 주셨다.
포장마차까지 찾아오신 것 만으로도 내 마음을 잡으셨다"며 자신이 한화와
계약하게 된 결정적 이유를 설명했다.
마음을 빼앗긴 김주찬은 새로운 팀과 계약을 놓고 더 이상 시간이 많이 필요치 않았다.
그는 "중간에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이 흔들렸다. 이미 끝났다.
대화를 하는 중에 마음이 넘어갔다. 아마도 그때가 4시 정도였던 것 같다"면서 "계약과
관련해서는 새벽 5시 정도에 최종 합의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크크크크크
출처 ;
엠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