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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6/17 21:50:22 |
Name |
Dizzy |
Subject |
[유머] [스갤펌] 살인비둘기님이 쓴 박성준 vs 이병민 결승에 대한 픽션 |
아 진짜 웃기네요 크크..
2005년 6월 17일
국내굴지의 게임방송국 온게임넷의 회의실
침통한 분위기의 회의실안에는 담배연기만이 자욱하다
무거운 침묵속에 맨먼저 입을 연것은 위영광pd였다
"후우...설마 이런결과가 나오다니...."
"설마 팀민이가 발릴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테저전 인것 까지는 좋은데 성준이랑.....이름이 뭐더라? 하여튼 걔랑하다니...."
맞장구 치는 관계자들
"하여튼 이대로가다간 메가웹에서 결승하게 생겼어 빨리 좋은수를내봐"
그러나 저런 최악의 대진카드로 마땅히 쓸수있는 방법은 업ㅂ었다.
담배연기만 뿜어대는 관계자들.
적막함속에 시간만이 흘러간다.
똑똑 회의실 문을 두드리는 노크소리
문을열자 그곳에는 검은 양복의 사나이가 서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국토사랑 연구회에서 나왔습니다."
"국토사랑 연구회요?"
어안이 벙벙한 위피디
"이번 스타리그 결승에 관해 제안이 있어 왔습니다만....."
시간은 흘러 대망의 결승전 당일
메가웹 스튜디오의 선수 대기실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경기시작 8시간전 까지 메가웹으로오라는 이상한 주문
평소와 다르게 음흉한 웃음을 지으면서 자신들을 맞아주는 위피디
간간히 보이는 검은양복과 군복 차림의 사나이들
선수를 제외한 사람은 감독조차 대기실로 못들어오게하는 조치
뭔가 낌새가 이상한걸 알아차린 박성준이었지만
첫 결승 진출인 뱅미는 원래 다 이런건줄 알고 희희낙락하다
"뭐라고!! 그런게 어딨어!!!"
"아무리 우리애들이 팬이 업ㅂ다지만 그럴수가 있는거야!!!"
별안간 밖에서 송호창과 하태기의 따지는 소리가 들린다.
갑자기 들려오는 큰소리에 뭔가 잘못 됐다는걸 깨닿고
문을 열려는 뱅미와 성준
그러나 문은 밖에서 굳게 잠긴채 열리지 않는다.
"감독님 문열어 주세요!!!"
문을 쿵쿵 두드리지만 바깥에서의 반응은 없다.
그순간 벽에서 분출되는 하얀색의 가스
둘은 10초도 안되어서 땅에 엎드려 잠에 떨어지고 말았다.
다섯시간후
눈을뜨자 그들은 경기준비가 끝나있는
각각의 타임머신의 의자위에 앉아있었다.
눈앞에보이는것은 스타가 실행되어있는 pc
그리고 창밖으로보이는 끝없는 바다
어안이 벙벙한 두선수 문을 열고 나와보려하지만
그곳역시 문은 굳게 잠겨있다.
"이봐요!! 문좀 열어줘요!!!!"
"호창이형 여기 대체 어디야!!!"
아무리 불러봐도 주변에서 반응은 없다.
한참을 두드리다 지쳐 체념하고있는 그들
이미 해는 수평선으로 잠겨가고있었다.
대체 여기는 어딘걸까
왜 이런곳에 있는걸까
집에 돌아갈수는 있는걸까
결승은 어떻게 된것인가 불안해 하길30분
pc옆의 구식 무전 장비에서 치직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음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미친듯이 무전기를 잡고 늘어지는 그들
"성준아 형이다"
"뱅미야 나다"
각각의 무전기에서 감독들의 목소리가
잡음과함께 섞여 흘러나온다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박성준과 이뱅미
"여긴 어디예요?"
"왜 우리가 이런데 있는거죠?"
"왜 문이 안열리나요?"
"집에는 언제가는거죠?"
"결승은 어떻게 되고요?"
눈물이 마를새도 없이 쏜살같이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한숨을 내쉬는 감독들
무거운 입을 열고 설명을 시작한다.
"뱅미야 니가 있는데는...."
"성준아 니가 지금 어디냐면...."
"독도다"
2부
"예에????????????? 독도????????"
"자세한건 지금 티비를 틀어보면 알거다"
정신을 가다듬고 티비를 트는 그들
티비를 틀자 그곳에선 송혜교가 미친듯이 얼굴을 바꿔대고 있었다.
송혜교에게 홀려서 똘똘이가 반응한것도 잠시
화면이 바뀌면서 나온것은 메가웹 스튜디오 버젼의
해설무대와 해설진이었다.
"안녕하십니까! 갖고싶은 휴대폰 에버!! 에버배스타리그의 대망의 결승전!!
오늘도 도움말씀에 엄재경 김도형 해설위원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용준:네 오늘 결승전은 역대 다른리그 결승전 과는 차원을 달리해요!
잭영:네 많은 시청자 분들이 궁금해 하셨을겁니다. 왜 결승전 장소를 안가르쳐 주느냐
하기는 하는거냐 흥행실패가 뻔해서 아예 메가웹에서 하는거 아니냐
뵬의별 루머가 다 돌았었는데요 드디어 지금!! 그 베일을 벗습니다!!
용준: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에버배 결승전!!! 그 개최지는 바로 여깁니다!!!
화면이 전환되면서 독도의 영상이 잡힌다.
그순간 열광하는 시청자들 상공에서 쳐다본 독도에
두개의 타임머신이 클로즈업 된다.
용준:에버배 결승전은 바로이곳! 대한민국 우리땅! 독도에서 펼쳐집니다!!!!
쿠구궁... 입을 못다무는 뱅미와 성준이
그러나 진짜로 놀랄일은 지금부터였다.
도형:사상 최초로 무관객 tv로만 방송되는 뜻깊은 경기! 기대가 됩니다
용준:예 이사실은 기밀유지를 위해서 선수들에게조차 비밀로 했었어요!
도형:예에 실체를 말하면 안올까보....웁
입을 틀어막는 용준
잭영:예 국토사랑 연구회에다가... 아니 연구회에서 부탁해서 이 뜻깊은
경기를 기획하개 되었죠.
용준:네 게다가 오늘의 결승은 단순한 우승을 넘어서 더욱큰 의미가 있어요!
잭영:네 잘보시면 알겠지만 저게 독도 경비초소를
개조해 만든 타임머신 이거든요 지는선수는 바로 그자리에서
2년동안 저안에서 독도 경비로 군복무를 대신하게 됩니다.
코피가 터져나오는 두선수
잭영:네 뭐 여기서지면...게이머 은퇴라고 봐야죠 껄껄껄~
듀얼에서 창선이랑 농담 따먹는듯이 말하는 잭영
용준:네 두선수 자신의 게이머 생명을 걸고 열심히 경기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럼 광고 끝나고 다시 찾아뵙죠.
해설진이 사라지고 또다시 송혜교가 나타난다.
10초간 경직해있다가 발광을 하는 두선수들
감독들은 두선수를 진정시키기 위해 필사적이다.
"성준아 침착해 니기 이기면 끝이야!"
"뱅미야 너 지금 관심받고 있는거여 참아!"
30분을 넘게 달래고나서야 겨우 진정이되는 두선수들
두선수들의 눈에 이미 여유따윈 찾아볼수 없었다.
죽어도 이겨야 겠다는 의지만에
눈에서 부른 불꽃으로 타오르고 있었다
여차여차하면서 결국 시작된 경기
평소의 세배를 넘는 집중력으로 게임을 임한
그들의 경기는 매경기 매경기가 명경기의연속
스타 결승의 역사에 한획을 긋고 있었다
처절한 사투끝에 경기는 끝
박성준의3:0셧아웃 스트레이트승이었다.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성준과 온몸의 힘을 잃고
의자에 주저앉아버린 뱅미
눈물을 흘리는 박성준의 타임머신의 문이 열리면서
하태기가 들어온다.
"성준아!!!"
"감독님"
초소안이 꽉들어차게 뜨겁게 포옹을하는 그들을
성준모기자가 동성애 의혹기사를 쓰기위해 주시한다
"잘 했어 성준아 흑흑... 이제 돌아가자"
"흑흑..네 감독님...근데 잠시 병민이와 얘기를 나눌수 있을까요"
"병민이랑? 제정신일까 모르겠다만 음......일단 가보자꾸나"
건너편 뱅미의 초소앞엔 허탈한 표정으로
주저앉은 송호창 감독이 있다.
이미 제정신을 잃은 송호창을 뒤로하고
유리창 너머로 뱅미와 마주한 성준
예상외로 뱅미는 이미 모든걸 해탈한듯이
입가에는 약간의 미소마저 머금고 있었다.
"뱅미야... 미안해 나떄문에..."
"아니야 성준아 이번 결승으로 평생 받을 관심을 다 받았는걸
이제 후회는 없어"
"그래도 뱅미야...네 게이머 인생은...."
"됐어 가끔가다가 면회나 와주면돼
내가 나갈떄 까지 네가 내몫 까지 열심히 해다오."
"그래도 뱅미야 흐흑...." 오열하는 박성준
의연하던 뱅미도 끝내 울음을 터트린다.
유리창 을 사이에두고 함께우는 그들을
성준모기자가 뱅미 성준 태기 삼각관계 기사를 쓰기위해 주시한다.
중계진과 시청자들 모두 울음바다.
김피디만이 많은 시청률에 웃고있었다.
한바탕 울음 바다가 그치고
결승전은 끝났다.
여기는 다시 중계진
용준:흑흑....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재경:엉엉엉....
도형:역대 결승사상 최고의 감동 이었습니다
여러멘트들이 오고간다 재경은 계속 울고있다
용준:네 그럼 지금까지 시청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고
저희는 내일!! 장충 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박태민과 서지훈의 3,4위전겸 시상식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많이 보러와 주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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