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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6/24 13:56:29
Name 정현준
Subject [유머] [펌]이순신 장군의 베틀넷
이순신 장군의 베틀넷  
1591년.(선조 24년)

조선 조정에서 보낸 통신사는 왜구가 쳐들어 올 것이라는 소식
을 전했다.

그러나...

당쟁에 눈이 먼 하수 관료들은 이를 완전히 무시 하였다.

'일본에 5만 희두라(喜頭羅) 개떼라니요!
그걸 만드려면 미네랄 375만과 가스
125만이 드오! 그러려면 멀티를 몇개씩이나 뛰어야 하고
두론(頭論)만 해도 천마리가 필요하오.'

'말도 안돼오! 저굴린(低屈隣) 10만마리라고 그랬소?
그것만 해도 미네랄 250만이 필요하오!'

'왜구의 병력이 해처리(海妻理)만 해도 6개고,
하이부(夏理阜)가 3개,래어(來魚)가 4개라구요?

말도 안돼오! 왜구에 그런 고수(高手)가 있을리 없소!'

율곡선생이 십만마린양병설(十萬馬隣洋兵說)을 낸지 8년후의 일
이다.

이렇듯 조정의 벼슬아치들이 십승도 안돼는 하수인 데다
자기들끼리 길두(吉頭)를 만들어 서로 싸우니,
나라 꼴이 제대로 될리가 없다.

1592년,(선조 25년).
왜구는 드디어 5만 희두라(喜頭羅)와
10만 저굴린(低屈隣),

1만 무탈리수구(武脫利手九)와 5000가두언(蝎言),
5000두배우로(頭北雨老),1만

수골지(水骨指),14만 5000 오보로두(五保路頭)를 이끌고
조선으로 로시(老市)해 들어왔다.
(히드라 5만(=5만) + 저글링 10만(=5만) +
스콜지 1만(=5000)+뮤탈
1만(=2만) + 가디언 5000(=1만) +
디버러 5000(=1만) = 14만 5000)

이것이 바로 왜국의 30만 대군! 마린(馬隣) 1만 마리밖에 없는
조선으로서는
풍전등화 같은 순간 이었다.

계속되는 전쟁의 패배.
조선은 이제 엘리될 위기에 몰려 있었다.

그러나,
이에 한줄기 희망같은 존재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이순신 장군이었다.

.
.
.
1591년 x월 x일. 날씨 맑음

오늘 드디어 10개의 배락(配落)과 5개의 패토리(敗土利),
6개의 수타포토(手他包土),
2개의 사이언수 패실리토(史理言手 敗實利土) 완공식을 가졌다.

.
.
1592년 x월 x일. 날씨 갬

비온후 날씨가 개었다.
오늘,
드디어 배투구루저(配鬪九漏低) 2만대를 완성했다.
아모리(亞母利)에서 업구래이두(業口來利頭)도 다 마쳤다.

어디 왜놈들 오기만 해 봐라.



이것이 그가 남긴 '겜중일기'의 일부이다.
그는 이미 엄청난 배투구루저(配鬪九漏低)
부대를 키워놨을 뿐 아니라,
업구래이두(業口來利頭)까지 마쳤다고 하니...그가 얼마나
엄청난 고수인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일차 원정온 왜군은 마린(馬隣)이 별로 없음을 알고
아무런 주의 없이 마을을 덮쳤다.

그런데 이것이 웬 일인가! 마을 주민들이
에수시부이(愛手時夫理) 로시(老時)를 하는것이 아닌가!

조선의 에수시부이(愛手時夫理) 로시(老時)로
왜군은 30만 대군중 2만을 잃었다.

이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본격적으로 두랍(頭拉)을 시도했다.

왜군의 오보로두(五保路頭)는
전라도 거제도 부근의 옥포 앞에 집결해 있었다.

아무런 호위 병력없이 5천의 오보로두(五保路頭)는
희두라(喜頭羅)1만 마리와 저굴린(低屈隣) 2만마리를 싣고
유유히 날아오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퓽퓽'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오보로두(五保路頭)는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살펴 보았다.
그리고,
곧 경악하게 되었다.

래이수(來利手) 개떼가
오보로두(五保路頭)를 학살하고 있는것이었다.

오보로두(五保路頭)는 목숨을 걸고 도망쳤으나,
몰살당하고 말았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옥포에서
오보로두(五保路頭)가
희두라(喜頭羅)1만 마리와
저굴린(低屈隣) 2만마리를 실은 채
몰살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해처리(海妻理)와
하이부(夏理阜),래어(來魚)를 풀 가동시켜
병력을 뽑아 2차 공격을 준비했다.

얼마 후,
당포 앞에 엄청난 수의 무탈리수구(武脫利手九)가 몰려오고 있었
다.

이순신 장군은 배투구루저(配鬪九漏低)를 출동시켜
싸우게 하는 한편,
사이언수 배술(史理言手 配術)로
이래두애이선(利來頭愛理善)을 걸어,
거의 피해 없이
적의 무탈리수구(武脫利手九)를 전멸 시켰다.

화가 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두배우로(頭北雨老) 개떼를 만들어
당항포로 돌격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배투구루저(配鬪九漏低)는 커녕,
래이수(來利手) 한마리도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유유히 육지까지 올라온 두배우로(頭北雨老).
육지에 깔린 미사일터래(未死日攄來)
에 처참히 케찹이 되었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가두언(蝎言)과 두
배우로(頭北雨老)를 총 출동 시켰다.

이번에도 공중에서 아무런 저항이 없자,
왜군들은 조선군에게 조소를 보냈다.

가두언(蝎言)과 두배우로(頭北雨老)를 어떻게 이기겠는가? 미
사일터래(未死日攄來)

역시 무력할 터인데...




아 ! 그러나 이때,

왜군은 조선의 춤을 하나 감상하게 된다.

이순신 장군이 '강강수월래'에 이어 만든 또하나의 춤!!!!

그것은 바로 골리악 대언수(滑利惡 大言手)였다!!!!!!!

사정거리 업까지 끝낸 골리악(滑利惡)은 춤을 추면서
가두언(蝎言)을 박살내기

시작했다. 두배우로(頭北雨老)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왜군도 이제 미네랄과 가스가 거의 떨어져 가고 있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그 이상한 헤어 스타일을 휘날리면서
도망을 가며

'All Ally'를 쳤지만 이순신 장군은 코웃음만 쳤다.

'내 어찌 우리 조국을 짓밟은 원수를 가만 둘수 있으리!'

이순신 장군은 남은 병력을 모두 이끌고
한산도에서 왜군을 마구 짓밟기 시작했다.

왜군이 거의 엘리될 시점,
갑자기 이순신 장군의 명령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장군님!'

'....'

'장군님!'

'으....난 아무래도 틀린것 같다.'

'장군님...'

'너희들 내말 잘 들어라.'

'넷. 장군님...'

'내가 디스커넥트 되었다는 말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

'장군님!!!!!!!'

한국의 최고수 이순신 장군이 이렇게 디스커넥트 된 이후,
아무도 그를 본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가 전투에서 썼던 진법은
'베틀을 짜듯이 한치의 오차도 없는 진법'이라 하여
400년후,
미국에서는
그 진법을 '베틀넷(Battle Net)'이라고 불렀다.

이처럼 이순신 장군이 남긴 위대한 업적은 오늘날까지 내려오고
있다.

오늘도, 이순신 장군은 한산도에서 밤 바다를 보고 있는것만 같
다.


한산도 달 밝은 밤에 컴앞에 홀로 앉아

마우스 옆에 차고 깊은 시름하는 차에

어디서 통신장애는 남의 연결 끊나니,

출처 Kw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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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노을
03/06/24 14:27
수정 아이콘
으음 언제까지나 Zerg는 악이고, Terran은 선이군요ㅠ_ㅠ 저그 유저로서 안타깝습니다.
항즐이
03/06/24 14:38
수정 아이콘
푸하하 정말 재미있네요 ^^ 마우스 옆에차고... ^^
Hewddink
03/06/24 15:00
수정 아이콘
선조임금은 1567년∼1608년까지 왕위에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왕의 즉위연도 부터 재위 원년이라 부르니까(우리나라 사람들이 태어나면서부터 1살이라 부르는 것처럼)
1591년은 선조 25년. 1592년은 선조 26년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근데 유머라고 올라온 글에 왜 이렇게 정색을 하고 사소한 것에다 딴지를 거는지 저 자신도 모르겠군요...ㅡ.ㅡa
정현준님... 죄송합니다. 꾸벅~~ ( _ _ )
정현준
03/06/24 15:37
수정 아이콘
오오 대단하시군요 저런 걸 어떻게 바로 보고 아시는지. 전 사실 연도는 보지도 않았었거든요. 읽으면서 너무 웃겨서 상무님 지나가는데 보지도 못하고 계속 웃었다는 -_-;;;
120%coool
03/06/24 17:08
수정 아이콘
'남의 연결 끊나니'<- 푸하핫, 이부분이 압권입니다.^^
morpheus
03/06/24 17:47
수정 아이콘
저 한자는 뜻까지 생각해서 지은건지 음만 갖다 붙인건지, 궁금하네요.^^; 모르는 한자가 대부분이라 해석 불가능..; 아는 한자도 어떻게 해석되는지 잘..;;
03/06/24 20:57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보았지만...전라도 앞 거제도가 아니라
경상도 앞 거제도 옥포입니다
SummiT[RevivaL]
03/06/24 21:20
수정 아이콘
이순신 장군이 활맞아서 죽은게 아니였군요...디스당하셔서 돌아가신거였다니....그러길래, kt adsl 쓰지말고, vdsl쓰시라니깐 ;;;
조선태종
03/06/24 21:25
수정 아이콘
글 적은신분 대단한 발상...... ^^ 재미있네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순신 장군,대학자이자 5천원의 주인공 율곡이이 선생, 때문에 왜곡된 부분이 많아서 안타깝네요.....
이순신장군이나 율곡선생님 같은 분은 끊은 없는 존경과 위인으로서 기억되어서 남고 그 이면에 희생된분도 적지않습니다...
임진왜란 10년 율곡선생의 10만 양병설 주장하셨죠.. 저희들은 이때까지 율곡선생의 말만 들었어도 이런 비참한 전쟁을 하지 않았을거라고 배웠죠. 지금도 그렇게 배우고 있죠. 하지만 이면에는 그 당시 상황에 비추어 보면 재정형편이나 또한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지요. 지금 우리 현실에 우리 군에 항공모함 3척을 보유하자는 말과 같은 이치지요..
그래서 일본으로 갔던 사신중 한사람이 부사 김성일 선생은 지금까지 율곡 선생의 뒤에서 항상 비난 받았죠. 하지만 김성일 선생은 나름대로의 주관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율곡선생의 말은 좋은 생각이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재정이나 민심동요등을 우려한것같습니다. 그의 행적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그 이후 자청하여 경상도로 내려와서 군사를 정비하고 군사력을 길렸습니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도 김성일선생의 담당구역만 쉽게 뚫리지 않았지요. 그러다 결국 장열히 전사하였습니다. 역사의 재조명이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순신 장군뒤에서 갑자가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우수사로 계신 분.
-_-;;;; 이순신 장군 모함하는 아첨군으로 배웠지요.. 최근에 와서는 많은 부분에서 새롭게 재조명하고 있지요...
말이 세었는데 .. 스타에 비유해서 재미있게 적어셨네요..
Hewddink
03/06/24 21:43
수정 아이콘
조선태종님. 경상우수사는 원균입니다.
원균에 대한 평가는 김성일에 대한 평가보다 훨씬 더 깎여져 있습니다.
원균도 이순신만큼 최선을 다해 왜군에 싸웠고 또한 장렬하게 전사했습니다. 왜란 이후 원균과 이순신이 나란히 정난공신 1등에 오른 것만 봐도 당시 위정자들이나 민중들이 원균을 오늘날처럼 바라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늘날처럼 원균이 평가절하된 데에는 춘원 이광수와 박정희 전대통령의 공헌(?)이 지대했습니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했을 때 이광수는 동아일보 사설에다가 이순신을 전면적으로 부각시키고 반대로 원균이나 선조를 혹평하는 내용의 글을 실었는데요, 그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전쟁중인 일본군의 사기를 북돋아주고 조선인들로 하여금 전쟁에 적극 동참하게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일본이 조선에 쳐들어온 것이나 그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선조가 우유부단해서, 김성일이 무지해서 왜란이 일어났다고만 적었었죠...;;;)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는 "박정희"라고 반말로 쓰고 싶지만 그를 추앙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참았습니다. =_=) 쿠데타로 집권한 후 그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바로 이순신이었지요.)을 부각시키고 국민들에게 강요하기 위해 현충원을 만들고, 이순신 전기를 수백 종류나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연히 이순신과 비교될 수 밖에 없는 원균을 마치 <삼국지 연의> 저자 나관중이 조조를 깎아내리듯이 아주 형편없는 인간으로 깎여지고 말았죠.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이 포함된 이순신을 현재 우리는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역사에는 재조명되어야 할 위인들이 수도 없이 많은 것 같습니다.
TribeMania
03/07/13 08:23
수정 아이콘
이미 시효(?)가 지나버린 글에 뒤늦게 리플 다는게 부질없는 짓이긴 합니다만, 바로잡을 건 바로잡아야 겠기에..;;;

원균이 이순신 장군과 같이 1등 공신에 책록될 수 있었던 데에는 선조의 우김(?)이 컸습니다. 신하들이 대부분 반대했지만, 이순신을 내리고 원균을 기용했던 자신의 실책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에 끝까지 주장해서 관철시켰던 것입니다.

박정희가 이순신 장군을 띄우는 바람에, 역사적 재조명이니 해서 원균을 새로이 평가하자는 움직임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만, 엄연한 사실은 원균이 칠천량에서 조선 수군 전부를 말아먹었다는 것입니다. 부당한 명령을 받았던 말았던, 부산포로 진격하라는 조정의 명령을 거부하고 있던 이순신을 장계로 씹었던 것도 원균이었고, 적함대에 포위당할 때 까지 아무 대비도 하지 않았던 것도 원균이었습니다.

그도 용장 중의 한 명이었지만, '재조명되어야 할 위인'은 절대 아닙니다. 고원정의 소설이나, 이재범 씨의 '원균을 위한 변명' 같은 책들 때문에 그를 실제보다 높게 보는 시각이 많은데, 그는 그저그런 장수 중의 하나에 불과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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