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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27 14:07:37
Name 사티레브
Subject [기타] 중고거래 신사기


1. 사기꾼 A는 "가"라는 중고장터에 디지털 카메라를 50만원에 판매한다고 올린 B에게 구매의사를 밝힌다.

2. 사기꾼 A는 B랑 구매흥정을 하며 취득한 정보(계좌번호 등)를 활용해 또 다른 "나"라는 장터에 같은 카메라를
   55만원에 판매한다고 올린다.

3. 디지털카메라를 55만원에 사겠다고 연락온 C에게 A는 B의 계좌번호를 가르켜주며, 입금을 하도록 한다.

4. 입금이 완료되면 A는 B에게 전화를해, 지금 입금했는데 실수로 5만원을 더 입금했다고 말하며, 카메라와 차
   액을 퀵서비스(혹은 고속버스화물)로 보내달라고 한다.

5. A는 추적을 피하기위해 퀵서비스와 길거리에서 만나 물건과 돈을 들고 유유히 사라진다.

6. C는 돈을 보내고 물건을 못받게 되고, B는 돈을 받고 물건을 엉뚱한 사람에게 보낸 것이 되어버린다.

7. A는 본인 통장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적이 이전 사기수법보다 더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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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자
12/10/27 14:12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3자 사기에서 약간 더 교묘해진 수법이군요
몽키.D.루피
12/10/27 14:16
수정 아이콘
그래서 현찰로 직거래를..
하얗고귀여운
12/10/27 14:23
수정 아이콘
뭘 믿고 얼굴도 안보고 통장으로 돈을 보내주나요?
전 겁이 많아서 얼굴 안보고 중고거래는 못하겠던데.
12/10/27 14:32
수정 아이콘
두어달 전쯤 게임 게시판에 올라왔던 현거래 사기랑 동일한 방법이죠.
그때는 디아블로 아이템과 거래중개사이트에서 발생했던거로 기억나네요.
콩심는한예슬
12/10/27 14:32
수정 아이콘
안심거래가 필수네요
천산검로
12/10/27 14:40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볼때마다 생각드는게.. 사기꾼들 머리는 참 비상한거 같아요
피너츠
12/10/27 14:40
수정 아이콘
본문의 사기수법
단점:한번에 목돈을 취할수없다, 평균가보다 비싸게사줄C를 찾기 힘들다, A와C가 직거래를 원하면 안된다
장점:대포전화만 있으면 된다

기존수법(돈만받고 물건을 안보내주는 수법)
단점:대포통장필요, 대포전화필요
장점:한번에 목돈, 위수법보다 구매자찾기가 상대적으로 수월

기존사기수법보다 별메리트는 없어보이네요
하늘연데보라
12/10/27 14:58
수정 아이콘
이야 이거는 알고도 당하겠네요!
돌아와요! 영웅
12/10/27 15:01
수정 아이콘
음 그냥 진짜로 오십만원 주고 산 다음에 오십오 받고 팔면 안되나요
제가 멍청한가요?
낭만토스
12/10/27 15:04
수정 아이콘
5만원 vs 5만원+디카죠
제 시카입니다
12/10/27 15:02
수정 아이콘
50만원이면 꽤 고액인데 전에 거래텄던 사람도 아니고 생판 처음보는 사람에게 에스크로도 아니고 직접 입금하나요?
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실제로 꽤 있을것 같기는 합니다;; 에스크로 서비스나 직거래를 이용합시다.
강아지랑놀자
12/10/27 15:09
수정 아이콘
근데 실제로 직접 입금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습니다...저는 소심하고 의심이 많아서 소액이라도 안전결제 이용하고 싶은데 항상 거래하시는 분들이 귀찮다고 선입금 할테니 물건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제가 처음엔 저를 뭘 믿고 선입금 하시냐고 하니까 아주머니가 목소리 들으니 나쁜분 같지 않은데 그냥 입금하시겠다고 크크크크; 이제는 그냥 저도 선입금하신다 하면 그러라 하고 최대한 빠르게 물건 보내고 바로 송장 보냅니다.
하지만 제가 살땐 절대 안 그러죠...-_-
많은 분들이 5만원 10만원도 선뜻 선입금 하시는 거 보니 사기꾼들 판치는게 당연하다 싶습니다.모두 저랑 제가 거래한 분들같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ㅠㅠ

근데 사기꾼들 정말 머리 좋네요...저런걸 생각해내는게 참..나쁜쪽으로만 머리 돌아가는게 어떤건지 알겠네;
Star Seeker
12/10/27 15:16
수정 아이콘
왜 55만원에 올리는 거죠?
50만원이나 45만원에 올려도 되겠구만. 카메라 처분이 힘들어서 조금이라도 현금을 챙겨야 계속 사기칠수 있나..
Star Seeker
12/10/27 15:19
수정 아이콘
C는 돈보내는 순간 자력으로 사기에서 빠져나올순 없고
B가 잘하면 둘다 안당할순 있겠네요. A에게 송금한 계좌번호가 뭔지 물어봐서 대답못하면 거래해지하고, 입금된 돈은 그대로 재송금하면 되겠지만..B는 돈받고 물건 제대로 보냈다고 생각할테니 저런 신경을 쓸리가 없네요.
KalStyner
12/10/27 15:40
수정 아이콘
안전거래는 판매자에게 불리한 면을 좀 고치면 굉장히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2주간 잘 쓰고 반품한다고하면 무조건 반품을 받아줘야하니.... [m]
낭만토스
12/10/27 16:40
수정 아이콘
근데 저 상황에서 b도 사기꾼이어서 c가 입금한 돈을 먹고 째면 (대포통장) ??????? [m]
되는데요
12/10/27 16:52
수정 아이콘
그런데 2번 항목


2. 사기꾼 A는 B랑 구매흥정을 하며 취득한 정보(계좌번호 등)를 활용해 또 다른 "나"라는 장터에 같은 카메라를
55만원에 판매한다고 올린다.

여기서 같은 카메라일 필요는 없지 않나요? 대략 55만원에 중고가가 55만원보다 좀 더 비싼 카메라(혹은 다른 물건)을 판다고 올려도 상관 없을 것 같은데..
문재인
12/10/27 17:20
수정 아이콘
세상은 좁고 사기꾼은 많다
푸구루죽죽
12/10/27 20:07
수정 아이콘
B는 손해 본 게 전혀 없고 C만 입금하고 물건을 못 받은 것이기 때문에 결과는 그냥 단순한 사기와 다를 게 없습니다.

차이는 통장을 남의 것을 사용해서 수사를 복잡하게 했다는 것인데
게시판에 글 쓰려면 아이디도 필요하고 카메라를 받을 주소도 필요하고 통장 뿐만 아니라 걸리는 건 많습니다.
결국 대포통장 쓴 사기와 잡아낼 난이도는 같아 보입니다.

제 경험상 순진하게 자기 통장 쓴 사기꾼이건 뱅뱅 돌린 사기꾼이건 잡으려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저 수사관의 의지 문제죠.

문제는 잡느냐 못잡느냐가 아니라 잡고 나서 돈을 받아낼 수 있느냐인데
사기꾼을 잡아봐야 강제로 돈을 받아낼 수가 없습니다.

법을 통해서만 돈을 돌려 받을 수가 있는데 대부분의 중고거래 액수는
사법적인 처리를 하기에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큽니다.

천원이 아쉬워서 중고거래를 하는 건데 배송비가 붙는 중고거래에 애스크로 수수료까지 내는건 부담이 꽤 큽니다.
그러니 결론은 직거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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