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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24 21:07:46
Name hm5117340
Subject [기타]  재미로 보는 내한공연 가수 뒷이야기들
실제로 보니 어때요?

내한 공연이 끝나고 나면 하루 이틀은 무성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트위터 타임 라인을 도배한다. 요즘엔 공연 얘기보다도 그 뒷얘기가 더 재밌다. 그래서 아예 공연 관계자들을 모아 수다 한판을 벌여봤다. 에디터/안동선
비하인드 스토리 가운데 최고를 뽑는다면 지난여름 강원도 낙산 해수욕장에서 열린 "썸머 위크 & 티" 에 카니에 웨스트가 왔을 때 찍힌 고깃집 사진일 것이다. 쪄죽을 것 같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올 블랙 수트를 배입고 양반다리를 한 채 고기를 먹고 있는 힙합 제왕의 무릎엔 분홍색 수건이 다소곳이 얹혀 있었다.






김민성(유니버설 뮤직 마케팅): 그런데 더 웃긴 얘기는 따로 있다. 공연 다음날 오래간만에 한가로운 일요일을 보내고 있는데 현장에서 카니예 웨스트 일행과 함께 있던 동료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근처에 녹음실이 있는지 검색 좀 해달라는 거다. 카니예 웨스트가 양양의 청정 자연에서 영감을 좀 받은 거지. 그런데 아무리 검색해 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양양 방송국에도 전화를 했는데 송출만 하는 곳이라서 녹음은 불가능했고.... 아무튼 아침나절 내내 정신없이 강원도를 이 잡듯 잡아 녹음실을 알아보고 연락을 했더니 "됐다"고 하더군. 그때 녹음실이 있었다면 이번에 <롤링스톤스>에서 2010 최고의 앨범이라고 한 신보에 한국 관련된 가사가 실릴 수도 있었을 텐데...(웃음)

K(익명을 요구한공연기획자): 록 스타들은 역사적으로 공연 후 홍대에 출몰하곤 했다. 스매싱 펌킨스가 전설의 해체 직전 마지막 공연을 서울에서 한 후 홍대의 한 바에서 술을 마셨는데, 그 시각 홍대에서 술을 마시던 팬들이 너도나도 빌리 코건을 보겠다고 그 바에 몰려갔다. 얼마전에는 많은 이들이 올해 최고의 공연이라고 손꼽는 플레이밍 립스의 보컬 웨인 코인이 FF라는 클럽에 와서 또 한 번 홍대가 들썩였다. 음악 카페에 가보면 웨인과 찍은 감동의 인증샷을 올린 게시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P(익명을 요구한 프로덕션 매니저): 처음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열렀을때 폭우로 RATM이 무대에 서보지도 못하고 돌아갔다 그때 이 과격한 양반들이 흥미롭게도 롯데월드에 놀러갔다고 한다. 마침 잭 드라 로차를 알아본 팬이 알은체를 하자 단독 공연 티켓을 줬다는 얘기를 들었다. 역시 그는 '대인배'였다

요즘은 특별히 공연에 늦는 뮤지션들이 없는 것 같다. 왜 예전에는 으레 30분씩 한 시간씩 늦고 그러지 않았나. 그런데 대체 왜 늦는 건가?
K: 2007년 인천 펜타포트 페스티벌 헤드라이너가 뮤즈였는데, 한 시간 정도 늦었다. 그때 왜 늦었냐면 매튜 벨라미가 슬림한 룩을 위해서 관장약을 먹었는데 그게 좀 안맞았는지 호텔에서 아예 나오지를 못했다. 차 타고 이동하다가 실수하면 안 되니까. 만약 그렇게 되면 '뮤즈가 차에서 똥 산게' 되는 거잖나. 그럼 완전 전설로 남는 거지.(웃음) 아무튼 그래서 결국 한 시간만에 무대에 섰는데 그때 매튜 얼굴이 은색 스니커즈보다도 더 하얗더라는 전설이 남아 있다. 끝까지 공연할 수 있을까 정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공연은 대성공이었고, 이후 단독 공연도 두 번이나 했다
P: 건즈 앤 로지스도 한 시간 정도 늦어서 언론에 뭇매를 맞았다. 그때 늦은 건 그럴 수밖에 없었다. 액슬 로즈가 술 마시다 비행기를 놓쳤거든. 공연이 일곱 시인가 그랬는대, 공항에 도착한 게 5시가 넘어서였다. 원래대로라면 그 전날 도착했어야 한다. 그 얘기를 듣고 과연 엑슬 로즈답다 했다. 공연이 별로였다는 평도 많았지만 그저 엑슬 로즈를 본 것만으로도 의미는 있었다. 그는 여전히 술 마시다 비행기를 놓치는 진정한 로커니까.

공연을 진행하다 보면 특히 까다로운 뮤지션이 있을 것 같다. 누가 가장 까탈스러운가 뽑아보자.
이은실(예스컴 해외공연 담당 매니저): 공연일을 일주일 남겨두고 취소된 엑스 재팬이 아닐까 싶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기획자들은 라이더라는 걸 받는다. 일종의 요구사항이 적힌 페이퍼인데, 하나는 공연 연출에 관련된 프로덕션 라이더, 다른 하나는 호스피텔리티와 관련된 라이더다.10여 년간 공연계에서 일하면서 엑스 재팬의 라이더가 가장 길었다. 공연을 한창 준비하고 있던 시기에 요시키가 건강이 나빠져서 모든 투어를 중단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여파로 산소 캡슐이 있어야 한다는 거다. 선탠 기구같이 생긴 건데 그 안에 들어가 있으면 최상의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는 기계라나, 산소 캡슐이 없다고 했더니 그러면 산소 캡슐을 운반하는 차와 그 장치를 가동시키는 사람이 따로 붙어야 한다고 했다. 그뿐이 아니다. 공연장 대기실 인테리어도 바꿔야 했고, 요시키 혼자만 옷 갈아입는 룸, 샤워하는 룸, 산소 캡슐이 있는 룸 총 세 개의 방을 요구 했다. 대개 일본 뮤지션들이 이렇게 까다로운 편이다. 그래서 그들이 해외 진출에 애를 먹는 건지도 모른다. 유럽 같은 곳에서는 그런 요구가 씨알도 먹히지 않거든.

그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주는 건 젓가락질 하는 동작이라던가 책을 읽을 때의 규칙 같은 사소한 습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까이에서 본 뮤지션들의 인상적인 행동에 대해 말해준다면.
김민성: 리아나는 '아바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완벽한 비율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얼굴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리아나를 보고 있으면 비현실적이라는 느낌마저 들었는데,범접할 수 없는 오라와는 달리 하는 행동은 딱 20대 미국 아가씨였다. 밥을 먹을 때면 매니저가 KFC에서 치킨을 사오거나 해서 거의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했고, 콜라를 물처럼 마셔서 어디를 가나 콜라를 잔뜩 세팅해두었다. 가로수길 카페에서 진행한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는 쇼핑으로 마무리되었다. 옷가게마다 들어가서 이 옷 저 옷 입어보며 신나게 웃던 천진한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레이디 가가가 음식을 먹던 모습도 잊히지 않는다. 고기집에 가서 다 같이 밥을 먹는데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각종 반찬, 고기 등을 모두 손가락으로 집어 먹었다. 마치 대단한 화학 실험이라도 하는 것처럼 조심스럽고 신중한 동작으로 입 안에 쏙 들어가게 쌈을 싸 먹는 모습도 신기했다. 의상 또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데 기자회견 때 입었던 파격적인 의상(아코디언을 연상키키는 네크라인의 플리츠 장식과 할리퀸 패턴의 시스루 의상)은 아마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룩이었을 것이다. 만만치 않은 의상이 하나 더 있었는데 그건 나만 봤다. 레이디 가가의 룸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호텔 내 체육관에 운동하러 가는 가가와 맞닥뜨렸는데 전신에 딱 붙는 핫 핑크 레깅스에 선글라스 차림이었다. "하이!"라고 인사하는데 순간 '내가 헛걸 봤나'싶었다.(웃음)

돌이켜보면 당시 레이디 가가가 쇼케이스차 한국에 내한한 건 최고의 타이밍이 었다. 전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르기 직전이었으니까.
김민성: 우리가 강하게 추진했다. 당시 유니버설 뮤직에서 주력하던 뮤지션이 테일러 스위프트와 레이디 가가였는데, 둘 중에 레이디 가가가 내한 후 더 폭발적인 반응이 있으리라는 확신이 왔다. 레이디 가가는 실제로 봐야 하는 뮤지션이다. 사진과 노래만으로는 독특한 오라를 느낄 수 없으니까.

라이더 얘기를 다시 해보자. 거기에 나온 모든 걸 맞춰줘야 하나?
이은실: 모든건 아니지만 대체로 맞춰주면 공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 분명하다. 특히 페스티벌을 할 때는 록 밴드들이 많은데 그때 중요한 건 술이다. 보드카와 맥주는 필수고, 예전에 비해 와인을 찾는 뮤지션들도 많아졌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술사는 데 지출하는 금액도 꽤 되는데 그렇다고 술을 협찬받을 수는 없다. 왜냐면 주류 업체나 담배 회사의 협찬을 받는 공연을 보이콧하는 뮤지션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뮤지션들에게 제공하는 식사에 한국 제품을하나 둘 끼워넣는 것에서 아기자기한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예컨대 일본 뮤지션들에게 복분자 와인을 주었더니 정말 좋아하더라. 내년에는 김치나 김 같은 걸 시도해볼 생각이다.(웃음)

김민성: 영미권 뮤지션들에겐 술과 마찬가지로 에너지 드링크가 필수다. 근데 이게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가 힘들어서 애를 먹은 적이 있다. 원래는 미군 부대 주변에서 대량으로 구입하는데 한 번은 어떤 사건 때문에 단속이 강화된 적이 있었다. 아무리 찾아도 없는거다. 그래서 자주 가던 식품점 아주머니에게 "있는 거 다 안다"며 사정사정해서 구한 적도 있다. "레드불" 사느라 살 떨려본 사람은 나뿐일 거다.

이은실: 술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뮤지션이 잉베이 맘스틴이다. 정말 그와 그의 밴드는 비행기에서 내릴 때부터 만취 상태였는데 공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순간에도 처음 그 상태 그대로 였다. 그들은 오로지 하이네켄 맥주만 마셨는대, 프로덕션 라이더에 '화장실이 가까울 것'이라고 명시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 계속 맥주를 마시니까 공연하는 도중에도 어찌나 화장실을 자주 가던지 때맞춰 등장하지 못할까봐 불안할 정도였다.

김민성: 레이디 가가는 술을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었는데 뒤풀이 때 건배를 제의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평상시에도 오트 쿠튀르같은 옷을 입고 "치어스!"하며 잔을 치켜드는 모습이 어찌나 카리스마 넘치던지! 건배 제의를 퍼포먼스로 승화시키는 느낌이었다.

라이더에는 없지만 은밀한 부탁을 하는 이들도 있을 것 같다.
P: 7~8년 전쯤 유명 록밴드가 내한한 적이 있는데, 한국이 '짝퉁'으로 유명한 거 안다며 '록렉스 시계'를 찾았다. 이태원에서 '특 A급'만 다룬다는 사람을 수소문했다. 그가 직접 대기실로 찾아와시계가 가득 담긴 007가방을 열었는데 그 험학해 보이는 록 스타의 인상이 어찌나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바뀌던지! 그는 양팔에 여덟 개씩 롤렉스 시계를 차고 돌어갔다.

이은실: 수년 전에는 불법적인 행위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뮤지션들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없다. 다들 알아서 잘 놀다가 가는 추세로 바뀐 거 같다. 처음부터 한국의 물 좋은 클럽 리스트를 뽑아오는 이들도 있고....

로커는 뭔가 좀 더 흥미진진하고 파격적인 얘기가 있을 줄 알았다. 아쉽다.
이은실: 페스티벌을 할 때 한 밴드당 스타일리스트 등 딸린 식구가 많은데 그때 스태프라고 하고 여자친구를 데려오는 경우가 다반사다. 우리는 방 배벙을 해야 하니까 여권이랑 직업리스트를 다보는데 그때 딱 느낌이 온다. 이 사람이 누구누구의 여자 친구구나, 하고. 그럴 경우 십중팔구는 맞다.

K: 사실 힙합 뮤지션들이 더 혈기방자하게 논다. 크리스탈, 아르만 데 브라냑 등 피 디디가 마시는 샴페인은 죄다 최고급이지 않나.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힙합 공연이 생각보다 잘 안 된다. 아무리 미국에서 날고 기는 스타가 와도 힙합 마니아는 록 마니아처럼 티켓 파워를 보여주지 않는다. 그건 아마도 힙합이 록처럼 공연에서 밴드와 일체감을 느끼며 짜릿해하는 종류의 음악이 아니기 때문일 거다.

이은실: 안그래도 1월 16일에 하는 메리 제이 블라이즈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 걱정이 많다. 메리 제이 블라이즈는 '힙합 소울의 여왕'이라는 칭호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뮤지션인데 흥행을 확신할 수가 없다. 그래도 블라이즈의 무대만큼은 자신 있다. 요즘 그쪽 매니지먼트사와 이것저것 조율할 게 많아서 전화 통화를 자주 하는데, 확실히 흑인들의 언어는 다르다. 그동안 페스티벌에서는 영미권 록 밴드를 주로 섭외해서 무난한 영어를 사용했는데 요즘에는 전화 받자마자 "Hey, What's up? Yo!"다. 당황해서 "I want to speak you through e-mall? Okay?" 라고 한다.(웃음)

재미있는 건 음악 장르에 따라 팬들의 성향이 많이 다른 것 같다. 대표적으로 패션 스타일이 달라서 그런지 이른바 '물'이 제각각이다.
P: 건스 앤 로지스 공연 때였다. 넥타이 부대 아저씨들이 클라이맥스에서 와이셔츠를 벗고 건스 앤 로지스 티를 부여잡으며 표효하는데... 아, 눈물나더라.(웃음)

이은실: 이상하게 블랙 뮤직 하는 뮤지션들 공연이 대체로 '물' 좋다.
K: 제이슨 므라즈, 마룬5 같은 공연에는 정말 여자들뿐이다. 간혹 보이는 남자들은 여자친구 따라온 남자들뿐 반대로 주다스 프리스트 같은 강성의 록 밴드 공연에는 죄다 혼자 온 남자들뿐이다. 공연 시작 전에는 고요하다가 연주가 시작되면 그르렁거리는 모습이 그야말로 늑대들 같다.

함께 공연을 만들어서 직접 만나보니 가장 예상과는 달랐던 뮤지션은 누구인가?
이은실: 작년에 딥 퍼플의 키보디스트 존 로드가 서울 아트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한 공연을 진행했는데, 그때 이 거장에게서 무한 감동을 받았다. 그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사운드의 향연은 말할 것도 없고 준비 과정에서 말 한 마디로 스태프들을 북돋는 모습에서 정말 대가다운 면모를 보았다. 도시락을 하나 갖다 줘도 "한국 음식은 정말 맛있다" 그러고, 커피 한 잔을 건네도 "이 커피 정말 예술이다" 그러니 준비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그의 말 한마디가 자양강장제 같았다.

김민성: 예상과는 다른 뮤지션이라 하면 위저의 프런트 맨 리버스 쿼모가 대표적이다. 작년 지산 페스티벌에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쿼모만큼 무대에서 발랄하고 귀엽고 말 잘하는 사람이 없는데, 실제로는 정말 조용하다. 물론, 단순히 소극적인 성격이라기보다 속으로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파격적인 생각을 하지만 겉모습은 내성적인, 전형적인 긱(Geek)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카는 처음 봤을 때 그저 샤방샤방한 청년이라고 생각했는데 조용한 카리스마가 있다. 억양이 귀족적이기도하고 무슨 말을 해도 위엄이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나이가 지긋한 크루들도 다 미카를 '보스'처럼 대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혼혈가수 에이머리는 만나고 보니 진정한 '굿 걸'이었다. 일단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 모든 스태프를 챙기는 마음씨도 고왔고, 인터뷰를 들으면서 매우 지적이라고 느꼈다. 일주일쯤 계속되는 야근에 파김치가 된 날 <배철수의 음악캠프> 방송을 하고 나오면서 그녀와 잠깐 얘기를 나누게 됐다. 턱 밑까지 내려온 나의 다크서클을 보더니 "너무 힘들지? 힘내자!" 라고 다독여주는데 그 순간 기운이 펄펄 솟았다.

마지막 질문이다. 수 많은 뮤지션들을 만났음에도 개인적으로 꼭 만나보고 싶은 뮤지션이 남아 있나?
이은실: 레이디 가가가 다시 한 번 왔으면 좋겠다. 쇼케이스차 내한 한 후 몇 달 뒤에 가졌던 공연을 보고 정말 놀랬다. 노래 잘 하고 춤 잘 추는 가수는 많지만 가가처럼 다채롭고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보여주는 이는 드물다. 그녀는 단지 뮤지션이 아니라 언더그라운드적인 취향이 듬뿍 담긴 레이디 가가만의 음악, 패션, 미술을 놀랍도록 흥미로운 퍼포먼스로 펼쳐내는 아티스트다. 게다가 워낙 컨셉트가 금세 바뀌어서 불과 일 년 전의 모습에서도 상당히 진일보한 무대를 펼치기 때문에 현재의 레이디 가가를 다시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개런티가 콜드 플레이 수준으로 올랐다니 힘들 것 같지만.

김민성: 오는 2월 11일 내한공연을 갖는 테일러 스위프트! 처음 그녀가 유니버설 뮤직에 들어왔을 때 우리 모두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 드디어 유니버설에도 '상큼이'가 생겼구나, 하고. 전통적으로 유니버설 뮤직은 음악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보기때문에 메리 제이 블라이즈, 머라이어 캐리 이런 언니들이 많다. 이번에는 그녀와 서울을 활보하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벌써부터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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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
12/10/24 21:17
수정 아이콘
결론은 마룬5나 제이슨 므라즈의 공연을 가라 이군요
12/10/24 21:21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치즈인더트랩
12/10/24 21:22
수정 아이콘
라디오헤드랑 에미넴 후기가 궁금하군요.. 크크
근데 이 노래는 누구거죠?
똥꼬쪼으기
12/10/24 21:43
수정 아이콘
흥미롭군요~ 잘봤습니다.
BGM이 참 흥을 돋우네요~
제 시카입니다
12/10/24 23:16
수정 아이콘
BGM이 좋아서 검색해봤더니 one out of two - Breakbot 네요.
네이버 음악검색 앱은 정말 너무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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