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05/06/11 22:22:25
Name 마음속의빛
Subject [유머] 나를 닮은 나의 유닛... 테란, 저그, 플토 종합 [장문]
안녕하세요, 마음속의빛입니다. pgr21 가족 여러분! 주말 잘 보내고 계시나요!!

저야 뭐, 유머 게시판 쪽을 자주 돌아다니느라
자유게시판 쪽에는 글을 자주 남기지 않아

왠지... 접속은 하지만, 참여는 하지 않고 있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자꾸 pgr21 가족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네요.

뭔가, 글을 남기고 싶은데.. 어떤 글을 적어야할까... 생각하다가

위와 같은 제목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봤습니다.

* 자유게시판에도 글을 남겼지만.. 유머글로 생각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
저 처럼 유머게시판에서만 자주 활동하시는 분들에게
이 글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올립니다.

얼마 전에 자유게시판에 글을 작성하신 분이 표현하신 문구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뜨거운 감성과 차가운 이성,그리고 본능] <-  글 작성자 : legend

테란...  차가운 이성...               작자: 마음속의빛(주 융)
----------------------------------------------------------------------------
임요환 선수 - 마린과 벌쳐 -
----------------------------------------------------------------------------
그를 표현하는 수 많은 수식어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 소수 컨트롤의 달인 ] 임요환!

마린...
초반, 상대 진영에 정찰대로서 잠입하는 유닛입니다.
초반부터 활용되기 때문에, 소수로 움직이는 수색대를 연상시키죠.
그런 소수 활용 유닛은 임요환 선수에게 가장 어울릴 듯하네요.

스팀팩을 사용하는 마린은 [속도 + 파괴력]이라는 환상의 멜로디를 조합시킵니다.

속도라는 것은 '공격과 방어' 의 절대조건!
그것만으로도 강력한 마린에게 컨트롤이라는 '기술'이 더해지면

공격과 방어와 기술의 3단 조합을 갖춘...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유닛이 됩니다.
부족한 HP는 그의 기술로 보완하고, 기술의 취약점은
메딕이라는 동반자가 [의외성 = 운] 이라는 것을 더해줍니다.

[공격과 방어, 그리고 기술] 이라는 자연체에 행운 이라는 요소가 더해지면
그것은 간혹 [기적] 이라는 것을 실현시킵니다.

[기적] 은 곧 [희망, 열광] 을 불러모으는 특징이 있죠.

이 때의 마린은 모 광고처럼
'불가능...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 라는 말을 하는 듯 합니다.

벌쳐 역시 비슷한 이미지를 갖습니다.
마린과 비교하자면 같은 3단 조합이지만, 마린이 정면대결의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면
대공능력과 연사능력을 포기해 공격과 방어력을 낮췄지만 속도를 높인

[속도의 프로페셔널...]

모든 것을 다 갖출 필요는 없다. 내게 부족한 점을 모두 채우는 것과는 다른 의미로
[정점(최고의 위치)]에 도달하는 방법이 있다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오직 한가지 일에만 모든 열정을 다 바쳐 [만능]을 뛰어넘는 [달인]이 되는 거겠죠.

그의 속도는 빠른 정찰로 그의 [전략]의 성공율을 급상승 시켜줍니다.
그의 속도는 적의 허를 찌르고 들어와 상대에게 기습을 가해
자신의 부족한 공격능력을 최대한 극대화시켜 공백을 메꿔줍니다.

그리고... 그가 지닌 스파이더마인은 마린의 메딕처럼
[의외성]을 심어줍니다.

속도와 의외성이 만났을 때 속도는 [마인대박] 이라는 공격성과
[지뢰밭 밟으면 대략 낭패] 이라는 방어성을 측정 불가능토록 만들어줍니다.

마린의 기적이 안정적이라면... 벌쳐의 기적은 돌발적입니다.
--------------------------------------------------------------------------
이윤열 선수 - 마린과 시즈탱크
--------------------------------------------------------------------------
그를 표현하는 수 많은 수식어가 존재하지만, 그 중 하나를 꼽자면
"컨트롤을 잘하는 선수가 폭발적인 물량을 지녔을 때"...
[다수 컨트롤의 달인] 이라고 적고 싶습니다.

임요환의 마린이 자신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안정적인 기적]
일으킨다면, 그의 마린은 마린 스스로가 자신의 한계를 극대화시키는 것은 포기하고
동료들과 힘을 합쳐 파티플레이(단체활동)로서 자신의 한계를 극대화시킵니다.

그의 마린들이 뭉쳤을 때... 마린은 [공격력과 방어력+ 기술]의 조합으로
[당연한 기적] 을 이루어냅니다.

임요환의 마린에게는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과 손에 땀을 쥐게하는긴장감을 전해주지만

이윤열의 마린에게는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과 박수를 쳐주고 싶은 통쾌함을 전해줍니다.

그의 마린은 상대의 [전략][방해요소]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전략의 성공율을 떨어뜨립니다.

상대가 흔들렸을 때... 사람들은 그의 마린에게 찬사를 보내게 되고
상대의 머릿 속에 [이윤열의 마린] 이라는 이미지가 가득차게되면

순수하고, 연약해보이기까지 한 그의 외모와는 별개로
그가 가지고 있는 승부욕은 그의 마린 옆에 그의 시즈탱크를 등장시킵니다.

임요환의 벌쳐가 [속도의 프로페셔널] 이라면
이윤열의 탱크는 [파괴의 프로페셔널]...

그가 지닌 파괴의 분노는 그의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것에 저주를 내리며
그가 지나간 곳엔 초토화되어 차마 눈뜨고 쳐다볼 수 없을 정도의
잔혹한 잔해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휘몰아치는 그의 분노는 상대의 전의를 갉아먹고 상대를 지치게 만들어
상대로 하여금 자신에게 [방어와 속도]라는 약점을 망각하게 만들고
살려달라고 비명을 내 지르며 무릎꿇고 항복하게 만드는
지배자의 카리스마를 뿜어냅니다.
----------------------------------------------------------------------------
서지훈 선수 - 미사일 터렛과 레이스
----------------------------------------------------------------------------
수 많은 수식어 중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표현을 하나 꼽으라면
[완벽 - 퍼펙트 테란]

그의 미사일 터렛은 움직일 수 없습니다.
[속도의 프로페셔널] 벌쳐와는 정반대 속성....

그는 벌쳐를 부러워했지만, 벌쳐처럼 활약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의 땀방울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자신의 한계를 무너뜨리고
[통찰력] 이라는 새로운 정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임요환과... 이윤열과는... 다르지만...
결코.. 어떤 것이 더 뛰어나다고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또 하나의 정점...

그의 시선은 상대의 시선과 손놀림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의 시선은 상대의 생각과 마음을 바라보고 읽어냅니다.

움직일 수 없는 그의 [미사일 터렛]은 그 순간 한계를 뛰어넘어
"내게 공격력이 없다면..상대의 공격력을 역이용하는 카운터 펀치"를 날리고

"내게 기동력이 없다면..상대가 기습해 들어올 공간을 잠식하고
'기습' 이라는 전략 아래 무방비상태로 들어오는 상대의 유닛이 갖는

빈틈을 파고들어 역공격하는 [역기습]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상대가 무모하게 공격해 들어올 수록 그의 [기술]은 찬란한 빛을 뿜어내며
공격해 들어오는 모든 것을 되받아치고 반격해들어간다는

전략의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시해 나아갑니다.

상대가 그의 [발이 없지만, 하루에 천리를 이동하는 미사일터렛]
불안과 초조함, 공포와 혼란을 느낄 때

그의 미사일터렛은 레이쓰라는 유령이 되어
모든 맵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무방비 상태의 상대를 급습하기 시작합니다.

그의 폭격에는 자비가 없습니다.

그의 미사일터렛과 레이쓰는
[완벽한 방어와 반격] 이라는 [짜여진 각본대로의 기적]을 이루어내고
사람들은 그가 이루어내는 기적에 찬송을 아끼지 않습니다.
---------------------------------------------------------------------------
최연성 선수 - 골리앗과 탱크
---------------------------------------------------------------------------
그를 떠올리게 만드는 수 많은 이미지 중 하나를 떠올려본다면...
[양의 탈을 쓴 늑대] 를 들 수 있습니다.

그의 골리앗은 임요환의 마린이 되고 싶었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의 골리앗은 마린보다 훨씬 생산속도가 느렸고, 무엇보다도..비쌌습니다.

그는 모두가 잠든 새벽까지도 혼자 일어나 쉬지 않고 자신을 갈고 닦았습니다.
[기적을 일으키는 임요환의 마린]을 우상으로 섬기며
자신도 그와 함께 정점이라는 고지에 도달해
그의 친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뛰어난 모습을 선보여주고 싶어도
사람들은 그가 남몰래 쏟아낸 피눈물의 값어치에 관심을 갖지 않았고

사람들은 이미
[임요환의 안정적인 기적]
[이윤열의 당연한 기적]
[서지훈의 짜여진 각본대로의 기적]
에 열광하며 오직 그것들의 모습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깨달았습니다.
이미 더이상의 기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편견 속에 빠져
그들은 눈을 뜨고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들의 눈동자는 이미 눈이 멀어버렸다는 걸..
강렬한 세 사람의 기적이라는 이름의 빛에 눈이 멀어버렸다는 것을..

그는 그렇게 .. 아무도 모르게..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체..
그렇게..어느 날... 종적을 감추고... 행방불명 되고 말았습니다.

그가 찬란한 빛을 뿜기 위해 쏟아냈던 ...
그의 붉은 피눈물의 흔적만을 남겨둔 체...


그리고.. 그가 나타났습니다.

빛에 눈이 멀어버린 사람들의 시선을 새까맣게 물들이며
사람들이 찬송하던 [기적]의 존재자체를 짓밟아버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몸에서는 어둠이 흘러나왔다.

그의 어둠은 빠른 속도로 빛을 뒤엎어버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골리앗은 서지훈의 미사일터렛처럼 상대의 움직임을 미리 읽고
상대의 이동경로를 미리 차단하며... 서지훈의 미사일터렛을 비웃었고

그의 골리앗은 임요환의 마린을 흉내내기 시작했습니다.
공방 일체의 스타일... 공격과 방어라는 두가지 토끼에 기술까지 지닌 그는
임요환의 마린이 갖고 있지 않았던...
결코 메딕이라는 동반자 없이는 보여줄 수 없었던...
[끈질긴 생명력]이라는 이름의 맺집과 체력을 선보이며

불사신과 같은 생명력을 앞세워 상대진영을 유린하기 시작했습니다.
상대의 눈에 그것은 악마와 같았습니다.
아니..그는 악마였습니다.
어둠의 기운을 흩날리며 빛의 영광을 지워버리며
모든 것을 짓밟아버리고 사람들의 시선을 자신에게 주목시키는 폭군...

그의 탱크는 이윤열의 탱크를 흉내내기 시작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내세워
그가 지나가는 곳은 이윤열의 탱크가 지나가는 것과 전혀 다를바 없이....

그러나..빛의 영광을 뿜으며 사람들의 찬송을 받으며 정점에 올라선
이윤열의 탱크와는 다르게...

어둠의 영광을 내 뿜으며.. 사람들의 질투와 지탄을 받으며
[치터 테란] 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그는 머신이라 불리는 이윤열의 탱크를 흉내내며..
목적지를 향해 전진하는 이윤열의 탱크 앞을 가로막고 나타나
그를 쓰러뜨리고 내가 그 곳에 대신 가주겠다며 ...
빛의 군대를 맞상대하는 어둠의 군대.. 최연성의 탱크...

사람들은 그 것을 보고 두려움에 떨며 외쳤습니다.

머신중의 머신... 그가 바로 최연성이라고...
---------------------------------------------------------------------------
사람들은 좌절했습니다.

여지껏 그들의 마음에 한 줄기 희망을 내비추었던 기적들은
최연성의 어둠에 힘에 굴복했고...  겁에 질려 달아나버렸습니다.

최연성은 깨달았습니다.
오래 전부터 꿈꾸어 왔던...정점이라는... 고지를...뛰어넘었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이 모두 정점이라 생각했던 그것이...
사실은 정점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해낸 최연성은...

[절대 강자]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정점을 정의해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몸에서 발산하는 어둠에 두려워하며
그의 발 앞에 무릎꿇고 찬송을 읊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빛의 영광은...
기적이라는...희망이라는 이름은 서서히 잊혀진 옛 추억으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지배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였습니다.

사라진 줄 알았던 빛의 영광은 다시 재현되기 시작했습니다.

사라진 줄 알았던 [이윤열의 마린과 탱크]
그 자신이 이룩했던 과거의 [정점]을 뛰어넘어
[최연성의 골리앗과 탱크]가 정의해 놓은
[절대 강자]의 영역에서 새롭게 탄생했음을 알렸습니다.


최연성은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그 모습을 보고 즐거워했습니다.
그가 정의해 놓은 [절대 강자]의 영역은...사실..너무도 외로운 영역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상대 [이윤열뿐]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그와 싸우기 위해 [최연성의 골리앗과 탱크]를 제정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 때... 사람들을 경악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절대 강자]의 영역에서 공포 정치를 일삼았던 최연성의 골리앗과 탱크 앞에...

이윤열과 함께 사라진 줄 알았던
[서지훈의 미사일터렛과 레이쓰]가 나타난 것입니다.

서지훈은 그의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최연성은 그런 그를 비웃으며 진격해 나아갔습니다.

사람들은 최연성의 몸에서 뿜어져나오는 어둠을 보고...
서지훈의 최후를 상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최연성의 어둠이... 서지훈의 빛을 잡아먹으려는 순간...

서지훈의 몸안에서... 이윤열의 그것과 같은...
어쩌면.. 이윤열의 그것을 뛰어넘는 수준의....

강렬한 빛이 뿜어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믿을 수 없게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절대 강자] 최연성은... 서지훈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깨달았습니다.

서지훈 역시... [절대 강자]의 영역에 발을 내 딛었음을....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서지훈은....
지금 이 순간에 이윤열을 능가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서지훈에게 일격을 당해 쓰러진 최연성은 생각했습니다.

너무도 허무하게 쓰러진 자신의 골리앗과 탱크들의 모습을....
우습게 알았던 [서지훈의 미사일터렛과 레이쓰]
[최연성의 골리앗과 탱크]를 짓밟으며.. 그에게 말했습니다.

"아쉽구나... 좀 더 강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최연성은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분노는 다시 한번 타오르기 시작했고...

이윤열... 그리고..서지훈...

자신의 앞을 가로 막는 두 명의 빛의 영광을 뇌리에 새겨넣으며..

다시 한번 그들을 짓밟고... 그들의 빛을... 자신의 어둠속에 가둬놓겠다고....




그리고 그는 마침내...

다시 한번... 일어서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맞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그들을 주목했습니다.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절대 강자]의 영역에서...

최강은..누구인가... 누가..최고인가...

테란이라는 종족의 명예를 걸고....

과연...누가 진정한... [신]의 영역을 차지하게 될 것인가....


사람들이 그들의 대결을 기대하며...

삼삼오오 모여앉아 그들이 갖고 있는 어마어마한 능력들을 비교하며

이런 능력은 이 선수가..

저런 능력은 저 선수가..

요런 능력은 요 선수가..

각각의 개성을 너무도 뚜렷해서..  도대체 누가 최강인지 알수 없다며..

토론에 토론이 이어졌고... 토론의 열기를 그칠 줄 몰랐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틈 속에서...

과거의 찬란했던 영광을 스스로 잊어버리고..

강해지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겠다며...사람들 앞에서 사라져 버린...

그가 있었습니다..


이윤열...서지훈... 최연성....

[신]의 영역을 놓고 대결을 벌이는 [절대 강자]의 그들을 보며...

그는 미소지었습니다.


자신의 몸안에서 뿜어져나오는 [절대 강자] 영역의 빛을 바라보며..

저 세 선수를 뛰어넘어...

이번에야말로 다시한번...

최강이라는 이름의 꽃을 손에 넣겠다고...
-----------------------------------------------------------------------------
테란 편이였습니다. 생각보다 장문이 되어버렸네요.

임요환 - 이윤열 - 서지훈 - 최연성 4사람의 이미지와 관계를
이야기로 엮어봤는데... 재미있으신지요?


테란에 이어 저그편입니다.             지은이:마음속의빛(주 융)
------------------------------------------------------------------------------
홍진호 선수 - 저글링과 럴커
------------------------------------------------------------------------------
그를 표현하는 수 많은 명칭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폭풍 저그]

그의 저글링은 외소했다.

그의 발톱은 또래 저글링들과 비교해 발톱이 길지 않았고
그의 팔 또한 ... 또래 저글링들과 비교해 짧은 축에 속했다.

사람들은 그런 그의 저글링을 보고 비웃었다.

자원을 많이 먹어서 살 좀 찌우라고...

그러나.. 홍진호는 그 말을 무시했다.

뚱뚱하게 살찌워서 어디에 써 먹으라는 말인가...

그의 저글링은 날렵했다.

그의 저글링은 상대의 아주 조그마한 빈틈에도
즉각 반응해서 뛰어들어갔다.

상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본진에 뛰어들어와 자신의 일꾼들을 부수고 잡아먹는
홍진호의 저글링을 보며.. 소름이 돋아다는 것을 느꼈다.

상대는 알게 되었다.
외소하다고 생각했던 홍진호의 저글링...
손톱이 길지 않아 약할 거라고 생각했던 그의 손톱은
짧았기에 더욱 날카로웠고
팔이 길지 않아 공격력이 약할 거라 생각했던 그의 저글링들은
다져진 다리 근육으로 약점을 보완해서

치고 빠져서 상대를 지치게 만들어 잡아뜯는...늑대와 같은 습성으로
일반 저글링으로는 상상도 하기 힘든 공격력과 폭력성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상대는 혼란에 휩싸이며...
어떻게 해서든지.. 본진 안에서 요동치고 있는 그의 저글링만 없애버리면
다시 역전할 수 있을거라고만 생각했다.

상대는 그의 저글링을 없애기 위해 움직였다.
자신의 기지를 부수느라 자신의 존재를 알아채지도 못하는 그의 저글링들을 보며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기습을 하기 위해 ....

그가 홍진호의 저글링을 죽이려는 순간 그는 느꼈다.
언제부터 숨어있었는지 알 수 없는
스탑 럴커의 날카로운 촉수에 의해
자신의 몸이 회생불가능하게 꿰뚫려버렸다는 것을....

[상대가 눈치 챘을 때는 이미 늦었다]
[폭풍 전야는 고요하지만...  폭풍을 느꼈을 때.. 너는 이미 죽은 목숨이다]

사람들은 그에게 열광했다.
--------------------------------------------------------------------------
조용호 선수 - 울트라와 히드라
---------------------------------------------------------------------------
그를 표현하는 수 많은 명칭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목동 저그]

그의 진영은 조용했다.

그의 진영 안에서는 저글링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상대는 그가 이번에도 울트라를 등장시킬거라고 생각했다.

조용호의 울트라는 끔찍했다.

그 거대한 덩치와 가공할만한 공격력.... 하지만 정작 두려운 것은...
아무리 공격해도 죽지 않는 괴물의 생명력....

상대는 그의 울트라를 두려워했다.
울트라가 나오면 이길 수 없다....

그렇다면?

울트라가 나오기 전에 쳐들어가는 길 밖에 없다...

상대는 그 즉시 쳐들어왔다.

그리고 보았다.

저글링이 없어 조용하던 그의 진영에서 침묵을 지키며 조용히 매복해있는
성큰콜로니의 날카로운 촉수를...

달아나지 않으면 죽는다는 공포가 그의 머릿 속을 지배할 때
퇴로를 끊고 땅 속에서 나타나는 조용호의 히드라들....

그리고...
희망의 불씨를 꺼버리려는 듯 지축을 울리며 달려오는 거대한...
그..거대한.... 조용호의 울트라를...

---------------------------------------------------------------------------
박성준 선수 - 저글링과 뮤탈
---------------------------------------------------------------------------
사람들은 홍진호의 저글링과 조용호의 울트라에 열광했다.

그들이라면... 그들이라면...

저 간악하고 무자비한..
테란이라는 이름의 그들을 짓밟고...

그 위에 저그라는 이름을 세워놓을 수 있다고...


그러나....

그들의 바람은 오래도록 이루어지지 않았다.

[절대 강자]의 영역은 자신들만이 가능하다며 저그를 비웃는 그들...

임요환.. 이윤열.. 서지훈.. 최연성..

[화이트 포쓰와 다크 포쓰]를 갖고 않는 저그를 비웃는 그들...

강민.. 박정석.. 박용욱.. 김동수..

언제나 저그는 그들을 짓밟고 그들을 잡아먹어
그들의 유전자를 흡수해 진화하고 싶었지만...

테란의 [절대강자]와 프로토스의 [포스의 마스터] 들에 의해...

저그인들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테란인과 플토인들이 저주를 내 뱉었기 때문이다..

[저그 암흑기]라는 명칭의 저주...

그들은 말했다.
저그의 암흑기는 영원히 지속될 거라고...

저그인들은 절망했다.
믿었던 홍진호마저.. 믿었던 조용호마저..
그렇게 저그인들은 절망했고 저그인들은 고개를 숙이고 살게 되었다.

그 때... 그가 나타났다.

내가 그들의 저주를 깨부수고.. 그들의 육신을 잡아먹어

그들의 유전자를 흡수하고.. 그들의 유전자정보를 나눠주겠다고...

그는 쓰러져있는 홍진호와 조용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들의 살점을 떼어내어 그 유전자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그의 저글링은 길다란 발톱을 가졌지만 홍진호의 그것처럼 날카로웠고
몸을 이루는 근육은 조용호의 울트라처럼 강인하고 용맹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완성형 저그]... [투신]으로 진화하는데 성공했다.

부상당한 홍진호와 조용호는... 그런 박성준의 시선을 피해 자취를 감추었다.

투신은... 그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테란의 절대강자 [임요환] [서지훈] [최연성] 의 육신을 뜯어먹기 시작했다.
플토의 포스 마스터 [박정석] 의 쉴드를 뚫고.. 그의 연약한 살점을 뜯어먹기 시작했다.

그는 더욱 진화해갔다.
------------------------------------------------------------------------------
박태민 선수 - 히드라와 뮤탈
------------------------------------------------------------------------------
그를 표현하는 수 많은 명칭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운영의 저그]

투신의 힘은 이 종족의 지도자들을 잡아먹었다.
그는 더 이상 진화할 수 없는 최종 진화형태를 이루었다고 스스로를 높였다.

그러나 박태민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투신은 홍진호와 조용호의 유전자와 이종족 지도자들의 유전자를 흡수했지만
홍진호와 조용호는 결코...
그가 생각하기에 저그의 지배자급이라 말 할 수 없었다.

그는 생각했다.

진정한 완성형이란....

이 종족의 지도자들과 함께...
지배자급 저그의 유전자도 흡수해야만 만들어질 수 있다고..

박태민은 생각했다.

저 투신이야말로... 그가 찾아헤맸던 지배자급 저그라고 불릴 자격이 있다고..

완성형이 되려면... 테란의 절대강자와 플토의 포스마스터..
그리고 저그의 지배자가 가진 유전자까지 흡수해야 한다고..

분명 그는 강했다.
그의 공격력과 결단력은... 완성형 저그라고 말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부족했다...
그는 방어력과 유연한 상황대처능력이 부족했다...


박태민은 생각했다.

투신의 육신을 잡아먹음으로써

자신이 진정한 완성형 저그가 탄생할 수 있다고....


박태민은 흡수하기 시작했다.

투신에 의해 찢겨나간 테란의 절대강자들의 피와 세포로
그들의 유전자를 흡수했고,

투신에 의해 찢겨나간 플토의 포쓰마스터 박정석의 피와 세포로
그의 유전자를 흡수했다.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투신은 그들과의 전투에서 적지 않은 피를 쏟았을 것이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고 투신이 싸웠던 전장을 돌아다니며
투신이 남긴.. 유전자를 찾아다녔다.

그리고 마침내..

박태민은 투신의 유전자마저 흡수할 수 있었다.

테란의 방어력과 저그의 공격력, 플토의 미지에 힘까지 한데 모은 박태민..

그의 히드라와 뮤탈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끝에...

본능과 더불어.... 테란인이 사용하는 전략 전술이라는 지혜와
플토인이 사용하는 포쓰라는 이름의 집중력을..
한 손에 거머쥐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운영]을  할 줄 아는... 오버마인드가 되었다...

그는 그 힘으로... 남아있는 테란의 절대강자 [이윤열]을 쓰러뜨렸고
투신에 의한 부상을 회복한 플토의 포쓰마스터 [박정석]도 쓰러뜨렸다.


그는.. 실험하고 싶었다.
자신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를 실험해보고 싶었다.

한 때, 투신에게 무릎 꿇고 쓰러진 적도 있었지만...
그는 다시 한번 투신과 싸워보고 싶었다.

그는 꿈을 꾸었다.
완전체가 된 자신과 투신이 피튀기는 전투를 하는...

꿈을 꾸는..저그...

만약, 그가... 또 하나의 완성형이라는 투신을 쓰러뜨린다면...

그는 떠날 것이다.

자신의 창조주 젤나가를 찾아....
------------------------------------------------------------------------------
홍진호는 복수하고 싶었다.
자신의 유전자를 흡수하여 투신이 된 박성준이라는 지배자에게...

그러나.. 박성준은 너무 강했다.
그의 본능은 박성준을 두려워했다....

그는 결심했다.
언젠간 반드시 박성준을 뛰어넘어
새로운 완성형이 될 거라고...

그는 싸웠다.

그로부터 오랫동안... 재야에 묻혀 몸을 숨기고 있던
테란인과 플토인들을 찾아내어

그들과 싸우고 승리했다.

홍진호는 패자의 육신을 흡수해 점점 강해져갔다.

그 과정에서 테란의 절대강자 [임요환]과 치열한 전투 끝에
패하기는 했지만...

그는 실망하지 않았다.

왜냐하면..그는...그 전투로 임요환의 유전자를 얻었기 때문이다.
그의 몸은 임요환의 유전자를 흡수하여 더욱 진화하기 시작했다.

투신....

그는 투신과 싸우고 싶었다....
--------------------------------------------------------------------------

완성형 박성준....
또 다른 완성형 박태민...
미지의 홍진호...

그들의 대결은.... 차기 온게임넷..스타리그에서.... 결말을 이룰 것이다....


그리고....

보글 보글....

실험관 유리 안에 한 저그가 있었다.

그 저그의 이름은.. 조용호...

박성준에 의해 부상당한 조용호는...

듀란이라는 테란인에 의해 개조되고 있었다.

듀란은 말했다.

"어리석은 저그들..."


"젤나가가 진정으로 원했던 완성형이라는 게 어떤 건지.."




"조용호를 통해 보여주마..."





테란, 저그에 이어 프로토스 편입니다.           지은이:마음속의빛(주 융)
---------------------------------------------------------------------------------------
김동수 선수 - 질럿과 하이템플러
---------------------------------------------------------------------------------------

그를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떠올려본다면...

[화이트 포스 마스터]

그의 전략은 상대의 두뇌를 새하얗게 만들어버린다.

상대는 절망하며 통제불능이 된 자신의 몸을 어루만지지만

김동수의 질럿은 시간을 주지 않고 달려들어

상대의 몸을 두동강 내 버린다.

"겨우 이정도인가..."

오만하게 패자를 내려다보며...

김동수는 끓어오르는 혈기를 쏟아붇게 해줄 강자를 원했다.


그런 그의 눈에...

미지의 종족...

테란이라는 종족의 새로운 영웅으로 등극한

[임요환]이라는 존재가 나타났다.


그는 동족들에게 [테란의 황제]라는 별명을 얻은
그들 세계에서 말하는 [절대강자] 영역의 영웅이였다.

그는 말했다.
테란인은 [영웅]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고...


그리고 말했다.
너는 나를 상대할 능력이 있느냐고...


김동수는 웃었다.
그는 느꼈던 것이다.
눈 앞에 그 역시 종족의 정점에 서서 강자를 찾아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는 걸..

서로 닮은꼴인 각 종족의 대표는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그 대결은 몇날 몇일째 계속되었고..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열광했다.


그리고 마침내... 김동수는 [임요환]을 쓰러뜨렸다.

하지만 그는 웃지 않았다.

언젠가 임요환이 다시 일어나 다음번에는 자신을 쓰러뜨릴거라는 생각 때문에...


그는 그 길로 종적을 감췄다.

더욱 강해질 임요환을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을 단련하기 위해...

그는 오랜 기간 폐관 수련을 하기로 마음 먹고...

플토인의 전설로서 종적을 감추었다.

-----------------------------------------------------------------------------------------
박정석 선수 - 발업 질럿과 두뇌있는 드래군
-----------------------------------------------------------------------------------------

그를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떠올려본다면...

[플토의 영웅]


그는 김동수를 동경했다.

그의 전율스러운 힘은 상대의 생각을 하얗게 백지로 만들었고

무방비의 적에게 일말의 자비심도 없이....



그는 그의 힘을 동경했다.

그리고 그가.. 임요환이라는 이 종족의 강자와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는 [테란의 황제]라는 임요환을 쓰러뜨렸지만,

결코 만족해하지않고 폐관 수련을 위해 종적을 감춰버렸다.


그는 그 전투를 머릿 속 깊이 각인시켰다.

플토는 상성상 테란에게 강하다고 자만하며
다른 플토의 [포쓰 마스터]들이 자만하다가 [듀얼토너먼트나 예선]으로
나가 떨어질 때도...

그는 그 때의 전투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자신을 단련시켰고

마침내 그는 진화하였다.

그의 질럿은 [발업질럿]이라 불리며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스피드를 내며
적진에 뛰쳐들어갔고...

쓰러진 질럿은 다시 드래군으로 태어나
지쳐 쓰러지기 일보직전의 상대에게 절망감을 안겨주었다.

그는 이루어냈다.

과거 그가 동경하던 김동수와 같은 [포쓰 마스터]의 자격을...

하지만 그도 만족하지 않았다.

[더블 마스터]라는 미지의 영역을 이룩한 김동수...
마찬가지로 [2번 우승]이라는 그들 종족의 새로운 영역을 이룩한 임요환...

그러면서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we get high !
05/06/11 22:26
수정 아이콘
저는 박성준선수하면 저글링 러커가 생각나더군요...
질레트배의 인상이 너무 강렬하게 남아있어서...
마음속의빛
05/06/11 22:35
수정 아이콘
^^;; 이미지와 어울리는 유닛 선정하는데 고심했습니다.
사실.. 잘하는 사람은 뭘해도 잘하니까요..

임요환 해도 마린 생각나지만, 이윤열 해도 마린 생각나서
최연성 해도 역시 마린.. 서지훈 해도.. 마린..

4명 모두 마린을 잘 쓰잖아요..^^;;

타 종족도 마찬가지라...

계속 중복되는 기본 유닛만 등장할까봐.. 제 나름대로 짜맞춰봤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댓글을 안 적네요..ㅜ.ㅜ

자게 1000번 클릭되어 읽혔다는데 댓글 6개..ㅜ.ㅜ
안티테란
05/06/11 22:52
수정 아이콘
글 쓰실 때 댓글 수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
댓글 수 늘리기 위한 글은 대중적이고 쉽거나 자극적인 글이 되기 쉬우니까요.
나비효과
05/06/11 22:54
수정 아이콘
김동수의 발업안된질럿 강추!
帝釋天
05/06/11 22:58
수정 아이콘
음.. 어느샌가부터 히드라+러커 라는 말이 사라졌네요.
예전 한빛스타리그 결승만 보더라도 당연히 히드라+러커였었는데 지금은 저글링+러커가 정석이 되어버렸네요.
퀸하면 임정호 선수(지금은 코치)가 생각납니다.
milkcandy
05/06/11 23:16
수정 아이콘
글 잘 쓰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we get high !
05/06/12 00:08
수정 아이콘
댓글수가 중요한건 아니죠 ^^;; 그냥 읽고 공감하거나 아 이건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며 서로 의견을 공유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 같아요 ~ 그러니까 댓글 안 달린다고 넘 걱정하지 마세요 ^^ 아자 화이팅!!
뉴[SuhmT]
05/06/12 04:49
수정 아이콘
와아 좋은글 잘봤습니다.
정말..
'뇌 있는 드라군' 은.. 눈물나게 가지고 싶군요.
묵향지기
05/06/12 09:04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잘봤습니다. ^^
가슴쓰림
05/06/12 17:26
수정 아이콘
스크롤의 압박 떄문에 내렸지만... 자게에서 다 봤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6536 [유머] EPL 최고의 군자팀 보로! [19] TheOthers6672 07/01/17 6672
34807 [유머] 대박! 웃음 충전소 타짱 2회!! [7] #Alchemist#TRY3575 06/12/05 3575
30996 [유머] 제2의 스티비 원더의 출현이라고 합니다.Raul Midon - State of my mind [5] Gold Digger2910 06/09/03 2910
29433 [유머] [영상]밑에 슈주 라이브 영상을 보고 [26] 한빛짱3747 06/07/30 3747
28151 [유머] [펌]삼국지 인물들이 목욕탕에 갔을때 반응 [7] 바두기5682 06/07/04 5682
27469 [유머] 차두리 선수 이야기 [6] 한빛짱5835 06/06/16 5835
23717 [유머] 이승엽과 이치로 [43] sungsik-31320 06/03/18 31320
23568 [유머] 오늘의 미션! [6] 최종병기그분4113 06/03/15 4113
21524 [유머] 펠레, `브라질, 선수층 두터워 2006 월드컵 <우승>할 것` [20] 호나우딩요4289 06/01/27 4289
20980 [유머] 쭉쭉 뻗은 다리들 “날 보러 와요” [13] 키르히아이스6724 06/01/15 6724
20885 [유머] 레고로 만든 서울역 [9] Lord5697 06/01/13 5697
19509 [유머] 현빈 장동건 자기 외모 평범하다더니...이제서야 솔직한 사람 한명 나왔네요 [9] 제라드6721 05/12/09 6721
19426 [유머] 엠프즈넥틈 가문에 얽힌 몇 가지 이야기들 [16] BLUE6797 05/12/08 6797
19245 [유머] 싸커라인 집필진들이 뽑은 베스트11 [51] 무병장수11303 05/12/03 11303
18484 [유머] 이보다 신나는 노래를 들어본적 있니? [10] 차라리죽을까?8842 05/11/09 8842
14239 [유머] [펌]우리나라 패션지의 문제점 [24] 질럿의꿈 ★9292 05/06/29 9292
13753 [유머] 3 종족의 암흑기... 유머 소설로 받아들여주십시요 [진정한 장편소설] [3] 마음속의빛7330 05/06/12 7330
13736 [유머] 나를 닮은 나의 유닛... 테란, 저그, 플토 종합 [장문] [10] 마음속의빛7637 05/06/11 7637
12969 [유머] [동영상] sg워너비 김진호 (2003년 별밤 내기 연말장원전) [12] 한빛짱6536 05/05/10 6536
12344 [유머] 죽었어..... [6] Naraboyz7751 05/04/14 7751
11903 [유머] 김을동씨가 젊은 시절 사진이라는데... [8] hoho9na11008 05/03/29 11008
9958 [유머] 이영도 씨 작품의 인물관.......? [13] kama6299 05/01/08 6299
6868 [유머] [문근영]앵무새한테 물려 전치 2주 부상 [21] 샤오트랙4541 04/07/17 454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