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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13 21:14
찾아보니 국제전쟁법으로 보호 받고 있다네요. 대신에 의료선(병원선)이라는 것을 식별할 수 있게 마크가 있어야 한다네요. 바로 저기 큰 적십자죠. 그리고 전투 지역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있는 곳은 바다지만 전투지가 해안이나 해전일 경우 말 그대로 떨어져야 하며 위치도 통보해야 한다네요. 그리고 당연히 군수물자(탄약, 무장 금지)는 안 되고... 물론 방어용 무장은 가능하다네요.
근데 저거 가진 나라가 미국이죠. 국제전쟁법 안 지키고 병원선 락온하면 자기가 사는 나라를 석기시대 만들어줍쇼 하는 거죠--;;;;
12/08/13 20:37
저렇게 넓은데...
어째서 해병/건설로봇이 8명, 불곰이 4명, 탱크는 2대 토르는 하나밖에 못 들어갈까요??? (토르는 이해하다손 치더라도... 해병과 불곰은????)
12/08/13 21:01
저 의료선이 왠만한 대형 대학병원보다도 훨씬 다양한 최신장비가 많고 첨단시설이 넘쳐난다..라는 현역 미군의 리플을 본 기억이 나네요.
12/08/13 22:10
소싯적에 밀갤 좀 드나들었던 제 기억에 따르면
왠만한 대학병원 2개급인 1000병상에 의료진만 1200명 (한국군 전체 군의관 2400명) 일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런게 미군에 무려 2대나 있죠.
12/08/13 23:27
알킬칼켈콜//피지알에 소시팬 현역 미해군 여기 있습니다 (....)
내일은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미국에는 USNS Mercy 와 Comfort 두 척의 Mercy 급 병원선(의료선!)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하게 보셔야 할 것이 바로 이 prefix designation, USNS 입니다. 보통 미 해군의 군함이 USS 로 시작하는 것에 반해 Mercy급 의료선;;은 USNS로 시작하지요. USNS로 시작하는 모든 배들은 미해군 소속이긴 하되 민간 선박과 같다고 보시면 편합니다. 더 정확하게는 각종 지원함(Auxiliary Support Vessel)이며 미 해군 소속이긴 하되 제 7함대와 같은 일반 함대 배속이 아닌 Military Sealift Command 에 속한 함선들이고 또한 대다수의 승조원들은 민간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민간 선박 취급을 하지요..크크크. 정말 중요한 것은 이런 USNS 함선들이 정말 개꿀보직!!!!이라는 것. 항구도 자주 들리고 일도 어렵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민간인들이 대다수이다 보니깐 함상 삶의 질이 매우 높지요. 그래서 다들 눈에 불을 켜고 해상 근무를 해야할 주기가 오면 USNS에 빈 자리가 없나하고 찾아봅니다 (;;;) 물론 Mercy 급 의료선에는 비할 바가 못되지만 저기 의료선과 같이 찍힌 항모도 왠만한 의료시설+수술실+치과는 다 갖고 있습니다. (거기에 카페, 영화관, 박물관, 왠만큼 큰 소방서 뺨치는 소방시설, 정비창, 세곳의 헬스클럽, 등등 별 잡다한 것을 다 갖추고 있죠..Self-Sustainabilty 자급자족력이 가장 큰 자랑이기에..) 만약 작전 중에 구축함들이나 순양함 같은 작은 배들에서 해결 못할 상황이 오면 무조건 항모로 실어 나르거든요. (물론 헬기로 나릅니다) 그리고 정말 항모에서 감당이 안될만큼의 큰 케이스에만 육지나, Mercy 와 같은 의료선으로 옮기게 되죠. 하지만 Mercy 는 주로 휴머니타리안 작전에 투입되며 항모전단과 같이 움직이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일례로 비행갑판에서 택싱 중인 호넷 전투기의 Pitot Static Tube, 기수에 뿔처럼 달려있는 외부환경탐지기(?)에 마치 낚시바늘마냥 입이 걸려 얼굴의 절반이 뜯겨져나간 한 불행한 갑판 요원의 경우엔 항모에서 응급조치를 취한 이후에 바로 비행기에 실어서 육지로 날려보냈죠. 아, 참고로 (이미 지나간 일이니깐 하는 말이지만) USNS Mercy, 즉 Mercy 급 초도함은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국에 있었습니다. 흐흐. 날라줘야할 물자가 많아서 이주남짓 개고생한 거 생각하면....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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