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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9 15:00
오마이뉴스에서 했던 조사 내용이로군요. 개인적으로 좀 실망스럽긴 합니다만,
굳이 말해서 이걸 또 그 "일베성향"이라고 하기에는.....
12/07/19 15:10
5.16 쿠데타 앞뒤 상황, 역사적 흐름등을 생각한다면 공감이 많이 줄겠지만
저 말 자체만으로 보면 공감하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아버지'... 이게 키워드라 생각합니다.
12/07/19 15:11
저 발언에 공감한다는게 박근혜가 그런 말을 한것에 대해 공감을 한다는건지, 답변한 사람도 516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저라도 박근혜가 저런말을 한것에 대해서는 공감을 합니다.. 박근혜가 516은 있어서는 안될 쿠데타였다고 할수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는 대선에 나와서는 안되는 사람이라고 판단은 하지만.... 여튼 그거에 공감한다고 저도 516을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는거는 아니거든요..
12/07/19 15:13
나이 드신 분들이야 어느정도 미화가 되죠. 좋은게 좋은거라고 무슨수를 서서라도 대통령이 되든 보릿고개 없애준 거 하나의 기억이 강렬해서 저런 의견들이 나온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젋은 층에서도 어느정도 이해한다는 의견이 있는게 신기하네요.
12/07/19 15:16
당연한거죠. 박근혜가 멍청해서 그걸 최선의 선택이라고 평가했겠습니까. 당연히 그렇게 발언해도 공감하는 국민이 절반 넘으니까 그렇게 발언하는거죠. 그래서 이걸 붙잡고 물어늘어봤자 의미가 없는거고.
12/07/19 15:23
야권에서 그녀의 정체성으로 시비를 걸며 네거티브를 하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지표라고 봅니다.
그녀의 지지율과 거의 흡사한 수준이죠. 야권이 형편없는 경쟁과 쇼를 할 때엔 여지없이 다음 정권에서 우리의 현대사가 어떻게 먹칠될지 보여줄 거라 봅니다.
12/07/19 15:33
윗 어느분 말대로 "아버지"가 키워드죠.
예전에 노무현 전대통령 후보자시절 "그럼 제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 란 말이 점수를 딴것과 비슷한 맥락일겁니다. 역사적 사건에대한 가치판단의 문제가 수학문제처럼 정답이나 잘잘못이 딱떨어지게 결판나는것도 아닌데다가, "부모를 공경하는... 아내를 사랑하는 " 이런 종류의 이미지는 의외로 폭넓게 보편적인 공감을 받습니다. 솔직히 박통 문제가지고 심하게 몰아붙이면 오히려 야권이 손해라고 생각됩니다.
12/07/19 15:34
박 후보는 역사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말자는 분위기던데, 역사에 대한 인식이 이것 밖에 안되는자가 대통령 후보라는 사실이 개탄스럽습니다.
516때도 그 당시에는 그것이 현실이었다는걸 왜 망각할까요. [m]
12/07/19 15:48
음...아, 이건 뭐...불가피한 상황이라 나라를 전복할 수 밖에 없었다는 말이고, 그에 공감한 설문자가 절반이 넘는다는 말이군요?;; 인간은 역시 재밌네요;; 왜 우리나라에 친일파 정리가 되지 않는지 알 것 같습니다;
12/07/19 15:59
유시민 전장관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극도로 급 경사진 축구장에서 한나라 새누리당진영은 위쪽에서 쉽게 골을 넣는 반면에 야권진영은 어렵게 어렵게 골을 넣어야 하는 그런 경기장에서 뛰는 경기를 하는 거죠 정말 노무현은 어떻게 이긴건지 이상할 정도에요 다른 것 없고 영삼옹이 칠푼이라고 칭하는 수첩공주님의 사생아 문제를 주장하던데 이거 사실이길 바랄뿐입니다. 영삼옹 그아들 현철이가 죽던지 공주님이 죽던지 한명은 죽어야 되는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던데...... 위와 같은 국민들의 평가라면 절대 정권교체가 불가능합니다. 안철수와 문재인이 때려죽여도 못이깁니다.
12/07/19 16:08
시작부터도 이모양인데 이러다 대충 나보고 아버지를 욕하라는 거냐 한방이면 끝나겠네요.
대체 왜 유신이 아니고 5.16을 걸고 넘어졌는지 모르겠네요. 민주당 전략 짜는 사람들은 다 머저리들만 있나요? -_-
12/07/19 16:23
공격의 초점은 '5.16을 어찌 생각하느냐'가 아니어야합니다.
박근혜로서 할 답은 거의 정해져있고, 그 답에 대해서 저와 같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죠. 박근혜의 강점이 박정희이듯이, 약점도 박정희다라는 건 저런 식의 공격이기에 약점이란 뜻이 아닙니다. 박근혜의 강점은 박정희에 대한 향수지만, 박근혜는 박정희가 아니라는 걸 공격해야하는 거죠. 박근혜는 박정희가 아닙니다. 그러면서 박근혜는 박정희의 딸입니다. 이걸 여권은 둘 다 장점으로 활용합니다. 즉, 박정희의 장점은 '딸'로서 이어받고, 박정희의 단점은 '본인이 아니다'라는 걸로 피하고 있다는 거죠. 그럼 야권의 공격의 방향은 정해져있습니다. 박정희의 단점은 '딸'로서 이어받게하고, 장점은 '본인이 아니다'라는 점을 공략해야하죠. 현재 박정희의 단점을 '딸'로서 공격하는 건 대강 이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어받은 유산들이 있으니까요. 이젠 박정희의 장점을 공격해야죠. 사람들의 박정희에 대해서 향수를 갖고 있는 건 경제발전인데, 박근혜는 경제를 발전시킬 어떠한 로드맵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아버지처럼 해낼거냐. 아버지처럼 해낼 수 있겠느냐. 힘들어 보이는데? 식의 공격이 먹힐 겁니다. 이게 먹히면, 위에서 언급한 박정희의 단점을 '딸'로서 공격하는 것도 먹힙니다. 그러나 안 먹히면 둘 다 안 먹혀요.
12/07/19 16:31
알렉시스 토크빌의 명언이 새삼 떠오르네요.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그냥 현실이 이런거죠, 박근혜 지지율이 어디서 왔는지 알겠네요. 설문을 제대로 돌렸다는 가정 하에, 선거전략으로 5.16을 가지고 네거티브를 걸어서는 씨알도 안 맥힌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네요. 포기할건 빨리 포기하고 정책으로 찍어누를 생각을 하는게 현실적이지 싶습니다.
12/07/19 17:29
중간층보다 매우, 전혀 쪽 비율이 더 크다는게 신기하네요.
박근혜가 갑자기 독재자를 비판하면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면 배를 잡고 웃을만한 유머가 될텐데...
12/07/19 19:26
현실이에요.
오마이조사니 할거없이,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초원복집까지 갈것도 없어요. 무차별 민간인사찰의 폭로가 새누리당의 1당을 확정시킨 것 처럼요. 민간인사찰의 위험성보다 폭로의 방법과 그놈그놈이 더 먹히고, 엄연히 쿠테타와 경제발전은 다른 층위의 문제인데도 그 둘을 섞어 판단하는게 대한민국 유권자의 절반 내외입니다. 국개론은 나올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그냥 현실이라고 하면 되요. 한가지 분하다면, 50대 이상에 대한 매체영향력의 차이가 너무나 크다는겁니다. 방송장악과 시사교양의 붕괴가 너무나 뼈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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