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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5/06 03:04:08
Name 사티레브
Subject [기타] 김어준이 본 이정희
내가 만나본 이정희의 최대 장점은 낭만성이야. 이데올로그 타입이 아니라 자연인으로서의 생래적 진보성에 기반한, 소녀같이 유연한 낭만성. 그녀의 강단 역시 그러한 낭만성에 기초한 것인지라 직관적이고 애잔해. 바로 그 지점에 그녀의 대중성이 있는 거지. 다른 진보정치인들이 싸움은 머리로 이해하는 거라면, 그녀의 싸움은 감성으로 다가오거든.

...

그리고 그 대목에서 노무현과 닮았어. 평생을 업이나 지위와 무관하게 아무런 연출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인으로 살아내는 자는 극히 드물다고. 그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야. 타고나야 하는 거야. 가르치거나 흉내 낼 수가 없다고.

...

진보진영의 정치인 중 어느 누구도 그 비슷한 지점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그런데 이정희는 거기에 그나마 근접해가고 있는, 그런 싹수가 보이는 최초의 진보정치인이야. 한마디로 사람이, 보인다. 그게 그녀가 가진 힘이다.




족쇄가 되버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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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바라
12/05/06 03:16
수정 아이콘
전 더 심한 것도 알고 있습니다.
딴지일보의 정치부장 물뚝심송의 글

이정희-진짜 정치인의 탄생을 지켜보다
http://www.ddanzi.com/blog/archives/75979

보좌관이 조작질을 지시하다 걸려서 사퇴하고.. 그것도 사퇴가 아니라 그냥 선수교체만 한걸 가지고
저 정도로 칭송하는 글을..

이 분 정치관련 책도 썼던데..
12/05/06 03:16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밑에 자막 하나 넣었으면 좋겠네요

"풉"
마바라
12/05/06 03:18
수정 아이콘
자신이 한 말을 지키고, 자신이 한 약속을 수호하며, 자신의 과오가 드러났을 때 책임지고, 자신의 이익보다는 전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사회의 발전을 위해 일시적인 자신의 불이익을 감수할 줄 아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그 정치인이 진짜 정치인이다.
우리들이 정치인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이었던가?
바로 저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정치인의 모습, 단 한 차례라도 그런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하고 요구하고 애타게 빌었지만, 단 한 명도 그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던 거 아닌가 말이다.
이제 우리는 69년생, 우리 나이로 겨우 44살 먹은 한 여성 정치인의 행동에서 그 진짜 정치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 진짜 정치인은 이제 이번 회기의 국회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버렸다. 하지만 진짜 정치인들은 국회 안에만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금뱃지가 진짜 정치인의 자격이 될 수 없다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보여주는 상황이다.
이미 넷상에서는 이정희에 대한 칭송이 넘쳐 흐르고 있으며, 이정희를 이렇게 힘든 결정을 하게 만든 세력들에 대한 분노가 흘러 넘치고 있다.
이정희는 금뱃지를 버리고 대중의 사랑을 얻었다.
이 사랑은 이정희를 어디로 데려갈지 아무도 모른다. 이 진짜 정치인의 미래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거대해져 버렸다.


이미 넷상에서는 이정희에 대한 칭송이 넘쳐 흐르고 있으며.. 푸하하하하
마프리프
12/05/06 03:23
수정 아이콘
논할 도리가 없다
12/05/06 03:39
수정 아이콘
좀있으면 나는꼼수다 재게한다는데 과연 이번사태 어떻게 얘기하는지 지켜볼랍니다.
이번에도 쉴드 비스무리 친다면 제2의 김용민사태가 날것이라고 봅니다.
(Re)적울린네마리
12/05/06 03:51
수정 아이콘
흠..
앞으로 김어준도 경기동부연합이며 NL이며 종북 등극이 머지않았군요...
절름발이이리
12/05/06 04:52
수정 아이콘
잘못 볼 수도 있죠. 교주 모시듯 신봉하는 멍청이들이 문제일 뿐..
탱구와레오
12/05/06 05:13
수정 아이콘
근데 이글은 지난 야권연대나 작금의 통진당문제가 일어나기전에 언급한 얘기인걸로..
그때는 다른분들도 진보의 아이유니 하면서 추앙하던 시절 아니었나요?
저 발언을 언급하던 시기를 제대로 알고나서 까던지 해야하는건 아닌지..;;
사티레브
12/05/06 05:43
수정 아이콘
첫줄에 언급하신 사건들이 일어났을 때 이정희를 저렇게 평가했다면 할말이 없고
그 사건들 전에 그녀를 저렇게 평가했다는걸 가져와봤습니다
저 글에 대한 평가도 각자의 것이겠죠
청바지
12/05/06 06:39
수정 아이콘
나름 낚였네요.. 사건 전에 한 얘기인거죠?
좀있으면 나는꼼수다 재게한다는데 과연 이번사태 어떻게 얘기하는지 지켜볼랍니다. (2)
효연짱팬세우실
12/05/06 07:32
수정 아이콘
사건 전에 한 얘기면 그닥 별로 할 말이 없네요. 족쇄가 될것도 없고.
저도 얼마 전까지는 이정희씨를 칭송(?)했었으니까요.
그쪽 뿌리가 그런거 알지만 이정희를 봐서라도.... 뭐 이런 생각이었으니까......
물론 제 정치적인 시야나 사람보는 눈이 김어준과 같은 레벨이라는 건 아닙니다만......
그냥 "그 때에는 사람들이 이런 말도 했었는데..." 하는 정도로 이해하면 충분히 유머는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크크~
못된고양이
12/05/06 09:29
수정 아이콘
1년도 묶은 소리인데요..
빛의레이
12/05/06 09:59
수정 아이콘
사건 이후 발언일리가 없습니다. 김어준이 그렇게 사리분별 못하는 위인은 아니죠.
다만. 사람보는 안목이 어느정도인지 보여주는 대목이긴 하네요.
레몬커피
12/05/06 11:39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님과 비슷한 생각이네요
12/05/06 12:11
수정 아이콘
이 당시의 이정희라면 누구도 이렇게 평가했을걸요..?
김어준이 좀 확확 와닿게 글을 쓰는 면이 있어서 더 찬양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솔직히 말해 당 활동 제외하고 18대 국회의원으로써의 이정희 의원을 보면 마땅히 비교할만한 사람도 없죠.
이 당시 이정희의 이름값은 이정도는 했어요 심지어 3대세습 발언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런 단점들을 정치활동으로 다 커버할 정도였다는)
내차는녹차
12/05/06 14:09
수정 아이콘
이 사람들 text 출처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까네요.
저 글이 어디서 나온건지 언제 적힌 건지도 모르고..
그냥 김어준 말이라면 까는건가??
닥치고 정치에 있는 글이라면 벌써 그게 언제적 이야기인데..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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