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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2/04/22 21:40:16 |
Name |
mangyg |
Subject |
[유머] 작사가별 작사 스타일 |
상황 : 여자친구가 배고픈상황
* 서태지
날 보는 네 눈빛엔 이미 허기짐이 보여
네 배고픔은 내가 뺏어버린 공허함은 아닐꺼야
왜 너는 잃어버린 네 빈그릇을 찾지 못하는가
언제까지 넌 너를 네 초라한 이기심 속에 가둬두려하나
너의 의식 없는 눈동자엔 아무 것도 담을 수가 없는걸
화려했던 가득찼던 너를 배부르게 할 수 있는 건 바로 너야
- 서태지 특유의 메세지성이 강한 철학적 문법. 노래는 외워도 가사는 나중에 알게 됨 _ 따로 공부요망
* 유희열
배고프니? 너의 안색이 오늘따라 더 창백한걸
너를 위해 향기 좋은 빵을 굽고 맛좋은 파스타를 요리하고
루즈빛 와인을 따라주고 싶어
하지만 난 말야 널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른걸
너의 향기에 이미 난 취했는걸
내게 있어 넌 가장 향기로운 빵 가장 맛있는 파스타 가장 감미로운 와인...
너처럼 나도 너의 허기짐을 채워줄 수 있다면
- 트렌디한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여성수필 같은 말투
* 이승환
신당동 떢볶이? 장충동 족발? 아님 호텔식 부페?
말을 해! 내게. 니가 먹고싶은 것, 니가 배고픈 이유
그리 꿍하게 못먹은 듯한 불쌍한 얼굴 부담돼
나까지 배가 고파지지 늘 그렇지
센 척해도 속으로는 배고프고 상처받고. 너란 애 그렇지
말 한마디면 널 위해 모든 걸 해주는 내가 있는데
그걸 모르는 별꼴인 너. 그래서 나 아니면 안되는 귀여운 너.
- 특유의 심오하면서도 유치찬란 수다체
* 김동률
그대 그리도 허기진가요? 창백한 안색이 못내 안쓰럽소
비록 미천한 나이지만 그대 허락한다면 내 기꺼이 그대를 위해 손을 걷겠소
배고픈 그대의 맘을 채울 수 없는 편협한 내 사랑이기에
그렇게라도 이 못난 내가 그대의 곁에 머무를 수 있다면
나 후회없이 그리하겠소
- 고전을 연상시키는 철학적 문장
* 박진영
배고파 ? 느껴봐봐 느껴봐봐
지금 너의 눈빛에 녹아있는 내 모습을 느껴봐봐
우린 그곳에서 처음 만났지 니 모습에 반해 내 여자를 잊었어
오늘밤 너를 위해 나의 모든 것을 바칠게 널 채워줄게 참지만
(여자나레이션) 안돼 안돼 난 참아야돼
괜찮아 먹어봐봐 참지말고 먹어봐봐 이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내 뜨거운 사랑으로 녹여줄게
(여자나레이션) 안돼 안돼 난 참아야돼
먹어봐 먹어봐
- 심의에 무사통과한 음담패설류의 진한 말투
* 신해철
네 배를 졸라오는 허리띠처럼 넌 배가 고프다
네 초라한 얼굴을 보며 단 한번만이라도 배불리 먹일 수 있다아어으으으으으은...
침을 흘리며, 몸서리치게... 어쨌든 먹을 수 있을 때까지 먹이고 시퍼어으으으...
그러다 보면 배가 불러져 쓰러질 날이 오겠지 하지만~~~
지금은 굶는거야아아아아아아아~~~
지금은 굶는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신해철 특유의 인생무상, 독자심오한 가사
*유영진
배고픔에 굶주려 있어. 우린 이런 현실 속에서 살지. 이런 현실속에서 우린 아무것도 못하고 살지
누가 우리를 굶주리게 만들었나. 우리들의 마음속엔 피눈물뿐. 이런 현실을 바로 잡을 우리가 필요해
정말 허기의 끝은 어딜까 썸바뤼톡 (오케스트라 반주)
rap: 넌 왜! 언제까지나! 같은 식당에서 밥먹을껀가! 생각해봐! 니가 갈 수있는 식당은 많아!
절대적인 힘에 짓밟힌 허기의 고통! 우리가 필요한건 냉장고의 음식!
언제까지 이 따위로 굶으면서 살텐가
현실을 바꿔, 밖으로 나가야 돼. 우리가 일어나야해.
- 사회 변혁을 꿈꾸는 메세지
*강타
배가 고팠겠죠, 그댄 배가 고팠죠, 난 바보였었죠, 그대를 감히 굶기다니.
너무 미안해요. 그대를 배고프게 한 나. 나를 용서할 수 있나요.
이젠 배불러보여서 다행이에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 곁에서.
하지만 견뎌보고 또 참아내고 잊어도 볼게요.
내 어리석은 가슴과 두 눈이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도록 배고픔 너는 그냥 죽었으면 좋겠어.
-엄청나게 자책하는 호구 모드,
*GD
Oh baby girl 날 떠나지마 배고픔은 내가 책임질게 ma girl
니가 원하는 음식 다 해줄수 있숴 please 제발 가지마요 girl
우리 같이 먹었던 음식을 다 잊은거니 you know? please
내맘 알잖아 떠나지마요 girl 하, 쎄굳빠....
- Please, girl이 많이 들어가야 한다.
*넬
허기진 영혼의 허탈한 외침,공허한 공기를 가르는 고요한 뱃 속의 고동소리
거기 누구 없나요. 내 손 여기 있어요. 좀 잡아줘요.
거기 누구 없나요, 내 손 여기 있어요. 좀 잡아주세요.
외면하지 말고, 외면하지 말고. 하지만 결국 차갑게 뿌리치는군요.
어떡하죠 이제, 어떡하죠 이제. 나 이제 아사 직전인데...
- 알 수 없는 애잔함과 아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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