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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30 20:18:36
Name 레몬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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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기타] [펌]밥샙의 진정한 면모


09년 인터뷰
기사 요약


1.


- 엄청난 일정이다. 일각에는 당신이 생활고를 겪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 하하하(크게 웃음). 나에게는 그저 많은 제의가 들어온다. 그리고 난 프로로서 일할 뿐이다. 내가 데뷔한 이후에 벌어들인 돈은 약 140억(1200만달러) 가량이다. 그리고 난 그 돈의 50% 이상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저축한 돈만 70억 가량이다. 100평이 훨씬 넘는 집을 시애틀에 가지고 있기도 하다.

-편집자 주: 참고로 2003년 미국의 경제지 월 스트리트 저널은 밥 샙의 해당년도 수익을 300만 달러(36억원) 가량으로 추정함.

- 생활고와는 거리가 먼 수치다.

▲ 사실이다. 그리고 난 절대로 돈을 허비하지 않는다. 난 이미 노숙자 신세를 경험했었기 때문이다. NFL에서 번 돈을 잘못된 투자로 모두 허비하면서 길거리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이후로 돈을 규모 있게 쓰고 안전하게 투자하는 법을 배웠다. 내가 지금까지 가진 6개의 직업에서 모두 백만 달러(11억) 이상을 벌어들였다. NFL선수, 프로레슬러, 종합격투기 선수, 킥복서, 영화배우, 그리고 엔터테이너까지. 잘 알려진 사실은 아니지만 난 15개의 헐리웃 영화에 출연했고 말했다시피 2개의 만화영화에도 성우로 출연한다. 생활고는 터무니 없는 얘기다.


2.


- 한국, 일본에 이어 베트남까지 아시아에 굉장한 애착이 있는 것 같다.

▲ 그렇다. 미국 대중들은 뭐랄까, 굉장히 까다로운데 반해 아시아 사람들은 마음이 넓다. 아시아 국가들은 나에게 천국과 같다. 아주 맛있는 음식, 그리고 밤새도록 문을 여는 나이트클럽까지. 그에 반해 미국은 새벽 두 시만 되면 나이트클럽은 문을 닫는다.

- 이러한 당신의 행보 때문에 '밥 샙은 파이터가 아니라, 코미디언 혹은 엔터테이너이다'라고 비판하는 팬들도 있다.

▲ 신경 쓰지 않는다. 나에게 있어 팬들을 즐겁게 하는 엔터테인먼트적인 측면은 경기만큼이나 중요하다. 난 여러 나라의 초청을 받는다. 그리고 현지의 TV, 자선이벤트 등 나를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참여한다. 그리고 팬들은 그것을 사랑하고 이는 대회의 대중적인 인기로 이어진다.

격투기는 프로스포츠다. 돈을 벌지 못하는 대회는 지속될 수 없다. 망한 단체인 어플릭션을 보면 이해가 쉽다. 표도르와 조쉬 바넷은 세계 1, 2위의 선수이지만 결국 티켓을 못 팔고 페이퍼뷰를 못 팔아 단체가 망하지 않았는가. 아무리 좋은 선수들의 경기라고 해도 팬들이 보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난 팬들을 불러 모은다. 이는 대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나로 인해 나와 같은 대회에 출전하는 다른 선수들이 얻는 반사이익들은 순효과라고 생각한다. 이는 분명 필요한 부분이다.


3.


- 당신이 이렇게 달변인 줄 몰랐다. 지적이기까지 하다. 이러한 면모를 숨기고 엔터테이너로서 살아가는 것이 힘겹지는 않은가?
▲ 전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은 덩치 크고 다소 우둔해 보이는 나의 이미지를 좋아한다. 그리고 난 그것이 즐겁다. 지적이라는 말,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난 두 개의 학사 학위를 3년 만에 끝냈다. 난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또 팬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4.


- 당신이 약물을 복용한다는 의혹이 있다.

▲ 하하(웃음). 나를 보고 '순수 자연산 몸이냐(All natural)'고 묻는다면 '아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불법약물을 쓰지 않았느냐(illegal)'고 묻는다면 '그렇다'라고 말해줄 것이다. 난 크레아틴과 같은 많은 보충제를 섭취한다. 하지만 절대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쓰지 않는다.

- 불법약물을 쓰는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 그것들을 절대적으로 멀리해야 한다. 꼭 스테로이드 따위의 약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좋은 식품과 보충제를 구할 수 있다.


5.


- 젊은 파이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건강이 우선이다. 부상이 있다면 회복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고 항상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그리고 현역선수로서 돈을 벌 수 있는 때에 돈을 모아 은퇴 후를 준비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집을 장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당신은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 사실이다. 난 현재 130평의 집에 나쁘지 않은 자동차를 몰고 산다. 강아지와 고양이도 네 마리씩 키우고 있다. 난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하고 그것을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안다. 노숙자 시절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잠시 생각한 후에)다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파이터들에게는 올바른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뇌손상에 대한 세미나라던가, 섭취식품, 영양, 재정관리 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6.


- 분위기를 바꿔보자. 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스토커는 없는가?
▲ 물론 있다. 너무 많다. 자살하겠다는 여자도 있었고 알몸으로 내 차에 뛰어든 여자들도 있었다(웃음).

- 어떻게 대처하는가?
▲ 나의 변호사와 상의를 해서 그들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주는 편이다. 정신병에는 도움이 필요하다. 물론 그들을 나에게 무서운 존재지만 한편으로는 측은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 굉장히 너그럽다. 스토커에게 오히려 도움을 준다니.

▲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에는 많은 책임감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 받아본 선물 중에 가장 비싼 선물은 무엇이었는가?
▲ 어느 팬으로부터 받은 팔찌였다. 약 1200만원 정도 되는 고액의 물건이었다. 선물을 받은 직후에 다시 그 팬에게 돌려줬다. 그런 큰 선물을 덜컥 받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이는 굉장히 큰돈이다. 그것은 어떤 이에게는 융자금일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학비일 수도 있다. 마음은 고맙지만 정중히 선물을 돌려주고 저렴한 선물을 다시 선물해달라고 말해준다.



ㅡㅡㅡ


워싱턴대 약학, 사회학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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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서
12/03/30 20:23
수정 아이콘
어느분야든지 프로는 다르네요. 뭐든지 다 할수있는 멘탈~
12/03/30 20:26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엄청 똑똑하고 자기 이미지 메이킹 잘 하는 사람이죠.
잘 살 겁니다...
냉면과열무
12/03/30 20:29
수정 아이콘
이 인터뷰... 피지알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죠. 저도 인터뷰 전문 보고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12/03/30 20:30
수정 아이콘
패리스힐튼이 생각나네요
추적왕스토킹
12/03/30 20:30
수정 아이콘
운동 안하고 예능한다고 까대서 죄성...
피너츠
12/03/30 20:31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에는 많은 책임감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이말 참 와닿네요
아키아빠윌셔
12/03/30 20:35
수정 아이콘
진짜 대단한 사람이죠. 예전에 격투기 선수들 은퇴 후를 위한 무슨 프로그램 같은 거 계획한다고 했던것 같던데...
라리사리켈메v
12/03/30 20:46
수정 아이콘
홍마니형은 뭐 이런 일화같은거 없을까요....
그분은 반대의 멘탈인가
블루나인
12/03/30 21:19
수정 아이콘
갓샙... 사람 맞나;
지나가다...
12/03/30 22:28
수정 아이콘
사람을 겉모습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음을 보여주는 한 예죠.

읽을 때마다 참 대단한 사람이다 싶습니다.
wish burn
12/03/30 22:29
수정 아이콘
멘탈이 훌륭하단 증거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http://www.sherdog.com/fighter/Bob-Sapp-4416
지금은 전세계를 돌면서 맷값을 버는 중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행보입니다.
본인 주장이 맞다면 쌓아놓은 돈에 비해 지금버는 대전료는 푼돈일텐데..

선수생활말년을 이렇게 망쳐놓으면 자신에게 이로울 점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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