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생은 엘리언스 드워프족으로 마운틴에 살았다.

곧장 산 밑에 닿으면, 문웰 위에 오래 된 트리오브 라이프가 서 있고, 트리오브 라이프를

둘러쌓아 심시티를 해 놓았는데, 어찌나 허름한지 블리자드 두번떨어지면 GG쓰고 나가

야 할 판이었다. 그러나 마생은 망치던지기만을 즐겨, 그의 처인 소서리스가 폴리모프로

양을 만들어 고기를 팔아 입에 풀칠을 했다.

하루는 그 처가 몹시 배가 고파서 울음 섞인 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평생 엘리를 시킬 생각을 안하니, 망치는 던져 무엇을 합니까?"

마생은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아직 망치던지기를 익숙히 하지 못하였소."

"그럼 브릴 오라 지원이라도 못하시나요?"

"브릴 오라는 본래 올리지도 못하니 어찌 하겠소."

"그럼 영웅킬은 못하시나요?"

"쫄아서 아예 오지를 않으니 어찌 하겠소."

처는 왈칵 성을 내며 소리쳤다.

"밤낮으로 망치만 던지더니 기껏 '어떻게 하겠소'스킬만 올리셨단 말씀이오? 브릴 오라도 못킨다, 영웅킬도 못한다면, 겐세이라도 못하시나요?"

마생은 던지려던 망치를 고쳐잡고 일어나면서,

"아깝다. 아바타 변신만 하면 어련히 혼자서 밀어버릴것을... 이제 레벨 4인걸..."

하고 휙 본진 밖으로 나가버렸다.

마생은 필드에서 서로 알만한 이가 없었다. 바로 언데드 본진으로 가서 쿵쿵따로 어콜 넷을 잡고는 나머지 하나를 붙잡고 물었다.

"언데드중에서 누가 제일 영웅킬을 잘하오?"

어콜이 드레를 말해주어서, 마생이 곧 드레의 집을 찾아갔다. 마생은 드레를 대하여 길게 읍을 하고 말했다.

"내가 골드가 좀 부족해서 무얼 좀 해보려 하니 천골드만 꾸어주시오."

드레는

"그러시오."

하고 당장 천골드를 내주었다. 마생은 감사하다는 인사도 없이 가버렸다. 드레 집의 구  

울과 네크로들이 마생을 보니 그냥 구린 영웅이었다. 발도 느렸으며, 몸은 작아 위용이 느

껴지지 않았고, 스텟도 허접했으며 공속도 느렸다. 마생이 나가자 모두들 어리둥절 하여

물었다.

"저이를 아시나요?"

"모르지."

"아니 너희들은 그의 진면목을 알아보기 힘들것이다. 대체로 골드를 꾸러 오는 사람은 으

레 자신이 무엇을 뽑을 것인지 대단히 선전하고, 속으로는 남탓을 하면서도 말끝마

다 '^^*'를 붙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저자는 형색은 허술하지만, 말이 간단하고 5초 스턴

에 데미지는 100 200 300으로 오르는 망치를 던지고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으며, 슬로우

와 같이 쓰면 데미지 뻥튀기한 워스톰프가 되어버리는 쿵쿵따를 쓰고도 태연하니 골드가

없어도 구울 두부대는 족히 잡을 사람이다. 그 사람이 해 보겠다는 일이 작은 일이 아닐 것

이매, 나 또한 그를 시험해 보려는 것이다. 안 주면 모르되, 이왕 천골드를 주는 바에 성명

은 물어 무엇을 하겠느냐?"

마생은 천골드를 입수하자 다시 자기 집에 들르지도 않고 바로 고블린 상점으로 갔다. 그

곳에서는 마나포션과 힐링포션을 팔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거기서 사재기를 하여 쿵쿵따

와 망치던지기로 있는몹 없는몹을 다 잡으니 순식간에 레벨 6이 되어 아바타 변신을 해버

리고야 말았다. 그것을 본 다른 영웅들은 유닛을 90을 채우고도 감히 다가가지 못했다.

"천골드로 온갖 게임을 좌우했으니, 이게임의 벨런스를 알만하구나."

마생은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500연승을 거두고는 랭킹1위에 올랐다...


                      warcraftrxp에서 퍼왔습니다.  뒤에 더 있다던데 구하는데로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