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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20 09:53:26
Name 낭만토스
Subject [유머] [해외축구] 에버튼와 모예스 이야기
구단주 : 에버튼 팬이자 유명한 연국 프로듀서겸 배우, 가수 빌 켄라이트

에버튼 구단주에 대한 설명(퍼옴) :
연극 배우출신이고 지금은 극단 프로듀서입니다. 그쪽 방면에서는 유명한 인물이라서 훈장도 받았구요. 대대로 에버튼팬이라서 팀에 대한 애정은 그 어느 구단주 못지않습니다. 다만 직업상 한계때문에 돈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켄라이트 이전 구단주였던 콥 출신 사업가 피터 존슨이 에버튼에 싸질러 놓은 빚이 너무 많아서 그걸 청산하느라 재산의 상당부분을 탕진하기도 했구요. 암튼 켄라이트 구단주가 모예스를 감독직에 앉히면서 매년 최소한 5m씩의 이적료는 쥐어주겠다고는 했는데, 구단주 본인도 그게 오래 지속될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을 알아서 2006년에는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의 지원하에 뉴 구디슨파크를 지어 테스코빨로 재정을 충당하려다가 실패하고 결국 2008년쯤부터 켄라이트 구단주 재산에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최소한 5m씩의 이적료를 주겠다는 약속이 있어서 은행을 돌아다니며 돈을 구했는데 그게 잘 안되었나봅니다. 때문에 작년 리버풀 질힉시절에는 질힉 물러나기 이전에 카타르 왕자한테 구단을 매각하려고 했구요. 그거 역시 실패해서 이 지경에 이르게 되었네요. 그래도 켄라이트 구단주 아니었으면 팀은 강등당하고 포츠머스꼴 날 뻔했으니 고맙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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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버튼 취임 직후 인터뷰

"난 글래스고에서 왔지만 리버풀이란 도시를 좋아한다. 이건 환상적인 기회다."

2002년 취임 직후 에버튼 강등권 탈출, 2002/03시즌 최종 순위 7위

부임 2년차, 2004~05시즌 리그 4위. 라이벌 리버풀(5위)을 뛰어넘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 성공(비록 탈락했지만).

2003년, 2005년, 2009년 LMA(감독 협회) 올해의 감독상 3회

2000년대 에버튼의 프리미어리그 순위
00/01 16위
01/02 15위 ← 여기까지가 모예스 부임 전
02/03 6위 ← 여기부터 모예스 부임
03/04 17위 
04/05 4위 ← 리버풀 5위
05/06 11위 ← 노란 잠수함에 챔스 광탈 (여기까지 2년주기 징크스)
06/07 6위
07/08 5위
08/09 5위
09/10 8위
10/11 7위



2. 2011-12 시즌 프리미어리그 QPR전 패배 이후 BBC와의 인터뷰

"우리는 이적 시장에서 어떠한 행동도 취할 수 없다."

"팀의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가 부족하다. 하지만 우리는 작년에도 같은 상황이었다."

"우리는 근 3~4년간 영입자금이 없었다. 그래서 늘 선수를 팔아왔고 지금 상황도 다르지 않다."

"우리가 선수 이적으로 얻는 돈은 아마도 은행으로 들어갈 것이다."



3. 선수 영입할 자금이 없어서 임대 선수 구하려고 맨유 리저브 경기에 기웃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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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구단주가 은행 갔는데 돈 안빌려줘서 모예스한테 미안하다고 함(처음 구단주 설명 참고)

7. 부임 후(2002년)부터 2009년까지 모예스가 쓴 돈은 불과 20M


David Moyes the Everton manager at Goodison Park
8. 모예스 曰 "20m만 주면 6위도 할 수 있다."
ㅜㅜㅜ

1. 프리미어리그 내 원탑 부동의 슬로우스타터
2. 그래서 항상 리그 10라운드까지는 강등권에서 놀고 있음
3. 그런데 시즌이 끝나면 항상 리그 중상위권이 되어있음
4. 홈과 원정 성적이 거의 같음. 즉 홈빨이란게 없음
5.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유일하게 이적자금이 없음
6. 그와 대조적인 팀을 잘 패고 다님. 맨시티랑 첼시 상대로 최근 전적이 절대적 레벨의 우세. 특히 맨시티 상대론 전승
7. 매년마다 유스출신이 꼭 하나씩 터져서 두각을 드러냄
8. 가난함에도 이상하리만치 선수들 언해피가 안뜨는 팀
9. 보통 클럽은 선수가 못하면 이적시켜버리는데 그냥 끝까지 안고가다가 선수가 나중에 미안해서라도 터져줌
10. 3부리거가 주전 공격수인 유일무이의 프리미어팀
11. 어이없을 정도로 아스날에 끔찍하게 약한 팀
12. 모예스는 퍼거슨과 벵거 다음으로 프리미어에서 한팀으로 오래 재직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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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주찡
11/11/20 10:10
수정 아이콘
9. 보통 클럽은 선수가 못하면 이적시켜버리는데 그냥 끝까지 안고가다가 선수가 나중에 미안해서라도 터져줌
에서 터졌네요 크크크

개인적으로는 퍼기 다음으로 열정적인 감독으로 보고있습니다.
벵거씨는 로리취향이 너무강해서..
이제는말
11/11/20 11:17
수정 아이콘
있는 그대로 설명만 해도 대단하고 흥미있어 보일텐데 부풀린 점이 좀 있네요.
2008년 들어온 마루앙 펠라이니 이적료만 1900만 파운드 정도 썼어요
OneRepublic
11/11/20 12:15
수정 아이콘
+-다 따져서 20m 이란소리겠죠. 이정도 돈으로 이렇게 이끌고 온거보면 대단하죠.
다시 말하면 펠라이니를 빼면 +란 소리고, 이게 아르테타 나가기전이었으니 아르테타 10m추가하면 얼추 +-0일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에버튼 팀과 모예스 감독님 2번째로 좋아하는 팀이고 감독님입니다.
사실 아스날에 치명적으로 약하고 다른 팀 발목잡아주는 것도 한몫했고... 경기를 보면 재밌게 하더라구요.
아스날에게 약한 것은 다르게 보면 맞불을 놨다고 봐야죠. 강등권 팀들의 10백에도 헤매는게 아스날인데, 에버튼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은 강한편이니까요. 맞불놓다가 얻어터졌다고 해석해야죠.
11/11/20 17:45
수정 아이콘
기적적으로 챔스 진출했을때 챔스 나갔으니 주변에서 어떻게든 자금 만들어서 돈쓰라고 많이 압박했죠..
하지만 불과 몇년전 리즈의 몰락의 선례가 있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고..

모예스는 그냥 기존의 기조를 유지했고, 3차 예선에서 당시 예선을 치룬 모든 팀중 가장 강했던 비야레알을 만나고 맙니다 -_-
그 대회에서 비야레알은 4강까지 갔는데요.. 즉 보강 했다 하더라도 통과를 장담 못했죠.
만약 애매하게 돈을 부었는데도 3차에서 떨어졌다면 에버튼은 타격이 컸을겁니다. (빅4가 확고했던 시절이라 또다시 4위를 장담 못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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