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05/02/12 02:44:15
Name 소프트블랙
Subject [유머] "전쟁개시 3개월내 美항복할 것"<北신문>
"전쟁개시 3개월내 美항복할 것"<北신문>


(서울=연합뉴스) 정일용 기자 = 제2의 한국전쟁 발발시 미국은 3개월 내에 항복하게 될 것이라고 북한 노동신문이 미국의 컴퓨터 모의전쟁시험 결과를 근거로 주장했다.
11일 북한의 인터넷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북한 외무성이 핵무기 보유선언을 한 10일 `불패의 보루로 솟아 있는 선군조선' 제목의 논평을 게재하고 "언제인가 미제 호전세력들은 우리 공화국을 무력으로 압살하기 위한 타산 밑에 컴퓨터 모의전쟁을 벌렸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이와 관련, 지난 1999년 3월 미국의 자유아시아 방송(RFA)은 1994년 6월 북한 핵시설에 대한 공습계획을 검토했던 미국은 이 공습으로 한국전이 재발할 경우 전쟁수행 비용만 660억 달러가 소요되는 등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가 예상된다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라 공습계획을 포기했다고 보도했었다.

노동신문 논평은 "당시 모의전쟁에서 전쟁이 개시된 지 90일 안에 5만2천명의 미군이 전멸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지난 조선전쟁(6.25전쟁)에서 3년만에 우리 인민에게 역사상 처음으로 수치스러운 참패를 당한 미제가 이제 또다시 우리와 전쟁을 하면 3개월 내에 치욕의 항복서에 다시 도장을 찍게 된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국 국방부가 초대형 컴퓨터를 동원해 분석했다는 모의전쟁시험 결과 △첫 단계에서 미군 사상자가 5만여명이 발생하고 △장기전화할 때는 미군 사상자가 40만-50만 명에 이르며 △미측이 투입해야 할 전쟁비용은 하루 평균 57억-71억 달러로 산출됐으며 "최종적으로 미국이 진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고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또 미국 군사계획 작성자들이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시간당 50여만발의 포탄이 날아와 전쟁 개시 1개월 안으로 미군을 포함 100여만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예측했고 해외주둔 미군 신문 `성조지'는 "북조선과 전쟁을 하면 24시간 내로 서울 주변에서만 100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논평은 외국 언론 보도와 외국인 전문가의 견해를 소개한 뒤 "우리 공화국은 미제 침략자들을 단숨에 소멸할 수 있는 불패의 군사강국으로 우뚝 솟아 올랐다"고 말했다.

----------------------------------------

축구졌다 이거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후루꾸
05/02/12 02:46
수정 아이콘
소련엔 KGB요원 미국엔 CIA요원이 있듯이 우리에겐 공익요원이 있습니다.

걱정마십시오.
letter_Couple™
05/02/12 02:46
수정 아이콘
전쟁일어나면 절대 안되죠. 어느쪽이 승리하던간에 수백만명의 인명이 희생될테니까요.
후루꾸
05/02/12 02:48
수정 아이콘
아니 된다는게 아니라 그냥 유머.. 죄..죄송..쿨-_-럭
letter_Couple™
05/02/12 02:51
수정 아이콘
죄송하실건 없는데요.

리플시간차때문에 제가 글쓸때는 위에 리플이 없었거든요

저는 단지 글만 보고 리플단거예요.

그리고 저는 곧 공익이 된답니다.

지하철수호대죠.
05/02/12 02:57
수정 아이콘
공익중에도 어렵다던 그 지하철요원... 안타깝네요 건승을 빕니다...
저는 아무쪼록 시청요원으로 나왔으면 싶은데... (-_-퍽)
05/02/12 02:57
수정 아이콘
정화기수호대도 되죠...^^
letter_Couple™
05/02/12 02:59
수정 아이콘
공익의 낭만은 여고 공익이 아닐까 하는데

여고도 공익있나요?

아 그리고 저는 정말 한가한 지하철입니다.

몇번 지나가는데 정말 사람내리는걸 못봤어요

한 100가구 사는 동네일려나

옆에는 논밭이 보이고

정말 한가하지 않을까 싶네요.
스터너
05/02/12 03:12
수정 아이콘
여고공익있습니다. 공익은 어디에 떨어지느냐 보다 좋은 사람 만나느냐 못만나느냐에 따라..
05/02/12 03:19
수정 아이콘
어느 쪽이 이기든 우리는 죽을 가능성이 엄청 올라가죠..
어떻게 해서든 전쟁 안 나기만을..
처제테란 이윤
05/02/12 04:05
수정 아이콘
족가네 -_-
타나토노트
05/02/12 04:07
수정 아이콘
여대에 공익 있는 건 아는데^^;;
안티벌쳐
05/02/12 04:32
수정 아이콘
혹시 축구얘기 아닐까요?
북한:미국
최용훈
05/02/12 05:14
수정 아이콘
어디서 들었는데 저거 완전 뻘소리는 아니랍니다..

워게임 결과

북한이 미국을 이기기는 어렵지만 미국이 북한을 완전 점령하는게

상당히 어려울꺼라고 보는게 미국 군부내의 의견이라는 말을 어디서 들었습니다.

뭐.. 잘 모르겠지만요...

인공위성 광명성도 우리나라 미국 일본은 시험에서 실패했다고 주장하고

북한은 궤도 진입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소련은 인공위성 발사를 실패했다고 볼 수 없다고 그러고..

다 딴소리 한답니다.. 뭐가 정말인지..

그런데 정말로 성공했다고 쳐도 우리나라 미국은 그걸 국민들에게는 부정할꺼라는건..

제가 생각해도 설득력 있습니다.

인공위성 발사 = 대륙간 탄도탄이거든요..
치토스
05/02/12 05:30
수정 아이콘
근데 뭐 어차피 저건 북한 자기들도 미국을 이길수 없다는건 뻔히 알면서

도 하는소리니 이기지 못하고 서로 피해만 입을 전쟁을 북한이 일으킬

이유는 없으니 저희는 안심해도 됩니다 전쟁일어날 확률 0.1%도 안되죠

근데 만약 부시가 정신분열증에 걸려서 북한에 미국이 보유한 핵

1000/1 만 쏘면 다 죽는거죠 뭐
05/02/12 07:09
수정 아이콘
축구저서 그렇조 ;;; 대륙간 탄도 미사일은 아직까지 무린거 같던데요;;
미국 동부까지 않도니까요;;;
05/02/12 09:10
수정 아이콘
북한의 인터넷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
전 왜 '우리민족끼리'가 웃기죠 -_-
한상빈
05/02/12 10:56
수정 아이콘
북한이 기술이 이렇게 뛰어 났었나 -_-
안티테란
05/02/12 11:00
수정 아이콘
기술하고 상관없죠.. 그냥 포 엄청 날려대는 겁니다. 남한에...
05/02/12 11:13
수정 아이콘
치토스//
1/1000이죠 -_-;;
BairOn..
05/02/12 11:16
수정 아이콘
지하철 공익이 제일 어렵다는 얘긴 처음듣네요. ;; 그나마 가장 편하다는걸로 알고있는데 아닌가요? 국가기관에 속해있는 공익은 아무리 힘들어도 위탁기관에서 일하는 공익에 비하면 새발의 피입니다.. -_-
_ωφη_
05/02/12 11:33
수정 아이콘
지하철공익이나 위탁기관 공익이나 국가기관에 공익이나..
다 50보100보죠.. 공익이 뭐가 힘들까..
구라미남
05/02/12 11:59
수정 아이콘
휴가중인 군인인 저도 설핏 공익이 뭐가 힘들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다 상대적인 거니까요..모두 각자의 일이 가장 힘들겠죠.
그래도 이기자부대,젓가락부대,백골부대 같은곳은 분명 힘들겠죠?
자루스
05/02/12 13:50
수정 아이콘
음냐.. 이제 전쟁나면 "너죽고나죽자" 지요 같이 죽지 않으려면 서로 잘 인정해야 하는것이 *^^*
05/02/12 15:05
수정 아이콘
청성부대도 힘듭니다.-_-
백골 바로 옆이었는데, 백골보다 힘들면 힘들었지 편하진 않았습니다.

왠 딴소리?
이디어트
05/02/12 19:24
수정 아이콘
모신문사 에서 발췌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북한과 남한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 란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다. 대략 80%에 가까운 아이들이 "북한이요"하고 대답한다. (조기 반공교육의 놀라운 교육적 효과이다. !!) "주한미군 없이 맨투맨으로

붙으면 누가 이길까?" 라고 질문을 던지면 남한이 이길거라 대답했던

몇 몇의 아이들도 서로의 눈치를 보면서 기껏해야 한 두명의

아이가 손을 든다.(어느 곳에서든지 대세(?)에 반항하는 기특한(^^) 아이들이 있다.)

필자는 이것을 "공포의 조작효과"라고 부른다.

매년 국방부에서 "국방백서"라는 것을 발간한다.(불과 10여년 전부터 하는 최근의 일이다. 박통이나 전통때는 상상도 못하던 짓거리다. 국방정보를 문서로 발간하는 것을 이적행위라고 불렀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처음 나온 것은 1990년이다. 참고 바란다. 물론 앙꼬없는 찐빵임은 두말할 것도 없다.^^)

이것을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언론에서 대서특필하던

것도 최근까지의 일이다.(요새와서는 약발이 떨어졌는지 그렇게 자주 볼 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그 꼴통들도 시대의 흐름은 아는 구나. 라는 안도감도 드는게 사실이다.)



덧붙이면 재주는 언론이 부리고 돈은 국방부가 대준다는 말이 정확하다. 뭐, 미국에만 군산복합체가 있는게 아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일례로 현대 중공업의 주요 매출분야중의 하나가 K-1 A1전차와 K200장갑차 생산라인이고 얘네들이 망한 대우에서 잠수함 만드는것은 미친짓이다고 열렬히 로비했던 이유도 다 여기에 있다. 막말로 잠수함 한척(2100억) 팔면 1년 농사짓는데 눈 뒤집히지 않을 놈 어디 있겠는가?



언론에서 국방백서를 항상 인용할 때 짓는 제목 또한 거창하다. "남북 군사력 비교"

하지만 문제는 전부 아라비아 숫자로 구성되어 있어서 독자들이

그 숫자놀음의 진실을 알아채기가 전문지식 없이는 불가능하다는데 있다. 그래서 순진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 교묘한 숫자놀음에 현혹되기 십상이고, 그점에서 필자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언론들의 고의성을 엿본다. 대개 이 박스기사엔 통계표와 크기가 다른 그림이 첨부되는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사람크기가 다른 그림 기억나실 것이다. 최근 미국과 아프간 군사력 비교를 참고하셔도 된다. 필자는 통계표를 만들 재주가 없어서 그냥 말로 나열하겠다. 이해바란다. (왜 게시판에선 워드가 안되는 거야? ^^)



자 그 숫자놀음을 한번 살펴 보자.



북한 병력(105만) 남한(65만),

북한 전투기(890대) 남한(480대),

북한탱크(3800대) 남한(2100대),

북한 전투함정(757척) 남한(212척),

북한 잠수함(19척) 남한(7척),

북한 포병(10800문) 남한(7200문),

북한 헬기(230대) 남한(690대),

북한 특수부대(10만) 남한(4만)



이 통계표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허걱!!"하는 비명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시셋말로 "북쪽 아그들이 내려오면 우린 좆된다!"란 비탄이 따라서 나오고 "니미럴 우리 정부는 그 많은 국방비 다 어디다 썼어?"하는 욕설이 나오는게 순서다. 이걸 보고 필자는 "공포의 조작효과"라고 말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겠다. "속지 마시라."

필자가 말하는 것은 통계숫자가 틀리다는 말이 아니다. 밀리터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런던국제전략연구소의 통계도 대충 비슷하다. 이런

티나는 걸로는 구라 못친다. 조선일보는 바보가 아니다.(금방 탄로날 것을 뭐하러 구라를 칠 것인가? 오히려 런던국제전략연구소의 통계와 비교하면서 자신들의 공신력을 높이려고 할 것이다. )

문제의 핵심은 현대전쟁에서 군사력의 우위는 숫자로 달성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는 사실을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대전쟁의 특징을 여러가지 말로 표현하지만(총력전이니, SF전쟁이니) 핵심은

"버튼전쟁"이라 불리는 과학기술에의 과도한 의존과

"기술력의 차이"(다른 말로 무기의 양이 아니라 질의 차이)가 승부를

결정짓는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는 걸프전과 코소보전쟁에서 충분히 보여 주었고

아마 아프간도 군사적인 관점에서만 국한해 말한다면 충분히 보여줄 것이다.(그점에서 필자는 아프간의 승리가능성은 제로라고 말하고 싶다.)



알기 쉽게 하나만 예로 들어보자. 토마호크 미사일이란게 있다.

열심히 TV시청하신분들은 한번쯤 보았을 것이다. 현재 미국과

영국만이 보유하고 있는데(영국의 개발은 2년전의 일이다.) 그 성능이

기가 막히다. 함 보자.

우선 사정거리는 대략 350KM이상이다. 가격은 100만불정도니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13억 정도 할 것이다. 음속이하로 저공(100M내외)을 수평비행하면서 미리 입력된 지형지도를 따라 이동한다. 따라서 지상 레이더를 회피할 수 있고 탄두의 위력은 30M콘크리트 벽도 뚫을 수 있다. (허걱... 3M가 아니다.)



하지만 이 미사일의 가장 무서운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가? 그건 수백킬로를 날아가면서 오차가 불과 5M라는 사실에 있다. 허걱..

비유하자면 저쪽 포항 앞바다에서 광화문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3층 유리창을 맞추고 싶다면...

맞춘다!! 이게 문제다.

이런 미사일을 이라크에 900발, 유고에 400발 정도를 선물로 안겨주었다. 많이 기뻤을 것이다. 요격 수단은 페트리어트 미사일 정도인데, 이라크에 페트리어트가 있나?(독자 여러분의 상상에 맡긴다.)



미사일을 1회용주사기라 부른다. 왜? 쏘면 끝이니까.. 13억은 쏘는 순간 날아간다. 자폭하든지, 목표물에 명중하든지.. 900 X 13억 해봐라.

이래서 미국의 군사력이 무섭다는 것이다.(1년에 괜히 370조원을 국방비로 지출하는 거 아니다.) 그래서 미국도 전략목표물(교량, 항만, 통신시설, 보급기지, 군사령부, 공군기지등등)에 국한 시켜 이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다. 아프간에서 뭘 뽀개겠다는 건지 몹시도 궁금하지만 이런게 우리나라에 쏟아지거나 북한에 쏟아진다는 상상을 하면 끔찍한것도 사실이다.(신문에서 지형운운하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엄청난 과장이 섞였다. 이래서 기자들은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공군이나 미사일은 지형의 제약을 거의 받지 않는다. 얼마 남지도 않은 주요시설이 폭격당하고 보급과 교통과 통신이 끊긴 채 빈약한 장비로 "고립"된 아프간 군대가 도대체 뭘 할 수 있다는건지.. 더구나 방문예정자는 돈으로 쳐바른 전투귀신들(=특수부대들)이라고 하지 않는가... 스팅어? 나중에 설명하겠다.)



쓰다보니 잠이 솔솔 온다. 이래선 안되는데.. ^^

먼저 해군부터 숫자놀음의 허구성을 깨보기로 하자.

앞의 통계에서처럼 쪽수는 북한이 우리보다 3배나 많다.

그런데 문제는 뱃놀이는 쪽수로 하지 않는다.이미 이순신이 일본 아그들에게 가르쳐준 뼈저린(아마 뼈가 시렸을 것이다. 바닷속에서) 교훈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곧잘 까먹는다.



배에도 레벨이 있다. 암만 구식 구축함 100척이 몰려가도 항모 1척 못잡는다.

해전은 "리베르타 법칙"이라는 게 있는데 즉 전력이 약간 처지는 쪽이 전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고 우세한 쪽은 거의 손상을 입지 않는다.



왜? 바다에서는 도망칠 곳이 없다. 바다에 줄 긋는다고

그것이 방어선이 되는 것이 아니다란 말이다. 그래서 바다에서는 적의 군함을 찾아 돌아다니지 바다를 확보하는 것에는 아무런 미련도 두지 않는다. 이점에서 육상전투와 차이가 있다. 더구나 해전은 결전의 양상을 띤다. 한번 밀리면 끝장이라는 얘기다. 왜냐하면 육군처럼 후퇴하여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제2, 제3의 방어선을 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덧붙여 배를 만드는 것에는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즉,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펼칠 수가 없다는 말이다.(일단 배가 있어야 뭘 하든 말든 할 것 아닌가? 일례로 1942년 미드웨이 해전에서 승승장구하던 일본이 항모 4척을 잃었다고 전쟁에 질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결과는 리베르타법칙이 그대로 적용되어 패전할 때까지 일본해군은 단 한번의 승리도 얻지 못한다. 다만 많이 벌어논 것을 축차적으로 소모했을 뿐이다.)



북한과 남한의 해전도 마찬가지다. 현대해군에서 중요시 하는 것은 쪽수가 아니라 총 배수량이다. 즉, 배가 얼마나 크냐 작냐? 를 따지는데 배의 크기에 공격력과 방어력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난다. 총톤수가 얼마나 될 것 같나? 한국해군은 대략 15만톤 내외다. 북한은? 6만톤 정도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우리나라배가 북한배보다 대략 10배정도는 크다는 말이다. 즉, 우리는 공격군, 북한은 어뢰쏘고 도망치는 간첩선 수준의 해군력이다.



잘 아는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서해 "연평해전"이라 불리는 무력충돌이 있었음은 독자여러분들도 기억하실 것이다. 남방한계선을 침입한 북한배를 보디체크로 밀어내던 광경도 생각나실 것이다. 이건 말그대로 권투로 치면 헤비급과 밴텀급이 싸우는 꼴이다. 헤비급의 잽은

밴텀급의 스트레이트다. 까먹지 마라.

울렁거리는 배안에서 분노를 참지 못한 북한의 똘아이 하나가 슈류탄을 뽑아서 용감하게 던졌다. "엿 먹어라. 이 간나들.."하고서..

그러자 갑판에서 할 일 없이 놀던 우리 아그 세명이 파편에

맞아 다쳤다. 그러자 어쨌는가?

"니가 잠자는 사자의 콧털을 뽑아? 한번 맞아봐라"하고 우리 구축함의 영국제 57MM 보슬링 포가 불을 뿜었다. (이거 꽤 비싸다. 대포 하나가 57억이다. )



이 포를 잠깐 소개한다. 일단 발사속도부터 .. 분당 600발 나간다.

허걱...그리고 30MM 철판도 뚫는다. 문제는 이게 아니다.

진짜 핵심은 백발백중이라는 점에 있다. 이 포탄은 직사가 아니라 곡사로 날아간다.(워낙 빨라서 직사로만 보일 뿐이다.) 그런데 포탄은 뜨겁다. 訣?감이 조금씩 올 것이다. 이 포탄이 지나간 자리는 미세한 열기운이 남아 있고, 컴퓨터의 적외선 센서가 이를 포착한다. 그래서 첫번째 포탄이 목표에서 5M 벗어나면 둘째탄부터는 자동으로 컴퓨터가 탄도를 수정하여 발사한다. 분당 600발 나가니까 1초에 10발... 쏘는 순간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그 때 북한 아그들은 뭐하고 있었나?



...포를 열심히 돌리고 있었다. 수동으로...(상상해 보라) 이런 불쌍한 사람들....



첫번째 북한 경비정은 포 한발 쏴보지 못하고 그대로 침몰했고(후에 들리는 말에 의하면 사상자가 50명이 넘었다고 한다.)

죽어가던 동료를 구원하러 오던 의리강한 친구는 흠뻑 맞고 쫓겨났다. 이게 현대 해전이다.

(이 야그 듣고 너무 좋아하지 마시라. 일본 만나면 우리가 북한꼴 된다. 하나만 말하겠다. 우리나라 제일 큰 배가 광개토대왕급 구축함(3800TON)인데.. 일본의 제일 작은 구축함보다 훨씬 작다.)



잠수함? 더 기가 막힌다. 한국 잠수함은 미국의 압력을 뿌리치고 독일제 잠수함을 선택하였다.(누군지는 몰라도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들이다.) 아시다시피 잠수함은 핵잠수함과 재래식 잠수함으로 나뉜다. 쉽게 말하면 원자로를 탑재한 잠수함은 핵잠수함이고(최근 침몰한 쿠르스크호는 러시아의 최신 핵잠수함이다.) 전기나

디젤을 쓰는 잠수함은 재래식잠수함이다.

- 활동반경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실 것이다. -

재래식 잠수함의 건조기술은 누가 뭐래도 U - 보트의 나라 독일이다. 우리나라 잠수함을 209급 장보고함이라 하는데 일명 장보고급 잠수함이라고도 한다.

한마디로 짱이다.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잠수함들 중의 하나이다.(이제 제일 무서운 점이다.) 일례로 아펙훈련이라는 게 있다. 태평양 연안국가들의 해군합동훈련인데 주로 미국의 동맹국들이 참가한다.

이 아펙훈련(1998년도일거다.)에서 우리 잠수함이 미국 항모를 모의 훈련과정에서 격침시켰다. 1991년부터 참여한 일본잠수함들도 하지 못한 일이다.(그래서 일본에서 가장 경계하는 한국군의 군사력은 잠수함 전력이 되었다.)



자세히 말하면 길어질 것같고 좌우간 잠수함을 찾는 초계기부터 호위잠수함, 호위 구축함, 호위 대잠헬기등 몇겹으로 둘러싼 SOCUS라 부르는 대잠방어선을 뚫고 1800억짜리 잠수함이 10조원이 넘는 항모를 뽀개버렸다는 것은 미군에게도 엄청난 충격이었고, 이후 그들은 대잠방어전술을 바꾸게 된다. 잠수함의 생활은 절대 편하지 않다. 오히려 가장 열악한 환경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군화를 헝겊으로 감싸서 최대한 소음을 줄이는 것은 기본이고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하고 힘들다. 그래서 잠수함 승무원의 자부심은 해군중에서도 최정예라는 대단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잠수함의 생명은 은밀성과 기습이다. 즉 은밀하게 침투하여 단 한번의 공격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통상 10여발 내외의 어뢰를 한번에 날려서 통렬할 기습을 가하고 재빨리 빠져나오는 히트앤드런 전법을 구사한다. 대신 실패하면 통상 죽음과 직결된다. 잠수함이

탑재하는 어뢰와 하픈 미사일이 해군함대에겐 치명적이기 때문에 (어뢰 한발이면 왠만한 군함은 날아간다. 물론 공중의 새가 된다는 뜻은 아니다.) 일단 잠수함경보가 뜨면 찾아낼때까지 구석구석을 아주 정성스럽게 하나도 안 빼먹고 수색한다.(더 자세한 얘기를 하면 오늘 밤을 샐 것같아 그만둬야겠다. 밀리터리 매니아들은 필자의 얘기가 아주 함축적이란 걸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 생략이 많다.)



자, 그럼 북한 잠수함은 어떤가?



우리 해군이 표현하기를 "바다속을 돌아다니는 경운기"이다. 허걱..



경운기..통통통통.. 나 여기 지나갑니다. 온동네 선전하고 다니는 경운기... 모두 아실 것이다. 그만큼 소음이 크다는 말인데

미 해군은 표현이 약간 다르다.

"바다속을 돌아다니는 움직이는 관" 관은 어느때 쓰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라 믿고 나머지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긴다.

물론 북한이 해군에서 이런 고물들을 사용하게 된 원인은 한가지다.

돈이 없기 때문인데, 이 잠수함도 로미오급이라 불리는 소련에서 50년전에 쓰다가 폐기하기 귀찮아서 "공짜로 줄테니 가질래? 물어본 것이었고, 한국사람이 누군가? 공짜라면 양잿물도 먹는다는 사람들이 아닌가? 북한만을 미련하다고 탓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도 형편이 나아져서 그렇지 예전엔 미국 떡고물만 바라보던 처지였음을 잊지는 말아달라.



이거 이렇게 쓰다가 언제 공군과 육군과 핵전력에 대하여 쓸 것인지 암담하다.

오늘은 해군만 하고 이만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눈꺼풀을 짓누른다.



간단히 정리한다.

"괜히 돈 많이 주고 비싼무기 사는 거 아니다. 비싼무기는

비싼만큼의 값어치를 한다." 아울러 한마디 덧붙이면 "북한해군은 우리해군의 밥이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중후반부터 졸음에 횡설수설한다. 독자여러분의 양해를 부탁한다.)





한국군의 군사력.. 그 정확한 실체는 무엇인가?(4편)

예고대로 4편을 시작하려고 한다.

사실 이 시리즈를 하면서 필자는 많은 네티즌으로부터 분에 넘치는

격려와 응원을 받았고 아울러 몇 몇 밀리터리매니아 네티즌으로부터는 애정어린 질책을 받았음을 고백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리즈라서 이 글은 매우"함축적"인 것이고

따라서 생략과 압축이 많다는 한계점을 매니아 분들은 널리 양해하시라는 말씀을 다시한번 당부한다.)



원래는 3편에서 남북군사력 비교를 끝내고자 하였으나

필자의 역량부족과 글의 길이로 인해 늘어지게 되었음을 밝히면서 오늘은 공군과 육군의 군사력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표현은 이전 시리즈처럼 비비꼬인 형태가 될 것이다. 비계없는 삼겹살은 안먹는다는게 필자의 소신이다. ^^)

자 그럼 시작하자.

전 시리즈에서는 해군에 관한 숫자놀음의 허구성을 깨보았다.

이젠 하늘로 가보자.

먼저 독자여러분의 이해를 돕기위해 남북한의 비행기 숫자를 살펴본다. 북한은 890여대의 전투기를 가지고 있고, 남한은 대략 480여기이다.



공군.. 이거 아주 중요하다. 현대전쟁의 핵심전력이면서 승패를 결정적으로 좌우한다.



사실 20세기 전쟁에서 제공권(하늘장악)을 빼앗기고도 이긴 나라는 없다.

(베트남만이 유일한데, 이것은 미국의 제한 전쟁전략에서 기인한 영향이 크다. 북위17도선 위로 지상군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미국의 전략은 물론 미국이 맘이 좋아서 이런것은 아니다. 미국매파들은 손발을 묶어놓고 싸운다는 불만이 많았고 따라서 몇번이나 17도선 이북으로의 진격을 생각했었다. 이것은 68운동이라 불리는 전세계적인 반전평화시위와 테트공세(구정공세)에 놀란 국내 정치적 상황에서 나온 타협책이었다는 성격을 기억해야 한다.)



공군은 돈이 많이 든다. 따라서 미국처럼 전세계의 바다를 석권할 생각이 아니라면(미국국방비의 38%를 해군이 사용한다. 그다음은? 당근 공군이다. 다음은? 육군이고 전략로켓군, 해병대 순이다.) 공군이 투자 1순위다.



공군의 투자가 돈으로 쳐바르는 이유중 하나가 일단 비행기는 날아야 한다는 사실에서 나왔다. 즉, 한시대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되는 병과가 공군이라는 것이다. 물론 바다에 뜨거나

바닷 속을 가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지만 나는것에는 상대도 안된다.(항공역학이라는 분과학문이 있다. 조금만 공부해보시라..)



일례를 한번 들어보자. 얼마전에 "물먹는 하마" 전투기 한대가

우리나라에 출현하였음은 여러분도 기억하실 것이다. 이 비행기는 기름대신 물을 먹었다.

그래서 활주로에 오바이트(?)를 하였는데 결과가 어땠나?



317억 날렸다.. 자그마치 317억.. 물한번 먹은 댓가치고는 넘 하지 않나?



차세대 전투기사업이라고 미국의 F16(파이팅 팔콘) 120대를 10년동안 들여왔으니 한번 계산해 보라 317억 X 120 ... 간단하게 3조원이 넘는다.

과거 공중전은 비행기의 성능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조종사의 기량이 우수하면 충분히 커버가 되었다. 2차세계대전의 수많은 에이스 조종사들을 떠올리면 간단하다. 그런데 최근의 공중전은 보통"버튼전쟁" 혹은"슛 앤드 포겟"전쟁이라 부른다. (SHOT AND FORRGRT - 쏘고 잊어버려라.. 얼마나 간단한가..)



비행기는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하늘에 날아다니는 것만 쫓아다니는 전투기, 또하나는 땅을 돌아다니는 애만 때리는 폭격기, 요새는 이 두가지 기능을 같이 하는 것이 추세다.그래서 전폭기라고 부르기도 한다.(폭탄만 바꾸면 간단하다.)



전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레이더와 미사일이다. 물론 기본적인 기체성능과 조종사의 기량을 전제로 하고서 하는 말인데 잼있는 예가 있다. 1981년 레바논과 1982년 포클랜드에서 일어난 공중전들인데 무기의 차이가 얼마나 일방적인 전투가 되어버리는지 잘 보여준 전쟁이었다.

먼저 레바논 전투부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게릴라전에 못 이겨 "이 싸X지들 전부 쓸어버리갔어.."하고 쳐들어갔던 전쟁이 레바논 전쟁이었다. 물론 너무도 유명한

베이루트 팔레스타인 난민학살사건은 말하지 않겠다.(3000명이 넘는 민간인을 학살한 책임은 누가 졌는가? 요새 미국넘들 하는 짓거리가 넘 우습다.)

당근 레바논의 기득권을 갖고 있던 시리아가 참전했는데 이스라엘은 F15,F16전투기가 56대 출동하였고, 시리아는 MIG21,MIG23 전투기 70대가 출동하였다.



결과는? 이스라엘의 KO승.. 스코어가 49:0 이다.

(이스라엘 놈들이 아랍애들보다, 머리가 똑똑하다거나 전투기술이 우수해서가 아니다. 다만 무기가 좋았을 뿐이다.)

F15나 F16의 레이더는 대개 140 - 100KM 였고 미그기는 40 - 80KM 정도였다.

더구나 이스라엘의 전투기는 전후방에서 발사하면서 레이더 유도 미사일도 있었지만,(F15전투기의 스패로 미사일이라고 20KM정도 날아간다.) 시리아 전투기는 비행기의 뒷 꽁무니로 돌아서 발사하는 구식 적외선 유도 미사일뿐이었다. (사정거리 4 - 6KM ) 탑건 할애비가 와도 이 싸움 못 이긴다.



미리 좋은 공격위치를 잡고(오.. 너 1시에서 오는 구나..) 미사일 발사버튼을 누른다음에 차가운 맥주 마시러 기지로 돌아간다. 이게 이스라엘의 전술이었다. 시리아 아그들은 어디서 무슨 미사일에 맞아 자기가 황천길로 가는 줄도 몰랐다.

왜 이 야그를 길게 했느냐면은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무기체계가 남한과 북한의 무기체계와 너무도 흡사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자 함이었다.

간단하다. 북한은 시리아보다 더 구식 전투기가 태반이고(미그19)

우리나라는 AWACS(공중조기경보기)의 지원아래 앉아서 누르는 버튼전쟁을 하면 되는 것이다.



이래서 비행기는 비싼거 사야 한다. 푼돈(? ^^) 아까워하다간 줄초상 치른다.

조기 경보기 얘기가 나왔으니 한 마디 하겠다. 여러분은 쟁반달린 비행기를 보았을 것이다. 바로 그거다. 물론 레벨은 여러등급이 있는데 가장 좋은 비행기가 미국이 갖고 있는 727AWACS이고(1대에 1조1천억하는 괴물이다... 반경 400KM안의 모든 비행항적을 추적할 수 있다. 아울러 컴퓨터가 전투현장을 지휘한다. 따라서 가장 좋은 전투기 F22나 F15가

2대씩 붙어서 호위한다. 참고로 미국은 이것을 12대 가지고 있다.

물론 일본도 4대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두나라 뿐이다.), 우리나라는 거의 폐기처분의 E3C(호크아이) 4대를 이번에 대당 3000억씩 주고 4대나 샀다.



린다 김 사건 아실것이다. 바로 이거다. 현장부대에서 "c8 넘 고물이야" 아우성쳐서 사건전모가 터졌다. 몸바쳐 1조원이라... 몸로비 할 만 한가?

물론 F16이나 호크아이정도는 쓸만 하다.(이거라도 없어서 아쉬운 넘들 엄청 많다.) 문제는 비싼 돈주고 제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옵션으로 사왔다는 데 있다. 미국넘들 팔면서 핵심기능들 다 빼냈다. 뭐 제 3국에 위협적이라나?

(말이 길어질 것 같아서 그만 둔다. 한마디만 더 하겠다. 항공대 다니는 친구녀석이 차세대 전투기로 F16이 선정되자 밤새 울분을 토하면서 물태우를 수십번 죽였었다. 벌써 10여년전 기억이다.)



김일성이 한국전쟁때의 패전이유를 제공권 상실로 보았다는 점은 칭찬할 만 하다. 하지만 문제는 비행기의 질이 달라졌다는 사실이다. 이젠 양으로 질을 커버못한다. 솔직히 북한 비행기 10대 날라와도 우리비행기 서너대만 있으면 바로 아웃이다. 워크아웃도 아니고 바로 커밍아웃이 되는 것이다.



자 이젠 육군의 숫자놀음을 깨보자.

북한탱크(3800대) 남한(2100대),

병력(105만) (65만) ,

야포(10800문) (7200문),

특수부대(10만) (4만),

헬기(230대) (690대)



대략 2배 수준이다. 허걱 놀라지 마시라. 땅개들이라고 시대의 유행에 둔감하지는 않다. 즉, 이것도 무기의 질이 양을 압도한다 이말이다.



현대전쟁을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인간은 사라지고 기술만 남아있는 듯한 무미건조함을 느낀다. 도무지 인간의 냄새가 안난다.

적어도 3,40년 전만 해도 무기의 성능이나 장비의 질이 조금 처지더라도, 인간의 능력(훌륭한 지휘관과 용감한 병사들)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되었고, 따라서 극적인 역전의 드라마도 보였는데 이젠 아니다. 이젠 인간의 살내음을 느낄 수 없다. 그래서 더 끔직한 일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적어도 베트남에서 미군 병사들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지는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눈으로 찢겨나가는 시체들을 보면서.. 하지만 걸프전이나 유고전쟁에서 미국병사들은 버튼누르는 기계가 되어 있었다. 무슨 죄의식을 가질 수 있을까?(첨단 무기개발에 이러한 심리적 측면을 고려했다는 말도 있다. 수십킬로 떨어진 목표물에 버튼을 누르는 병사가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그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단지 명중했는가? 아닌가? 의 차이일뿐..)

북한과의 전쟁에서도 우리 병사들은?... 저들도 나와같은 말은 하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나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그러한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을까? (아무리 우리가 유리하다 해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선 안되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말하지 않았는가? 전쟁이란 승자도 패자도 없는 모두가 인간성이 으깨어지는 상처입은 패자가 될 뿐이라고..)

자, 먼저 병력을 살펴보자.. 사실 이점에서 한반도는 세계에서도 가장

무서운 나라이다. 전 국민(성인남자 대부분)이 총을 쏠줄 알고 혹시라도

까먹을까봐 복습(예비군훈련)도 철저히 한다.

전쟁이 터지면 적어도 사흘안에 남북 양쪽 모두 500만 대군이 튀어나온다.(합치면 천만대군이다. 허걱...) 엄청난 일이다.(쪽수라면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중국도 이건 못한다.) 총은 살상무기다. 아무나 함부로 주지 않는다. 왜? 총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병사는 남에게 피해만 주는 짐승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막말로 총 닦다 안에 총알이 들었는지 확인도 안한 상황에서 옆의 동료를 그만 쏴 버렸다치자. 미안하다고 할 건가? ^^

뭐라 말 할 수 있겠는가? 이 상황을... 그래서 아무리 급하다 해도

최소한 사격연습은 3주정도 시키고 전선에 내보낸다. 낙동강까지 밀렸을 때도 그랬고, 이스라엘도 귀국한 유학생들 바로 전선에 보내지는 않았다. 왜? 총은 살상무니니까.. 잘못하면 적이 아니라

아군도 쏴 죽일 수 있으니까 최소한 총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남북한은 이럴 필요없다. 50년간 괜히 전쟁준비하고 민방위훈련하고 예비군 훈련한 것 아니다. 다 이럴때 써먹을라고 한 짓거리들이다. 따라서 현역군인은 일주일 안에 소모하는 소모품들이고 진짜 전쟁은 이 동원예비군들을 가지고서 한다.(물론 현역병들이 정예임은 분명하고 그래서 일선 부대를 제외하고서 대부분 반격을 위한 전략예비군으로서 뒤로 빠진다. 필자의 경우를 말한다면 백골이 철원에서 죽어라 막을때 오뚜기가 뒤에서 준비하기로 되어 있었다. 물론 그 뒤는 예비군들이 헐레벌떡 올라온다.) 적어도 남북한 전쟁에서 현역병의 쪽수는 아무 의미가 없다란 말이다.



특수부대? 흔히 수구언론의 꼴통들이 잘 드미는 것이 요 메뉴인데, 조금만 살펴보면 얼마나 우스운 야그인지 잘 알 수 있다.

북한은 특수부대가 10만 정도다. 물론 숫자도 많고 훈련도 빡세다. 그럼 남한은? 대략 특전사 예하 병력이 4만여 수준이다. 병력의 10% 가까이 특수부대로 양성하는 나라 세계에 남북한뿐이다.(우리 특수부대는 북한에 대항하기 위한 대항마의 의미가 크다. 실제 미국넘들의

특수부대 수준에는 남북모두 어림없다. 쪽수만 많을 뿐이다.)



특수부대의 생명은 기습이다. 그런데 문제는 북한이 남한 후방에 기습할 정도의 특수부대를 파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데 있다. 먼저 이동수단이 마땅하지 않다. 수송기로 대량으로 날리자니 남한 공군력에 전멸당한다. 이게 바로 논에 물대기다. 그렇다고 AN-2기로

날리자니 저공비행에다가 지나가던 남한 군바리 하나가 "어 저거 못보던 비행기네"하고 소총으로 갈기면 금쪽같은 특수부대원 15명이 공중에서 날아간다.

그렇다고 걸어가자니 언제? 어느세월에? (방어선을 뚫기도 어렵지만 뚫었다 해도)

기습의 효과는 사라진다. 잠수함? 전쟁터진 판국에 몇십명 후방에 뿌려서 뭘 어쩌자는 건가? 티도 안나게 사라진다.

그래서 답은 땅굴이다.(괜히 땅굴파는 거 아니다.) 그런데 이것도 문제가 나온다. 일단 수도권까지 땅굴을 판다는것은 불가능하고 (역학상 그렇다는 말이다. 어느 꼴통은 서울까지 팠다고 이 게시판에 글 올렸는데 아주 기본적인 지리학도 모르는 꼴통이다.) 기껏해야 2선방어선 수준인데 거기는 군바리들이 바글바글하다. 더구나 보급이란 문제가 걸린다. 대규모

병력이 후방에 침투했을때 그들은 대부분 개인이 휴대할 수 있는 기본적 탄약과 장비를 가지고 간다. 따라서 보급없이는 이틀이상 버틴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탱크라도 만나면 바로 죽음이다. 그런데 어디서 보급할 것인가? 땅굴로? .. 아마 출현과 동시에 위치가 탄로날텐데 비행기와 헬기는 장식품이 아니다.



헬기얘기가 나와서 한마디 한다. 쪽수로 우리가 북한을 이기는 유일한 메뉴다.^^

간단하게 말하겠다. 헬기는 탱크 킬러다. 대신 비행기에겐 밥이다.



걸프전을 예로 들면 보통 헬기 1대가 탱크 12대정도를 잡는다고 한다.

그럼 한국헬기는 어
steady_go!
05/02/12 20:01
수정 아이콘
헉헉 댓글 읽다가 졸도할뻔 -_-;
적 울린 네마리
05/02/12 23:36
수정 아이콘
댓글 읽다가 졸뻔 ㅜ.ㅜ

전력비교를 할 때 이라크전이 많이 비교되는데 이라크와 한반도는 맵이 다릅니다.
물량이 업글을 앞서는 상황이 나올수도 있고 중앙전투보다 게릴라로 끝나는 전투가 있습니다. 초반 치즈러쉬라도 한다면??....

결론: 방심하지 말자!
Ange Garden
05/02/13 00:19
수정 아이콘
펌 글 입니다. http://aircombat.wo.ro/ 논단에 모병제라는 글입니다. 일부분만 퍼왔습니다.

유형 전투력이란 간단히 장비의 숫자곱하기 전투효율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여기서 전투효율은 장비의 기술적인 우위를 통해 달성된다. 때문에, 숫자가 많지만 기술적으로 떨어지는 군대와, 숫자가 적지만 기술적으로 앞서는 군대의 전력을 비교하라는 것은 인터넷의 가짜 전문가들이 아니라 어떤 진짜 전문가에게라도 난해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남한의 군사력이 우세하다고 주장하는 진짜 전문가의 이름들이 도용되기도 하지만, 전세계의 모든 군사전문가들이 모두 그렇다는 것이 아닌 바에는 자기한테 유리한 주장을 하는 전문가를 자의적으로 인용하는 것은 아무 의미 없는 것이다.
앞서에서, 현대전에서는 기술적 격차가 일방적인 전투결과를 가져온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일방적인 전투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군사력 시스템 전반적으로 한 세대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에나 가능하다. 그 정도의 일방적인 기술적 격차가 아니라면, 서로 같이 깨지면서 한쪽이 조금 덜 깨지는 정도에 불과하다. 이를테면, 장갑이 조금 더 튼튼하고 주포 화력이 조금 더 센 전차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상대편보다 압도적인 전투결과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런 류의 어설픈 기술적 우위는 전술적인 대책으로 충분히 상쇄될 여지가 있고, 수적인 우위에 의해서도 쉽게 무너진다. 국군의 기술적 전력이 무슨 이라크 침공한 미군과 동격쯤 되는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미 도태되었어야 할 무기들을 가지고서 억지로 "숫자"를 채우고 있는 국군이 북한군보다 기술적으로 압도적이라고 할 충분한 근거는 없다.


수적인 우위를 흔히 쉽게 생각하는데, 수적인 우위는 전체 전투력뿐만 아니라 지휘관에게 그만큼 폭넓은 작전선택의 자유를 부여해주고, 계량적인 수적 우위는 지휘관의 전술적인 운용 여하에 따라서 실제 접적 현장에서는 그보다 몇 배가 될 수도 있다. 국군 전차가 1000대고 북한 전차가 3000대니까 국군 전차 한 대가 북한 전차 3대만 잡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유치한 산수놀음에 불과하다. 그런 식으로 싸워서는 쌍방 모두 전멸한다는 얘기밖에 안되기 때문에, 그러한 비율은 최소한 그 정도를 유지해야 하는 하한선이 그렇다는 것일 뿐이다. 그에 더해서, 숫자가 더 많은 측은 작전기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고 그 결과 원하는 지점에 전투력을 집중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접적 장소에서는 국군 전차 10대가 북한 전차 30대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100대, 200대를 만나게 될 수도 있다. 또, 북한 전차 1000대가 아군 전차 1000대와 대치하여 소강상태를 이루고, 나머지 2000대가 다른 전선을 유린한다면, 수적으로 소수인 측에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공세적으로 적을 찾아 나서지 않는 한에는 마땅한 대책이 없지만, 소모전은 수적으로 우세한 측에게 오히려 유리하다.
공군의 경우에도 흔히 공군력에서 기술적 우세가 더욱 결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F-16 4기 편대가 5-6대의 MiG-21 편대정도는 상대할 수 있겠지만, 10여 대 이상을 한꺼번에 상대하기는 힘들다. 때문에 아무리 기술적으로 앞선다고 해도 어느 정도 출격횟수가 적에 비해서 크게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수적으로 뒷받침이 역시 되어야 한다. 이것은 한국공군뿐만 아니라 우리보다 훨씬 기술적으로 앞선 미국공군에게조차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군장비의 하이-로우 믹스라는 개념은 그래서 존재하는 것이다. 기술적으로 앞서면 수적 우위는 무시해도 된다는 소리는 전장 현실을 모르는 헛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적 전차 3-4대가 사방을 포위해서 조여 들어오고 있는데 K-1전차병이 적 전차의 기술적 열세를 생각하며 기뻐하기라도 하겠는가.

군사력 비교는 이렇게 복잡다단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불과 몇백 줄의 취미로 쓴 글을 가지고 남한 전력이 북한을 압도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적 허세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사기행각 이상일 수가 없다. 그러나 좋다. 사실에 대한 접근이 아니라 믿음의 문제로 치환해서 남한 전력이 북한보다 우세하다고 믿는다 해보자.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전쟁이 안난다는 보장이나 군대를 줄여도 된다는 근거는 될 수 없다.
2차대전 직전 영불 연합군과 독일군의 군사력을 비교해본다면 영불 연합군이 수적으로 우세였음은 물론, 장비도 독일군보다 객관적으로 뛰어났다. 논란의 여지가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불연합군의 전투력이 독일군을 능가했다고 말할 수 있다. 게다가 영불연합군은 독일군이 쳐들어올 것을 알고 기다리고 있었으며 거대한 요새 방어선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적으로도 열세이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나지 않은 독일군에게 6주만에 패전했다. 군사력 비교, 그것도 자의적으로 꿰어 맞추어 남한이 북한보다 강하다는 자의적인 결론을 근거로 전쟁발발 가능성을 예측하겠다는 것은 웃기는 짓이다. 더욱이, 그런 결론을 근거로 군대를 줄여도 된다고 하는 것은, 사실에 대한 전문성 있는 접근이 아니라 빨간 머리띠 묶고 마이크 붙잡고 구호 외치는 것에 다름 아니다

결론 : 전쟁은 절대 일어나선 안된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348 [유머] 와탕카309화(기다림) [16] 만원만8157 05/05/27 8157
13236 [유머] [펌]축구선수 이름 개그 [9] 처제테란 이윤10342 05/05/23 10342
13101 [유머] 24살 오타쿠,19살 소녀를 3개월간 납치 조교 [39] 마린스54190 05/05/17 54190
12983 [유머] 유머코너) 웃자고 하는 소리.. ㅎ.. [4] 부산저그7291 05/05/11 7291
12820 [유머] 고등학생.. [63] 나른한 오후9543 05/05/03 9543
12766 [유머] 추억의 뉘우스~전용준 캐스터의 기사 [9] RrpiSm.준호★8166 05/05/01 8166
12616 [유머] 조사마님 일본 가세요 [23] 명란젓코난8686 05/04/25 8686
12348 [유머] 세계 각국의 음주운전 처벌규정 [17] lotte_giants8298 05/04/14 8298
12283 [유머] [스펀지] 영국의 록밴드 중에는 ( ) 이름의 밴드도 있다... [10] 볼드모트9188 05/04/12 9188
12092 [유머] 혹시...이전에 '일본사람' 이라는 게시물에 달린 리플을 기억하십니까? [8] ELF9831 05/04/05 9831
11958 [유머] [뉴스펌] 북한-일본전 관중없이 열릴 가능성제기 [6] Connection Out7036 05/03/31 7036
11954 [유머] 인터넷때문에 생긴 증상(자작) [7] 심장마비8237 05/03/30 8237
11937 [유머] (펌)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다.2 [4] Mir7331 05/03/30 7331
11888 [유머] [펌] 신문에 로리뜨다.. 파문... [17] 유르유르8397 05/03/28 8397
11762 [유머] 감독 "BK 비난한 포수 경솔" [20] 내게로7988 05/03/22 7988
11638 [유머] 무대리강주배작가님도 여기 들르시나 봅니다. [5] 언제나8368 05/03/16 8368
11627 [유머] 재미삼아 보는 김남일 어록 [16] 한빛짱11141 05/03/15 11141
11624 [유머] 바둑의 신 이창호 (스크롤압박) [13] SEIJI13698 05/03/15 13698
11345 [유머] [정보]제2회 한국대중음악시상식 부문별 최종후보 [33] 한빛짱8876 05/03/04 8876
11323 [유머] [영상]타블로-스타골든벨에서 활약 [9] 한빛짱9725 05/03/03 9725
11161 [유머] [유머는 아니지만 시원한!]손석희, 독도 자기땅 주장하는 日의원 깨다! [27] 서창희8592 05/02/25 8592
10814 [유머] "전쟁개시 3개월내 美항복할 것"<北신문> [28] 소프트블랙9351 05/02/12 9351
10461 [유머] [펌]코요테 김종민이 웃는이유 [26] -_-13485 05/01/28 1348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