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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06 17:45
저희 부대는 전투병과에 비해 편한 보직은 맞았습니다.
동기녀석은 터치받는거 귀찮아서 야간에 일하고 낮에 그냥 자버리는거라고 그러더군요.. (간부들이 자기들 귀찮은 일 안 만드려고 터치를 안한것이 크긴 하지만)
11/09/06 17:49
사단 1종,부식 계원이였습니다. 일병말까지 하루 평균 수면시간 2~3시간이였습니다.
물론 제가 일을 못한탓도 있지만 꿀보직은 아니죠 흐흐~ 근데 같은 계원들중에 이른바 백으로 들어온사람이 분명 좀 있던거 같긴했습니다. 행정업무를 보는 쪽이면 훈련안나가니 편하겠지라고 생각하고 나름 그쪽으로 보내준거같은데, 분명 훈련은 적긴 합니다. 다만 사회나가서 직장구하면 하게되는 야근을 미리 경험해야한다는게... 개인적으로 일병 꺽일때쯤 내무관리+보직업무가 겹치면서 진심 보병으로 가고싶은생각이 들긴했는데, 어디든 어떻겠습니까? 그 곳이 군대라면 뭐 여기나 저기나 거기나... 군대...
11/09/06 17:53
짬먹으면 차라리 전투병과가 낫죠 (보병 출신입니다)
계원이라던지 행정병 같은경우 TO안나면 말년까지 새빠지게 고생하고 심지어 전역했는데도 종종 전화가 오는 경우도 많으니... 그렇다고 행정병과가 내무생활 안 하는것도 아니고요
11/09/06 17:54
저희 부대로 기준을 잡으면 꿀보직이 맞는데요 -_-;; 물론 저쪽 계원들이 잠을 못자는 경우때문에 꿀보직까지라고는 말하기 뭐할수도 있는데 (그럴때보면 오히려 내가 낫구나 라고 느낄때도 있었죠) 근데 말년가면 저런쪽은 엄청 편해지죠 진짜.. 자기 직책 후임병들어오면 인수인계한다고 세달을 일과시간동안 자고 먹고 놀고 한 동기를 봤습니다 ;; 얼마나 부럽던지.. 말년가면 정말 편해지는 보직들이죠 .. 물론 행보관 잘못만나면 x망 ㅡㅡ
11/09/06 17:56
부대에 따라 비교적 꿀보직일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다 장단점이야 있고 결국 선임 잘 만나는게 최고...
아무리 편한데 갔어도 못된놈 만나면 지옥이 바로 거기죠.
11/09/06 17:56
사단 사령부 행정병이었습니다.
육체적으로는 꿀보직 맞아요.. 평일 일과시간에 몸 쓰는 일 없으니.. 다만 말년까지 일을 해야하고 유부남 간부들이 자꾸 야근하면서 같이 야근시키니까 짜증이 날 뿐..
11/09/06 17:58
계원일하고 훈련까지 다 뛰고.. 2년간 주말 이틀중에 하루는 날잡아서 행정반에서 살았네요. 평일 일과시간에는 내 업무보다 전화받고 새로운 업무하느라 시간다가고.. 그래서 남들 10시에 잘때 행정반와서 다시 업무하고 새벽에 자고.. 이런생활이 계속 반복됐네요. 물론 매일마다 일반 소대는 삽질을 한다고나 교육훈련을 받는것도 있지만, 일반 보병이랑 다름없는 생활을 했네요.
다른 부대는 계원이 자기 업무만하고 훈련 안뛴다는 곳도 있었고.. 부대마다 다 다른거 같네요. 결국 제가 전역할때 되서 제가 하는 업무 (인사)를 아무도 안할려고해서 겨우 한명 부사수로 강제로 뽑고.. 알려준 기억이 납니다~ 후훗..;;
11/09/06 18:00
꿀보직맞죠 날새는건 저희부대도 그랬는데 땡볕에 삽질하고 예초기돌리고 겨울이 눈치우고 헉헉거리다 지쳐 잠드는거랑
너~무 편하게일해서 좀늦게까지 일해도되는거랑의 차이라고할까요
11/09/06 18:01
작전병이었고......
누구나 자기 군생활이 세상에서 제일 힘들다고 하지만.. 절대 꿀은 아니에요... -_-;;; 주적이 누구죠? 그 주적이랑 하루 18시간 이상씩 같이 있어야 해요....
11/09/06 18:04
서울 및 서울 근교 부대에서 복무한 것
<-- 이건 정말 장난아니죠... 휴가를 나와도 하루~이틀을 도로위에서 보내느냐 아니냐는 큽니다...
11/09/06 18:05
혹시 여기 댓글보고 혼란스러우신 미필분들은
칼퇴근하는 막노동과 야근하는 사무직으로 비교해보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우실지도.. 하지만 군대엔 퇴근이란게 없지요.
11/09/06 18:06
전 아니었습니다만.. 작전쪽있는 고참들이나 후임보면 정말 불쌍하다는 말이 나오던데요..
그리고 문제는 수많은 간부들사이에서 일한다는거죠.. 정신적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테죠.. 제게 일반보병할래 작전병할래 물어보면 저는 절대 전자 할겁니다.. 차라리 병사들과 같이 육체노동이 낫죠..
11/09/06 18:25
행정병과가 잠못자고 힘들다고 얘기할때, 전투병과갈래 물어보면 아무도 안간다고합니다..
군대에서 자대생활이 제일 빡센데, 전투병과에서의 자대생활과 행정병과에서의 자대생활은 다르긴합니다.. 행정병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다기보단 짜증이 나는거죠..
11/09/06 18:28
꿀보직맞죠.
잘걸리면 편한 보직입니다. 물론 잘못걸리면 제대로지만 말이죠. 그래도 다른 보직에 비하면 편할 가능성이 높은건 사실입니다.
11/09/06 18:31
각자 장단점이 있는 것 같긴 한데 확실히 계원들은 몸이 힘들거나 하진 않은것 같더라구요..
저희 부대도 인사계 빼고는 다 거의 놀러다니고.. 근데 인사계 혼자 매일 야근.. 155mm 견인포 나왔는데 포반 인원들 반 이상이 요통에 1/4은 디스크 환자였는데 계원은 나름대로 워드나 엑셀은 나가서 써먹었을 수도 있고..
11/09/06 18:47
행정병이 꿀이라니.. 행정병할때 너무X같아서..그냥 아이티 파병지원해볼까? 이생각까지 나던데.. 몸은 힘들어도 정신적스트레스를 안받는게 최고라는걸 깨달음..
11/09/06 18:48
행정병도 부대따라 다르죠. 보급부대같은데 행정병 걸리면 죽습니다. 요새는 특히 군인수가 확 줄어서 여러명이 하던걸 혼자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는지라..
11/09/06 19:05
음 제가 행정병중에서 제일 빡세게 일했다고 자부하는 편인데...
'정보,작전,교육,정훈,탄약(AIS 였나?)' 이렇게 했습니다. 가끔 부대원들이 휴가갔다 왔냐고 물어보기도 했구요... 5일정도 행정반에서 잠안자고(아예 안잔건 아니고 키보드 누르다가 몇분씩 졸았다는...) 아! 아들은 한달전에 받았구요... 저 나가고는 3명이서 제가 맡은 일 했다고 하드라구요
11/09/06 19:24
이등병 포수 -> 일병 병기계(행정 지원자 없어서..) -> 상병 서무계(서무계 후임이 짬안된다는 이유로..) 로 군생활 했습니다.
행정병된 이후에 저한테 뭐라고 할 수 있을 때는 진지공사기간밖에 없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을수도 있겠네요. 저희도 제초작업 제설작업 배수로작업 낫 삽들고 다 했어요. 거기에 연탄창고라던가 2,4종창고 등 정리할땐 행정병들만 정리했고요. 거기에 저희들은 잠못자고 문서 작업했죠... 전장비 준비하게 근무 빼달라는 동기놈(그러면서 행정병들이 땜빵근무 섰죠) 때문에 말년에 꼬라지 낸적도 있었어요. 행정들도 낮에 전부 총 닦고 방독면 닦고 야간에 잔업하는데 너희들은 작업시간에만 작업하면서 개인정비할거 다 하고 잠잘거 다 잔다고. 근데 이렇게 고생할거 다 해놓고 군대 이야기하면 전 취사병과 같이 묶여서 군생활 편히 한것처럼 되어있더군요...
11/09/06 19:58
행정쪽 보직이 편하다는게 일반적인 생각이긴 한것 같습니다.
저는 부대 거의 전체가 행정병으로 이루어진 부대였는데(PX병, 간부식당 조리병 등 제외...) 타 대대에서는 저희 부대를 완전 꿀빠는 부대로 보았었죠. 저는 기계화학교 인사과에서 기간병 담당 계원이었는데 어쩌다보니 특기병도 맡게 되고 부사관 교육생까지 맡게 되고... 장교교육생까지 잠깐 손대게 되고... 부관장교까지 없어져서 제가 병력 배치 계획짜서 배치하고... 밑의 댓글 보고 생각난건데 일보계원도 저였군요... -_-;;; 여러일을 하다보니 죽겠더군요. 나중에는 좀 나아졌지만요. 그때는 정말 힘들다 싶었는데 그래도 지금와서 생각하면 행정직이 편하다 싶습니다.
11/09/06 20:02
사단 행정병 난이도(제가 나온 부대 기준)
인사(본부대 행정병이 아주 불쌍하게 생각할 정도, 처음 전입올때 본부대 행정병이랑 참모소대 선임들이 위로해줌) >>>>>>>>>>> 작전(무조건 돌아가면서 밤을 새니깐 군생활은 금방감, 소대내에서 축구나 행사 같은건 거의 할 수 없음, ppt작업도 굉장히 많음) >>>> 군수(일많은 행정병, 보직마다 다름) > 정보(여기도 축구 행사 불가능, 대신 일 자체는 작전보다 적음) > 부관(전체적으로는 널널하나 일보계원은 빡셈) >>>>> 교훈(여기서부터 꿀빠는 보직) >>> 경리(널널한 행정병의 표본, 가끔 존나 빡셈) >>>> 정훈(아침에 신문수발만 힘들어 보임, 나머지는 초널널, 우리 본부대의 경우 평일 근무도 빼줌) >>>> 사단장실(전체적으로 아주 널널하나 가끔 긴장타고 일반 부대 스케줄과는 일과가 다른 경우가 많아 존재감이 없는 소대원들) >>>>>>>>>>>>>>>>>>>>>>>>>>>>>>>>>>>>>> 감찰(야근 1년에 2번정도 함) >>>>>>>>>>>>>>>>>>>>>>법무(사단 내에 0.01% 꿀보직) >>>>>>>>>>>>>>>>>>>>>>>>>>>>>>>>>>>>>>>>>>>>>>>>>>>>>>>>>>>>>>>>>>>>>>>>>>>>>>>>>>>>>>>>>>>>>>>>>>>>>>>>> 기본권 상담실 행정병(전 육군내 10등안에 꿀보직 든다고 모두가 인정, 후임이었는데 아는 분이 높으신 분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내가 제대할때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음)
11/09/06 20:27
저는 연대급 제대에서 교육훈련이랑 작전 같이했는데...(탄약부대입니다.) 행정병은 괜히 높은 제대 가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닙니다...
어차피 계원이라 칭하면 최소한이 대대급 이상 제대인데, 딱 군단이나 사령부, 여단급 부대는 업무담당관이 영관급이죠 크크크. 연대급 이하 제대는 업무담당관이 대게 높아봐야 전투부대 연대 본부를 제외하면 대게는 대위, 중위입니다. 그런데 중위가 짬이 많을 리가 없고, 사실 1년 일한 계원보다 잘 모르죠. -_-;;; 장교분들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육사 출신 장교들이랑 학사, 학군 출신이랑 엄청 차이납니다. -_- 4년동안 배우는 게 많이 달라요. 아무래도 평생(?) 직업인지라 직업관이 뚜렷한것도 중요한 점이겠지만, 실무능력과 센스가 이미 엄청난 차이입니다. 일-상병이 타 부대 교훈참모, 작전장교랑 직접 다이다이 뜬다고 하면 참 웃기죠. 근데 전 했습니다.. -_- 오죽하면 스트레스성 탈모까지 얻었는지요.. ㅠㅠ 외진도 안보내주려 그러고... 거기에 인사교류나 보직심사 때문에 초급장교들은 금방금방 타부대 전출가고, 보직바뀌고, 교육나가고, 잡다한 출장(탄약호송, 교육인솔 등..) 나가는 게 다반사죠. 그럼 아무것도 모르는 업무담당관한테 인수인계 해줘야지, 일 해야지, 근무 뛰어야지, 중대에서 작업 나오라고 하는데다 검열 나오면 대령이 직접 잡아갑니다. 일 하라고... ㅠㅠ 그나마 말년 3주 정도는 부대장이 직접 배려해줘서 잘 놀긴 했습니다만... 보급관님과 중대장님까진 피하기 어렵더라구요 -_- 잡히면 청소...
11/09/06 21:04
내 동생 군대간다고 하면 뭘 추천하겠어요?
군대 아직 안가신 분들 댓글 믿지 마세요. 군대는 아무리 편하게 있어도 '내가 제일 힘들다'라고 합니다. 그나마 힘있는 사람들이 빽이며 인맥이며 써서 편하게 보낼 수 있는 최선의 군생활입니다. 현실이 보여주잖아요. 계원은 초반에 차출하는 경우가 많으니 무조건 지원하세요.
11/09/06 21:11
다른건 모르겟고 야간에 잠못자고 일해야해서 행정병이 힘들다는것은 동의 못하겟내요
저희 중대의경우 80명 내외였는데 근무서야하는게 불침번6타임+외부에서서는근무전반야2교대 후반야 2교대해서 12명+4명+4명에 외부에서 서는 근무는 조장1명추가되고해서 하루에 근무자만 20명정도 필요했습니다. 신병뺴고 분대장급뺴고 휴가자빼고하면 3일에 한번씩은 불침번서야합니다. 여름에는 작업하고 겨울에는 눈쓸고 작업도없고 눈도않오면 교육훈련할거다하고 3일에 하번씩 야간에 근무서야합니다. 누가더 힘들까는 생각해보면 됩니다.
11/09/06 21:26
제 경험으로 하면.. 행정병들 바라보며 느낀게
몸힘드느니 그냥 안에서 일하겟습니다 어짜피 몸힘든일 한다고 스트레스 안받는것도 아니고 어짜피 힘들거면 몸이라도 좀 편해야죠.. 그리고 아들받는거야 어짜피 기수 꼬이면 다 남일이라.. 병장다니까 50명중에 30등 되던 옛날기억이 갑자기 나서..
11/09/06 22:00
행정병은 일반적으로 상급부대로 갈 수록 하는일이 전문화, 세분화 되고요. 또 책임도 커집니다.
하급부대로 갈수록 스펙트럼이 넓어지죠. 가장 하층인 본부중대의 행정병은 그냥 잡부수준입니다. 말단 행정을 예로들어볼게요. 본인에게 정해진 일만 하면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상병정도만 되도 뭐, 느긋하게 할 수 있어요. 문제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하지 않는다는거죠. 행보관, 중대장이랑 가장 가깝게 업무보는 병사라서 그들 잔심부름들 다해야하고, 대부분 행보관, 중대장의 일을 보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담당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사역에도 끌려다니죠. 왜냐면 행보관이 부려먹기 가장 편한게 자기아이 아니겠습니까. 또 행정병은 짬을 먹을수록 더 피곤해집니다. 왜냐하면 행정병은 보통 인가가 적어서 짬먹고도 탱자탱자 못놉니다. 일반적으로 부사수를 받지 못하거나 늦게 받거든요. 근데 더 큰 문제는, 간부가 당장 쓰기 편한 행정병을 부려먹으려고 하기 때문에 일에 능숙한 행정병을 써요. 그건 보통 상병장급이죠. 일을 잘하면 잘한다고 계속 씁니다. 뭔 일거리가 그리 많냐 하시겠지만 군대에서 모든 쓸떄없는 일은 행보관이랑 중대장에게서부터 시작되거든요.
11/09/06 22:17
아 로그인을 안할수가 업네요 저는 강원도에 있는 포병대대에서 주특기 3111였죠 일명 행정병이라는 ㅡ.ㅜ
훈련소에서 태우로 온 인사기록관이 한말이 "일반 보병갔으면 좋은부대로 갔을텐데 너는 망했다 였죠" 행정병이 훈련 안받는 다는 말은 저한테는 해당도 안되는 말이었습죠. 모든 훈련 끌려나가면 정찰조로 나가서 전초라고 아실런지요 산꼭대기에 호파고 매복하고 있었습니다. 행정병인데 말이죠 ㅡㅡ;;;;; 이등병때 망할 전초 & 중화기 집체교육 받는 바람에 병장 달고도 훈련때마다 방독면쓰고 포복으로 바닥기으며 훈련받았습니다. 그리고 군단급 ftx랑 디펜스아시아 에다가 ufl 까지 걸려서 강원도에서 대전까지 파견도 갔었습니다. 파란만장이었습죠 ㅡㅡ;; 거기다가 위에 고참이 고문관이라서 고참일까지 대신해야했죠 ㅡㅡ;; 제 보직이 대대 인사과 병력계&서무계였습니다. 행정병 해서 억울하시다는 분들은 저를 보며 위로 삼으세요 전역할때까지 저 정식훈련만 11개뛰었습니다.
11/09/06 22:18
전 행정병이지만 키크고 몸이 튼실하다는 이유로 모든 작업에 끌려다닌 결과
힘든건 둘째치고 정말 더러워서 못해먹겠던데요 담당 부사관이나 장교 근무서는 날은 우선 자기전까지 작업, 내가 근무서는날(저희는 4-5일에 한번씩 돌아왔습니다. 행정병 5-6명이서 1달동안 섰으니까요) 밤새 일거리 적립해주고 가는 담당간부. 그렇게 밤새면서 당직서고 업무 해놓으면 원래 잠자게 해줘야대는데 잠은 커녕 샤워하고 올라와서 다시 업무. 중대급 행정병이였는데 대대없이 바로 단본부로 올라가는 부대여서 일을 정말 빡세게했네요. 물론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2달에 한번씩 밖에 데리구 나가서 저녁먹게 해줬어요.
11/09/06 22:19
제 부대엣. 대대급 행정병들은..... 개불쌍했습니다.
인사과장이 희대의 개똘아이라.... 인사과 앞을 지날때마다 거기가 체력단련실인지 인사과인지... 구분이 안갔어요 인사과 병사들이 맨날 얼차려 받고 있길래요 크크 군수과 행정병은 어느부대를 막론하고 다 빡셉니다. 평소에 지적은 제일많이 당하고 끔찍한 군수과장과 각 중대 행보관들에게 끊임없는 갈굼은 기본이죠. 저히 대대장이 하필이면 군수를 굉장히 강조해서 여러사람 피곤하게 했고... 검열이라도 뜨면 잘생각을 못하더군요 ㅠㅠ 정보과는 비교적 좀 나은것같고.... 정훈공보병은 뭐-_-; 아 전 통신병이었습니다.......
11/09/06 22:30
이분위기에서 행정이 꿀보직이라고 하면 날아온 돌에 파뭍힐라나요?
제가 근무했던 부대는 행정, 정훈, 인사1, 인사2, 문서실 이렇게 부서가 편성되었는데 저는 그중에서 행정이었습니다. 부대 전체 인원은 5000명이 넘었지만 90%는 군무원이었고 나머지도 영관, 사관, 부사관 위주로 구성되었습니다. 병은 다해서 80명이 채 안되었던 부대였지요. 저희 행정과는 병이 4명이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문서수발을 담당했었죠. 당시 저희 부대가 전산화 시범부대로 지정되어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종이서류들 배달하는게 아니라 컴터에 않아서 이메일 주고받듯이 처리하는것이었습니다. 물론 간혹 종이로 된 문서를 가져다 주기도 하고 가져오기도 하고 했지만요. 아침에 출근해서 커피한잔 하고 들어온 문서 확인하고 이상없으면 부대장 온라인 직인 찍어서 발송하면 끝~~ 9시간 근무시간 중 실제로 일한 시간은 4시간 될랑말랑 나머지 시간은 핑계 대고 복지관 놀러가서 피자 사먹고 타부서 놀러가서 수다떨고 그랬었지요. 게다가 부서에 있는 모든 상관들이 다들 천사표라서 너무 편하게 근무하다 제대했습니다. 거기다 제가 발령받은지 4달만에 부서내 병들이 줄줄이 제대해서 일병 삼호봉에 사무실 왕고가 되었다는..... 사실 전국에 있는 모든 행정병이 다 저같은줄 알았습니다. 역시 진리의 케바케
11/09/06 22:56
행정병은 숫자가 적은 대대에 가면 정말 힘들어집니다. 통신대대 본부중대 행정병이었는데 대대가 200명이고 본부 중대는 고작 40명뿐... 거기다가 사단 직할의 대대라서 (연대가 없음) 사단 전산병, 작전, 취사, 당직 으로 20명정도 빠지면 20명이서 경계 근무를 돌아야했죠.. 행정병이라고 경계 근무 빼준다면 그 부대는 천국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야근 하고 경계 서고 하면 한창 검열 때 바쁠 때는 2~3시간밖에 못잔적 많습니다.. 그럴 때 다른 중대 보면 걍 몸 피곤하게 일과 5시에 딱 끝내고 올라가서 노는게 얼마나 부러웠던지요..
11/09/06 23:09
이런건 케바케죠 뭐...
제가 있던 대대에서는 행정병중엔 인사가 젤 힘들어보이더군요. 경계근무도 당연히 서야되고.. 군수가 인사담으로 힘들어보였고.. 교육쪽은 일반 대대라 그런지 완전 꿀 ; 보급도 그냥 중대, 대대 보급병 말고 정비대나 보수대 보급병하면 꽤 힘듭니다... 사단이나 대대 상대로 보급하는거라 물량이 많아서..
11/09/06 23:30
군대에서
정보 작전 통신 보안 교육 정훈 + 부대 및 사단 디자인 작업 ;; 보직을 했습니다. 보안감사 나오면 잠 못자고 교육/정훈감사 나오면 잠 못자고 전투장비지휘검열 나오면 잠 못자고 훈련 전 일주일은 잠 못자고... 그래도 겨울에 눈 오는데 지통실에 앉아있는건 좋았습니다... 휴가도 많이 챙겨먹었구요 하하
11/09/07 00:35
xx사단 사령부에서 팩스병 하면서 있으며 본 사단 행정부 레벨 기준표입니다. (나름 행정계원 다 상대해본 결론입니다.)
작전(얘들은 뭐 답이 없음...) >> 인사(기억으론 인사장교 서포트 계원 하나만 죽어남) > 경리(여기는 사단 행정부 애들이 경리애들 제발 점호좀 받게 해달라가 소원수리로 올라왔지요...) > 동원(사단 자체가 예비군 사단이라 계획부터 전 사단 훈련내용 다 정리해야 합니다. 이돈 정리는 경리에서 했으니 경리가 죽어날수밖에..) > 군수 > 교훈(얘들도 동원과 연관된지라..) >>>>>> 정보(얘들부턴 참모부 안에서도 맨날 논다고 깜) > 부관(문서수발실 아저씨랑 맨날 놀았음.. 얘들의 최고 장점은 부사수를 바로 자기들이 빼낼수 있다는거죠.. 얘들 하는일이 인원배치니, 거기다 상근까지 배치받았음..) > 정훈(뭐 다 아시잖아요...?) > 감찰(참모짬밥덕에 하는게 없음) = 감사(뭐 하는지 알수가 없음?) >>>> 법무(... 그냥 그 사이에서도 버림받은 존재..) 였습니다... 결론은 행정처부에선 법무 감찰 감사가 거의 왕좋은거 같습니다.. 근데 뭐 다 그렇지만 계원들의 특성상 한방에 몰아치기 하는 주기가 있는데(훈련, 감사, 행정처리(휴가라던가 등등..) 이때는 원래 빡세잖아요.. 이렇게 말하면서 그 계원들 전부 상대하며 놀았던 팩스병은 널럴했다는게 유머... 사령부에서 야간 근무설때 상황병근무 서는 행정처부 애들은 그 와중에 한명이 전화받고 한명은 처부가서 야근도 하고 그랬었네염... 아 물론 저도 대대가면 예초기 돌리고 빡셌어요.. 에이 젠장.. 아 근데 행정부로 취급을 안당하는 처부가 빠졌네요.... 왜 군종참모처(부)가 빠졌죠..? 군종병이 아무리 레알이라지만 이분들 기억에서 잊혀질 정도였단 말인가요.. 덜덜... 주말에 휴가나 외박 못나가는 최악의 안습 상황이 이 보직의 최악의 약점이었습니다.
11/09/07 07:53
연대 본부중대 행전병으로서 말하자면 군수 빼고 인정작동경리 까지 다했는데 제가 일을 빨리해서인지 동원훈련이나 여러 결산때빼면 일을 5시전에 다 끝내고 자기시간 가졌습니다. 가장 짜증나는건 근무였는데 군번이 잘 풀려서 그래서인지 몰라도 일말때 당직근무를 서게되어서 좋았고 행보관이 짜증나게 군거 빼고는 수월했다고 봅니다. 뭐 연대 직속과 애들 보면 일 많이 해서 불쌍햇지만 전 제가 할꺼 오전 오후 쉬는 시간 농땡이 안하면 일 다 하고 예초기도 돌리고 다 했습니다.
11/09/07 09:09
제가 생각하는 꿀보직 중에 하나는 의무병인데.. 아무도 의무병 이야기는 안하시는군요..
제 군생활을 말씀드리면.. 1. 자대 가기 2달 전에 자살자가 나와서 의무병은 밤에 응급출동 할 수 있도록 의무병은 외각근무 없이 의무대 안에서 불침번.. (의무대 한쪽 컴퓨터에서 스탠드 하나 켜놓고 책 읽으면서 시간 보냄..불침번 시간은 1인 2시간씩..) 2. 자대 가서 4개월쯤 됐나.. 대대장이 순찰 돌면서 의무대 오더니.. '야.. 너네 굳이 불침번 설 필요 있냐..? 그냥 자.. 대신 응급상황에만 출동해..' 결국 불침번 없이 풀타임 취침.. 3. 전역할 때까지 응급출동한 일은.. 갑작스레 복통을 호소한 병사 때문에 새벽 2시에 일어난 것 1번 뿐.. 4. 분대장 달은 후부터는 의무대기 때문에 제설작업을 비롯한 모든 작업에서 열외.. (심지어는 일조점호까지..) 5. 즉각사격 준비태세 때도 남들은 죽어라 뛰어다니는데 의무병들은 의무대 커튼 치고 티비 보면서 대기.. 6. 본부중대 소속임에도 의무대가 알파중대 옆에 붙어있는 관계로 10평도 안되는 의무대 외 지역은 청소해본 적 없음.. (아.. 의무대 출입구 앞 2제곱미터 정도 빗자루 질은 아침에 잠깐 함..) 7. 평소일과가 의무대 대기 하면서 인트라넷 돌아다니거나 책읽기.. (군대에서 읽은 책이 대략 300권 이상..) 8. 유격훈련 때 남들은 뺑이치는데 의무병은 그늘에 앉아서 파스 붙여주거나 빨간약 발라주면 끝.. 9. 혹한기 훈련 때도 따뜻한 텐트 안에서 환자 간호 핑계로 삐댐.. 10. 총은 K-1을 받았지만 실제 사격은 전역할 때까지 딱 2번..
11/09/07 10:47
전 사단사령부 본부대 소속이었는데...거기서 각 참모부들 빡센정도를 보자면...
빡센처부 순으로 본다면.. 작전>>>>>>>>>인사>>>>>>부관>정보>동원>정훈,감사,감찰 정도 순이었네요. 작전처애들은 진짜 맨날 야근하다 몇명 후송갔었음..-_-
11/09/07 12:08
순전히 복불복이죠.
제가 있던 부대(보병대대내 중화기중대. 쉽게말해 최하급81부대) 기준으로는 교육행정병만 좀 빡셨고 나머진 널널했습니다. 일단 인원이 중대원 다합쳐도 90명이 될까말까하니 관리할 인원이 적은데다가 그중 81소대 하나씩은 돌아가면서 AOP독립소대로 떨어져 나가주니 독립소대쪽 행정은 상황병이 다 처리해서 중대쪽으로 넘겨줬지요. 그렇다고 행정병들이 일과시간에 작업을 하는것도 아니었구요. (물론 행보관에게 놀고있는게 걸리면 막사주변 잡초제거정도는 시켰습니다만... ) 게다가 인원이 적은만큼 일반 병사들은 할일이 더 많아서 더 차이가 느껴지죠. 다만 교육병만은 예외인게... 저희는 교육병이 교육, 정훈, 작전등을 다 담당하는데다가 훈련중에는 중대통신병 겸 중대장전령으로 무전기매고 중대장 따라다녔습니다... -_-;;
11/09/09 20:24
저도 행정병 출신인데 이게 참... 웃긴게
행정병들도 빡센행정병이있고 널널한 행정병이있습니다. 부대마다 틀린데 진짜 빡센행정병들은.. 그야말로 틈이없습니다. 행정병들도 행정병나름대로 급이있습니다. 전투병과들은 그냥 행정병하면 쉬운행정병애들 보고 뭐 사무실에서 컴퓨터나 두들기면서 편하게생활한다고 생각하지만 직접해보면 또 다르거든요 그게 행정병들의 애로사항이죠 그리고 행정병들은 업무의 난이도&곤욕이 상승곡선을 타지만(상 병장때가 젤 많이 불려다님..) 보통 전투병과들은 짬좀차면 나름 편해지는것이라.. 서로의 장단점이있습니다. 그리고 행정병들도 훈련열외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잠 조금못자는거 그거 쉬운일아닙니다 사회생활하면서 휴무없이 15~20시간씩 일한다고생각하면되여 사무실업무지만 휴일 반납하고 월급 똑같이받으면서 잔업 10시간씩 한다고생각하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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