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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31 14:03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무상급식 논란을 저 나라 국민들에게 들려주면 무슨 반응을 보일까요?
일단 생각만해도 부끄럽네요..
11/08/31 14:06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제가 알고 있던것과 생각하고 있던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상이라고 여겼던 것이 엄연히, 그리고 당연히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것이 교육(쇄뇌)의 힘인가요?
11/08/31 14:24
국민 : 망국적 포퓰리즘의 예로 왜 그리스만 드나요? 북유럽은 나라도 아님?
한나라당 : 이상하게 나라가 안망함.. 곧 망할꺼임.. 망하면 언급하겠음,, 국민 : 그전에 우리가 망할듯요..ㅡㅡ
11/08/31 14:25
진지 돋자면.
세 가지 동시에 배우는거 무리예요. 제 애기라면 스웨덴어를 메인으로(스웨덴에 사니까) 영어를 쩌리로(나중에 얼마든지 배우면 됨) 가볍게 시키겠습니다. 소화를 하든 안하든 힘들거 같네요. ----------------------------------------------------------------------------------------------------------------------------------------------------- 아시다시피.. (제 경험으로는;;;) 초딩들 학과공부는 거의 안 시켜요. 공부쪽으로 공부머리 있다고 월반하는 아이도 있긴 합니다. 월반제도가 있지만 아이 똑또구리하다고 월반하는거 반기는 부모 아무도 못 봤습니다. 그냥 그 시기를 최대한 그 또래답게 지내라 그런 마인드죠. 초딩때는 사회성 익히는 시기, 동무들이랑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터득하는 걸로 족하다고 생각하더라구요.(당연하게도) 방과후 활동도 인위적으로 악기다 미술이다 운동이다 많이 시키지 않습니다. 불가피하게 아이가 소질을 보이면 한가지 정도만(한번 시키면 제대로 덕후수준으로) 시키고 아이가 힘들어하면 절대 안시킵니다. 그저 뛰어 놀고 공동체 구성원으로 기본을 익히게 합니다.
11/08/31 14:37
세금의 절반을 내서 저런 수준의 복지를 받을 수 있다면 충분히 할만한거 아닌지... 저 정도의 복지가 이루어지면 살아가는데 기본적으로 빠지는 비용이 거의 사라지기 때문에 세금 좀 많이 내도 한국보다 훨씬 여유롭고 즐거운 인생을 즐길 수 있을 듯 한데요.
11/08/31 14:53
세금을 올리고 저 나라들처럼 복지국가가 된다면 대부분이 찬성하겠지만
우리나라는 일단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굉장히 낮기때문에 서민들도 세금 인상을 반대하는 거겠죠.
11/08/31 15:01
세율이 70%이다, 절반을 나라에 내야 한다 하는 사람들이 항상 간과하는 것이 그렇게 내고도 사람들이 불만없이 살 수 있게끔 나라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그게 안 되있는 것이고요. 가끔 이런 이야기에 냉소적인 소위 '현실주의자'들이 항상 빼먹고 말하는 것이 '낸 만큼 돌려받는 것'입니다.
애초에 세금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국가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엉뚱하게 복지정책에 풀고 있는 포퓰리즘 주의자들은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11/08/31 15:13
세금 폭탄이라도 저정도 복지혜택이면 저도 북유럽으로 이민가고 싶네요.
하지만 난 돈도 없고 영어도 안 되잖아? 안 될거야 나는 ㅠ 우리나라는 저 정도는 바라지도 않고 (뭐 포퓰리즘이다 뭐다해서 될 리도 없겠지만) 쓸데없는 전시행정에 쓰는 세금만 복지 쪽으로 돌려도 좋겠네요.
11/08/31 15:13
모두가 저게 옳다고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교육도 그렇게 바뀌어가지 않을까싶습니다 단,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실현가능성이 낮은듯합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사교육문제가 엄청난 이슈였는데 이번 정권은 워낙 다른 문제가 많으니 사교육은 문제 취급도 못받는것 같네요 예전보다 나아지긴커녕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
11/08/31 15:23
유게에서 진지먹자면..
많은 분들이 복지국가 = 세금폭탄이라는 인식이 강한거 같으신데, 사실상 우리같은 서민들은 그리 큰 차이가 없습니다. 위에도 썼다시피, 최고세율이 50%인 국가에서 우리는 한 30%생각하시면 될꺼에요. 많아도 40%은 안 넘을꺼라 생각합니다. 누진세라 생각하시면 편해요. 최상위층만 최고세율 냅니다. 사실상 현재 한국의 세율 정도와 그리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모양 이꼴일까요? 일단 위에 분 말씀대로, 세금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국가 시스템이 문제죠. 신뢰도가 없어요. 주는 만큼 받질 못하니, 주기가 싫습니다. 그동안 줘봤자 보여준 게 없는데, 또 더 주고 싶겠습니까.. 복지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심적으론 이해가 갑니다. 먼저 국가에서 보여줄 수 있어야 그 사람들도 줄 마음이 생길꺼 같네요. 또 우리나라는 간접세의 비율이 너무 커서, 서민들의 부담이 큽니다. 간접세는 서민들에겐 직접세만큼 커다란 타격이지만, 상위층이라면 대수롭지 않은 세금이죠. 50%의 세금을 내는데 내는 만큼 되돌아오고, 간접세의 비중이 유럽만큼만 되도, 한국은 정말 서민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될겁니다. 현재에도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에요. 서민들은 살기 힘든 나라지만, 제가 상위계층이라면 대대로 대한민국에 살겁니다. 사회적인 인프라도 엄청나게 잘 되어있으며 그렇다고 돈 많은게 쓸모없게 되는 총맞고 죽을 일도 없고.
11/08/31 16:28
잠깐이라도 살아보면 세금 두려움이 기우였다는 걸 아실텐데...
실제로 세율이 높아 세금을 많이 낸다해도 삶의 질은,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비교가 안될 정도의 풍족함이 느껴지더군요. 세금때문에 돈이 모자라 해야할거, 또 하고싶은거 못하고 살거 같지만 사실 그 반대죠.
11/08/31 16:56
한국에서 고등학교때 애 혼자만 스웨덴에 친척집으로 유학가서
그곳에서 졸업하고 미국(?)의 명문대에 입학하게 되자 정부에서 장학금이 나왔다더군요. 외국인이 외국의 대학교에 입학했는데 장학금 챙겨주는 센스..... 저런 나라라면 저는 세금 50%? 그까이꺼 내겠네요.
11/08/31 17:24
저는 50%든 70%든 지금도 낼 의사가 있습니다.
내가 낸 거 제대로 쓰기만 한다면요. 세금 내서 그 돈으로 내 자식 옆집 애 밥먹이고 공부시킨다면 왜 내고 싶지 않겠습니까. 걷어가서 애먼 강바닥이나 파고 멀쩡한 지하철 출입구 뚜껑이나 벗기고 앉아있으니 내기 싫은 거죠.
11/08/31 18:07
그런데 세율이 높든 낮든 어차피 똑같이 나가는 돈 아닌가요? 사실 세율 걱정하는 게 잘 이해가 안가요. 세금 내는 만큼만 복지가 돌아온다면 오히려 남는 장사(?)일텐데....
그런데 그게 안돌아오는구나????? 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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