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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28 23:14:44
Name -_-
Subject [유머] [펌]코요테 김종민이 웃는이유
아...진짜 감동먹었습니다...
평소에 티비에서...나올댄 왜 저리 실없이 웃을까..
이렇게 생각했는데....이 글로 인해...색안경을 벗을수
있어서..좋았습니다..

[중앙일보] 중국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개짓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폭풍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과학이론, 나비효과. 그룹 코요테의 유쾌남 김종민의 인생에도 나비효과가 있었다는데.

때는 초등학교 5학년 무렵. 늦잠을 깬 종민은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꿈에 같은 반 여자친구와 뽀뽀를 했어요. 서로 친한 사이도 아니였는데. 순간 너무 깜짝 놀라 깼지요. 신기한 것은 그 촉감이 지금까지도 생생하다는 거에요."


그러니 당시에는 오죽 했겠는가. 그 날부터 그녀만 보면 눈도 못 맞추고, 말도 더듬고 그렇게 종민의 첫사랑은 시작됐다. 그런데 첫사랑의 그녀는 현란한 댄스로 전교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의 소유자였던 것. 덕분에 소심한 소년 종민은 그녀와 어울리는 멋진 남자친구가 되기 위해 춤이라는 것을 배웠다. 배움이라야 집에서 혼자 TV 보며 따라하는 독학이 전부였지만 어느새 밥 먹는 것보다 든든하고, 첫사랑보다 더 짜릿한 춤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말았다. 심지어 고등학생이 돼서는 하루에 무려 일곱 시간씩 춤 연습을 했다는데 이 정도면 국가대표 선수급 연습량 아닌가.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죠. 춤만 추니까 안 되겠더라고요. 춤을 잘 추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이 정말 중요해요. 운동을 같이 하니까 몸도 건강해지고, 맘도 편안해지고, 무엇보다 방황도 안하고."


10년 전,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 하루아침에 가장이 된 고등학생 종민은 너무 힘들고 많이 흔들렸지만 이때 그를 붙잡은 것이 바로 춤이다. 그러나 좋아하는 춤을 계속 추기 위해서는 본인의 용돈은 물론 생활비도 직접 벌어야만 했다.


"그때 정말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었어요. 새벽 신문 배달은 기본, 달력공장 스프링 끼우기, 시계공장 부품조립, 찹쌀떡 장수, 전단지 돌리기, 막노동에 웨이터까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죠. 요즘은 춤도 추고 돈도 벌 수 있어서 너무 좋지만 가끔 힘들거나 지칠 때면 그때를 떠올려요. 그러면 어떤 최악의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어요."


그의 무공해 웃음 속에 이렇게 심오한 철학이 있었다니. 그를 춤추게 한 꿈속의 첫사랑 그녀는 분명 운명을 180도 뒤바꿔 놓은 나비효과였다.

최종출처:웃긴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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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8 23:20
수정 아이콘
김종민씨 사람 참 좋아보이더군요.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착해보인단 생각 뿐 모자라 보인단 생각은 안듭니다. 해탈... 이랄까요 헐헐-_-
기다림...그리
05/01/28 23:22
수정 아이콘
가수로서는 아쉬움이 많지만 엔터테이너로써는 신정환씨와 더불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김종민씨 보는 재미로 살지요.. 저번에 실제상황토요일에서 자기비판 할 때 얼마나 웃겼는지......
05/01/28 23:27
수정 아이콘
저도 김종민씨 좋아합니다~
souLflower
05/01/28 23:28
수정 아이콘
어리버리해보이지만...생각도 많고...참 착하더군요...
BairOn..
05/01/28 23:37
수정 아이콘
뭐 전에.. 김종민씨가 '나는 코요테들어올때 얼굴로 뽑혔다'라고 했을때.. 다들 웃었는데.. 김종민씨.. 들어올당시.. 프렌즈란 댄싱팀에서.. 인기가 가장 좋았죠.. 엄정화씨의 포이즌 활동시.. 커플춤을 춘 사람도 김종민씨였고.. 인기도 엄청좋았던걸로 기억되요.. 요즘엔 코믹춤만 춰서 그렇지.. 춤도 엄청 잘추고요.. 저랑 동갑인데.. 참 괜찮은 친구로 보입니다..
05/01/28 23:5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코요테 원년 멤버를 더 좋아합니다. 김종민씨 착하기는 하지만 카리스마가 좀 부족해 보여요... 원년 멤버를 좋아했던 제게 지금의 코요테의 코믹한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만은 않네요. 그래도 김종민씨의 순수한 모습은 정말 보기 좋습니다.
Toforbid
05/01/28 23:59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입니다. 너무 재밌어요
이디어트
05/01/29 00:00
수정 아이콘
당연하지 에서 이양반 나오면 항상 기대만빵*_*
솔로처
05/01/29 00:03
수정 아이콘
김종민씨는 웃음이 참 순수하고 착해보입니다.
보통 연예인에게 그런 감정은 잘 안 느껴지거든요.
양정민
05/01/29 01:04
수정 아이콘
혹시나 컨셉이 아닐까 하는 생각때문에 반심반의 했었는데 이 글을 보니 김종민씨 너무 좋아지네요.^^
사우스포™
05/01/29 01:07
수정 아이콘
득햏 하셨네요....^^
료코/Ryoko
05/01/29 01:28
수정 아이콘
김종민씨의 특유의매력.. 어리버리함과 엉뚱함은 컨셉일까요?
아니면..
담백한호밀빵
05/01/29 01:33
수정 아이콘
나도 컨셉인지 알았는데 싹 사라지네
초스피드리버
05/01/29 01:37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이야기 들어봤어요... 아버지 없이 어렵게 자랐다는...
갑자기 뭉클 하네요..^^.. 코요태 좋아하는데... 노래하나만 추천~
개인적으로 6집 김종민의 '어떤남자' 들어보세요.
나쁘진 않을꺼에요^^;
카이레스
05/01/29 01:42
수정 아이콘
김종민씨 참 선해보이던데....역시나네요^^
In.Nocturne
05/01/29 03:20
수정 아이콘
볼때마다 참 머리가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Karin2002
05/01/29 03:28
수정 아이콘
김종민씨 맨처음엔 별로였는데 점점 좋아지더군요. 앞으로도 좋은 활약부탁 드립니다^^
Connection Out
05/01/29 04:22
수정 아이콘
당연하지에서 남들과는 다르게 상대방에 대한 칭찬과 자기 비하로 상대방을 꺾는 무시무시한 캐릭터이죠..
05/01/29 04:47
수정 아이콘
저도 컨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왠지 모를 존경심이 생기네요.
20세기소년
05/01/29 05:26
수정 아이콘
가수로서의 김종민씨는 안티쪽에 가깝지만
엔터테이너로써는 좋아해요..
난폭토끼
05/01/29 08:20
수정 아이콘
가수로서는 저도 영 아니라고 보지만 엔터테이너로선 상당한 수준이라고...

역시 댄서로서는 진짜 최강인데, 왜 코믹컨셉인지... 브레이킨이나 인도어 댄스까지 못하는게 없는 치였는데...
난폭토끼
05/01/29 08:2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종민군 제대로 춤출땐( 비보다 낫다고 보이든데...(이상 전직 b-boy의 평이었3)
_ωφη_
05/01/29 11:29
수정 아이콘
김종민씨 아버지 어머니 삼춘 누나가 다 당료라고햇던거같은데..
비타민보니까 그것땜에 걱정좀 많이 될거 같더군요..
유재석이렁 더불어 상당히 좋아하는 연예인이죠
아이엠포유
05/01/29 12:40
수정 아이콘
김종민 화이팅!!!
칼미남지툐
05/01/30 08:09
수정 아이콘
친구에게 들은말인데(친구는 이벤트회사 알바를 했었죠)
작년 올림픽씨즌즘에 큰 공연장에서 이벤트알바중 김종민씨랑 우연히 말을 하게 되었다는데.. 약간 어리버리 한듯한 모습이 공연장 뒷편에서 알바(친구)와 대화를 할때도 그대로였다는 말을 듣고 '컨셉일꺼야'하는 편견이 사라지더군요.
은빛영혼
05/01/30 12:31
수정 아이콘
컨셉은 아니더군요... 실제로 본적은 없지만, 모 프로그램에서 몰래카메라 촬영을 했었는데, 촬영중인지도 모르는 김종민씨. 방송때랑 완전 똑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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