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이 정자의 질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멕시코 대학의 진화심리학자 제프리 밀러 박사는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은 정자의 질이 양호하고, 지능이 낮은 사람은 정자의 질이 떨어진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뉴사이언티스트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밀러 박사는 남성 425명을 대상으로 언어-산술지능 등 각종 지능테스트를 실시하고 정자샘플을 분석한 결과 지능테스트 성적이 좋은 사람이 정자의 수와 운동성 등에서 훨씬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연령, 약물 사용 등 다른 정자의 질에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밀러 박사는 지능과 정자 질 사이의 연관성은 여성이 짝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되도록 생물학적-환경적 상호작용이 진화하는 복잡한 과정에서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 중 거의 절반이 뇌에서 발현되는 만큼 지능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유전자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밀러 박사는 설명했다. 밀러 박사는 인간이 진화하는 200만년 동안 여성이 남성의 가치를 평가하는 여러가지 특징 중 하나가 지능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은 결혼상대든 하룻밤 사랑의 상대든 모두 똑똑한 남성을 선호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고 밀러 박사는 지적했다.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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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연구입니다.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