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의 예능과

콩픈패스 브금이 깔리다가 딜러의 한마디에 예능이 되어버린 이상민의 예능.

개인적으로 시즌2에서 1화이후로 가장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웃기기로 치면, 더 웃겼던것 같네요.

원래는 가넷이 많은 사람을 찍어야 이해가 되긴 하지만, 어차피 조유영과는 페어기때문에 찍을수가 없죠. 그리고 홍진호를 찍었다고 해서 문제가 될건 없습니다. 임요환도 아니고 최강자를 상대로 승부를 건거니까요.

데스매치에서 홍진호나 은지원이나 다 좋은 판단을 한것 같습니다. 게임 시작전부터 은지원이 가넷 적게 하자고 협상한것도 잘한거구요. 올인도 좋은 판단이였습니다. 상대가 2인데, 승부를 안걸기도 힘들죠. 그런데 홍진호도 따라갈수밖에 없었습니다. 홍진호의 입장에서도 상대가 2니까요. 칩도 적은 상태에서 상대가 2인데 죽는다면,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버리는거죠. 홍진호가 포커를 전문적으로 친다해도 그렇게 칩이 없는 상태에서 상대의 패는 2. 이 상황에서 올인 안받아준다면, 결국 그 게임은 힘들어질겁니다.

결과적으로 봤을땐, 이번화 제목대로 신의판결대로 갔습니다. 너무 극적이라 의심이 갈 정도에요. 초반에 승부를 보려하는 은지원의 상대방에게 주어진 패는 2. 올인을 받아줘야하는 입장인 노련한 플레이어의 상대방에게 주어진 패도 2. 그리고 운으로 가게 되다가 다음에 주어지는 패 6. 프로그램 제목은 신의 판결. 전혀 논란이 없을것 같은 게 이번화였는데, 미리부터 쉴드치는 피디의 인터뷰. 이건 완전, 드라마였습니다. 차민수때보다 더 극적이였네요 오히려.

어쨋든 은지원도 좋은 플레이. 홍진호도 좋은 플레이.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어차피 콩때문에 보기 시작한 프로그램이라 이제 안볼테지만, 그동안 정말 재밌게 봤네요. 티비 프로그램을 이렇게 맘졸이며 기다리게 볼줄은 몰랐습니다. 아...그리고 개인적으로 시즌2 1화는 정말 대단했던것 같습니다. 홍진호의 기지와 사자왕의 사자뽕. 거기에 데스매치에서 악당을 물리치는 신의의 변호사에다가, 악당을 물리치는 패를 주는건 바로 그 악당이 버린 여자. 메인매치와 데스매치까지 정말 버릴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