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tvN '더 지니어스' 관련 게시글을 위한 임시 게시판입니다.
- 방송 기간 한정 임시로 운영됩니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게시판과 같음)
Date 2013/12/30 04:14:15
Name Rorschach
Subject 게시판 신설 기념 때 지난 먹이사슬 이야기.
지니어스 임시 게시판이라니 정말 엄청나네요 크크
기념(?)하여 뭔가 하나 쓰고 싶었는데 생각을 하다가 그냥 때 지난 1화의 먹이사슬 이야기를 써 볼까 합니다.

이야기의 주제는 [하이에나가 뱀을 공격하고 스스로 죽었다면?] 입니다. 뭐 사실 1라운드에서의 차이가 만들어지면 다음 라운드에서 많은 것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그냥 가정이나 다른 동물들의 기본 행동들은 같다고 가정하고 진행상황을 살펴보도록 하죠.

먼저, 방송에서 나왔던 게임의 진행 양상입니다.

[1Round]
강 : 독수리/수달/사슴/쥐/악어새 → 독수리가 치열한 대결(?) 끝에 패배한 수달을 공격해서 죽입니다.
숲 : 사자/하이에나/카멜레온/뱀/토끼 → 하이에나가 카멜레온을 공격, 그 이후 사자가 하이에나를 공격하여 카멜라온과 하이에나가 죽습니다.
들 : 악어 → 악어 한 번 굶음
하늘 : 청둥오리/까마귀 → 포식자 없음

[2Round]
강 : 악어/악어새/까마귀/토끼/뱀 → 악어는 당연히 연맹이 아닌 까마귀를 공격하여 죽입니다.
숲 : 쥐
들 : 사자/사슴 → 사슴이 사자에게 공격당해 죽습니다.
하늘 : 독수리/청둥오리 → 포식자와 피식자가 함께 있지만 4라운드에 만나기로 하고 독수리가 한 번 굶습니다.

[3Round]
강 : 악어/쥐 → 더 이상 굶을 수 없는 악어는 쥐를 공격하여 죽입니다.
숲 : 사자/토끼/청둥오리/뱀 → 사자가 굶어서 죽습니다.
들 :
하늘 : 독수리/악어새 → 더 이상 굶을 수 없는 독수리는 악어새를 공격하여 죽입니다.

[4Round]
강 : 악어/토끼 → 악어가 심심해서 토끼가 무적이 됩니다. 악어가 죽습니다.
숲 :
들 : 뱀 → 뱀은 시즌1이 그립습니다.
하늘 : 독수리/청둥오리 → 배신자다! 배신자! 를 외치며 청둥오리가 죽습니다.

[결과] 하이에나, 독수리, 토끼, 뱀, 까마귀!가 우승을 합니다.


이제 하이에나가 1라운드에서 뱀을 공격해버렸을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1Round]
강 : 독수리/수달/사슴/쥐/악어새 → 독수리가 치열한 대결(?) 끝에 패배한 수달을 공격해서 죽입니다.
숲 : 사자/하이에나/카멜레온/뱀/토끼 → 카멜레온,하이에나가 죽은 뒤 사자는 토끼를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들 : 악어 → 악어 한 번 굶음
하늘 : 청둥오리/까마귀 → 포식자 없음

[2Round]
강 : 악어/악어새/까마귀/뱀 → 악어는 당연히 연맹이 아닌 까마귀를 공격하여 죽입니다.
숲 :
들 : 사자/사슴 → 사슴이 사자에게 공격당해 죽습니다.
하늘 : 독수리/청둥오리 → 포식자와 피식자가 함께 있지만 4라운드에 만나기로 하고 독수리가 한 번 굶습니다.
- 생각해보면 1라운드에 변화가 있었다고 해서 2라운드에 딱히 변화가 생길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청둥오리가 무적이 되어버립니다. 포식자는 세 마리가 살아남아있는데 잡아먹을 수 있는 피식자가 둘 밖에 안남게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3Round]
강 : 악어/쥐 → 더 이상 굶을 수 없는 악어는 쥐를 공격하여 죽입니다.
숲 : 사자/청둥오리/뱀 → 사자가 굶어서 죽습니다.
들 :
하늘 : 독수리/악어새 → 더 이상 굶을 수 없는 독수리는 악어새를 공격하여 죽입니다.
- 이제 포식자 중 한 마리는 무조건 굶어 죽고 상황에 따라서 두 마리가 죽습니다. 쥐가 잘 피해다니며 세 마리 모두와 떨어지면 어찌되었든 두 포식자가 죽게 되죠.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방송과 같이 움직인다고 가정합니다. 악어는 쥐를 먹어야하고 독수리 또한 악어새를 먹어야합니다. 사자는 토끼가 있거나 말거나 굶어죽습니다.

[4Round]
강 : 악어 → 이제 동물이 거의 없습니다. 먹을게 없네요. 악어가 굶어죽습니다.
숲 :
들 : 뱀 → 뱀은 여전히 시즌1이 그립겠지요.
하늘 : 독수리/청둥오리 → 무적의 청둥오리는 독수리도 무섭지 않습니다. 독수리가 굶어죽습니다.
- 청둥오리는 하늘로 돌아가야하지만 생각해보면 이전라운드부터는 그냥 어디에 있어도 상관없습니다. 악어는 먹을게 없습니다. 굶어 죽습니다. 독수리는 먹을게 없습니다. 역시 굶어죽습니다.

[결과] 하이에나, 청둥오리, 뱀이 우승을 합니다.

하이에나가 뱀을 공격했었더라면 결국 피식자 숫자가 단 하나 차이지만 체감상 급격히 줄어들면서 포식자들이 결국 다 굶어죽게 됩니다. 빠른 상황판단으로 사자가 다른 포식자를 잡아먹고 살 수는 있었겠지만 아마 그렇게 흘러갔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사람 13명+5명 모아서 공간분할 잘 된 곳에서 이 게임 정말 제대로 한 번 해보고싶네요 크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파페포포
13/12/30 04:26
수정 아이콘
홍진호는 토끼도 공격한 후에 뱀에게 자살할 생각이었겠죠. 공격이 실패한 이유는 스티커가 잘 안 떨어져서...
Rorschach
13/12/30 04:3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그런데 카멜레온 공격 땐 사자가 당황해서 놓쳤지만 토끼까지 연속으로 공격하긴 쉽지않아보였거든요. 빨리 상황판단을 해서 뱀을 먼저 공격했다면 과연 어땠었을까 싶어서요. 사실 거기에서 토끼 하이에나 다 공격하고 자살해버리면 하이에나는 1라운드에서 승리를 확정지어버리는 상황이었긴 하죠.
파페포포
13/12/30 04:48
수정 아이콘
스티커가 잘 떨어지기만 했으면 토끼도 충분히 공격할 각이 몇 번 나왔으니 모르겠어요. 본인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을지도요.

지니어스 1편에서의 먹이사슬은 게임룰 외에도 자신들 끼리의 동맹까지 있는데다, 게임 룰을 정확하게 파악한 것도 아니어서 의외성이 너무 높은 것 같아요. 저걸 현실에서 겪어보려면, 어뷰징하고 있는 유저 대여섯끼리 게임에 들어가야하는 수준이라.

유닉제께서 알 수 없는 기운으로 본인이 살기 위해 뱀을 공격 못하게 한 것 같습니다.
13/12/30 10:48
수정 아이콘
음 굳이 연맹을 계속 생각하신다면 독수리는 무조건 죽는데 하늘에 안 남아있고 강으로 가서 같은편 악어한테 죽어주고
하이에나 청둥오리 뱀 악어 악어새가 우승하지 않을까 싶네요.
몽키.D.루피
13/12/30 11:20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사자독수리악어동맹은 진짜 뻘짓이었죠. 안그래도 승률 낮은 사자의 승률을 거의 제로에 수렴하게 만드는 짓이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5 제작진은 누구를 제거하고 싶었나 [9] 맹독은 내핏속을 구르고4564 13/12/30 4564
1848 [기타] 다시 보고나니까 이상민씨가 더 대단한게,,, [5] BetterThanYesterday4953 15/06/28 4953
64 [지니어스] 4회차 다시 한 번 봤습니다 [61] 산타3804 13/12/30 3804
63 애초에 친목라인은 없었던게 아닐까? [15] 피로링3603 13/12/30 3603
62 불멸의 징표 문의 [18] 앙고라4261 13/12/30 4261
61 게시판 신설 기념 때 지난 먹이사슬 이야기. [5] Rorschach2679 13/12/30 2679
1843 [기타] 갓상민이 진짜 대단한게 [10] becker5936 15/06/28 5936
60 과도한 비난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요. [16] 뱃사공2839 13/12/30 2839
1842 [기타] 이상민의 플레이에 소름 돋았네요.. [14] BetterThanYesterday5832 15/06/28 5832
59 이은결이 잘못 아닌가요? [28] 역지사지125524 13/12/30 5524
58 지니어스 게시판 신설 기념. 4화 파인 플레이들. [15] Leeka4947 13/12/30 4947
57 [펌] 더지니어스 4회에 대한 분석(홍진호 vs 노홍철 조유영 이두희) [27] Duvet6733 13/12/30 6733
56 데스매치는 왜 정치게임이 들어가는걸까? [58] Leeka5624 13/12/29 5624
55 조유영이 배신한 이유를 나름 추측해봤습니다. [11] 사유라5335 13/12/29 5335
1835 [기타] 데스매치 진출자는 임요환이었다!?(수정:사실확인이 잘못된 글입니다.) [10] 루저5570 15/06/28 5570
54 이은결은 옹호되고 노홍철, 조유영, 이두희는 까여야 하는가? [127] Duvet9358 13/12/29 9358
53 [지니어스] 암전게임. 임윤선 팀의 선택. [68] Rorschach5497 13/12/29 5497
1833 [기타] 감성적인 1화 감상 [1] 라라 안티포바3189 15/06/28 3189
52 [지니어스] 배신의 프레임 [160] shasty6594 13/12/29 6594
51 [지니어스] 기여도에 따른 계약 이행 결정에 분노하는 이유 [279] 희열9804 13/12/29 9804
50 먹이사슬 웹게임을 해보면서 느낀점들 [22] Depi11120 13/12/29 11120
49 유정현.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다. - 메인매치 리뷰. [94] Leeka7346 13/12/29 7346
48 그는 왜 빨간 버튼을 눌렀는가? (지니어스 시즌 2 4회차 스포 함유..) [42] SCV5114 13/12/29 51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