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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2 10:17:37
Name 65C02
Subject [기타] 저한테 더지니어스 시즌2 6화가 재밌었던 이유.
만약 제가 참가자고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배 같은 곳에서(만화를 안본 분들을 위해 설명하면 탈락하면 문신 찍히고 강제노동수용소로 가야한다는 설정입니다) 이런 게임을 하게 되었다면 저 역시 남이 방치한 신분증을 줍지 않을 자신이 없네요.남의 신분증이 있으면 엄청나게 유리하게 되니까요. (물론 줍고서 딜러에게 이런 행위가 합법적인 것인지 물어봤겠죠.)

이미지가 생명인 방송인들이, 어떻게보면 아무것도 아닌 지니어스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이런 치사한 방법까지 쓰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흥미롭더군요. 아마 당사자들도 촬영하고서 이미지 손상을 생각하며 후회했을 것 같습니다. 방송 이미지 생각도 안하게 될 정도로 참가자들을 몰입시켰다는 것은 어느정도 제작진을 칭찬할만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만 폭력과 절도의 정확한 의미를 미리 규정해주지 않은 것은 미흡했습니다. 제가 이 게시판 100번 글( https://pgr21.com/pb/pb.php?id=genius&no=100&page=19 )에서도 지적했듯이 약한 수준의 완력 및 신체능력 사용은 이미 먹이사슬 게임에서 나왔었고, 절도에 관해서는 홍진호 가넷이나 유정현 건도 있었으니 명확하게 해줄 필요는 있었죠.

사기와 배신이 난무하고 서로의 약속을 보장할 수 없는 곳에서 한줄기 신의를 보게 되면 더 아름답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시즌 1에서 서로 한번씩 살려준 콩과 성규처럼요.

또 정치와 친목이 난무하는 곳에서 오직 혼자 힘으로 눈썰미와 머리를 사용해 게임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면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 같습니다. 콩픈패스처럼 말이죠.

하지만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어쩌면 그게 더 현실적이어서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저한테 이번 6화는 그런 의미에서 재미있는 화였습니다. 다만 이제 데스매치에서 정치게임은 그만 했으면 좋겠네요. 여러 종류의 재미를 느껴보고 싶거든요.

3줄 요약
현실이라면 나도 그랬을 것 같다
현실적이어서 재밌었다
정치게임은 이제 그만

ps. 방송인 그룹에서 신분증을 방치하고 이두희나 콩 임이 주웠으면 메인 게임이 밸런스도 잘 맞고 재밌을 뻔 했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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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2 14:30
수정 아이콘
6화전체는 모르겠는데 논란의 메인매치가 재미없었다는건 너무 명확하죠..
시즌1부터 보면서 가장재미없던 순간이였네요..
물론 데스매치부턴 재미를 되찾긴했음
14/01/12 10:21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너무 소름돋게 현실적이여서 사람들이 비판하는것이 아닐까 싶기도 크크크
방구차야
14/01/12 10:24
수정 아이콘
무난한 진행은 아니었지만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서라면 허용될수 있는 범위인것 같습니다. 때문에 이두희의 분노와 은지원의 야비함,이상민의 사악함을 고스란히 볼수 있었던 회차였습니다. 정상적이고 올바른 방식으로 독점게임이라는 이번게임에만 집중했다면 누구말마따나 보드게임방에서 남들 게임하는거 구경하는 정도의 재미일 뿐입니다. 지니어스의 재미는 그런 배신과 야비함을 드러나게 하고 그중에 또 희생이나 협력등을 볼수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브이
14/01/12 10:58
수정 아이콘
몰입도만큼은 쩔었다고 인정합니다.. 다만 매우 불쾌한 점이 한두개가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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