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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2 01:49:34
Name 라울리스타
Subject [기타] 지니어스 6회를 보고 느낀 점 몇 가지
1. 이두희는 일반인이다.

신분증 못 챙긴건 바보같긴 했지만, 그 뒤 데스매치에서의 올인은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어쨌든 전문 방송인보다 '일반인'은 방송과 사석의 구분이 잘 되지 않을 수 밖에 없고, 일반인의 입장에선 연예인이 사석에서 하는 말은 진심일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두희가 탈락한 것은 그가 '일반인'이기 때문이지 않았을 까...생각합니다. 홍진호와 유정현의 조언대로 1라운드에서 적당히 승점을 따면 [임]이 있었기 때문에 해볼만 했을텐데...


2. 노홍철은 말만많다.

사실 지니어스를 본게, 어제 1~5화를 몰아서 봤고, 여론의 분위기는 오늘에서야 확인했습니다. 노홍철이 많이 비호감으로 까이는 것 같던데...전혀 여론을 피드백하지 않던 저도 1~5화를 보면서, 참 비호감이라고 느꼈습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친목질, 연합질도 아니고 그냥.....게임은 안하고 말만 많습니다. 그리고 말은 많은데 건질 말은 없습니다. 건질 말은 없는데, 본인은 자꾸 자기 개그가 먹히는 줄 압니다. 당구할 때 입으로 겐세이 하거나, 스타할 때 입스타 작렬하는 친구하나 델고 있는 느낌입니다. 예고편을 보니 다음 게임부턴 어느정도 활약하는데, 이젠 게임으로 뭔가를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임요환은 바보다.

다른 것을 떠나서, 저는 게이머출신이 다른 사람들을 이길 수 있는 것이 상황판단과 침착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너에 몰렸을 때도 회생할 수 있는 능력. 콩은 자신이 약소연합에 속해있어도, 이두희가 몰린 상황에서도 조용히 사태를 관망하고 데스매치에서 올인하지 말라는 조언을 하는 등의 최대한 빠른 상황판단을 하려고 하는 점이 보입니다. 물론 이전부터 계속 그런 기지들을 발휘해 왔구요. 그러나 임요환은 이런 상황판단과 위기에서의 침착성이 전혀 없습니다. 자신의 판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금방 멘탈이 찢어집니다. 아마 게이머 생활에서도 빌드의 영향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임]과 순간순간 센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콩의 차이점이 여기서도 드러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4. 유정현은 갓이다.

지니어스 게임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생존하는 것이 덕목이라면 유정현은 그야말로 갓입니다. 실제 정치인의 포스를 마음껏 보여줍니다. '생존' 그야말로 적 안만들고 둥글게둥글게 지내면서 앞서나가는 쪽에 붙으면 됩니다. 이 두 가지를 제대로 보여주면서 크게 티도 안나기 때문에, 표적이 되지도 않습니다. 아마 우승은 못하시겠지만, 유력한 상위권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5. 이상민은 백전노장이다.

오늘 6화는 그야말로 음신의 대활약이었습니다. 임요환을 구슬리며 '불멸의 징표'를 발견함은 물론, 홍진호 vs 임요환을 안 만들것이란 걸 뻔히 아는 이두희를 이용해서 가짜 불멸의 징표를 활용해 루즈해진 게임을 마무리. 그리고 은지원과 조유영을 손아귀에서 가지고 놀며, 이두희의 탈락. 사실 비방송인 3인체제는 우리가 봤을 땐 약소연합이지만, '자신만의 생존'을 생각한다면 '데스매치'를 염두해두었을 때 그야말로 최대의 적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지난 회의 임요환의 대활약을 통해 확인하였고, 이두희도 1:1 대결의 게임에서 방송인이 승리를 보장할 수 없는 상대입니다. 때로는 화를내고, 때로는 잘 구슬리고, 때로는 신뢰하며 능수능란함을 보여주는 갓상민의 활약에 6화에선 7명 모두 장기말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6. 조유영은 경솔하다.

이번 회에선 그냥 은지원에게 어시스트 이외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군데군데 요상한 언행에서 신경쓰이는 부분이 조금 있었습니다. 이미지 관리를 했던 초반과는 달리 본성이 드러난 최근의 화를 보며 느낀 건 좋게 말하면 가식없고 솔직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순간순간 감정에 충실한,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여대생들처럼 행동이 가볍고 경솔한 사람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아직 아마추어인거죠. 여초에선 여우같다고 까지만, 사실은 '너무 여우같지 못해서 비호감인' 여성이라고 할까요.

PD는 편집을 통해 열심히 은지원-조유영의 신뢰관계가 돈독했다라고 했지만, 사실 그 정도야 플레이어들끼리 다 까보면 갓정현을 제외하고는 조금씩 있는 경우라고 생각이 들고, 은지원이 조유영의 손을 들어준 결정적 계기는 그야말로 음신의 위협이 되는 '비방송인 해체'의 동의하였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순히 믿을 수 있다는 전혀 근거없는 자기 감정만으로 [임]과 이두희에 대한 여지를 남겨놓은 은지원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건 도박수에 가깝고, 상대팀에 자신의 연합인지 확실하지 않은 유정현과 노홍철을 넣은 것은 악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갓상민의 기지로 생존하였을 뿐.


7. 은지원은 예능인도 아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방송인이라는 사람이, 수년간 리얼 버라이어티를 해본 사람이 코스요리 중 '메인요리(메인게임)'를 전부 뺏어갔고, 거기에 디저트마저 밍숭맹숭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지루하디 지루한 불멸의 징표 공방전을 시청자는 하품을 하며 30분이나 지켜봤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죽도록 까여야 마땅합니다. 차라리 신분증을 발견한 것이 노홍철이었다면, 방송을 위해서 무엇이라도 했을 겁니다. 비방송인 측과 신분증과 방송인측 정보 제공으로 딜을 하면서 자신의 생존을 보장한다던지 말이죠. 아니, 최소한의 게임에 대한  이해를 한 사람이라면 신분증을 가져간 이상 이미 게임이 끝났다는 점을 깨달았을 테고, 그 시점부터 재녹화를 하던지 했어야 합니다.

사실 예전부터 느꼈지만, 그냥 책임감 없는 철부지 도련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게임은 같이하고 싶지만, 친구가 되고 싶지는 않은 동네형....


8. 홍진호는 짱이다.

그냥 말이 필요 없습니다. 더 지니어스 2연패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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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회상
14/01/12 01:52
수정 아이콘
음... 은지원 부분에서 이혼 얘긴 좀 과하신듯 한데요... 오늘 방송에서 제일 형편없는 1인이었다는건 공감하지만요.
BetterSuweet
14/01/12 01:53
수정 아이콘
사실 홍진호 오늘은 한 게 없었죠. 이두희에게 조언해준 게 전부.

정확히 말하면 할 수 있는게.....
라울리스타
14/01/12 01:54
수정 아이콘
콩은 그저...응원하게 되더군요.

오늘은 한게 없어서 응원의 메시지만 적어봤습니다.
콩먹는군락
14/01/12 01:55
수정 아이콘
없었습니다.5회차에서는 법안을 속여서 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만 6회차는 이두희씨의 분노가 아니였으면 꼼짝없는 탈락이였다고 봐요
14/01/12 01:59
수정 아이콘
초반부터 콩은 두 손 두 발 다 묶인거죠
구밀복검
14/01/12 01:53
수정 아이콘
조유영씨 평에 완벽하게 동의합니다.
강동원
14/01/12 01:53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이혼 부분은 너무 나가셨네요.
Sith Lorder
14/01/12 01:54
수정 아이콘
8. 홍진호는 짱이다.(2)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이거 하나라 생각합니다. 하루종일 불러놓고 허수아비처럼 할게 없게 만든 게임이라.
14/01/12 01:54
수정 아이콘
90%이상 동의합니다.
류세라
14/01/12 01:56
수정 아이콘
은지원은 그냥 생각없이 말을 내밷고 행동하는거 같아요.

2라운드에서 재경 탈락했을때 인사하고 먼저 문열고 나가려 했을때 은지원이 니 잘못도 있어 라고 말할때부터

생각없이 말하고 행동하는게 보였어요.
콩먹는군락
14/01/12 01:58
수정 아이콘
괜히 나이서른넘게먹고 별명이 초딩인건 아닙니다
14/01/12 01:57
수정 아이콘
원래 여우들이 다 경솔합니다. 눈앞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이 달라지는 거죠. 그리고 어시스트 정도가 아니라 절도행위를 주도했다고 봐야죠. 최초로 남의 신분증을 건드리고 넘겨줌으로써 은지원이 죄책값을 덜 느끼면서 훔치도록 유도했으니까요. 저라면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룰을 깨면서까지 남의 신분증을 훔쳐서 판에서 배제시키는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사람을 배우자로 만나고 싶진 않을 거 같네요
라울리스타
14/01/12 01:57
수정 아이콘
이혼 언급에 대해 불편하신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그리고 은지원씨에게도 개인적인 사생활을 들어서 미안은 합니다만, 정말 은지원씨는 오늘만큼은 분석이 아닌 빡침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14/01/12 02:11
수정 아이콘
죄송해할게 아니라. 그런 내용은 하면 안되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한테 할말이 있고 안할말이 있는겁니다..
라울리스타
14/01/12 02:14
수정 아이콘
적절치 못한 이야기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이혼 언급은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착한밥팅z
14/01/12 01:57
수정 아이콘
맞아요 차라리 노홍철이 신분증 가져갔더라면 이렇지는 않았을듯...
실버벨
14/01/12 01:59
수정 아이콘
글 잘 읽다가 이혼 이야기에서 확 깨네요.
14/01/12 02:07
수정 아이콘
이혼얘기는 좀 아닌거 같습니다
Tristana
14/01/12 02:08
수정 아이콘
이혼 드립은 뭐죠?
프루미
14/01/12 02:09
수정 아이콘
시즌1과 다른 점은 연맹 사람들이 다 똑똑해요 이상민뿐아니라
은지원 조유영은 확실히 게임잘하고 노홍철 유정현도 어느정도 머리가 돌아가요
그런 사람들이 뭉치니까 연맹 파워가 대단하죠
이 파벌 속에서는 배신도 잘안납니다 배신해봤자 연맹에 붙는게 낫다는걸 머리로 아는거죠
진지한거짓말쟁이
14/01/12 02:11
수정 아이콘
조유영의 언행은 굉장히 거슬리고 불편합니다 이다혜와 데스매치때 바본데? 도 그렇고 이번에도 이두희가 데스매치에 지목하자 불쾌한 감정을 서스름 없이 표현하며 이두희에게 도발성 멘트를 하는것도 그렇고...생각이 깊지 못하고 경솔한 성격이란점 크게 동감 합니다...학교시절 저런 성격을 가지고 남들보다 예쁜 외모로 분위기를 본인 위주로 만들던 여자 후배들을 실제로 만나본 경험때문에 조유영이란 케릭터가 이번 지니어스에서 가장 싫습니다
14/01/12 02:14
수정 아이콘
조유영 첫문단의 평가는 저와 100% 일치하네요. 근데 방송이라서 문제죠

왠지 비슷한 사람과 팀플이나 엠티를 함께 했었고 이후에 기분이 더러웠던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방민아
14/01/12 03:02
수정 아이콘
조유영을 옹호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여대생의 나이에요. 90인가 91인가... 어리다보니 처세에 능하지 못한 모습이 정말 자주 보이더라구요. 어쩌다보니 옹호처럼 보이네요 흐흐;; 다음주엔 임콩이 제발 혁명을 일으키면 좋겠습니다.
쏠이형
14/01/12 04:58
수정 아이콘
에이~ 여대생도 미성년자가 아닙니다. 여대생나이니까 그럴수 있지 않을까라는 옹호는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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