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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8/18 22:20:47
Name 카미너스
Subject [기타] 최고의 여성 플레이어
김경란의 8회 탈락을 끝으로 그랜드파이널 여성 참가자가 전멸했습니다.
혐청자들에게 그렇게 욕먹었던 걸 생각하면 나와준 것만도 고마운데, 여성 참가자 중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특유의 대인관계 능력으로 아무도 그녀를 데스매치에 지목하지 못하게 만든 것은 시즌1때와 변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데스매치 실력도 시즌1 시절 그대로였다는 것이죠. 미리 알려줬는데도 연습을 안하고 왔습니다. 세상에.

이번 시즌 참가자가 발표되고 저 개인적으로 김경란씨에게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만, 첫 방송을 시작하고 3분 만에 그 기대가 깨졌습니다.
401 오프닝에서 김경란은 시즌3의 일반인 4명을 모두 못알아봐서 장동민이 소개를 해줍니다.
출연 섭외를 받고도 직전시즌조차 안 보고 왔다는 거죠.

"그렇게까지 살고 싶었나?"라는 대사, 김유현과 포커로 붙는 등 승리 추구와는 거리가 있는 플레이도 보여주었습니다.
406 데스매치 모노레일에서 연습을 전혀 안했다는 듯한 말을 하는데, 그러고도 8회까지 살아남았다는 것이 기적에 가깝습니다.
뭐 차유람이나 신아영도 8회까지 살았으니 그것이 묻어가는 플레이어의 마지노선이라고 봐도 되겠지요.

정치력은 지니어스에서 중요한 능력치이고 결과적으로 보면 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가 추구하는 지니어스가 아닙니다. (이것은 홍진호가 시즌2 인터뷰에서 한 말이기도 합니다.)

정치력이 바닥에 가까웠던 시즌1 홍진호는 지니어스의 아이콘이 되었고, 정치끝판왕 이상민이 역대 최고 연승우승 기록을 세우고도 우승자들 중 가장 무시당하는 것을 보면 저만의 생각은 아니겠네요. 이준석이 1회 광탈했으니 허접이라는 말은 본 적이 없으며, 장동민의 시즌3 우승에는 "템빨" 이라는 접미사가 붙습니다. 시즌4 홍진호는 대인관계 능력에서 엄청나게 발전했고 그로 인해 시즌1에서보다 훨씬 안전하게 살아남고 있습니다만, 그것을 "발전" 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묻어가기만 하던 초반에 시청자들은 물론 같이 게임하는 참가자들까지 "언제쯤 홍진호를 보여줄거냐" 라고 하죠.

게임적인 측면에서 김경란은 시즌4 여성 중에 최약체였습니다.
임윤선은 대한민국 퀴즈왕이란 간판에 조금도 부끄럽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며 하필 상대가 오현민이라 불운했다는 인상을 남겼고
최정문은 하루 17시간씩 데스매치 연습한다는 김경훈을 상대로 차이가 없는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니어스 최고의 여성 플레이어가 누구인지는 단언하기 힘드네요.
기록의 김경란, 가장 열심히 했던 조유영, 위기탈출의 최정문, 외모의 하연주 정도가 떠오르는데
하연주가 모노레일에서 불가능을 외치기만 했으면 확실한 원탑이 됐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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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마스
15/08/18 22:24
수정 아이콘
하연주가 너무 아쉽죠
15/08/18 22:36
수정 아이콘
하연주씨는 괜찮은 성적을 거두기는 했지만 웬지 약해보여요.
중간달리기 때문인지.... 검과 방패 때문인지.... 투자와 기부 때문인지.....
The Genius
15/08/18 23:36
수정 아이콘
검과 방패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는 척인거 같긴 한데 또 그렇다는 확신은 없어서 애매하네요.
interstellar
15/08/18 22:47
수정 아이콘
김경란, 임윤선, 조유영, 하연주 4명정도가 여성플레이어 4강일듯 하네요.
최정문은 언급될 깜냥이 안된다고 보고요.
비빅휴
15/08/18 22:57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장동민을 탈락 직전까지 몰고간
하연주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장야면
15/08/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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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선 변호사가 유일하게 팀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해봤죠. 시즌4는 시즌2의 기억 때문인지 나서지 않았지만 가장 주체적이긴 했어요.
후치네드발
15/08/18 23:07
수정 아이콘
돌아온 김경훈이 무려 그랜드 파이널에서 날아다니고 있죠.
모노레일에서 깨달음을 얻은 하연주가 돌아온다면 가장 이상적인 여성 플레이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경란은 최악이예요. 일단 본문에서 언급하신대로 개인의 발전에 대한 의욕은 전혀 없고 타 여성 플레이어들을 정도 지나치게 배척하면서 남성 중심 세력에 빌붙는 모양밖에 못봤어요. '주체가 되는 여성'이라는 인상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항상 남의 손 더럽히며 자신은 끝끝내 고고한 인간으로 남으려는데, 욕망에 충실했던 조유영이나 최정문쪽이 훨씬 인간다워보입니다. 아니면 정말 '게임'을 즐겼던 신아영이나. 데스매치 2승 제외하면 대체 '플레이어 김경란'이 제대로 보여준 것이 뭔가요.

흔히 말하는 정치력? 장동민, 홍진호, 이상민 등이 김경란을 떠받듯이 모셨던게 과연 10년 이상 먹은 방송가 짬밥 배경과 전혀 무관한 것인지 생각해보면 그것도 의문입니다. 무려 변호사인 임윤선씨가 언변이 부족해서 사람들을 포섭하지 못했을까요. 애당초 김경란과 타 여성 플레이어들은 방송이라는 틀 안에서 출발선부터가 달랐어요. 기록도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자신의 고뇌조차 타인이 대신해주던 그녀의 승리들은 지니어스에서 말하는 '추악한 승리'에 가장 가까운 형태 같아요.
15/08/18 23:09
수정 아이콘
원탑을 꼽는게 무의미할정도로 여성플레이어들이 상대적으로 너무 약한것 같습니다.
역대 지니어스 플레이어 탑10 꼽으면 여성참가자가 들어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적어도 여성원탑이라면 못해도 전체5톱에 걸치거나 비벼볼만해야..
살라딘
15/08/18 23:23
수정 아이콘
언급하신 여성출연자하 중 최정문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 비슷한 것 같네요. 메인매치까지 합치면 김경란 > 하연주 > 조유영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감자돌돌이
15/08/1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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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살아남는게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라 김경란>하연주>조유영≒박은지 라고 생각합니다
카바라스
15/08/19 00:12
수정 아이콘
김경란 조유영 정도가 그나마 주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한명은 절도로 나락으로 갔지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하연주 최정문을 평하자면 전자는 신뢰감있는 병풍, 후자는 신뢰감없는 병풍이라고 봅니다. 굳이 따지자면 임윤선씨도 후자에 속한다고 할수 있을거같네요.
KaydenKross
15/08/19 00:13
수정 아이콘
이러나 저러나 그래도 김경란이 여성 원탑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15/08/19 00:27
수정 아이콘
적극적으로 게임을 했던 여성플레이어라곤 조유영이 유일하다고 봅니다.
15/08/19 00:45
수정 아이콘
저는 정치력이 지니어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라고 봐서,
김경란은 여성인것을 감안하지 않고 보더라도 최상위급 플레이어라고 봅니다

유튜브에서 시즌별로 오프닝만 모아놓은 영상을 본적이 있는데 정말 기가막히더라구요
시즌1을 보면 오프닝 그 잠깐동안 김경란이 던지는 말 한마디 때문에 그날 전체의 선악구도와 연합구도가 형성되더라구요 덜덜덜..
15/08/19 10:3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저도 지니어스에서의 정치력은 게임을 풀어나가는 능력과 동급이라고 생각합니다
Rorschach
15/08/19 00:57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 정치력도 원래 가지고 있던 친분을 바탕으로 발휘되는 것 같은데다 그 친분이 가장 컸던 두 플레이어가 장동민, 홍진호였다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아예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 모아놓고 게임했으면 이 정도의 정치력도 발휘 못했을 것 같아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니어스를 플레이해오며 보여준 정치력 자체를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자기가 가진 친분 또한 그걸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따라서 크게 달라질테니까요.

하연주야 시즌3에서 초중반까지 거의 묻어가는 듯 하다가 중후반에 뭔가 보여줄 때 쯤 탈락해서 정확한 판단을 내리긴 힘들지만 김경란이 하연주보다 더 나은 플레이어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반대로 보여준게 부족한 하연주가 더 나은 플레이어라고 말하기도 어렵긴 하고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8/19 09:46
수정 아이콘
일면식도 없는 홍진호를 이용하고 왕따시키기까지 했는데 친분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김경란의 힘이죠.
자기가 필요로 하는 사람의 마음을 잘 얻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임요환은 그 능력치가 거의 바닥이라 같은 연합원들도 등 돌리게 만드는걸요.
15/08/19 01:11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참여한 여성멤버들로만 한시즌을 치룬다면(녹화가 중반까지 이어진다면..) 누가 가장 먼저 탈락할까요? 일단 경란.유영.윤선.정문은 아닐 듯.
대 놓고 왕따는 쉽지 않겠죠?
15/08/19 10:34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친분이 거의 없는 초반탈락자인
김민서,권주리 정도가 일찍 탈락하지 않을까요? 재경은 연예인이라는 메리트가 있으니..
Jon Snow
15/08/19 01:15
수정 아이콘
드디어 다음 회차부터는 '나 어떡해야되?' 라고 하는 사람없이 게임 하겠네요 기대 만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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