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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13 10:36
여러커뮤니티에서는 조유영아나운서가 불호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좋습니다.(물론, 절도옹호는 아닙니다.) 적어도 그녀의 플레이스타일이 적극적이었다는 것에 한정해서 그렇다는 말입니다. 병풍은 아니었죠. 이리뛰고, 저리뛰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열심히 하는 것 같았습니다.
14/11/13 10:57
저 인터뷰가 아마 4~5화를 찍고나서 탈락한 회차일겁니다. 한달정도의 간극이 있었으니 절도 사건 이전의 피드백만 진행되었던터라....
절도사건만 빼고 본다면 약간의 욕만 먹고 끝날 일이였죠 크크크
14/11/13 10:52
이 분은 참.... 어찌보면 라이어게임의 플레이어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음에도(주최가 안 막으면 살기위해서 뭐든지 한다는.)
PD가 한 사람 앞길을 다 망쳐놨죠.
14/11/13 11:13
미드 예능 서바이버처럼 선 vs 악 구도편이 나온다면 꼭 다시 보고싶은 출연자네요 (이번 시즌 꽃병풍들을 보니 더..) 뭐 본인이 거절하겠지만..명예회복 하러 한번 더 나와줬으면 크크
14/11/16 12:28
썰이긴 한데 tvn에서 내정됐던 차기 야구 아나운서로 밀기위해 팬덤조성때문에 지니어스 나왔다던데, 대차게 말아드시고
내정프로는 공서영 최희로 대체, 아나운서 그만두고 연기자 준비한다고 복학&연기연습한다더라구요.
14/11/13 13:01
욕 안먹을려면 아무것도 안하는게 아니라 행실을 올바르게 하면 됩니다...마지막까지도 본인이 왜 욕먹는지 전혀 모르고있었으니 뭐 지금도 후회같은건 안하고 있을겁니다
14/11/13 13:08
프로그램을 너무 다큐멘터리로 보시는게 아닌지.. 일종의 예능에 일부로써 살아남고 우승하는게 가장 중요하고 그러한 과정면에서 어떠한 배신이나 추악한 모습도 허용한다는게 프로그램 취지인데.. 너무 몰입하셔서 보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현실에서 도난 절도 하면 비난 받아야 마땅하나, 프로그램 내에서 저러는것은 재미를 부가하는 조미료같은 역할아닌가요?
14/11/13 13:26
현실에서는 물론이고, 지니어스 게임상에서도 절도는 금지된 규칙이였습니다.
재미를 부가하는 조미료가 아니고, 게임의 룰을 헤치는 상한 조미료같은 행동이였구요. 무한도전 추격전에서 박명수씨가 때때로 룰을 벗어난 행동으로 게임 자체를 망가뜨리고 욕을 먹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14/11/13 13:31
게임상에서 물론 금지된 규칙이긴 합니다만 엄밀히 그 문제를 따지자면 사실 그런 행위에 대한 제지가 없었던 제작진의 잘못도 크죠.
제작진들의 개입을 최소화한다지만 그런 류의 문제에서는 개입을 했어야합니다. 의도적이라고 생각될만큼 방관했고 그게 논란을 키우는데 일조했으니까요.
14/11/13 13:42
물론 제작진이 제일 큰 욕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제작진이 잘못했음 = 조유영, 은지원 등등 아무잘못 없음은 아니죠.
14/11/13 13:56
무한도전 추격전에서 박명수씨에게 시청자가 기대하는 롤 자체가 룰의 파괴라는 부분은 해당 에피소드의 재미에 따라 달라지지 않나요?
제 기억으로는 룰을 파괴해서 재미가 커진 에피소드에서는 칭찬을 받았지만, 반대로 룰을 파괴해서 재미를 없앤 에피소드에서는 룰대로 안한다고 욕먹었거든요.
14/11/13 14:00
조유영씨가 욕먹는게 단순히 박명수씨가 욕먹는것처럼 제작진이 애써 기획한거 룰 파괴해서 노잼으로 만들었다 수준이 아니니까요. 박명수가 그러면 그냥 한마디 하고 말죠 박명수가 원래 그렇지 뭐 하면서요. 근데 조유영씨는 아예 일자리가 사라졌다 할정도로 그뒤로 방송에서 사라져버렸으니 ..
14/11/13 16:58
예능의 범주를 뭘로 생각하는지 모르시는거 같은데. 이건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일반적인 리얼 버라이어티가 아니라. 당연히 절도가 기준이 되선 안되는거죠. 조미료가 뭔지 잘 모르시나요?
14/11/13 14:50
22 그 어떤 말로 미화 시키려 해도 시즌2는 노답이었습니다. 자꾸 그 정나미 떨어지는 행동들 정당화하고 시즌3 출연진 까내려 가면서 시즌2를 미화시키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앞으로 절대 나와선 안될 장면 여러개를 잘 보여줘서 안전 장치 마련하는데는 도움을 많이 줬지만..
14/11/13 16:22
조유영씨 저도 진짜 안좋게 봤지만, 시즌 3에 나왔다면 다른 평가를 받았을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이런 의견이 나오는건 이번시즌이 너무 무난무난 열매를 먹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14/11/13 16:22
조유영도 지금처럼 일반인 대다수에 상향평준화된 상황에선 어떻게 플레이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굳이 조유영까지 갈 것도 없이, 게임을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던 임변과 시즌1~3까지 꽃병풍 플레이어들의 평만 봐도 시청자들이 여성플레이어에게 요구하는 포지션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밖에 볼 수가 없더군요.
14/11/13 16:58
그런데 또 임윤선 변호사를 보면 적극적으로 나서거나 해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던건 아니거든요.
은지원이 적극적으로 플레이(친목질?)를 했을때 부정적 의견이 엄청 많기도 했고요. 시청자들이 원하는건 적극적인 공정한(나름의 기준 내에서)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꽃병풍 플레이 매우 싫어합니다..;
14/11/13 17:01
말씀하신대로 임변은 '부정적인 의견이 많지 않았던 정도' 에서 그쳤고요,
지금까지 여성 플레이어중 최강체였던 김경란도 재평가가 어느정도 되었으나 시즌1 끝날때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부정적인 여론의 질타를 받았죠. 꽃병풍들은 아주 대성공을 거두었고요. 지금도 어느정도는 현재진행형이니...
14/11/13 17:06
하긴 차유람/하연주/신아영 vs 박은지/김경란/조유영 지니어스에서 얻은 평가 대결을 해보면 전자의 꽃병풍 처자들이 개이득...이 맞네요;;
뭔가 이상민처럼 능청스럽게 배신하고 아부도 잘 떠는 여성플레이어가 나오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려면 아나운서 출신 말고 이국주나 김슬기 같은 개그우먼들이 나와야 할듯 하네요 크
14/11/13 18:58
솔직히 말해서, 전자vs후자 구도에서 전자가 꽃병풍이라서 이득본 게 아니고..
미모대결에서 압승이라서 그런 게 아닐까요! 저기서 신아영vs박은지 빼면 비빌 구석도 없는 느낌인데... 신아영은 5회 의상으로 후자 3명 가볍게 이기죠.
14/11/14 12:50
그게 그소리 아닌가요?
대다수 시청들의 여성 플레이어들의 평가기준이 게임을 풀어가는 능력이 아닌, 의상이나 외모 등 눈요깃거리가 된다는게 대다수 시청자들이 여성 플레이어들에게 요구하는 포지션이 지니어스가 아닌 꽃병풍이라는걸 입증하는거나 마찬가집니다.
14/11/14 13:05
조유영은 차치하고서 김경란 박은지만 봐도 홍진호처럼,이상민처럼 했으면 지금보다 평가 좋았을걸요. 김경란은 실제로 이상민과 비슷한 포지션으로 나름 지니어스했다는 이미지가 남았고.. 꽃병풍으로 있느니만.못한 플레이를 보여준 조유영은 꽃병풍보다 이미지가 안좋죠.
14/11/14 13:10
그게 결국 대다수 시청자들이 '탑 플레이어가 될게 아니라면 꽃병풍이나 해라' 라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나 마찬가집니다.
지금 여성플레이어간 게임 해결 능력을 이야기하는데, 왜 뜬금없이 기준이 3자인 이상민, 홍진호가 될까요? 왜 게임 열심히 하는데 좋은 평가를 받는 기준은 이상민, 홍진호고, 왜 꽃병풍으로 적절하면 구멍급 능력을 가져도 게임실력 좋았던 다른 여성 플레이어들보다 훨씬 더 좋은 평을 받는 것이 지극히도 당연한 걸까요? 결국 게임 열심히 하려면 우승자급 포스를 풍기던가, 그게 아니면 꽃병풍이나 해, 라는건데... 장동민, 오현민처럼 평소에 보드게임 열심히 하던 플레이어가 아니라면, 누가 지니어스에서 초반부터 자신이 객관적으로도 최상위권 전력이라는걸 파악할까요?
14/11/14 13:19
그냥 똑같은 플레이를 해도 꽃병풍이 하면 더 좋게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죠. 하지만 결국 지니어스 내에서의 평가는 플레이로 갈립니다. 외모가 이미지에 영향을 끼치는 건 시청자의 100%가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
시청자들이 원하는 여성 플레이어의 포지션 따윈 없습니다. 시청자가 원하는 건 그냥 지니어스한 플레이어죠. 그리고 남성 시청자가 원하는 게 아리따운 여성일 뿐.. 이건 지니어스랑 상관 없습니다 어떤 방송에서도 남성 시청자는 그걸 원해요. 홍진호, 이상민은 여성플레이어들이 그들만큼 잘했는데도 꽃병풍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게 아니고, 그냥 플레이상으로 딱 그정도 평가를 받을 만큼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얘기한거에요. 구멍급 능력을 가지고 게임실력 좋았던 플레이어보다 더 좋은 평을 받는 게 절대다수인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이번 시즌만 해도 권주리가 유수진보다 평가가 좋나요? 아니면 현재까지 살아남은 하연주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준 여성 참가자가 있나요? 이번 시즌은 하연주 신아영이 나머지보다 게임 내적으로도 고평가 받을 수밖에 없어요. 이건 꽃병풍이라서가 아니라 플레이가 그들보다 나았기 때문이죠. 차유람이 김경란보다 좋은 평가를 받나요? 아니죠. 그냥 더 이쁘다고 기억될 뿐입니다. 김경란이 훨씬 더 지니어스한 플레이어로 평가 받습니다.
14/11/13 20:19
임변이 부정적인 의견이 많지 않았던 정도에서 그쳤던 건 근본적으로 게임 플레이에서 대단할 것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홍진호나 장동민이나 오현민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성규(유연한 게임 플레이)나 차민수(연산 전문가) 같이 플레이하는 여성 플레이어가 있다면 당연히 성별 불문 호평을 받지 않을까 싶군요. 해서 저는 그저 지금까지의 여성 플레이어 중 게임 이해도가 탁월한 플레이어가 없었던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14/11/13 22:48
네 그 점을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게임을 나름 주도적으로 하려고 했던 플레이어가 오히려 꽃병풍을 자처한 플레이어에 비해 호평을 받지 못한다는건 분명히 시청자들이 여성 플레이어에게 요구하고 있는 포지션이 존재한다고 봐야겠죠. 게다가 임변 말고도, 현재까지 여성 플레이어중 원탑인 김경란의 경우에도 꽃병풍들보다 호평받는 플레이어였다고 말하기는 어렵죠. 피지알 불판만 봐도 특정 여성 플레이어의 의상이나 외모에 대한 칭찬이 엄청 많은걸요. '대단치 못한 플레이어가 될바에 꽃병풍이나 해라' 라는건, 여성 플레이어에게 너무 가혹한 처사라는 생각이 드네요.
14/11/14 13:26
구밀복검님 댓글처럼 그냥 대단한 플레이어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꽃병풍이나 보는거지, 꽃병풍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잘하고도 꽃병풍보다 못한 취급받는 플레이어가 조유영말고 누가 있다고.. 심지어 조유영은 좀 다른 케이스죠.
14/11/14 14:20
제가 뭐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체감 차이라고 느끼실 수도 있는데요.
지니어스 출연으로 가장 득을 본 여성 플레이어들은 차유람, 최정문, 신아영 등 이른바 '꽃병풍 라인' 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유영은 다른 주제로도 논란이 되기 쉬우니 넘어가도록 한다쳐도, 임윤선, 김경란이 과연 저 세사람보다 지니어스 출연으로 득을 봤는지 의문이네요. 준병풍이었던 박은지도 최정문, 차유람보다는 게임을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던 모양새가 있었는데, 되려 그게 미운털만 박혀버린 것도 있었죠. 지니어스 출연으로 득과 실은 아무래도 '시청자들에게 어필한 이미지'가 있는데, 꽃병풍 플레이어들이 나름 게임 열심히한 참가자들보다 더 득을 보았다, 시청자들에게 더 좋게 보여졌다 라는건 분명히 여성 플레이어들에게 요구되는 포지션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같은 꽃병풍이지만 남자였던 김정훈은 그냥 묻혔죠. 뭐 이건 지니어스 주 시청자가 남성이라는 측면도 있지만요. 관점 차이일수도 있는데, 다리기님 댓글을 보니 제 생각이 오히려 더 굳건해지네요.
14/11/14 14:47
라라 안티포바님이 말씀하시는 득, 실을 위에서 '지니어스에서 얻은 평가'라고 보고 제가 헷갈렸나 싶네요. 그냥 이미지, 인지도 얘기하신거면 어느정도 수긍이 갑니다.
하지만 여성 플레이어들에게 요구되는 포지션은 절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은 생각이 다른 게, 꽃병풍은 아무것도 안하고, 적극적인 플레이어는 엄청 잘했는데 꽃병풍만 이득본 상황은 없잖아요. 그냥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했는데 그게 미모를 극복할만큼 잘한 것도 아니라서 그런거에요. 홍진호, 이상민 예를 괜히 든 게 아니고 여성 플레이어중에 그만큼 한 사람 없잖아요. 꽃병풍보다 좋은 이미지를 얻은 플레이어만큼 플레이 한 적도 없다는 얘기에요. 굳이 꼽자면 김경란이고요. 역시 수치화는 안되겠지만 대충 이런 느낌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꽃병풍의 미모) - (적극적 플레이어의 미모) > (적극적 플레이어의 플레이) - (꽃병풍의 플레이) 결국 이미지를 따지자면 미모의 차이가 플레이의 차이보다 컸다는 거죠. 그냥 이건 결과론적인 얘기일 뿐이지만. 각설하고 적극적 플레이어는 지니어스 내에서 플레이어로서는 꽃병풍보다 훠얼씬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지니어스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여성 플레이어의 포지션은 그냥 플레이어1이라는 얘기에요. 남자고 여자고 잘하면 장땡. 근데 여자 중에 홍진호 이상민 장동민 오현민처럼 압도적으로 잘했던 플레이어가 없죠. 그래서 그냥 그쪽으로는 좋은 평가 받은 사람이 없는거죠 여자라서 잘했는데 꽃병풍에 밀린게 아니고.. 남성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여성 = 꽃 이거를 지니어스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여성 플레이어 = 꽃병풍 으로 너무 확대해석 하신 겁니다.
14/11/14 15:14
결국 다리기님은 지니어스의 대다수 시청자들이 '탑 플레이어가 아니라면 꽃병풍'을 원한다는 전제에 동의하시고, 단지 그 전제가 정당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계신데요.
제가 참가자들과 인연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쉽사리 참가자들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자신이 지니어스에서 좀 굴러보기 전까지, 자신의 게임 해결 능력이 어느정도일지 얼마나 객관적으로 알까요? 심지어 2시즌 등장한 남휘종 마저도 객관적인 전력 파악이 안 되었죠. 그런데,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해보겠다고 하다 잘 안 되는데, 그걸 '차라리 꽃병풍이 낫지' 하는 분위기로 흘러버리면, 여성 참가자들은 어느정도 위축이 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그러면 더더욱 적극적이고, 우승을 생각하는 여성 플레이어보다, 의상과 눈웃음치는 것에 치중하는 꽃병풍 플레이를 권장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남성 플레이어들은 상대적으로 자유롭죠. 임요환, 김정훈 꽃병풍 드립도 있었지만 메인은 아니었구요. 남성 플레이어들은 철저하게 게임 해결 능력만으로 모든걸 평가받습니다. 다만 그 해결 능력에 관해 사람들 견해가 좀 다를 뿐이죠. 그런데 여성 플레이어들은, 이미 지니어스란 방송에서 꽃병풍 포지션이 평가의 한 요소로 자리잡고, 또한 게임해결능력이 턱없이 높은 수준이 아니라면 오히려 그러한 꽃병풍을 좋게 보는 분위기가 역력한데 대다수 시청자들이 여성 플레이어에게 요구하는 포지션이 없다라는 이야기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14/11/14 15:22
라라 안티포바 님// 아니요 동의 안한다니까요. 제가 동의하는 건 꽃병풍이 더 이득을 본다는 부분이에요. 그것도 지니어스 내에서의 평가가 아니라 전체적인 이미지나 인지도를 고려했을 때 지니어스내에서의 평가가 아니라 지니어스로 인한 대외 이미지 얘기죠.
지니어스내에서의 평가도 꽃병풍은 안높아요. 지니어스 시청자가 원하는 포지션도 꽃병풍이 아니고요. 꽃병풍을 좋게 본다는 게 그걸 원한다는 말은 아니라니까요. 그냥 병풍보다 꽃병풍이 좋은거지 병풍 자체가 좋은 게 아닙니다. 플레이를 못하니까 차라리 꽃병풍이 나은거지 여성참가자도 오현민 장동민처럼 해봐요 저러지말고 꽃병풍이나 하지 꽃병풍을 원하는데 이런 얘기 안나옵니다. 또 적는데 여성 플레이어에게 요구하는 포지션은 꽃병풍이 아닙니다. 모든 플레이어에게 요구하는 포지션(잘하는 플레이어)이 있을 뿐이고 그걸 충족시킨 여성 플레이어는 김경란 외에는 없었습니다. 당연히 도찐개찐 증에서는 꽃병풍이 인기 많죠. 결과를 가지고 전제를 만들면 현실에 안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니어스 시청자가 원하는 포지션이 있다는 주장의 근거치곤 오히려 지니어스를 빼고 얘기해야 되는 이야기같아요. 가령 열심히 춤추고 노래하는 가수보단 야한옷 입는 애들이 인기가 좋으니까 시청자들이 원하는 건 야한옷 입는 아이돌이다 이런 수준인데.. 좀 안맞는 거 같아요 이 경우에는. 진짜 노래 잘하고 춤 잘추면 가수로서의 평가는 야한옷 입는애보다 높아져요 인기는 어떨지 몰라도.. 나가수 볼때는 야한옷입고 인기 많은 애보다 노래 잘하는 가수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게 나가수 시청자들의 마음이죠.. 근데 도찐개찐 딱히 야한옷 입은애보다 확 잘하는 가수도 없는 판이니까 눈요기라도 하자.. 하는거를 나가수 시청자들이 원하는 여가수의 포지션: 야한옷 입는 가수 이렇게.. 결론을 내린거라 절..대 동의가 안됩니다.
14/11/14 17:39
다리기 님// 지니어스 나온 출연자들이 출연 후 대외적 이미지를 만들어주는건 지니어스 안본 사람들인가봐요.
왜 자꾸 그걸 달리 보시는지 모르겠네요. 조금이라도 승리의지가 느껴지는 플레이를 하고, 본인의 역량부족은 사후적으로 평가받을지언정 적극적으로 무언가 하려고 했던 플레이어들이 얻어가는게 있어야 하는데, 실제 지니어스 시청자 반응은 그렇지 않고요. 김경란도 한참 후에나 재평가가 된 케이스입니다. 재평가 된 후에도 좋아진 이미지가 꽃병풍들을 상회한다고 볼 수도 없고요. 외모차와 실력차로 나름 계량화해서 합리화하시면서 대다수 시청자들이 합리적이라고 하셨는데, 일리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준으로 보면 여성 플레이어에게도 꽃병풍이 이득이거든요. 자기 역량이 홍진호 이상민처럼 우승후보급인것도 해봐야 아는데, 적극적으로 해본 플레이어들보다 그냥 멍때리며 꽃병풍하는 사람들이 더 호인상으로 남는게 지금 지니어스 시청 풍토인데요. 지금 게시판에서 하연주 신아영 도대체 왜 나왔냐는 이야기도 많죠. 저도 그 생각 안한건 아닌데, 불판에서 신아영씨 의상 이야기나 하연주 귀요미 얘기 한참 나오는거 보면 왜 나왔는지 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예능프로를 보는데 있어 꼭 한가지 관점만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다만 여성 플레이어들의 눈요기를 우선시하면서, 마치 게임을 치열하게 하고, 재치있게 풀어가는 것에만 집중해서 보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건 모순같다고 느껴지네요. 시즌1에서 홍진호, 차유람, 최정문 케미터지는 부분이 부족한 역량 내에서도 그나마 아둥바둥 거리는 모습보다 더 재밌다고 느끼는게 대다수 시청자 반응입니다. 결국 참가자들도 위험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플레이보다, 수동적이고 수준낮은 플레이지만 의상, 외모에 신경쓰고 눈웃음 치는걸로 분량뽑는 그런 캐릭터쪽으로 가게되는 경향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경란도 조유영이라는 새로운 악녀가 등장할때까지 악녀 캐릭터로 한참동안 남아 있을 수 밖에 없었구요. 물론 그렇다고 현재 약체캐릭터인 하연주, 신아영이 피해자란건 아닙니다. 오히려 시청자들 수요를 적극적으로 충족시키고 있는 참가자들이죠. 계속 쳇바퀴 굴러가듯 같은 얘기만 하고 있는거 같은데...저는 여기서 댓글 그만 두겠습니다. 서로간의 견해 차이는 어느정도 확실해진듯 하니까요.
14/11/14 17:52
라라 안티포바 님// 그런거 할려면 런닝맨 나가죠. 포멧 자체가 캐릭터 구축해서 이미지 메이킹하는 예능이 아닌데 자꾸만 끼워맞추시네요.
지니어스 내외의 시각을 왜 자꾸 달리보냐면 님이 주장하는 그 캐릭터 어쩌고에 대한 요구는 지니어스라서 필요한, 그래서 지니어스 시청자가 요구하는 포지션이랑 하등의 상관이 없기 때문이에요. 그냥 일반적인 시선일 뿐이죠. 꽃병풍은 시청자의 수요를 충족 시키려고 전략적으로.. 취하는 포지션이 아니고 걍 게임을 못하든지 못하는 척해서 병풍이 된 것 뿐이에요. 지니어스 보면서 대체 누가 병풍을 원하나요. 치열하고 재치있게 게임을 못하니까 병풍인거지 이쁘게 가만히 있는게 시청자가 원하는거니까 병풍질 하는 게 아니란 말씀입니다. 설문조사 한 번 해봐도 재밌겠네요. 역할에 맡게 열심히 잘 하는 여자vs이쁜여자 지니어스에서 열심히 잘 하는 여성 플레이어vs지니어스에서 이쁘고 가만히 있는 여성 플레이어 이 둘의 결과가 같을거라고 확신하고 주정하고 계십니다 지금.
14/11/14 09:06
저는 아직도 조유영씨가 굉장히 좋은 플레이어라고 생각하지만(절도 포함해서), 뭐 중론은 그냥 까고 싶다니까... 진짜 게임 몰입도 확 높일 수 밖에 없는 구성 해놓으면 오히려 시청자들이 거부할거라고 확신하는 이유가 조유영씨에 대한 여론입니다.
14/11/14 13:23
게임 몰입도를 확 높일 수 밖에 없는 구성이 뭘까요? 시즌2 6화 정도는 가볍게 허용하는 정도일까요. 다수가 인정할 수 있는 선을 지켜야 게임이지 그게 아니면 개판이라고 생각합니다.
14/11/14 13:26
룰로 깔면 다수가 인정하는의 의미가 없습니다. 여기서 몰입도는 승리에 대한 인센티브, 패배에 대한 역인센티브를 강화하고 게임 캐릭터로의 페르소나 이외의 다른 것을 다 제껴버리는 겁니다.
14/11/14 13:30
오 재밌겠네요. 그렇게 해도 처음부터 정해진 규칙만 지키면 크게 거부할 이유는... 저한테는 없는데 저야 원래 지니어스가 그랬으면 해서..
근데 생각해보니 거부하는 사람도 많겠네요. 그렇게 되면 아마 1회에 혐이 12명 정도 나올 듯...
14/11/14 13:37
애초에 지니어스가 표방한게 과거의 '리얼 버라이어티' 초기랑 비슷합니다. 그럼에도 시즌2의 절도와 왕따에 대해 분노한 시청자가 많았죠. 결국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그 정도로 강도가 강해진 걸 원하지 않는다는 결론이기도 합니다. 격투기를 좋아해도 지금보다 과격해진 룰과 유혈 낭자라면 시청률이 오히려 떨어지듯...
14/11/14 13:42
그건 또 경우가 다른 게, 첫 경기에서 싸커킥 금지 조항이 있었는데 두번째 경기에서 한 선수가 싸커킥 퍽퍽 해서 이기는 게 나온거죠. 그런데 심판이 안말렸고 그대로 그 선수가 승리합니다. 시청자는 당연히 분노하죠. 규칙도 안지키고 하니까요. 거기다 이긴 선수가 인터뷰를 하네요. 욕 안먹으려면 아무것도 안하면 돼요. 거부할만하죠 이거는...
처음부터 된다고 해놓으면 너무 폭력적이라서 싫어, 하는 사람들 외에는 더 재밌게 볼 수는 있습니다. 레지엔님 말씀대로 너무 폭력적이라서 거부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걸로 예상은 되지만
14/11/14 13:49
저는 그 절도 금지가 제대로 된 금지가 아니었다고 보거든요. 왜냐면 당장 시즌 1에서 (게임 자체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으나) 분실물 습득 내지는 절도로 보이는 행각이 있었고 별 컨트롤없이 넘어간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방송은 처음부터 명시적인 플레이 룰을 강하게 제시하지를 않았어요.
14/11/14 13:53
그런 시각도 분명 있겠네요. 하지만 대부분은 그걸 금지라고 생각했던거고..
그걸 강도가 높아지길 원하지 않는다고 해석하긴 좀 무리가 있어보이네요.
14/11/14 13:56
이게 룰의 정교함이 높은 스포츠와 아닌 스포츠에서 꽤 중요한 차이인데, 시청자는 어차피 직관적으로만 '이거 되는거 저거 안되는 거'로 판단합니다. 시즌1에서 이미 절도 금지라고 했는데 이걸 어겼으니 조유영이 혐유영이다... 라는 비판은 거의 논쟁 중에 발전한거고, 기본적인 혐오에 대한 시각은 '게임을 절도로 이기는 건 보기 흉하다'였어요. 즉 이미 룰 이전의 직관적이고 암묵적인 합의에 대한 부분이 반영되는 거고 결국 이게 장기화되면 명시적 룰로 이어집니다(당장 시즌3 처음에 절도, 폭력 금지하듯). 그 점에서 시청자들은 절도를 게임 안으로 끌어들일 생각이 별로 없는거에요. 저는 이걸 강도가 높아지길 원치 않는다고 해석합니다. 왜냐면 당장 다른 게임을 봐도, 혹은 다른 문화매체를 봐도(제일 적절한 비유는 소설/만화/영화로 나온 '배틀 로얄'인데), 인센티브가 커질수록 전략의 선택이 극단적으로 변하는건 당연하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엔터테인먼트로만 볼 것인가 그 이상의 어떠한 양심이라거나 거부감이라거나 이런 걸 자극하는가의 선이 있고, 그 선을 '절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14/11/14 14:08
레지엔 님// 그 선을 지키면서 게임 몰입도를 높이긴 어렵다고 보시나요?
지금 보면 몰입도를 높이면 '절도'라는 선 이상의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얘기로 들리는데 선을 지키면서 말씀하신 인센티브, 역인센티브를 강화했을 경우에 강도가 강해진다고 해서 사람들이 거부할 거란 생각은 안드는데.. 절도를 끌어들일 생각이 없다 = 강도를 높아지길 원치 않는다 이렇게 되면 강도를 높이려면 절도를, 또는 그 이상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결론인데, 그 결론엔 동의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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