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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02 01:32:41
Name 슈퍼잡초맨
Subject [기타] 지니어스 3-1 데스매치 초반 공략 구상 (스포유)
지니어스 꽃병풍 역할을 하던 신아영 아나운서와 권주리 딜러의 데스매치는 생각보다 실망이었습니다.

특히 딜러로써 숫자와 게임 흐름, 블러핑등에 강할 것이라고 기대했었는데, 여러모로 아쉽네요.

포인트를 놓고 서로 따먹기를 한다는 점에서 카드팩 1세트씩을 주고 큰수가 따먹기 하는것과 비슷하네요.

이런 게임의 경우, 쉽게 이기는 방법은 보통 '이기는 수'보다는 '지지않는 수'로 도전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오늘 두 플레이어는 상대방이 흑카드를 낼 경우, 10을 적어 무조건 승리한다는 공략을 냅니다.

하지만 이보다 효율적인 방식은 10보다는 9를 내면 된다는 것입니다. 최소한 비기는 수죠.

이기더라도 1포인트의 효과가 있습니다. 또 반대로 상대방에겐 이 사람이 무슨 수를 냈을지 예상하기 어렵게 하죠. 게임의 변수입니다.

반면 백으로 이기면 상대방이 10을 냈구나 쉽게 생각합니다. 이것은 상대방의 남은 숫자를 쉽게 계산하게 하죠.

이런 내용을 담아 나름 초반 공략법을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상대방이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이 방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이길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선공 후공일때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후공을 전제로 2라운드까지 전개법을 서술해보게습니다.

(사실 선공일때는 첫턴에는 그냥 백카드로 찔러보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땅한 공략을 찾기 어렵죠.
흑카드는 정말 무의미합니다. 저라면 남은 포인트를 알려주는 표시등이 꺼지지 않는 최대치인 19를 낼 것 같습니다.)

그럼 후공일때의 초반 빌드오더(라고 할까)를 짜보겠습니다.

1. 첫턴 상대방이 흑카드를 냈을경우, 나는 9(흑)을 낸다.

- 비겨도 나쁘지 않음, 이길 가능성이 더 높음.
승리확률 90%, 지지않을 확율 0% / 10= 승리확률 100%
부수적으로 상대방에게 변수를 더 많이 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1-1. 내 포인트는 90이 남은 상황(내 선공차례)

- (여기선 선택) 흑을 낼 경우는 무조건 0,

1-2. 내 포인트는 90이 남은 상황(내 선공차례)
- 백을 낼경우 21(불 꺼짐)
1라운드에서 패배한 상대는 이번에 강패를 낼 가능성이 확률적으로 큽니다.
하지만 후반 포인트를 도모해야하기 때문에 20 이상을 낸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럽죠.
아마 10~20 대의 숫자를 낼 가능성이 크죠. 여기서의 승리를 위해 21이 적절합니다.

------------------------------------------------------------------------------------------
1-1-1. 내 포인트는 현재 90, (현재스코어 1:1)
- 상대가 흑을 내면 무조건 9(1번 상황과 똑같음)
- 상대가 백을 내고 불이 안꺼지면 19, 상대가 백을 내고 불이 꺼지면 0

1-2-1. 내 포인트는 69가 남은 상황 (내 후공차례)
- 21을 내서 이겼을 경우(2:0) : 상대가 흑을 내면 무조건 10을 내서 포인트를 가져갑니다.
- 21을 내서 이겼을 경우(2:0) : 상대가 백을 내면 무조건 0을 내서 포인트를 지킨다.
          
1-2-2. 내 포인트는 69가 남은 상황 (내 후공차례)
- 21을 냈는데 졌을 경우(1:1) : 상대가 흑을 내면 무조건 9를 내서 포인트를 가져가거나 비기기 (내포인트 60,불 안꺼짐)
- 21을 냈는데 졌을 경우(1:1) : 상대가 백을 냈는데 불이 안꺼짐 : 상대방이 낸 카드는 18이하임, 19를 내고 포인트 가져가야함
                                    상대가 백을 냈는데 불이 꺼짐 : 상대방은 19이상을 냈다는 것임, 0을 내리고 내 포인트를 지킨다.

--------------------------------------------------------------------------------------------
이상 상대방이 첫턴에 흑을 냈을 때의 3라운드까지의 빌드오더입니다. 그 이하는 사실 변수가 너무 많아져서 쓰기가 어렵네요.


다음은 첫턴에 상대방이 백을 냈을 경우입니다.

2.첫턴 상대방이 백을 냈는데 불이 꺼지지 않았다.

- 나는 19(백)을 낸다. => 나도 불이 꺼지지 않고 최소한 지지 않는다.
  만약 상대방 첫턴 후 불이 꺼진다면 0을 내고 포인트를 지킨다.

--------------------------------------------------------------------------
2-1. 내 포인트는 80이 남은 상황에서의 선공
- 이판을 버리겠다는 생각으로 한장을 버린다면 1을 내고 흑(불꺼짐)
내 불이 꺼졌기 때문에 상대는 최소한 1이상의 숫자를 냈다고 상정하게 됨.
흑카드를 낸다면 꽤 큰 점수를 쓸수 밖에 없다.
대게 안정적으로 10을 적을수 밖에 없다. 상대방에게 큰 수를 강요하게 됨.

2-2. 내 포인트는 80이 남은 상황에서의 선공
- 이 판도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하면 이번엔 20을 써야함.
한번에 불이 2개 꺼지게 됨.
그런데 이 방법은 상대방이 포인트관리로 0을 내버린다면 최악의 수가 될 수 있음.
- 개인적으로는 2-1 의 방식이 더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음

----------------------------------------------------------------------------------------

상대방이 첫턴에 백카드를 냈을 경우는 변수가 크기때문에 3라운드를 상정하기가 어렵네요.
뭐 부등식으로 뽑아서 최적의 수를 꼽을 수도 있지만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사실은 귀찮은 것...)

암튼 상대방의 심리와 실리를 생각해본 흑과백2 초반 공략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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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기
14/10/02 01:59
수정 아이콘
흑과 백1보다 완성도 높고 수싸움이 한참 더 가미될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데스매치로 한두번 더 활용되도 괜찮을 것 같은 게임이에요.
10포인트가 남았고 3승을 더 해야하는 상황에서 권주리씨의 승부수는 좀 아쉬웠습니다. 상대가 0포인트를 제시한 게 아니라면 최소한 필요한 1승을 챙길 수 없는 1포인트만 걸었는데.. 전지적 시점으로 봐서 그런가 영.. 최소 3~5정도는 거는 게 정석 아니었을까요...

결과론적이지만 2만 걸었어도 권주리씨의 승리가 확실한 상황이었는데... 탈락이 아쉬워요 딜러로서 여러 면모를 보여줄 여지가 남아있는 출연진이라
14/10/02 02:01
수정 아이콘
드러난 모든 정보로부터 예측 가능한 범위를 다 계산해봐도 상대의 포인트가 어느정도인지 감도 못 잡는 상황이었을텐데요...
오히려 2,0,0 혹은 0,2,0이나 0,0,2를 선택할 상대에게 단 한가지 경우의 수만 빼고 모조리 이길 수 있는 선택을 했는데 칭찬받을 일입니다. 그것조차 뒤집고 2,0,0를 선택한것은 더 칭찬받아야 하고요.
다리기
14/10/02 02:02
수정 아이콘
10이하라고 생각하면 1내서 지나 9내서 지나 똑같은 건 맞지요
14/10/02 10:39
수정 아이콘
이길 경우를 생각해야죠. 9로 이기면 다음판이나 그 다음판은 무조건 패배죠. 1내서 이기면 상대의 어쨌든 최소한의 포인트 소모로 세트를 따라가는건데, 조금이라도 유리해지죠.
슈퍼잡초맨
14/10/02 10:44
수정 아이콘
그 턴의 1은 전체 판을 이기기 위한 수였으니 비판할 이유가 없죠,, 그건 전지적관점에서 본 상황이라,,
아쉬운건 그 전의 18을 왜 냈느냐, 이게 문제죠,,,
14/10/02 12:03
수정 아이콘
그렇죠. 중반부 운영이 이미 망인 상황이라... ㅠㅠ
신이주신기쁨
14/10/02 07:11
수정 아이콘
저도 데스매치로 더 나올 수 있다고 거의 확신합니다
첫게임이라 가장 확실하게 이기는 숫자만 생각한것 같아요
전략이 아직 남은 게임이고, 별 문제 없기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둘 중 누가 탈락해도 아쉬웠을 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슈퍼잡초맨
14/10/02 02:00
수정 아이콘
다리기님의 말도 맞습니다. 그런데 3번의 라운드가 남은 상황에서 한번은 신아영이 0을 걸것이다. 라고 판단을 한건데...
오히려 복기를 할수록 그판은 올인을 치고 털어버린 신아영을 칭찬해줄 수 밖에 없네요.
뚱뚱한아빠곰
14/10/02 13:10
수정 아이콘
게임을 보면서 제일 이해가 안되었던 건...
남은 숫자의 표시등이 꺼지는 타이밍에 대한 이해였습니다.
두명 다 두번째 판 까지 0과 10을 냈기 때문에 남은 숫자는 89였는데...
이 때 데스매치를 구경하는 출연자도 그렇고 슈퍼잡초맨님도 불이 꺼지지 않는 최대치가 19라고 하셨는데요...
표시등에 적힌 숫자는 제일 밑에서부터 1~20, 21~40, 41~60, 61~80, 81~99 라고 써져있습니다.
즉... 현재 90이 남은 상황에서 내가 10을 내면 남은 숫자가 80이 되기 때문에 맨 위의 표시등은 꺼지게 되어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위의 조건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태연­
14/10/02 17:28
수정 아이콘
잘못보신듯 합니다
1-19 20-39 40-59 60-79 80-99 라 적혀있습니다
뚱뚱한아빠곰
14/10/02 17:35
수정 아이콘
햇갈렸네네요;;;
첨엔 1-19 20-39 40-59 60-79 80-99라 썼다가 고쳤는데...ㅠㅠ
슈퍼잡초맨
14/10/02 18:15
수정 아이콘
제가 제시한 안은 아예 최초 99부터의 빌드오더입니다. 20 단위로 불이 꺼지도록 돼있기 때문에 결국 그 선상에서 승부를 봐야된다고 봤습니다.
잠깐만요
14/10/04 23:20
수정 아이콘
다른 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1-2-1. 내 포인트는 69가 남은 상황 (내 후공차례)
빌드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스코어를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후공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신아영씨의 스코어가 앞서던 6라운드,7라운드 모두 신아영씨 선공인 점을 보면 이기고 있는 쪽에
선공패널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번갈아가면서 선공 후공하던 5라운드도 신아영씨 선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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