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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4/23 12:48:18 |
Name |
strawb |
Subject |
[더 게임스]최연성, MSL 2연속 우승 차지 |
최연성, MSL 2연속 우승 차지
SKT에 팀 창단 5일만에 첫 우승의 영예 안겨줘
‘치터’가 ‘머신’을 누르고 ‘최고의 괴물’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MSL 결승전에서 ‘치터 테란’ 최연성(SKT T1)이 ‘천재 테란’ 이윤열(투나SG)을 3대2로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괴물로 알려진 두 선수의 격돌이라 관심이 모아졌다. 최연성은 ‘치터’라는 별명에 걸맞게 마치 치트키를 쓰듯이 엄청난 물량을 뽑아내는 물량전의 대가. 반면 이윤열은 마치 기계처럼 물량을 찍어내면서도 콘트롤을 잘한다는 의미에서 ‘천재 테란’ 외에 ‘머쉰’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결과는 ‘치터’의 승리. 이로써 최연성은 팀 창단 5일 만에 우승의 영예를 안겨주는 동시에 지난 시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루나센게임’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최연성은 드랍쉽 타이밍을 조절해가며 이윤열의 멀티를 견제하는 데 성공하며 승리를 낚아챘다. 그러나 2번째 경기에서는 서로 확장 경쟁을 벌이며 엎치락 뒤치락하다 반걸음씩 빠른 진행과 콘트롤을 보인 이윤열과의 레이스 싸움에서 밀리면서 일찌감치 GG를 쳤다. 3번째 경기 역시 이윤열과 땅따먹기 경쟁을 벌였으나 반박자 빠른 진행을 보인 이윤열에게 배틀크루저 숫자에서 밀리면서 패배를 시인해야 했다.
이어 벌어진 4번째 경기에서도 이윤열에게 몰래 2배럭에 이은 벙커링을 당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최연성은 SCV를 총동원해 벙커가 완성되는 것을 저지하고 벌쳐를 뽑아 이윤열의 마린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 후 탱크로 중앙을 장악,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결국은 마린·메딕과 탱크를 조합한 바카닉 병력으로 진출하려던 이윤열의 시도를 무산시키며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승부는 다시 원점에서부터 출발하게 됐다.
첫 경기와 동일한 맵에서 펼쳐진 마지막 경기는 1500만원 짜리 한판. 최연성은 이윤열의 탱크가 시즈모드 업그레이드가 안된 틈을 타 앞마당 멀티 바로 앞까지 올라가 시즈탱크로 조여버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는 확장을 바탕으로 특유의 물량을 쏟아내며 쉽게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최연성은 2500만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고, 이윤열은 준우승에 머물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에게는 준우승 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인터뷰>최연성 우승소감
상금 전액 저축, "집 장만 할거얘요"
-우승 소감은
▲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기쁘다. 부모님과 이모, 삼촌까지 모두 오셔서 응원해줘 힘이 됐다.
-어떤 전략이 주효했나
▲ 1차전을 이겼지만 2, 3차전에서 연거푸 패배한 후 많이 긴장했다. 무엇보다 이윤열 선수의 드랍십 전략을 항상 유념하라는 등 요환이 형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 4, 5라운드는 내 전략보다는 거의 요환이형이 생각한 전략이었다. 모두다 먹혀들었고 우승까지 한 것이다.
-경기를 앞두고 몸상태가 안 좋았다는데
▲ 감기에 장염까지 겹쳐서 3∼4일간 치료받았다. 지금은 다 나았다.
-우승상금은 어디에 쓸 것인가
▲ 전부다 저축할 것이다. 현재 내 집 마련을 위해 열심히 저축하고 있다. 차보다는 집을 먼저 갖고 싶다. 얼마를 모았는지는 밝힐 수 없다. 집 살 때 알게 될 것이다.
-별명이 ‘머슴’이라는데
▲ 맨 처음 요환이 형이 몇 번 그렇게 불러서 퍼졌다. 별로 신경쓰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미련하다는 느낌 때문에 맘에 들지 않는다. 앞으로는 ‘치터테란’으로 불러줬으면 좋겠다.
-팬에게 한마디
▲항상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여러 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MBC게임 챔피언스데이’ 이모저모
△‘손오공프렌즈’ 워3 최강 재확인=‘워크래프트3’ 팀배틀 결승전에서는 예상대로 ‘손오공 프렌즈’가 우승했다. CTB1, CTB2에서 전승으로 우승한 ‘손오공프렌즈’는 CTB3의 승자조 결승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인트’에 패하며 패자조 결승으로 추락하는 쓰라림을 맛봤으나 결국 챔피언 자리에 올라 ‘워3’ 최강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세인트’는 승자조 진출팀의 어드벤티지인 상대팀 선봉 지명권을 이용, ‘손오공 프렌즈’의 간판 선수인 이중헌을 선봉으로 지목한 후 이중헌 킬러 류재훈을 내세웠으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 ‘중헌동 모여라’=‘워3’ 결승전을 앞두고 이중헌 선수의 팬카페 ’중헌동’ 회원이 대거 몰려와 응원과 함께 세를 과시하는 풍경이 벌어졌다. ‘중헌동 이리로’, ‘중헌동 모여라’라는 안내문이 여기저기 나붙은 가운데 300여명의 중헌동 회원들은 양손에 손오공 프렌즈를 상징하는 붉은색 막대풍선을 들고 ‘이중헌’을 연호하며 뜨거운 응원을 펼쳐 상대팀과 선수들의 부러움을 샀다.
△올나이트 랜파티= 챔피언스데이 첫날인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이어진 올나이트 랜파티는 게임마니아의 잔치 마당. 랜파티는 미국 등 해외에서는 자주 볼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이색 행사다. 센게임 시연회와 스타크래프트 카페 대항전, 싱크마스터배 피파 클럽 챔피언십 등 아마추어 게임마니아들이 참여하는 각종 행사가 밤새 열렸다. 스타크 카페 대항전에서는 서지훈 팬 카페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MSL 배너 경매에서는 소울 나경보 선수의 배너가 6만5000원에 판매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체감형 게임기 인기 짱=원형 무대 우측에 마련된 체감형 게임 시연장이 대회를 관전하러 온 게이머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손과 발을 움직여 게임 속 캐릭터를 조종하는 이 이색적인 게임을 직접 해보려는 학생들이 끊임없이 몰려 시연장은 대회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김순기기자/임동식기자(soonkkim@etnews.co.kr/dslim@et)
발행호수 : 7 호
신문게재일자 : 200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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