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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4/21 22:16:15 |
Name |
드리밍 |
Subject |
[스카이 프로리그 2004] KTF 프로리그 첫 경기 0대2 패, KOR과 투나SG 첫 승 신고 |
미국의 프로스포츠에는 한가지 속설이 있다. 바로 `돈으론 살 수 없어(Money Can't Buy)'라는 것. 엄청난 투자를 퍼부은 구단이라도 꼭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바로 한국의 프로게임 리그에서 이같은 징크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최근 엄청난 투자로 주요 선수를 끌어모으며 `게임계의 레알 마드리드'라고 불리는 KTF가 팀 정비후 첫 단체전에서 패배를 기록한 것, 홍진호와 박정석의 팀플조, 강 민의 개인전. 게임리그 최고의 카드가 어이없게 무너졌다.
그 상대는 지난해 피망컵에서 1라운드에서 5위에 그쳤던 KOR. 최근 질레트 스타리그에 전태규와 차재욱을 진출시키는 등 상승세를 타며 프로리그 `돌풍의 핵'으로 지목됐던 KOR이 스카이 프로리그 2004 첫 경기에서 대어를 낚았다.
한게임 스타리그 결승 진출자 전태규와 주진철조가 박정석-홍진호를 눌렀다. 한 순간 위기를 넘긴 뒤 역습에 나서, 홍진호를 밀어낸 것.
2경기는 더욱 극적이었다. 최근 3년간 3억3000만원에 이적한 한게임 스타리그 우승자 강 민이 차재욱에게 무너진 것. 특히 그 맵은 강 민이 13연승을 달리던 `네오기요틴'이라 충격이 더 했다.
이날 KOR의 2대0 승리를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관계자들도 한순간 말을 잃을 정도. 프로리그의 징크스인 `돈 만으로는 할 수 없어' 밖에는 설명이 안 되는 순간이었다. 특히 KTF는 지난해 프로리그에서도 이윤열 홍진호 조용호 변길섭 박정석 등이 이적 첫 경기에서 계속 패하는 또 다른 징크스를 만들어냈다.
물론 KOR의 저력도 대단했다. 지난 시즌 실력보다는 경험 부족에 울었던 KOR은 드디어 그동안의 훈련량이 빛을 발하며 강팀으로의 급부상을 예고했다.
첫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 투나SG가 3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새로운 팀플조 김종성/손영훈은 패했지만 홍진호의 빈 자리를 메울 이재항과 에이스 이윤열이 개인전을 연속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따낸 것. 역시 투나SG의 강점은 개인전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시키는 순간이었다.
반면 이날 패하긴 했지만 플러스 역시 상당한 훈련량을 보여주며 프로리그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로 떠올랐다.
한편 이날 경기는 근래 보기 드문 명승부들로만 구성, 스카이 프로리그 2004의 흥행 대박 조짐을 보였다. 관계자들은 "라운드당 상금이 7000만원으로 껑충 뛰어오르며 어느 한 팀도 만만하게 볼 상대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1라운드 초반에 각 팀이 신인급들을 출전시켰던 것과는 달리 이번 스카이 프로리그에서는 첫 경기부터 각 팀의 에이스들이 총출동하는 등 게임리그 사상 가장 뜨거운 승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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