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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4/17 22:49:53 |
Name |
드리밍 |
Subject |
[더게임스] '강민 돌풍' 우승으로 이어질까...? |
KTF로 팀 이적후 짝꿍 이헤영과 '베스트커플전' 결승에 올라
“혜영이 누나! 나한테 연결만 시켜줘∼”
‘몽상가’ 강민이 슈마GO에서 KTF로 팀을 이적한지 불과 10일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강민은 짝꿍 이혜영과 함께 오는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더게임스 창간기념 인텔 베스트커플전’ 결승전에서 임요환·서지수 커플과 이윤열·이은경 커플을 연파하고 결승에 선착해 있는 홍진호·김영미 커플과 ‘베스트커플’의 영예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강민·이혜영 커플은 지난달 6일 개막전에서 패해 패자조로 밀렸지만 27일 임요환·서지수 커플을 누르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데 이어 지난 3일 이윤열·이은경 커플과의 복수전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올랐다.
강민이 최근 보여주고 있는 페이스만 놓고 보자면 우승은 당연히 강민·이혜영 커플의 차지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혼자만 잘한다고 승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1,2경기는 남녀 성대결이라 승패는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 없다. 3번째 경기인 혼성팀플전과 4번째 경기인 여자선수들 간의 대결 및 마지막 경기인 남자선수들 간의 게임이 진짜 승부다.
어느 커플이든 이 3경기에서 2경기를 잡아야 우승이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홍진호와 김영미가 어디 만만한 커플인가. 더구나 이 커플은 공포의 초반 러시가 가능한 투저그라 팀플전에서 강민·이혜영 커플이 초반에 엄청 시달릴 것이 뻔하다. 또 김영미는 서지수와 함께 스타리그를 노크하고 있는 현역 선수라 이혜영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강민이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마지막 경기까지 끌고가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마지막 경기에서도 그가 홍진호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강민은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래서 이혜영게게 내놓은 주문이 ‘5경기까지 가자’는 것이다.
어쨌거나 이번 ‘인텔 베스트커플전’ 결승전은 둥지를 옮긴 강민의 새로운 ‘몽상’이 시작되는 대회라 팬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김순기기자(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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