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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4/11 22:07:46 |
Name |
드리밍 |
Subject |
[넷@세상] 위상 높아진 프로게이머 |
‘e스포츠’가 문화산업으로 뿌리내리면서 프로게이머의 위상도 많이 달라졌다.
임요환·이윤열·박정석·강민·홍진호 등 일류 프로게이머들은 10·20대 사이에서 웬만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의 경기에는 ‘치어풀’(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프로게이머의 특성과 응원문구를 디자인한 플래카드)이나 막대풍선 등을 든 수천명의 팬들이 몰린다.
유명 선수의 팬클럽 회원은 1만명을 훌쩍 넘는다. ‘테란의 황제’로 불리는 임요환 선수의 팬카페(cafe.daum.net/yohwanfan)에는 40만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돼 있다. 이 카페는 단일 인물 팬카페로는 이효리·보아 등 유명 연예인을 제치고 국내 최대 회원수를 자랑한다. 지난해 9월 발매된 ‘테란의 황제 임요환 SE’ DVD 세트는 이틀만에 7,000세트가 팔려나가는 인기를 끌기도 했다. DVD는 주요 게임장면, 평소 생활모습 등 프로게이머 임요환의 모든 것을 담았다.
e스포츠가 자리를 잡으면서 선수들의 수입이 나아졌다. 지난 2002년말 임요환 선수가 연봉 1억6천만원에 동양과 계약을 맺으면서 억대 연봉 시대를 열었다. 뒤이어 KTF는 홍진호 선수를 연봉 1억원에 영입했고 최근에는 강민 선수와 3년간 연봉 3억3천만원에 계약했다.
또 몇년 전에 비해 게임 대회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우승 상금도 높아졌다. 최근 벌어지는 게임 대회의 우승상금은 대부분 2천만원을 넘는다. 지난 1월 열린 ‘KT·KTF 프리미어 통합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윤열 선수는 우승상금 3천3백만원을 거머쥐었다. 오는 17일 개막하는 ‘스카이 프로리그 2004’는 사상 최대인 2억7천만원의 총상금을 내걸어 한 팀이 받을 수 있는 상금이 1억원을 넘는다. 한국e스포츠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는 이윤열 선수로 총 6천3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홍진호 선수가 4천6백90만원, 서지훈 선수가 3천1백7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정착하면서 외국 게이머들의 한국행도 줄을 잇고 있다. 이미 기욤 패트리, 베르트랑 등이 프로게이머로 활약하고 있으며 조만간 일본과 중국 게이머들도 합류할 예정이다.
대학에서도 홍보 효과를 노리고 유명 프로게이머들을 특례입학시키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공인 프로게이머 랭킹 1위인 이윤열 선수는 지난해 인하대의 ‘21세기 글로벌 리더’ 수시전형에 지원해 컴퓨터공학부에 합격했다. 일반 대학이 수시전형에서 프로게이머의 경력을 인정해 합격시킨 첫 사례다. 호서전문학교는 지난해 프로게이머 및 게임제작분약 인력양성을 목표로 하는 사이버게임과를 신설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에 정식 등록된 프로게이머의 숫자는 170명. 공인대회에서 2회 이상 입상한 뒤 소양교육을 마친 선수들이다. 소양교육 이수만을 남겨놓은 등록대상자(7명)와 공인대회에서 1회 입상한 준프로게이머(126명)까지 합하면 300명 정도다. 협회에 등록된 공식 게임단은 삼성의 ‘칸’, KTF의 ‘매직엔스’ 등 13개팀이다.
〈김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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