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의사가 의료 사고율 낮다
김건중 2004/04/08
http://news.kbench.com
외과 의사중 적어도 한 주에 3시간 이상을 비디오 게임을 하는 사람이 다른 외과 의사에비해서 복강경 수술에서 실수가 37%나 낮으며 비디오 게임을 하지 않는 의사에 비해서 업무 처리에 있어서도 27%나 빠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베스 이스라엘 메디컬 센터에서 근무하는 제임스 로서 박사는 수술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게임에서 같은 손과 눈의 조합을 사용한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복강경 수술은 소형 카메라와 조이스틱과 유사한 제어기기로 수술기구를 제어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소형카메라를 수술 부위에 삽입 시킨 후에 이를 외부 비디오 스크린으로 환자의 상태를 보면서 수술을 시행하게 되며 이와 같은 수술 기술을 비디오 게임을 통한 시뮬레이션으로 연습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로서 박사는 이와 같은 복강경 수술이 마치 1미터의 젓가락으로 신발끈을 묶는 것과 같다며 이 수술의 난이도를 비유했다.
한편 로서 박사는 비디오 게임에서 사용되는 집중력과 제어력이 바로 외과 수술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조사는 33명의외과 의사와 12명의 내과의사, 그리고 21명의 레지던트를 대상으로 시행된 것이다. 조사 대상의 의사들은 3종의비디오 게임에서 손의 움직임, 반응 시간, 그리고 손과 눈의 조합등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비디오 게임을 통해서 타이밍, 접촉에 대한 감지 능력, 그리고 기기 조작에 대한 직감이 개선된다고 하며 게임을 통해서 의학 관련 직종을 가진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잇을 것이라고 학습에 대한 비디오 게임의 효과를 연구하는 위스컨신 대학의 한 연구원은 밝혔다.
한편 이 조사를 진행했던 로서 박사는 현재 수술실에 들어가기전에 의사간의 협력, 민첩함과 정확도를 높이는 몸풀기 과정을 비디오 게임을 통해서 진행하는 탑건(Top Gun)이란 코스를 개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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