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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4/04 19:28:52 |
Name |
드리밍 |
Subject |
[스포츠조선] 질레트 스타리그 16강 확정... 최고수를 가려라 |
'질레트 스타리그' 김정민, 슬럼프 극복 부활 예고
2004-04-04 14:11
임요환-홍진호 탈락… 저그 몰락…
'이변의 스타워즈' 새 지존 누구!
'질레트 스타리그'에 출전할 16명의 전사가 지난 1일 마지막 듀얼토너먼트가 끝남과 동시에 가려졌다.
임요환과 홍진호의 부재, 사상 최악의 저그 출전(3명) 등 이번 스타리그는 과거 그 어떤 대회보다 극단적인 모습을 노출했다. 그러나 팬들의 관심은 거꾸로 활활 불타오르고 있다. 김정민과 같은 올드 스타의 기적적인 부활, 온게임넷 징크스를 깬 최연성의 첫 출전, 슈퍼 루키들의 진출 등 그야말로 16강 진출자 전원이 스타급이기 때문. 개막(30일) 이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생산해내고 있는 질레트 스타리그의 면면은 어떤 모습일까.
슈퍼루키 최연성-박성준 "첫출전 V 보라"
◆저그의 종말인가
질레트 스타리그에 오른 저그 유저는 임요환을 꺾은 박성준(POS)과 박태민(슈마GO), 변은종(SouL) 등 3명 뿐. 이는 역대 스타리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최소 저그출전' 기록이다. 각 리그를 휩쓰는 괴물 테란들의 등장과 지난해 가을로부터 이어져온 프로토스의 강세에 밀린 것. 저그 최강 '조진락 트리오'(조용호-홍진호-박경락)가 모두 스타리그에 오르지 못한 것도 한빛소프트 대회 이후 처음이다.
팬들은 '저그를 살려내라'며 난리법석이다. 반면 이런 분위기를 타고 본선에 오른 저그 3명의 주가는 폭등하고 있다.
데뷔 처음으로 스타리그 무대를 밟은 '타이밍 저그' 박성준은 하루 50경기씩의 지옥훈련을 1년반째 실시해온 '준비된 저그'. 박태민은 지난 시즌 온게임넷 최다연승(11연승)을 일궈낸 '기록의 사나이'이며, 4강 무대까지 밟은 변은종(SouL)은 이번에도 치열한 예선을 통과하는 등 저그의 '뉴웨이브'임을 각인시켰다. 이들이 결승에 오르거나 우승을 차지한다면 과거 임요환이 테란의 침체기를 깨고 빅 스타가 됐던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정민이 돌아왔다
'지옥의 조'라고 꼽힌 듀얼토너먼트 A조에서 박경락(한빛)과 팀동료 변길섭을 누르고 질레트 스타리그에 진출했다. 지난 2002년 스카이 대회 이후 5대회만의 복귀. 통산 6번째.
2001~2002년 4회연속 스타리그 진출 등 정상급의 실력을 보이다가 2002년말부터 각종 리그에서 탈락하며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정민. 자존심은 버린 지 오래 됐다. "스타리그에 오르기 위해 1년반 동안 온갖 몸부림을 쳤다. 게임을 그만 둘까 생각한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김정민은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입상을 시작으로 MBC게임 팀리그 준우승, MSL 4강, 그리고 스타리그 복귀까지.
이같이 정상급의 게이머가 1년 이상의 공백을 딛고 스타리그에 복귀한 케이스는 김정민이 거의 유일하다.
◆첫 출전, 첫 우승 도전
스타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는 모두 4명, 박성준을 비롯해 '치터 테란' 최연성(4U)과 '골든 보이' 이병민(투나SG), '포스트 임요환' 한동욱(KOR)까지.
지난해 KTF EVER 프로리그에서 개인전 최다승과 신인왕을 차지하며 MSL과 MBC게임 팀리그 우승까지 휩쓴 최연성은 '스타리그 데뷔무대 우승'에 도전한다.
이윤열의 후계자로 피망컵 프로리그 최우수 선수와 신인왕을 휩쓴 이병민과 '저그의 희망' 박성준은 두말할 필요가 없고, 한동욱에게도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동욱은 수백명의 아마추어 챌린지리그 참가자들을 제치고 2장 밖에 안 되는 챌린지리그 티켓을 따낸 것만 해도 대단한데 챌린지리그와 듀얼토너먼트까지 통과하며 스타리그로 직행한 것. 준수한 외모와 탄탄한 실력으로 '제2의 임요환'이라는 별명이 벌써 붙었을 정도다. 반면 박정석은 통산 7번째 스타리그 진출, 이윤열은 5회연속 진출로 이번 대회 참가자 중 각 부문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다.
◆임요환의 탈락
10회연속 스타리그 진출의 대기록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일 듀얼토너먼트에서 전상욱(슈마GO)을 이기며 승자결승에 진출했지만 박정석(KTF)과 박성준에게 연속으로 패배, 챌린지리그로 탈락했다. 임요환이 못해서 진 게 아니라, 박정석과 박성준이 워낙 잘 했다.
땀투성이로 경기장을 떠나는 임요환의 얼굴은 의외로 담담했다. "지난 4년 동안 한시도 쉬지 못해 어차피 여유를 두고 플레이와 정신자세를 가다듬을 필요를 느껴왔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 다음 시즌부터는 전성기의 모습을 꾸준히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진호는 챌린지리그에도 오르지 못하는 등 질레트 스타리그에는 지난 2001년 한빛소프트 대회 이후 처음으로 임요환과 홍진호가 모두 나오지 못하게 됐다. 스타리그를 대표했던 두 아이콘의 부재가 대회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큰 관심. < 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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