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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04 15:44:54
Name 드리밍
Subject [오마이뉴스] '황제 임요환' 스타리그 10회 연속 진출 실패

..  지난 2001년 한빛소프트배 이후 단 한 차례도 스타리그 무대에서 빠진 일이 없었던 '테란의 황제' 임요환(4U)이 스타리그 10회 연속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프로토스의 영웅' 박정석(KTF)은 3회 연속 스타리그 본선진출에 성공하고 박성준은 사상 처음으로 스타리그 본선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임요환(테란)은 지난 1일에 열린 2003 온게임넷 세번째 듀얼토너먼트 F조 첫번째 경기에서 신예 전상욱(테란)을 맞았다.

임요환과 전상욱은 테란과 테란전 답게 메카닉 전술로 나란히 2 팩토리에 이는 아머리 건설,둘 다 초반에는 벌처 중심의 플레이를 펼쳤다. 이후 전상욱 7~8기의 벌처가 추가되자 곧장 임요환의 본진으로 러시, 임요환은 벌처와 골리앗 2기, 탱크 1기로 간신히 방어했고, 임요환과 전상욱 자신의 앞마당 멀티 확장을 시도해 장기전으로 끌고 갔다.

임요환 자신의 앞마당 멀티가 돌아가자 팩토리 6개까지 늘인 반면 전상욱은 추가 팩토리 건설없이 병력만 생산했다.

임요환은 6개의 팩토리에서 생산한 메카닉 병력이 모이자 아래쪽 우회로로 벌처 한 부대 가량을 침투시켜 전상욱 앞마당 멀티를 방해했으나 전상욱은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 임요환은 두번째 벌처 게릴라를 시도해 상대 앞마당 멀티를 방해하고 기세를 몰아 본진까지 밀어붙이며 승리를 따내 승자결승전에 이미 올라간 박정석과 대결을 하게 됐다.

승자결승전에서 프로토스의 영웅 박정석과 맞붙은 임요환은 평범한 2 팩토리로 진행, 벌처를 생산했다. 이후 임요환은 모아놓은 벌처와 서너기 더 추가해 상대 본진으로 달려갔다. 박정석은 드래군으로 벌처를 막은 뒤 바로 셔틀, 리버 체제를 준비했다.

임요환은 상대 진영을 벌처의 스파이더마인으로 조인 뒤 6시 방향에 멀티를 시도했으나 박정석은 셔틀로 리버 1기, 드래군 1기를 이용해 임요환의 6시 멀티 커맨드 센터 완성 직전에 저지했다.

박정석은 상대 본진에서 절묘한 리버 컨트롤로 벌처 대부분을 잡아냈고, 이 기세를 몰아 멀티 확장과 더불어 옵저버, 드래군 체제를 갖췄다.

이후 중앙 지역에서 임요환의 벌처, 탱크와 박정석의 질럿, 드래군, 리버가 대규모 전투를 벌였으나 박정석이 압도적인 병력차로 전투에서 승리했다. 이어 멀티 확장으로 자원이 모아진 박정석은 대규모의 드래군이 쏟아지며 임요환의 본진으로 진입, 방어 라인을 무너뜨리며 임요환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박정석은 스타리그 3회 연속 진출, 임요환은 패자결승전으로 내려갔다.

패자결승전으로 내려간 임요환은 또 한 명의 신예 박성준(저그)과 마지막 한 장 남은 스타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격돌했다.

임요환은 바이오닉 체제로 아카데미 건설, 머린, 메딕, 파이어뱃(2기) 조합이 갖춰지자 곧바로 상대 진영으로 러시. 박성준은 성큰과 저글링으로 침착하게 막아냈다.

이어 임요환은 상대 앞마당 위쪽 언덕에 벙커를 건설하며 상대의 가스 채취를 방해, 박성준의 럴커 추가를 늦어지게 했다.

그러나 박성준은 럴커가 추가되자 저글링과 함께 반격을 시도, 중앙 지역에서 임요환 머린과 메딕 몇 기만으로 시간 지연만 했을 뿐, 박성준은 럴커 4기로 상대 본진을 공격했다.

이후 임요환은 드롭십으로 박성준의 멀티 견제를 노렸지만, 박성준은 방어에 성공. 임요환은 앞마당 멀티를 안정시키며 탱크와 머린으로 전진했으나 박성준의 절묘한 저글링, 럴커 러시로 임요환의 머린과 탱크를 모두 잡아냈다. 이어 럴커 7기가 본진으로 진입. 이후 저글링 계속 추가시키며 임요환에게 승리를 따냈다.

박성준은 데뷔 첫 스타리그 진출, 반면 임요환은 10회 연속 스타리그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2004 질레트 스타리그'는 나도현, 서지훈, 김정민, 최수범, 이병민, 이윤열, 한동욱, 최연성 이상 테란 8명, 강민, 전태규, 박용욱, 김성제, 박정석 이상 프로토스 5명, 박태민, 변은종, 박성준 이상 저그 3명으로 구성됐다.



메카닉 전술은?

메카닉은 말그대로 스타크래프트 테란 종족의 기계, 기갑유닛이다.벌처, 탱크, 골리앗 등 팩토리에서 나오는 병력이며, 주로 테란 대 테란이나 프로토스전에 많이 쓴다. 하지만 메카닉은 강력하지만 자원이 많이 들어 멀티를 하나 이상 해야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바이오닉 전술은?

주로 저그 상대로 하는 전략이며 마린과 메딕, 파이어뱃 중심의 생명체 유닛으로 전투하는 전략이며, 비교적 적은 자원으로 부대를 편성할 수 있다.

김민규(ykmky@vgl.co.kr) 기자

2004/04/03 오후 12:08
ⓒ 2004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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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나가
04/04/04 18:34
수정 아이콘
흑ㅠ_ㅠ 요환선수 힘내서 다음리그엔 꼭 진출하시길 바랍니다!!
아Q정전
04/04/04 20:31
수정 아이콘
와 이제 오마이뉴스까지 스타 관련 소식이 나오네요. 멀지 않아 스포츠신문에도 1면을 대문짝만하게 장식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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