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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4/03 07:12:37 |
Name |
드리밍 |
Subject |
[스포츠투데이] [인터뷰] 꿈꾸는 프로게이머 강민 |
[인터뷰] 꿈꾸는 프로게이머 강민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요? 전 지금까지 제가 플레이한 모든 게임이 다 인상적이예요".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처럼 환하게 미소지으며 인터뷰에 응하는 이 청년을 바라보며, 본 기자는 그가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에 대해 얼마나 열정적인지 알 수 있었다.
이 열정적인 청년은 바로 다름아닌 프로게이머 강민(슈마GO, 23세). 이번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우승하여, 명실 상부한 최고 프로게이머의 반열에 오른 그도 프로게이머가 되기까지 과정은 평탄치 않았다.
그가 처음 프로게이머가 되고자 했을 때, 어머니를 제외한 그 누구도 그의 선택을 반기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면서 힘들거나 후회스런 적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언제나 저에 대해서 신뢰하시고 지지해주시는 어머니를 생각한다면 그럴 새가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해맑던 그의 얼굴에도 다소 미안한 듯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면서도 스타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날카로운 눈빛을 번뜩였다. 2년 6개월여의 도전끝에 그토록 원하던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그는 최근 완숙한 기량을 보이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양대 팀리그와 개인리그를 모두 우승하여 더 이상의 목표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타이틀은 게임을 잘하면서 따라오는 것일 뿐이죠. 제 목표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많이 이겨서 '최고가 되는 것' 하나 뿐입니다".
이렇듯 그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남들과는 다른 전략과 전술이 큰 힘이 됐다. 그는 자신의 기발한 전략은 다름 아닌 생각을 많이 하는 버릇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사실 제가 잡생각이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항상 하는데, 이런 일상생활에서 떠오른 생각들이 게임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전략도 기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며, 몸관리를 잘하여 오랜시간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게이머로서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도 아직은 꿈많은 20대 초반의 청년. 언젠가 프로게이머를 그만둔다면 어떤일을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개인적으로 게임 캐스터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현실에 충실해야할 때라고 생각해요. 현실에 충실하다보면 길이 열리겠죠"라며, 밝은 미소를 드리웠다.
마지막으로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동경하며 되고 싶어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넌지시 묻자, 다소 진지한 눈빛을 내비치며 강민이 대답했다.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보기에는 화려하고 멋있어 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힘든 직업입니다. 어떤 직업이든 힘든 것은 매한가지겠죠. 하지만 프로게이머 중에는 지금도 안정적인 수입없이 열정하나만으로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단순히 호감이나 관심만 가지고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주위분들과 많이 상의하시고 생각하신 후에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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