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금) 국회의원 겸직심사가 스포츠계 전체의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저희 한국e스포츠협회도 전병헌 회장의 거취 문제가 언론의 관심을 받았고, e스포츠팬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우선 많은 e스포츠팬들께서 겸직 관련하여 전병헌 회장에 대한 지지의사를 보여주신데 대해 큰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협회 사무국은 아직 국회사무처가 겸직에 대한 최종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공식 입장을 표명하는 것에 많은 고민을 했으나, 향후 많은 논란이 양산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큰 만큼 현재 상황에 대해서 e스포츠 언론과 팬들에게 보다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여 공식입장 준비하였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1기 김영만 회장부터 현재 5기 전병헌 회장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급여나 업무추진비가 지급된 적이 없는 명예직이었다는 점을 밝힙니다. 도리어 역대 회장들 대부분이 협회가 필요한 본인 활동에 대해 자비로 지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의 사무국 운영은 1기 사무국장, 2기 상근이사, 3·4기 사무총장, 5기부터는 상근부회장·사무국장이 실무를 책임지고 있으며, 회장의 역할은 한국e스포츠의 나아갈 방향과 비전·철학을 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국제파트너 및 종목사와의 협력, 사회적 정책에 있어서는 회장이 가교역할·보호자 역할을 해줌으로서 협회 사무국은 자율권을 가지고 마음껏 그 역량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5기 전병헌 회장의 경우 지난 11월 국제e스포츠연맹 정기총회를 통해 공식회장으로 임명되었고,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으로 임명된 이후 국제e스포츠연맹의 한국지회라 할 수 있는 한국e스포츠협회의 대표자를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스스로 판단하였던바, 회장 스스로 정관 개정작업을 통해 협회 대표자를 물러났습니다.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의 법인 대표자는 상근부회장이 맡고 있으며, 전병헌 회장은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으로서 한국e스포츠협회에 있어서는 명예회장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회 윤리자문심사 결과 전병헌 회장의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직은 겸직이 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났으며, 한국e스포츠협회의 경우 이미 정관상 순수한 명예직 회장이기 때문에 국회의원 겸직심사에서 최종적으로 어떠한 결론이 나오더라도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국 차원에서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물론 한국e스포츠협회는 국회법에 따른 국회의원의 겸직심사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면, 그 결과를 존중하고 따를 것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법리적으로, 협회 정관상으로 전병헌 회장의 지위나 역할은 변함없을 것이며, 전병헌 회장이 가지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공유해 나갈 것입니다.
협회 사무국은 현재와 변함없이 e스포츠 팬, 구단, 선수들을 위한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e스포츠 팬 여러분들께서는 걱정과 우려는 접어두시고, 향후 준비된 e스포츠 축제를 마음껏 즐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5월 24일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국
(제공 = 한국e스포츠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