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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5 09:10
아무래도 스2 저그는 운영이 중요하고 반응속도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죠. 임재덕 선수가 정말 잘했던 것도 상대의 타이밍을 아슬아슬하게 예측하는 플레이였던거구요.
14/04/15 13:50
게임 초창기엔 반응속도같은 피지컬보다 게임에 대한 이해도나 적응력이 훨씬 중요하죠
개인적으론 88년생(심지어 빠른) 최지성의 우승이 더 대단하다고 봅니다 단기 토너먼트 였다는게 감점의 요인은 되겠지만
14/04/15 09:44
도타2는 얼라이언스의 두 선수가 88년생, 그리고 나투스 빈체레의 두 선수가 89년생인가 그럴 겁니다. 다만 확실히 e스포츠 자체의 전성기는 10대 후반 ~ 20대 초반이 맞다고 봅니다.
14/04/15 09:45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군생활 할 때 휴가 나와서 몇달만에 카오스해도 와 못해졌다 느낌 받은 적이 없는데.. 삼사년 지난 지금 쉬다 롤 하려면 정말 힘들다가 느껴지더라구요. -_-; 세월은 막을 수 없으니..
14/04/15 10:35
처음에는 프레임단위로 반응해야하는 격겜류가 스타처럼 운영이 중요해보이는 게임보다
반응속도가 훨씬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반대로 격겜은 하던사람들이 잘하고 젊은선수는 잘 안나오더라구요..
14/04/15 15:04
격겜도 반응속도 보다 운영이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격겜은 RTS와 달리 상황별 변수가 매우 한정되어 있어서 같은 재능이라면 경험이 쌓여 각종 대처 능력이 다듬어져 있고 연구데이터가 축적된 원로 선수가 유리한 경향이 있죠. 이런 선수들은 보통 경험을 통해 1-2초 후의 상황이 예측이 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미리 시뮬레이션을 짜놓고(혹은 본능으로) 대처를 하는데 젊은 선수들의 칼같은 콤보와 반응 속도만으론 이런 운영을 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장르가 인기가 없다보니 인재 풀이 없어서.... 잘나가고 하는 사람도 많은 격투게임은 입상 경력 있고 몇 년된 고수를 꺾는 몇개월짜리 젊은 고수가 종종 나오긴하더군요.
14/04/15 13:57
논문에서 보면 화면전환 후 반응시간, 단축키 활용능력 등 다양한 게임 내적 팩터들을 가지고 분석했고 24세를 기점으로 나이에 따라 감소하는 능력이 있는 반면 나이와 상관없이 유지되는 능력도 있다는 정도 내용이니까요
다른 능력이 뛰어나면 우승하지 못할 이유는 없죠 실제로 나이 많은 선수들 보면 대체로 반응속도가 넘사벽으로 빠른 선수는 별로 없어요
14/04/15 15:14
반응 속도가 느려진다는 거지 경쟁력이 없어진다는 소리는 아니니까요. 복서들도 신체적 최전성기는 20대 중반에서 후반 정도지만
30대에도 잘 나가고 40대에도 활약하는 복서도 있죠.
14/04/15 15:16
무릎 배재민 선수. 다른 게임들보다 가장 반응속도가 중요할 거 같은 격투게임에서 28-29살에 각종 대회 휩쓸었죠. 반응 속도는 가장 중요한 재능 중 하나 인 건 맞지만 떼어놓고 보면 게임을 잘하기 위한 여러가지 요소 중 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14/04/15 18:47
몇몇 선수들은 오히려 나이를 먹을수록 기량이 상승되기도 했었는데.. 그러고보면 임요환 선수가 스물다섯에 토스만 때려잡고 쏘원 결승에 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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