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을 성공리에 마친 MBC게임 김철민 캐스터가 일주일 만에 퇴원, 집으로 돌아갔다.
지난 10일 위의 3분의2를 잘라내는 큰 수술을 치른 김 캐스터는 바로 다음날부터 기력을 되찾는 등 빠르게 회복, 지난 15일 오후에는 퇴원해서 경기도 광주의 자택으로 돌아갔다.
조직 검사 결과 다행히 김 캐스터는 방사선 치료가 필요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앞으로 김 캐스터는 별도의 치료가 필요없게 됐다.
그러나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몇년 동안은 철저한 식이요법을 병행하게 됐다. 식사를 하루 18번에 걸쳐 나누어서 하는 것으로, 식사의 양도 정상인의 절반에 불과하다.
김 캐스터는 "빠르게 퇴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당분간 쉰 뒤 몸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복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캐스터가 팬 카페에 남긴 글 전문(
http://cafe.daum.net/chulmins2002)
안녕하세요 철민동 가족여러분.
여러분의 겜스터 김철민 입니다.
오늘 드디어 퇴원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비록 1주일이라는, 정말 생각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에게는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요.
환자복이 아닌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온몸으로 맞는 봄 햇살의 맛은 이 세상 어떤 음식보다 일품이었습니다.
수술은 아주 잘 끝났습니다.
그리고 잘라낸 위를 검사한 결과 '진행성위암'이 아니어서 항암치료도 필요없다고 합니다.
병원관계자들도 놀랐습니다. 회복이 너무 빠르다고.
물론 아직 몸이 많이 불편하지만 답답한 병원에 누워만 있으면 없던 병도 생기는 체질인지라 퇴원했습니다.
병원에서 그렇게 주의를 주더군요
'위암은 수술보다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라고...
물론 지금당장 뛰어가서 "거부할수 없는 짜릿한 한 판 승부 센게임!!!!"을 외치고 싶지만 한동안 요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온전하지 못한상태에서 다시 쓰러지는 저보다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다시는 "당분간..."이라는 인사를 드리지 않는 저를 원하실 테니까요.
이제 제 건강에 대한 책임이 병원에서 저에게로 완전히 넘어왔습니다.
여러분 앞에서 다시 건강한 목소리와 모습으로 인사드릴 그 순간을 위해서 계속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여러분을 제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겜스터 김철민 올림-
PS:빠른회복과 이런 좋은 결과들이 나오게 된것은 그동안 자신의 일처럼 기원하고 걱정하고 격려해주신 수 많은 여러분들의 덕이라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